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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05 22:02:37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⑬ 수호인가 반동인가
태평군이 형주와 양주를 휩쓸 동안, 청의 정규군들은 제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패배는 당연한 일인듯 했고 그나마도 장사 지역에서 태평군을 막고 풍운산과 소조귀를 전사시킨 건 강충원을 비롯한 지역의 지방 의용군인 향용들이었죠.

태평천국은 유교사상을 일부 받아들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왜곡된 기독교적 관념때문에 유교를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봤고, 거기에 토지 몰수에 이은 공동소유 관념은 지방 신사층들을 크게 불안하게 했습니다. 신사층들은 만주족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학을 공부한 사대부 계층들이었고, 이들은 청 조정에 출사하거나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들은 지방의 토지를 소유한 지주층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자영농들 역시 태평천국의 천조천무제도 등은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 태평천국을 지지할 수가 없었죠.

지방의 한인 관료와 지주들은 무장집단을 편성해 지역방위에 나섭니다. 특히 증국번은 상군이라는 무장집단을 편성합니다. 상군을 비롯한 이 향군 조직들은 청조의 존속보다는 기존의 유교적 지배체제를 지킨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증국번은 원래 호남성 상향현 출신으로 할아버지인 증옥병의 지원을 받았고 1833년 향시에 급제해 중앙 정계로 진출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과거를 치른 홍수전이 매번 1차시험에도 떨어진 것으로 봐서는 홍수전은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증국번은 관운이 매우 트여서 예부우시랑, 병부시랑, 이부시랑 등의 고위직을 거치다가 1852년 모친이 사망하면서 고향인 상향현으로 돌아가 상을 치릅니다. 그런데 이 와중 함풍제는 증국번에게 현직 복귀와 군사조직 편성을 명령 받습니다. 태평천국이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강충원이 장사와 장강 유역에서 태평군을 여러번 격파했지만 광신도 성향이 강했던 태평군은 종교적 신념하에 각 지역을 석권하고 있었고 양주 지역까지 진격해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증국번은 기존의 단련, 자위조직을 활용하는 것에서 발전해 지주 관료들의 자제들을 중간&하급 지휘관으로 삼고 농민들을 병력으로 삼아 지연, 학연, 혈연을 이용한 군대를 편성합니다. 바로 상군이었죠. 상군은 초기에 오합지졸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854년에 서진하던 태평군을 저지하려다가 장강에서 대패했고, 이후 1861년에는 항주 인근 지문현에서 태평군에게 일시 포위되기까지 합니다. 거기에 청 조정과 만주 귀족들은 강력한 군사조직을 가지게 된 증구번을 의심해 그를 견제하고 활동 지역마저 제한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이 지역에서 맞서던 청군은 군비조달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거기다 만일 세금을 올렸을 경우 민심 이반을 우려해 감세정책을 씁니다. 그러나 군비 조달이 더더욱 어려워지자 한가지 방안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이금세라는 세금이었죠. 1853년 강북대영의 형부대랑 뇌이성은 군비가 부족하자 이금세라는 세금을 만들었는데 이 세금은 일종의 관세였습니다. 이 이금세에 대한 큰 불만이 없었던 것을 보아 이 세금은 아마도 상공업에 붙인 세금인듯 합니다. 뇌이성의 이금세가 성공을 거두자 청은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킵니다. 그러나 이금세는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았고 이후 이금세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방안을 냈지만 진압 상황은 전혀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청의 강북, 강남대영이 지속적으로 패하면서 붕괴와 재편성이 지속된 적도 있지만 청 조정이 이쪽에 신경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태평군이 형주와 양주를 휩쓸 동안, 청의 정규군들은 제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패배는 당연한 일인듯 했고 그나마도 장사 지역에서 태평군을 막고 풍운산과 소조귀를 전사시킨 건 강충원을 비롯한 지역의 지방 의용군인 향용들이었죠.

태평천국은 유교사상을 일부 받아들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왜곡된 기독교적 관념때문에 유교를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봤고, 거기에 토지 몰수에 이은 공동소유 관념은 지방 신사층들을 크게 불안하게 했습니다. 신사층들은 만주족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학을 공부한 사대부 계층들이었고, 이들은 청 조정에 출사하거나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들은 지방의 토지를 소유한 지주층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자영농들 역시 태평천국의 천조천무제도 등은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 태평천국을 지지할 수가 없었죠.

