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19 20:10
솔찍히 제일 억울한 세대죠. 당한건 다 당했는데 이제와서 뭘 하려는건 아니지만 윗세대의 책임은 아랫세대가 다 짊어져버리는
저는 제가 예비군 조교로 2년간 온갖 수모를 격었는데, 전역하고 첫 예비군부터 점수제에 강제퇴소까지 시키는거보고 처음으로 뒷목잡았슴니다....
22/06/19 20:14
뭐 보통 변화란게 그런거죠...좋은 변화건 나쁜 변화건 말이죠...
변하는 순간 낀 세대는 당연히 생겨버리니...사실 그렇다고 이 끼어버린 세대에 뭔가를 할 수 있는게 많진 않을거고...
22/06/19 20:11
정치적 얘기는 안하고 싶지만
한쪽편 분들은 OO인권은 중요시하면서 의무/책임 및 처벌 등에 대해서는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22/06/19 22:27
정치는 최대한 빼고 담백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학생의 자율이 중요하다고 교대에서 배워왔고 그것을 현장에서 실천하다 피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성을 주기전에 규율, 책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안된 상태에서 자율은 면허도 안딴 애들한테 운전대 쥐어주는거랑 똑같다고 봅니다.
22/06/20 00:24
애아빠로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걸 가르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거 하나면 12년간 배워도 세상에 진상 대부분은 사라질듯...
22/06/20 11:46
저도 6살 4살 아빠인데,
(이런 말 하면 욕먹겠지만) 뉴스 내용대로의 학교보다는 규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학교에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물론 가정 교육이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22/06/19 20:18
공교육은 붕괴하고 있지만, 막상 그 공교육 붕괴에 큰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은 자기 자녀들은 특목고, 자사고를 거쳐 명문대, 로스쿨, 의전원 코스를 밟게 해놓고서는 사다리 걷어차기에 앞장서고 계시겠죠.
22/06/19 20:31
https://namu.wiki/w/%EA%B9%80%EC%8A%B9%ED%99%98(1953)
예를 들면 뭐 이런 분이라든지.....
22/06/20 00:42
지 자식 자율고 졸업 시키고, 자율고 폐지를 외치는 모 교육감이 생각나네요.
양반제 폐지는 양반이 외쳐야 더 설득력 있다. 아니 저기요. 양반이 양반제 폐지 외치는건 앞으로 얻는걸 포기하는거구요. 졸업하면 끝인 자율고 폐지를 자율고 나온 사람이 외치는게 같은 얘깁니까? 국민들이 이정도 논리도 없는 줄 아세요?
22/06/19 20:19
말한대로 교사 니가 알아서 해...이게 굉장히 커요..
말이 좋아 알아서 해..지 그에따른 문제 등에 책임 또한 같이 지는 형태.. 손발이 다 잘린 상태에서 알아서 해....떠밀면..어케하라는건지...그런 상황인거죠 뭐. 시대가 바뀌었고, 상황도 정말 엄청 바뀌었는데 그냥 구시대적인 시스템 유지에... 뭔가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죠. 애들인데 뭘 그래~ 애들 이 심해봤자지..라고 말하기엔.. 일정 이상 넘어가는 애들이 반에 있는 순간 그냥 지옥문 열리는 실정.. 그런 상황을 보는 아이들도, 아 저렇게 해도 어떻게 할 수 없구나~ 상식적인 룰을 어기고 남에게 피해를 줘도 괜찮다는 사례를 배우게 됨.. 악순환 반복..
22/06/19 21:16
최악이죠. 저는 현장에 오기전까지 정신과는 눈 길 한 번 준적이 없습니다. 저랑은 상관없는 곳이라 생각했거든요. 링 위에서 죽기 직전까지 쥐어 터지다가 잠깐 숨 고르러 내려와서 '애들인데', '선생이, 사랑으로', '어떻게 선생님이' 이런 말 들으면 멘탈이 찢깁니다. 방법은 없고 니가 선생이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만 나옵니다. 다시 교실이라는 링으로 들어가면 숨이 안 쉬어져요. 애들이 무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피지컬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덩치 큰 저도 이런데 다른 분들은 얼마나 고통 받고 계실까요.
22/06/19 20:20
어린이를 무조건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기면 곤란하겠죠. 적정수준의 보호는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한 계도도 필요한데 말이죠. 현재는 지나치게 보호만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22/06/19 20:22
한국 특유의 모습이 나온거죠
일단 일은 벌려놓고 대책이나 시스템 구축한거 없이 현장 말단에게만 모든 안좋걸 떠넘기기 위의 분들에게는 무대책이 대책일겁니다 하루 이틀 겪은거 아니잖습니까
22/06/19 20:28
문제 일으키면 부모 부르고
detention class 라고 수업시간 또는 수업시간 후 따로 모여서 청소 및 숙제(라 부르고 노가다...) 시킵니다, 교내 정학같은 느낌
22/06/19 21:21
저도 편하게 살고 싶네요.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고 싶어요. 그런데 어쩝니까 편하게 살려고 냅두면 다른 학생이 피해보고 민원은 저에게 오고 제게 화살이 꽂히는데요. 수업시간에 뛰쳐나가서 사고치는데 쫓아 나가면 교실 아이들 학습권 침해, 뛰쳐나가서 사고치게 두면 학생 방임으로 교사 책임. 뛰쳐나가서 사고 안치게 도움을 요청하면 관리자들이 뛰쳐나가 찾아도 모자랄 지경에 수업중인 담임인 저 보고 애한테 전화하라고 하는게 엊그제 일입니다.
