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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9 21:27
간만에 극장에서 느낀, 정말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어요.
주인공과 남매, 그리고 야매 센세를 빼면 모든 캐릭터가 허세 덩어리. 1편의 휘순이 형과(희순… 압니다만 크), 우식이 맡은 캐릭터는 그게 딱 적절히 녹여 들었고 오글거림이 크지 않았는데 2편의 모든 캐릭터는 연기가 너무 과장되고 그래서… 대본은 둘째치고 현장에서 감독의 연기 디렉션이 안 되었다는 느낌까지 받게 되더라고요. 제작비 문제라곤 해도, 1편의 캐릭터들은 어느 정도 능력자로써 충분히 잘 보여진 반면 2편은 넘치는 예산 때문인지 1편과의 파워 밸런스가 전혀 안 맞는 모습이고, 거의 토르급의 외계인과 같은 퍼포먼스를 주인공 이하 레벨의 캐릭터들이 보여 주더라고요. 이러다가 3편에선 지구 폭파 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1편은 케이블에서 하면 항상 잽핑을 멈추고 보게 되던데 최소 2편은 그럴 리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모든 면에서 최악에 가까운 작품이었어요.
22/06/19 21:36
주인공은 별로 비중도 없고 너무 쎄서 싸움도 안되고..
쩌리들 전투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1편 대비 너무 버프되서 이게 말이 되나 싶긴 했지만요. 다만, 김다미 나오니깐 바로 카리스마 쩔어서 3편이 나올 수 있다면 제대로 좀 찍어줬으면 좋겠어요. 2편은 오히려 배경설명을 위한 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2/06/19 21:40
올해 극장에서 나름 개봉하길 기다리고 본 영화 중에서 실망한 영화 투탑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인데 둘 중에 하나 다시 보라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보겠습니다...
22/06/20 10:49
신세계도 연출은 나쁘지 않았지만 뭐 사실 무간도같은 작품이 없었다면 차용도 못했을테니 나오지도 못했을 작품이죠... 그 이후 필모를 보면 확실히 뽀록이 맞는 거 같습니다
22/06/19 22:19
저는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게
저렇게 개쩌는 능력자들을 만드는 '회사' 라는곳의 목적이 무언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저정도면 세계정복도 되겠는데? 무슨 염력으로 주변 사물을 들어올리는정도면 미사일도 안통한다는뜻이잖습니까 근데 1편도 2편도 그 회사가 왜 저런애들을 만드는지 전혀 안나옵니다 기껏 인간병기들 만들어서 실험하고, 지들끼리 피칠갑하게 싸우고 그러려고? 고작? 그런 생각이 내내.. 그리고 1편은 그런생각안드는데 2편은 잭스나이더표 액션 생각나더군요 쾅쾅쾅쾅 역시 하품만 나오는 액션신들
22/06/19 22:31
감독은 3편 만들 생각만 머리에 가득가득 차있는 게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2편 자체의 완성도는 똥망 그자체.. 근데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해야 3편이 만들어질텐데....
김다미 같은 배우는 그리 쉽게 막 나오는 게 아니고, 박은빈이나 진구나 좋은 배우 많이 나왔지만 캐릭터 하나하나 왜 만들어놨는지 모르겠는 수준 독창적이었던 액션은 집어치우고 무슨 엑스맨을 만들어놨으며 50대 부장님보다도 못한 유머로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22/06/19 22:45
개봉날 조조로 보았는데 애들이 날라다니면서부터 불안했습니다. 김다미 계란때문인지 주인공은 마트에서 먹방을 찍고있고, 토우들은 걍 어벤저스 들어가도 될듯한 겁나쎈, 근데도 걍 죽어버리고. 같은 감독이 맞나 싶더라구요. 이종석이 예고편에서 그랬던 것처럼 망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후에 가족과 버즈라이트이어를 굉장히 재밌게 본듯하네요.
22/06/19 23:29
전 재밌었어요. 캐릭터들이 대부분 오바하는 면이 있긴했고 늑대소년 느낌도 많이 났지만 액션이 시원시원해서 볼만했습니다. 남들한테도 대작정도는 아니지만 볼만하다고 추천해줄만한 정도? 인터넷에 혹평이 많은게 좀 의아했어요.
1편에서는 김다미가 2편 주인공처럼 어리고 풋풋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뭔가 아줌마?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머리스타일 때문인지 세월탓인지ㅠ
22/06/20 00:49
전 괜찮게 봤습니다.
여주인공 연기도 좋았고 액션신도 퀵실버 생각날 정도로 좋더군요. 스토리는 부실했지만 1보니 대충 이해는 가고.. 3는 더 완성도 있게 나왔으면
22/06/20 08:02
뭐 마블액션 같다는 느낌입니다.
마블 세계관이나 스토리 라인이 쩔어서 보는거 아니잖아요. 개연성 없고 찌질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액션씬 보는 맛으로, cg 기술 감상하는 맛으로 보는거죠. 국산이라고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는게... 다만 연기나 발성이 어색한게 더 신경쓰이더군요.
22/06/20 08:19
초반엔 진짜 지루했고 무슨 얘기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 듣고
쿠키 영상은 있는지도 몰라서 당연히 못보고 그랬는데 마지막 김다미 나오고 마음이 싸악 풀렸어요. 손익분기점 넘어서 제발 김다미 주연의 3편이 나왔으면 합니다. (탑건 개봉하면 다 그거 보러 갈텐데...)
22/06/20 09:30
원래의 시나리오가 김다미 출연 불확실 및 투자 철회가 이어지면서 완전히 엎어진게 큰거 같더라구요.