지방의 한인 관료와 지주들은 무장집단을 편성해 지역방위에 나섭니다. 특히 증국번은 상군이라는 무장집단을 편성합니다. 상군을 비롯한 이 향군 조직들은 청조의 존속보다는 기존의 유교적 지배체제를 지킨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증국번은 원래 호남성 상향현 출신으로 할아버지인 증옥병의 지원을 받았고 1833년 향시에 급제해 중앙 정계로 진출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과거를 치른 홍수전이 매번 1차시험에도 떨어진 것으로 봐서는 홍수전은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증국번은 관운이 매우 트여서 예부우시랑, 병부시랑, 이부시랑 등의 고위직을 거치다가 1852년 모친이 사망하면서 고향인 상향현으로 돌아가 상을 치릅니다. 그런데 이 와중 함풍제는 증국번에게 현직 복귀와 군사조직 편성을 명령 받습니다. 태평천국이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강충원이 장사와 장강 유역에서 태평군을 여러번 격파했지만 광신도 성향이 강했던 태평군은 종교적 신념하에 각 지역을 석권하고 있었고 양주 지역까지 진격해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증국번은 기존의 단련, 자위조직을 활용하는 것에서 발전해 지주 관료들의 자제들을 중간&하급 지휘관으로 삼고 농민들을 병력으로 삼아 지연, 학연, 혈연을 이용한 군대를 편성합니다. 바로 상군이었죠. 상군은 초기에 오합지졸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854년에 서진하던 태평군을 저지하려다가 장강에서 대패했고, 이후 1861년에는 항주 인근 지문현에서 태평군에게 일시 포위되기까지 합니다. 거기에 청 조정과 만주 귀족들은 강력한 군사조직을 가지게 된 증구번을 의심해 그를 견제하고 활동 지역마저 제한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이 지역에서 맞서던 청군은 군비조달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거기다 만일 세금을 올렸을 경우 민심 이반을 우려해 감세정책을 씁니다. 그러나 군비 조달이 더더욱 어려워지자 한가지 방안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이금세라는 세금이었죠. 1853년 강북대영의 형부대랑 뇌이성은 군비가 부족하자 이금세라는 세금을 만들었는데 이 세금은 일종의 관세였습니다. 이 이금세에 대한 큰 불만이 없었던 것을 보아 이 세금은 아마도 상공업에 붙인 세금인듯 합니다. 뇌이성의 이금세가 성공을 거두자 청은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킵니다. 그러나 이금세는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았고 이후 이금세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방안을 냈지만 진압 상황은 전혀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청의 강북, 강남대영이 지속적으로 패하면서 붕괴와 재편성이 지속된 적도 있지만 청 조정이 이쪽에 신경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거때문에요.

1856년 광동항에서 해적혐의를 받고 있던 애로호를 단속하기 시작합니다. 관리들은 애로호를 문정하던 와중 걸려있던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잭을 훼손합니다. 애로호는 승조원들이 모두 중국인이었지만 선박의 소유주는 영국인이었죠. 영국은 청의 정당한 공무집행임에도 자국기 훼손을 이유로 전쟁을 선언하고 프랑스 외방선교회 소속 선교사가 중국에서 처형당하자 이 전쟁에 끼어들었고 거기에 미국과 러시아 역시 여차하면 참전할 뜻을 내비칩니다. 화의를 요구했다가 기습한 청에 대해 영프 연합군은 천진과 베이징을 함락하고 원명원을 불태우고 약탈하죠.

굴욕적인 천진, 베이징 조약이었지만 외부 문제가 해결된 1860년부터 강남북대영을 다시 복구해서 태평군과의 대결에 나섭니다. 그리고 눈치를 보던 서양 열강은 어디 편에 설지 태도를 확실하게 정합니다.

일견 서양인들과 관계가 없을 듯 한 태평천국과 청간의 전쟁에 끼어든 두 서양인이 있었습니다.

찰스 조지 고든 과 오거스터스 린들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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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star.
13/04/05 22:08
수정 아이콘
참 저떄의 청조가 무능한것도 무능한건데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같은 서구열강들도 진짜 나쁜놈들이에요-_-;
13/04/06 01:12
수정 아이콘
제국주의 열강들은 뭐 눈에 보이는게 없었던 폭주의 시대였죠. 정신차리고보니 그렇게 되어있더라...
그 시대의 시작이 향신료 전쟁 - 대항해시대라는점이 또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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