22/06/19 23:52
편해질 방법이 없다는 내용의 글로 보이는데요
혹시 편해지기 위한 묘안이 있으신거라면 제시해주신다면 글쓴분에게 큰 도움이 될것같아요
22/06/19 20:29
뭐 어쩌겠습니까
사랑과 관심과 교육으로 바른길로 이끌고 화합 수업집중 학업성취 원만한 교우관계를 갖게 해야죠 안된다고요? 그럼 교사를 교육해서 그렇게 하게 만들면 됩니다. 안된다고요? 교육 했는데 왜안돼요? 학생은 학생이라 그렇다 쳐도 교사는 성인이잖아요? 교육 하면 됩니다 라는게 현실이죠
22/06/19 20:29
친척 어르신 분 중 한 분이 몇 년 전에 교감으로 정년 은퇴하셨는데, 말씀하시는 거 듣고 있으면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 참 무섭더라고요. 초등학교 애들이 반항심 강해봤자 지가 뭘 어쩌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전자담배 피운다는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어질어질해졌습니다.
22/06/19 22:02
본드도 피웠는걸요 크크
사실 과거로 가면 갈수록 더 무서우면 무섭지 덜 무섭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7080년대는 선진국이 아니었기에 치안도 지금보다 불안했고 양x치들이 그렇게까지 드러나보이지 않았다면 지금은 어엿한 선진국이고 치안도 월드클래스이니 아이들이 나쁜 행위를 저지르는게 더 눈에 띄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6/19 20:45
지난 60여년간 교육계가 해놓은 짓의 반작용이죠, 억울하시면 자기들은 그렇게 학생 조져놓고서 무책임하게 대책은 안 세워놓은 윗세대 욕하면 됩니다. 아니면 이번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이꼴은 안 넘긴다는 식으로 이를 악물던가...대책이 따로 있긴 합니까?
22/06/19 20:53
아 그리고 개인적인 첨언입니다만, '나는 교사로서의 자긍심도 없고 그냥 서비스업 종사자다'라고 생각하시는것으로도 대단하신겁니다. 윗 세대는 무슨 교사로서의 직업 윤리가 제대로 있는 놈들이 얼마 있기나 했나요, 툭하면 학생 감정 샌드백으로 쓰고 돈 받아 처먹기 바빴지. 어차피 윗 세대 놈들도 교사로서 자긍심 가지고 일한놈들 거의 없습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직업 윤리 의식이 계신것만 해도 대단하다 생각해요.
22/06/19 21:22
대책이야 있죠. 교사에게 학생을 제어할 수단을 마련해주면 되는거 아닙니까. 벌점, 정학, 격리 등등 방법은 많아요.
60년 교육계 업보가 있으니 그들과 같은 직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 세대 교사들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22/06/19 21:24
쓰신대로 업보라고 퉁치기엔 그런 식이면
남자가 지금 페미들한테 공격받고 있고 등등..그 외 사회 현안 어떠한 모든 것들들...모두가 다 업보로 퉁칠 수 있죠. 어떤 일이든 간에 왜 화내고 열받아하고 그럽니까 다 업보인데. 그냥 순응하고 개처럼 살아야죠.
22/06/19 21:29
제가 좋은 학군지는 못 겪어봐서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그 나름대로 고충이 있을 겁니다만 그래도 아이들 교육하기에는 훨씬 낫겠죠. 저는 예절바르고 성실한 학생들 보면 저도 저런 자식 낳아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보통 그런 집안을 살펴보면 학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가정교육도 철저하거든요. 그런데 어쩝니까 제 월급으로는 그런 학군지에 아파트를 살 일은 없을거 같네요. 아무리 제가 자식 교육 열심히 시켜봐야 최상위 학군지가 아닌 이상 12년 동안 VIP급 학생들하고 제 자식이 같은 반이 되서 피해보는 일이 한 번은 생길겁니다. 저는 그래서 결혼은 해도 자식은 못 낳을거 같아요.
22/06/19 21:55
저는 조금 괜찮은 학군에서 19년을 살았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걸 한 번도 본적이 없네요…. 누구한테 맞아본 적도 없고, 누가 누굴 때리는 걸 본 적도 없구요…
22/06/19 20:53
학원 강사라서 정말 다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학원이 학교보다 우월한 점이 바로 그거죠. 진상은 안받으면 된다.
저렇게 망할것 처럼 해 놨지만 사실 깽판치는건 비율로 따지면 소수일겁니다. 다수는 우리처럼 평범하게 놀다가 공부하고 소수는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그리고 그 몇명이 학교를 망치고 있는 겁니다.
22/06/20 12:20
진짜 공감합니다.