원래 시나리오는 1편에서 각성한 주인공이 본인을 이렇게 만든 회사에 복수하는 내용인데, 그걸 엎어버리고 다시 시나리오를 쓰니 2편 초반에 설정이나 상황등을 장황하게 설명하게 된 거 같다는.
22/06/20 10:29
정말 마녀시리즈 자체가 저한텐 너무 가오과다라 보려고 마음먹기 힘든 시리즈인데 막상 보면 재밌게 보고 나오게 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신시아씨 좋았습니다 크크 영화내 언니 동생 케릭터 차이라고 생각해서
신시아씨도 제법 잘 했다고 생각해요
22/06/20 10:29
신세계도 그렇고 얼마전 낙원의 밤도 그렇고 이쁜 그림만 잘 만드는 1화 빌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하나 제대로 마무리 되는 게 없는... 설정만 가득한 감독이 된거 같아요
22/06/20 15:48
중2병도 폭발, 액션도 폭발.
중2병을 견딜 수 있다면 액션이 화려해서 괜찮을 겁니다. 위에 분이 말했듯 마블 느낌 액션으로 괜찮게 뽑혔어요. 한국 액션이 이 정도로 올라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 하지만 아재 사이트라 중2병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22/06/20 19:09
마녀 2에 대한 불만.
- 이종석은 아예 없어도 되는 캐릭터다. 그런데 분량은 많다. 늘어지는 원인 1위. - 여주인공의 매력포인트를 전작과 같게 설정했다. 왜 그랬을까? 심지어 김다미에 비해 차분한 외모라 안 어울림. - 특수효과에서 프레임이 끊긴다. 기술적으로 다시 체크 좀 해봤으면 좋겠다. -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중2병 간지가 돋보이는 거지, 모두가 중2병인 세상은 멋지지 않다. - 욕 좀 그만 해라. 그리고... 마녀2를 위시한 액션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인데, 특수효과를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눈속임하기도 쉽고, 화려해 보이니 어두운 배경에서 하이라이트 씬을 뽑곤 하는데, 잘 안 보여서 눈속임하기 쉽다는 건 결국, [잘 안 보인다]는 겁니다. 액션도 캐릭터도 장면도 잘 안 보여요. 마블영화 중에 블랙팬서 하이라이트 씬 기억하는 사람 없죠. 스파이더맨과 벌처의 비행기 전투씬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번쩍번쩍하고 날라다니고 해봤자, 잘 안 보여요. 반면에 윈터솔져 칼싸움 씬이라던가, 시빌워 공항 씬이라던가... 잘 보이면 기억에도 오래 남죠. 두려워 하지 말고 연구해서 밝은 배경의 액션씬을 연출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마녀에 기대하는 건 액션 뿐인 거 서로 알잖아요. 이상, 마녀 3 나오면 개봉날 보러 갈 1인의 감상평이었습니다.
22/06/21 00:29
어두운 배경의 액션이 많은건 결국 제작비 문제겠죠. 100억도 간신히 투자받은거니까요. 범죄도시보다 제작비가 적습니다.
이종석은 아마 3편 최종 빌런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22/06/20 20:22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혹평이 심하군요.. 스토리가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 액션씬도 좋고 특히 서은수님의 용병? 연기도 좋았습니다
22/06/21 11:04
아직 보지 않은 입장에서, 예측 비평해보겠습니다.
액션신에 대해서 호오가 갈리고 있지만, 머리 비우고 보면 충분히 괜찮을 만큼 뽑았을 겁니다. 지금 박훈정은 자기가 원하는 액션 한타를 기깔나게 뽑아내는데 거의 모든 역량이 쏠려 있습니다. 또한, 영화를 찍는 주 목적이 여주인공의 기깔나는 먼치킨급 액션 한타입니다. 딱 그거 뽑을 만큼의 능력은 있어요. 그리고 여배우 고르는 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문제는 거기까지 가는 빌드업이죠. 박훈정은 그 빌드업을 할 역량이 아주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만드는 기초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야심은 또 크죠. 그래서 액션씬이 길면 길수록 - 최소한 빌드업을 잊게 만들어줄 런닝타임이면- 그래도 머리 비우고 보기까지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거고, 액션씬이 짧으면 짧을수록 영화가 아주 개판일 겁니다. 영화는 종합 예술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영상 예술이고, 그렇다면 영상 하나, 혹은 배우의 표정 하나 뭐 이런 걸로 간결하게 상황이나 분위기를 상징해서, 관객의 상상을 유발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영화 줄거리와 분위기를 설명할 줄을 알아야 하는데, 박훈정은 그 기본기가 아주 부실합니다. 그럼에도 야심은 크니까 또 그걸 배우의 입을 빌어 줄줄이 설명을 해줘야 하고, 그러니 영화가 지루하고, 온갖 장면들이 굳이 왜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는채 표류하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니 감독 의도만 너무 뻔하게 드러나죠. 여배우로 영혼의 한타 찍고 싶다, 빨리 3부까지 빌드업 해서 찍고 싶다. 그냥 머리 비우고 액션 보고 오면 땡하면 보셔도 될 것 같고, 스토리와 분위기를 잡으시려는 분들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예측 비평에 대해 보신 분들의 실제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2/06/23 14:07
꽤 잘 분석하셨어요. 그런데 [그리고 여배우 고르는 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이 부분은 마녀2에서는 적용이 안됩니다. 2편의 주인공 마녀가 대사도 거의 없고 그닥 연기력이란걸 보여줄만한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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