100명중에 98명의 학생은 문제가 없고, 2명이 물을 흐리는 법이죠. 그런데 그 2명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가 안되면 금방 다른 한생들도 물들고 똥통이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22/06/19 21:00
잘몰라서 그런데 그냥 교칙과 법대로 처리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A군이 한 행동을 법데로 처리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A군이 저 행동을 광장에서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리고 그 동일한 행동을 학교에서 했을때 왜 처분이 달라지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22/06/19 21:39
일단 법대로 해봐야 아무 일도 없습니다. 촉법소년이니까요. 그럼 교칙으로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 보통 교칙에는 학생이 어떤 문제 사항을 저질렀을때 어떻게 해야한다는 구체적인 메뉴얼이 없습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실제로 폭행을 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한다 이런건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답도 없고 교사는 그냥 맞고 있는거죠. 그나마 초등학생이니 피지컬로 억누르고 막는다고 쳐도 그 와중에 발생되는 학생 신체의 상해에 대해서 역으로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는 판입니다. 저희 학교 교칙을 찾아보면 교권침해를 당한 경우 교권 보호 위원회를 열 수 있다고 하지만 교권침해가 무엇인지 정의되지도 않는 굉장히 모호한 개념이며, 이것으로 보호를 받는다 한들 말만 보호지 아무것도 못합니다. 결국 교사가 선택할 수 있는건 병가내고 런해버린 채로 1년 넘기는 겁니다. 그 자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기간제 선생님이나 의욕 뿜뿜 열정으로 가득찬 신규 교사가 만나고 또 상처받아서 저처럼 변하겠죠. 뉴스 기사에 나온 저 선생님의 경우 저렇게 피해만 보았음에도 교육청에서 내려왔을 때 벌어진 일은 학생을 어떻게 한다는 내용보다 교사는, 교장은, 학교는 뭐했냐면서 꼬투리만 잡는겁니다. 위에서 저딴 식인데 무엇을 해낼 수 있을까요.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문제 학생 생활지도하면 인권침해라고 뉴스나오는 세상입니다. https://m.hani.co.kr/arti/area/honam/1038247.html
22/06/20 15:51
그럼 퇴학/정학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중고등학교는 그게 메뉴얼화 되어있나요?
얼핏 생각하면 학폭위를 열어서 학폭위에서 결정하면 될듯한데
22/06/20 16:03
아이들 끼리 큰 싸움이 나서 다치면 학폭위가 열리겠지만,
교사한테 욕하고 말안듣고 버티는 애를 대상으로 학폭위를 열 수가 없기 때문이겠죠. 그런문제로 정학시킬수도 없고요. 할 수 있게만 바꿔도 다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권타령 하면서 못하게 해놓은게 많아서 그렇지
22/06/20 16:43
본문의 건은 피해학생이 명확히 존재하고
학폭위는 교장 재량으로 열릴 수 있는데 해당학교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특정학생이 피해자로 특정할 수 없더라도 교내에서의 폭력적 행동과 욕 그리고 수업방해 행위까지 있기때문에 그 학생에 의해 학급학생 전원이 폭력피해를 보는 상황이기에 학폭위를 열기엔 차고 넘쳐보이는데 학교는 왜 여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걸까요?
22/06/20 16:32
의무교육하에서 퇴학은 없죠.
초등에서 가장큰 처벌? 학폭위가 열릴 경우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최고가 보통 전학이죠.. 말이 좋아 전학이지 폭탄 돌리기..그나마도 전학 나오는 경우 진짜 아예 본 적이 없을 수도 있구요. 학폭위 인원 구성을 보면 처벌 자체가 솜방망이일 수밖에 없는 구조. 진짜 초등에서 전학갈 정도면 막장 중에 막장이라는 소리. 중등 넘어가면 정학까지 나오는거고 고등부터는 퇴학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뭐 거의 찾아보기 힘들죠. 그넘의 온정주의..등등......
22/06/20 16:54
찾아보니 8호처분으로 강제전학을 보내면 되는데
전학권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네요 강제전학시는 일반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로 보내지게 되어있네요 왜 첫 학교는 해당학생에게 8호처분을 내리지 않았으며 왜 현학교는 8호처분을 내리지 않고 다른 학생들의 교우꿘 침해와 학교의 교권침해를 방치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22/06/19 21:41
교칙과 법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강제성도 떨어지구요. 제재할 수단이 전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교실밖에 내보내는 건 학습권 침해구요. 해당 학생을 공개적으로 꼽주면 안되기에 잘못했을 경우 다른 친구들이 없는 곳으로 불러내라는데 안나온다고 버팅긴다고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불러내서 교육을하면 교실에 남은 나머지 학생들도 학습권 침해겠지요.
말씀하신대로 깔끔하게 법대로 처리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학교내 전담경찰관도 유명무실한제도가 되었구요.
22/06/19 21:05
그저 추측입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벌권이 사라짐으로써, 가난한 동네의 학교가 교육여건이 더 안 좋아지기 쉽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부자 동네의 학교에서는 면학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부자 또는 중산층의 경우에는 미래를 보면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반면에, 가난한 동네에서는 가정환경이 안 좋기 쉽고, 미래가 딱히 기대되지 않기에 막나가기 쉬울 것입니다. 물론 성실하고 정직하고 평화적인 학생들도 있지만, 결국 그 학생들에게 마저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불량 학생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은 가난한 동네겠지요. 그래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산층을 늘리는 걸 중요하게 보는 거라 생각하고요.
즉 불량 학생들을 제어를 못하면, 결국 나머지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고, 어디가 더 망가지는가 하면, 가난한 동네의 학교일 가능성이 큰 거라 봅니다. 성적 및 실력 발전에도 피해가 있고, 인격 형성에도 피해가 있게 되기 쉬운 거라 봅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과도히 보호한 결과,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겁니다. 나아가 그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고, 그 학생들이 다시 부모가 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전체적으로 볼 때, 인권은 오히려 더 하락하는 수가 있는 거라 봅니다. 교사가 선생님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서비스 종사자로 영혼없이 주어진 일만 하는 식이라면? 교사가 불량 학생들로 인해 무기력에 빠지고 그것이 학생들에 영향을 주게 되는 식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은 사회적 가치가 상당히 훼손될 거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급'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진국에서는 유급이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수업시간에 수업도 안 듣고 자고 있는데, 유급을 안 당하는지 의문입니다. 시험을 보고 일정 이상 안 되면, 잘라내야죠. 재시험의 기회는 주고요. 재시험을 안 보겠다고 하거나, 교사가 별도의 시간을 내서 보충수업을 해도 이에 불응하는 등 아예 그래도 공부를 안 하면, 그냥 유급시키고 몇 년이든 더 다니게 해야 하는 거라 봅니다. 이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것도 인권 운운하면서 뭐라 하겠지만요. 선진국의 예들을 살피고, 유급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식으로든 규율이 서야하는 거죠.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미화가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한편으로는 순수한 존재이지만,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야만인인 거라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는 야만인이고, 다만 힘이 약해서 별 탈이 없는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권이 무너지면, 과연 힘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들겠지요. 야만의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것은 연민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건 사고력이 필요한 일이라 봅니다. 실력이 있는만큼, 인권을 부작용없이 더 많이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실력이 없다면? 인권을 어느 정도 희생시키는 걸 각오해야 하는 거죠.
22/06/19 21:10
하나 더 첨언하면, 아이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보호주의가 부모 입장에서도 육아 난이도를 상승시켜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 봅니다.
22/06/19 21:1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도 그렇지만, 다른 일반 성인이 아이를 대할 때에도 그렇다고 봅니다. 사회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서 부모의 양육 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맘충이나 노키즈존이란 말로써 가리킬 수 있는 현상들도 결국 아동을 사회적으로 과잉보호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 보고요. 지금으로서는 아동학대의 기준과 형량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혹은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줘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는 거라 봅니다.
22/06/19 22:18
아 이 얘기가 빠졌네요.
아동이 잘 크고, 학생이 잘 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학부모의 정신건강과 선생님의 정신건강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의 가치를 인식하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거라 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거나, 심각한 피로에 시달리게 되면, 결국 그게 다 아이에게 영향 가고, 학생에게 영향이 가게 되는 거라 봅니다. 사회가 선생님을 막대하는데, 학생이 잘 자라나리라곤 생각할 수 없습니다. 안 좋게 보면, 교권 붕괴는 곧 사회가 선생님을 물건 취급한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학생이 부모 말고, 영향받는 성인이라면 선생님일 텐데, 운에 의해서 안 좋은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어도, 훌륭한 선생님을 보면서 사회에 대해 호의적인 마음을 품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가 있는 것인데, 선생님의 정신건강이 하락하면, 학생들도 건강하게 크긴 힘들어지는 거라 봅니다.
22/06/19 21:42
벌점누적시 정학, 정학누적시 유급만 도입되도 기사같은일 없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문제아들에게 세상 제일 중요한게 (비슷한 문제아들끼리의)또래집단일텐데 선넘어서 유급먹는다? 순식간에 무리에서 내쳐질걸요 벌점제도 명문화하고 낱낱이 증빙하는거로 교권 학생인권 다 보호할 수 있지만 누가하겠습니까 표떨어지게 선생은 소수고 학부모는 다수인데요
22/06/19 22:12
결국 피해보는 학부모가 훨씬 더 많은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첫째로 선생님을 학부모가 못 믿어서 그럴 수도 있고, 둘째로 극성인 소수의 학부모만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라 봅니다. 그리고 불합격으로 유급되는 인원은 10%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시험을 봐서 합격하면 될 일이고요. 이때 교사들의 지원이 필요한 거라 봅니다. 어떻게든 공부를 따라가게 만들어줘야 하는 겁니다. 인력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요. 그래야 학교가 자신들을 돌본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선한 태도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는 거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문화가 '나약함'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영향을 준 철학자 중 한 명은 니체인데, 니체가 경계하는 문화를 지금 우리나라가 갖게 된 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왜 나약해졌는지, 그 여러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IMF라 생각합니다. 지금 학부모들과 선생님들 중에 상당수는 IMF를 청년 시절 겪었던 사람들이죠. IMF는 당장 그분들의 부모님이 파산하거나 실직하시는 것만 문제되는게 아니라, 연쇄적으로 가정에 다툼이 늘어나고 부부싸움이 늘어나고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이혼이 늘어나는 등을 일으킨 거라 봅니다. 또하나는 헬조선이라면서 자기비하적인 것을 경각심없이 퍼뜨린 사람들에 있다고 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민'이라는 것을 '분노'만큼이나 위험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는 좋게 쓰일 수도 있고, 안 좋게 쓰일 수도 있죠. 연민도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도, 안 좋은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연민이 안 좋은 결과를 일으키는 여러 경로가 있는데, 그중 세 가지는 이렇습니다. 연민은 분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분노가 악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연민은 위험한 거라 봐야겠지요. 세상의 온갖 전쟁에 연민이 그 원인으로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불쌍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증오심을 갖고, 그게 끝없는 전쟁으로 이어지는 거죠. 또한 연민은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킬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이로써 잘못된 예측을 하고 잘못된 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 결정에 누군가가 반대한다면, 분노가 치밀어오를 것입니다. 사람들을 침묵시키게 만들겠죠. 그러니 집단지성으로도 더 어리석어지기 쉬운 거라 봅니다. 또한 연민은 무기력과 우울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거라 봅니다. 우울증이 안 위험하다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연민이 우울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연민은 가치평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연민이 없어져야 하냐하면 그게 아니죠. 분노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민도 필요합니다.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막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거라 봅니다. 인간으로서 연민을 느끼고, 또한 연민을 극복해야 하는 거죠.
22/06/19 21:18
요즘 우리 나라 추세죠. 요즘 문제가 되는 여경 문제도 대응이 비슷해요. 그냥 이게 맞다고 싸질러 놓고서 실제로 문제 발생하는 건 아 몰랑 너네가 알아서 해결해. 나는 거기서 무슨 문제가 일어나도 어차피 상관 없어. 치안에 문제가 생겨도 나는 영향 받지 않고, 내 자식은 저런 문제 발생하지 않는 곳에서 교육 받으니까. 이런 느낌입니다.
저 밑에 있는 여경 문제도 그렇고 이 글의 교사 분들 문제도 그렇고 뭐 당연히 현재 문제가 있는 거죠. 저는 모르겠지만 이런 걸 주장해서 이득을 보는 누군가가, 어떤 집단이 자기가 이득을 위해 밀어 붙여서 단물 쏙 빨고 뒷 일은 아 몰랑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이거 누가 정리하고 싶겠습니까? 뒷정리 해봐야 욕이나 먹을 텐 데요.
22/06/19 21:39
학창시절 맞으면서 큰 586들은 바람직하게 컸고, 안 맞거나 덜 맞은 요새 20대들은 강하게 못 커서 백수가 많은 게 아니죠. 본문 기사글의 주인공은 아웃라이어이고 저런 애들 상대로 대처할 메뉴얼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22/06/19 21:42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중등이지만 초임 시절을 어렵기로 소문난 학교에서 보냈던지라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범죄 관련 경찰 협조요청 공문이 주1회 가량 오고, 늘 전교생의 3분의 1은 결석하는.. 주말에 쉬고 있는데 경찰서 가본 적도 있네요..) 저는 교과교사로 5년 넘게 근무하다가 지금은 전문상담으로 바꿨습니다. 교과도 참 재밌고 좋아해서 아쉬웠지만, 그런 어려운 친구들에게 더 해줄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뭐 오은영 박사님같은 분들처럼 대단하게 할 순 없지만, 그저 개별적으로 관심가지고, 이야기 들어주는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지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많이 어려운 친구들은 더 큰 기관과 유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요.. 그나마 현시점에서는 교육청과 학교에 전문상담사나 전문상담교사들을 좀 더 충원해서, 교육청 위센터와 학교 위클래스에서 그런 친구들과 보호자들을 개별적으로 케어해주는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2/06/19 22:31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 저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급 아이들을 상담해주고 도와주고 싶은데 제 한계를 뛰어 넘는 사례의 케이스가 반에 둘이 넘어가니 지치네요. 말씀하신 내용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는 상담이전에 다른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생활지도법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생떼를 부리는 애들은 상담도 안먹히더라구요. 제가 오은영 박사님 같은 분을 못 만나서 그런건지 몰라도요.
22/06/20 00:01
요즘 교직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은 다 능력있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선생님처럼 정말 많이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나이가 많아보이네요;; 저도 30대 중반의 젊은? 교사입니다 헤헤) 저도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요, 그런 친구들은 보통 보호자까지 포함하여 오래 시간을 들여 개별적으로 만나면서 풀어나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들은 한 학생에게 그렇게 온전히 오랫동안 관심을 쏟기가 어려우시죠.. 다른 아이들도 챙기셔야 하고, 수업도 준비하셔야 하고 각종 행정업무도 보셔야 하니까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교과교사나 담임교사에게 책임을 지우기보다, 전문상담교사와 같은 전문인력을 좀 더 배치해서 대처하는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학교는 공교육이고,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낙오되는 아이들을 최대한 줄여야 하니까요..
22/06/19 21:52
헛 안녕하세요
수능을 다시 칠까 교대에 눌러앉을까 어느 길로 갈까 고민이 많은 교대 1학년입니다 크크…. 글 다 읽었는데 음..저런 학생이 멀쩡하게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많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있긴 하겠죠 그런 아이들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참 어려운것같아요 그리고 아이들도 아이들인데 주변 베테랑 교사분들 말씀 들어보면 애들은 양반이고 동학년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힘들더라…하는 증언들이 많더라구요..사실 학부모가 젤 무섭긴합니다 크크 ㅜ
22/06/19 22:04
진심으로 다른 길 찾아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목동에서 19년이시면 더더욱이요. 동기들 중에 좋은 학군에서만 자라온 친구들은 발령나고 정신을 못차리고 학을 떼려고 합니다. 목동까지는 아니어도 정말 좋은 학군에서 자라온 동기들 많거든요. 하나 같이 적응을 못해서 맨날 괴로워합니다.
동학년 교사는 아무리 지랄맞아도 도망갈 수 있어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서우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저도 그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문제는 그 뒤에 있는 학부모도 마찬가집니다. 보통 그런 아이들은 누구 잘못이겠습니까? 만난지 한 달 된 선생? 10년 가까이 기른 학부모? 선생이 1년간 죽어라 가르친다고 변화시키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것조차 방해하는 것이 VIP 학부모입니다. 비슷한 동년배 선생님들 만나면 하는 대화 주제가 때려치고 뭐할까로 귀결됩니다. 그런데 정작 임용붙고 나면 리코더, 단소, 피아노, 물구나무 서가면서 고생하고 엿같은 시험 공부했던게 아깝고 세상 바깥은 더 무섭다고 하니 못 내려놔요. 그런데 조언드리자면 여기서 이런 고생할 노력이면 뭘 하셔도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교대생활은 무척이나 달콤하겠지만 3년 편하자고 30년 죽어나는 꼴은 제가 겪어보니 말리고 싶습니다. 저는 늦깍이로 들어와서 사실 또 밖으로 나가는게 두려워요. 저는 신나게 즐기다 오아시스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와보니 여긴 늪지대더라구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2/06/19 22:10
….!
솔직히 제가 실습을 나가본 것도 아니고,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쳐본 것도 아닌 경험이 일천of일천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뭔가 와닿는 댓이네요…..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당…
22/06/19 23:38
제가 교사는 아니지만 임용 보던 가족이 있어서 조금은 아는데 교대, 교육학과 나온 사람들 임용도 오질나게 힘든 데다가 임용이 되어도 대기도 엄청나게 길어서 아직 1학년이니까 다른 길을 찾는 것도 생각 해보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다 그렇다만은 공무원 시험은 거기에 시간을 뺏기고서 그게 안 되었으면 나중에 가서 정말 답이 없어요
22/06/20 00:44
15년차 교사입니다.. 이런 단편적인 이야기만 듣고 힘들게 교대 가셨는데 바로 포기하는건 좀 성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직업만족도가 큰 편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건 정말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이라서요. 물론 저런 일이 자주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만 매년 우리 반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 관리자로 인한 스트레스에 내성이 생기고 어려운 학생이나 학부모들에 대한 컨트롤 스킬도 생깁니다(물론 어느정도 억제하는 수준이지 근본적인 해결은 안됩니다.). 근무지는 계속 순환되고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 속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 대하는 것이 힘들거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많을 직업이긴 합니다. 실습나가서 아이들도 가르쳐보시고 현장도 직접 느껴보시면서 결정하셔도 늦지않습니다.
22/06/19 21:54
학교 다니면서 참된 스승을 못 만나고
쓰레기 같은 인간들만 만나서 개인적으론 선생에 대한 인식이 좋진 않네요. 구세대가 대차게 싼 업보죠.
22/06/19 22:02
맞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쓰레기 뿐만 아니라 참 선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은사님들을 만나 교단을 설 수 있던겁니다. 욕보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날아라쉐바님이 자식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자식을 낳으면 다시 학교로 보내야하는 현 시스템에서 이를 방치하면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뭐 나라의 교육이 망한다 이런 것도 있겠지만, 당장 내 새끼가 피해보게 생겼거든요. 저는 저보고 자식 낳으라고 하면 무조건 최상위 학군지에서 다니게 하고 싶습니다.
22/06/19 21:54
전 그래서 교육은 최대한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교육의 전제는, 교사와 학생의 선성을 전제한다는 느낌를 많이 받아요. 실제 현장에서 존재하는 교사의 악성, 학생의 악성은 아예 검토조차 안하는 느낌입니다.
22/06/19 22:09
https://redtea.kr/recommended/1198?keyword=%EB%8B%B4%EB%A1%A0&ss=on&sc=on
저는 이 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사회를 지탱하던 많은 사상과 시스템들이 소위 민주화의 바람과 함께 부정되고 새로운 대안이 실험되었죠. 그리고 그중에는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교육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실패를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아무도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거죠..... 윤미향으로 대표되는 일부 시민단체의 부패와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6/19 22:18
소위 현대교육이 지향하는 '때리지 않고, 최대한 각자의 창조성과 자율을 발휘하게끔 하는' 교육이, 애초에 널리 얕게 실시되는 공교육에 적합한 방식이라기보다 소수의 창조적 엘리트를 배출하는 교육에 적합한 방식인데 이걸 한국처럼 공교육 원툴인 나라에 무지성 접목하면 이런꼴이 나는거죠. 현실적으로 한국 공교육은 원래 세계적 상위권에 있었고,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제대로 바로잡는 편이 훨씬 나았을겁니다.
웃긴건 막상 엘리트교육에 더 적합한 교육방식을 가져와 놓고 정작 그 엘리트교육은 아주 파행적인 형태로 있는듯 마는듯한 구조임...
22/06/19 22:19
VIP하고 부르죠. 보통. 일반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학생과 한 술 더 뜨는 학부모일 경우의 대처 방안이 전무하다 보니 일년 간 다른 아이들은 전쟁통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담임 교사는 탈탈 털리고. 정말 0.1프로의 학생과 학부모의 진상과 난동에 대처할 방법이 절실합니다. 피해보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학교가 아무리 법과 규칙을 이용해서 해결해보려고 해도 진상대처법이 없으니까요. 피해는 모조리 같은 반 아이들이 받습니다. 아주 심각해요. 이 문제는. 그냥 하루종일 수업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2/06/19 22:35
저희 쪽은 넘버 원 넘버 투 이러던데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네요 크크 ㅠ
20년씩 하신 베테랑 교사분들은 산전수전 다 겪으셨다보니 어지간한 상황에는 눈도 깜짝 안하시는데 이제 막 들어오시거나 몇년 해보시지 않은 분들은 너무 힘들거같아요…
22/06/19 23:01
학교에게 자율권을 주고, 고교평준화를 폐지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공무원 수를 줄이고요. 교육 관료가 많으면, 그만큼 학교를 통제하려 하니까요. 고교평준화가 폐지된다면, 결국 잘못된 결정을 한 학교는 인기가 줄어들게 되면서 점점 망해갈 것입니다. 평판이 있게 되고, 그것에 따라서 학생들의 고교 지원이 달라질 테니까요. 아동학대 법적 기준은 완화하고, 그밖에 처벌은 학교 자유재량에 맡기고, 그것이 잘못되면 평판을 통해 결국 학교가 망해가는 메커니즘이 필요한 거라 봅니다. 여러 학교들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고, 그중 좋은 대안이 경험적으로 입증되면, 다른 학교들이 따라할 것입니다.
교육은 관료주의에 그 폐해가 있는 것이고, 그 관료주의가 강화된 원인은 고교평준화이며, 고교평준화는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권력 강화를 위한 계산에 따라 만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유신헌법이 1972년 말이고, 고교평준화는 1974년이죠. 고교평준화는 획일적으로 만들고 일일이 보고 받고 감시함으로써 관료에 의한 교육 통제를 하겠다는 것이고, 학교나 선생님이 할 수 있는게 마땅히 없는 거라 봅니다. 자율권이 있어야 뭘 하죠. 자율권이 없으니, 그만큼 책임을 지지 않는 면도 있지만요. 게다가 오늘날 독재권력은 없지만, 민주주의에서 교육을 국가가 일일이 다 정하다보니, 결국 국민들이 교육문제에 과도히 개입해서 이래라저래라 하고, 그것마저도 이리저리 분열되고 그러는 거라 봅니다. 국민들의 교육 여론이란 것은 상당부분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가리키는게 아니라, 자신의 불평불만에 대한 한풀이로 이런저런 말을 하는게 상당한 거라 봅니다. 그 결과 어떤 정권이 권력을 잡아도 교육은 좋아지지 않는 거라 생각하고요. 교육이 좋아지지 않는 것은 학교에 자유가 없기 때문이고, 교육이 관료주의가 강하기 때문인 거라 생각합니다.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학교가 잘하면 흥하고, 못하면 망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2/06/20 00:49
애매하거나 돈없거나 하면 밖으로 쭉쭉 밀려나겠는데요?
그것보다도 얘기하고 있는 문제점하고 해결책이 뭔가 핀트가 많이 안 맞는 듯 합니다.
22/06/19 22:57
서양처럼 학생 인권을 챙겨주는 건 좋은데 그 서양에서는 학생이 지도에 똑바로 따르지 않는다면 가차없이 쫒아내버린다는 것을 외면한 시점에서 이런 상황은 예정된 것이었죠.
소위 "사랑의 매"로 두들겨 패면서 어떻게든 졸업은 시키려고 애쓰는 온정주의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이상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서양 따라서 인권조례를 할 것이었으면 서양처럼 따르지 않는 학생에 대해선 가차없음도 가지고 있어야죠
22/06/19 23:11
비겁이고 기만이라 봅니다. 서양을 훑어보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쏙 빼오고, 나머지는 침묵하고, 잘 굴러갈 거라 하는 거죠. 그래놓고 안 되면 남탓하고요. 스웨덴의 복지와 소득격차를 찬양하면서, 상속세가 없다는 얘기는 빼버리는 것도 이와 유사한 거라 봅니다.
22/06/19 23:23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국민들이 주의깊게 감시해야 할 것은 '짜깁기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면, 그 호랑이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무거워서 날지는 못하는데, 에너지 소모만 많고, 싸울 때는 거추장스럽고, 사냥할 때는 속도가 느려지죠. 그러니 망한 거죠. 호랑이에 날개를 짜깁기하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날개를 다는가 하면, 사고력이 부족하고 기만적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정책들이 그런 식으로 만들어져서 점점 망해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22/06/20 02:21
이게 맞죠. 그리고 외국은 어쭙지 않은 민원 넣으면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좀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어요. 목소리 큰사람, 예민한 사람, 막무가네 인사람들 말을 엄청 잘 들어주면서 인권은 인권대로 챙기다가 교실 폭망하니 대책은 없고 그냥 견디자~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22/06/19 23:20
전 7080에 학교 다니고 이러진 않았지만 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도 체벌 있었고 맞을거 다 맞으면서 학교 다녔습니다
근데 넷에서 교사이야기만 나오면 따라나오는 이야기들 저는 1도 공감이 안갑니다 자기 학교 다닐때 얼마나 개쓰레기같은 교사가 많았느니 과거세대의 업보니 대체 이게 뭔논리에요?그건 그거고 지금 잘못된건 잘못된거죠 이거 완전 과거세대 남성들이 여자 억압하고 대우받으면서 꿀빨았으니까 이제는 니네 남자들이 개손해보라는거랑 같은논리아님? 이런 말 하시는분들 7080시절에 여자로 태어나서 성희롱 성추행 남자들한테 당한 여성분이 아무 남자나 보고 세상에는 개쓰레기같은 남자들밖에 없다 너넨 다 잠재적 성범죄자다 이런 소리 하면 예 물론입니다 저는 잠재적 성범죄자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러실거에요? 교직이랑 관련있는 일 하고있는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주 가까운 교직자들이 많아서 듣다보면 그냥 레전드입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인터넷에서는 자기 학창시절 쓰레기 교사 욕하고 업보라고 말하는 사람도 현실에 가서 직접 실제 학교가 어떻게 조져지는지 보면 그리고 교묘하게 룰 이용하는 진상 학생 학부모들 보면 당장 그자리에서 개빡칠거라고 장담합니다 너무 레전드라 보면 안 답답해질수가 없을걸요 님들 상상을 초월해요 인터넷에서 심심하면 화제가 되고 사람들이 입모아 욕하는 진상이나 갑질사례들?훨씬 뛰어넘습니다 저는 꾸준히 예전부터 같은 생각하지만 그냥 미래에는 학교마다 경찰 배치해놓고 경찰이 법대로 규칙대로 처리하는게 답입니다 선생님은 그냥 교육 서비스 공무원이 되어야하고요 지금은 그냥 일선 선생들만 갈아넣는거죠 일개 선생 한명이 가능한 일의 범위를 우주적으로 초월해서요 아주 잘못되어있습니다
22/06/19 23:33
솔직히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그 시절에 없는 집 아이들 돈 못 내는 거 교장한테 갈굼 먹어가면서도 꿋꿋이 봐주고(내 아버지 얘기) 열심히 가르쳐서 원래 고등학교 갈 생각도 없었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생 부모 설득해서 고등학교까지 가게 해주고(내 어머니 얘기). 그 시절엔 그 시절이기에 있을 수 있었던 부조리와 쓰레기 같은 선생들도 있었겠지만 동시에 그 시절이기에 있을 수 있었던 훌륭한 교사들도 무시하면 올바른 비교가 아닌데 그냥 본인 마음에 드는 얘기만 꺼내오죠.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 공감하는 것이, 이전의 소위 "사랑의 매"로 다스리면서 학생 쫓아다니면서 그래도 사람 만든다고 개고생 하던 교육자는 학생인권조례 이후로는 바라면 안 되는 거죠. 서양에서 학생이 그런 식으로 엇나가면 어떤 선생이 그걸 쫓아다니면서 갱생 시키나요, 얄짤 없이 퇴학시켜 버리지. 그 "인권침해"는 그러한 온정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 그냥 학생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기만 했다면 아무리 폭력에 둔감했던 당시라도 용납이 됐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22/06/20 00:13
과거세대의 업보니 뭐니 하는건 말씀하신대로 해괴한 논리가 맞고
지금 학부모 세대는 학교 졸업한지 대략 짧아도 10년은 지났을테고 학교와 교사에 대한 인식은 과거의 것이다보니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거죠. 요즘 휴대폰 사용도 가능한 선진병영이니 뭐니 백날 이야기해봐야 기성세대 남성들에 대한 군대의 인식은 여전히 바닥인것처럼...
22/06/19 23:41
늘 느끼는 것인데 교실엔 씨씨티비를 설치해야 해요. 씨씨티비 설치하고 영상 녹화한후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당신 자식이 이모양이라서 퇴학시켜야겠다, 이 학생은 수업시간에 이모양이어서 정학을 시켰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깔끔합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최선인것 같은데 혹시 교사들 중에 씨씨티비 설치하는걸 반대하는 사람이 있나요?
22/06/19 23:47
저는 경찰들 액션캠 주듯이 뉴스 속이나 제 학급처럼 심각한 경우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다른 빌미를 주는게 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선생하고 서로 좋은 관계지내던 학부모도 한 번 내 아이편 안 들어주면 바로 틀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학생 가방에서 그 학부모가 녹음기 틀어놓고 학교 보낸걸 목격했습니다. 어떻게든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꼬투리 잡아서 그거로 민원걸고 물고 늘어지려고 한거죠. 진상들은 자기 자식이 잘못했어도 무조건 그때 선생은 뭐했냐, 학교는 뭐했냐로 들이밀기 때문에 저는 씨씨티비 설치가 스스로 목줄을 거는 것 같아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두렵긴 합니다.
22/06/19 23:50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이득이 더 크다고 보네요. 학부모가 녹음기 틀어놓고 보낸다면 선생도 녹음기를 가져야 공평하지 않겠습니까.
22/06/19 23:56
사실 저는 녹음기 학교에서 항상 켜놓고 생활합니다. 주변 선생님들에게도 무조건 권하구요. 우리나라는 본인이 대화하는 건 녹음해도 괜찮으니 통화녹음도 있지않습니까. 그런데 제 3자인 학부모가 학생과 선생간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불법인데 버젓이 자행되고 있네요. 솔직히 한 번 겪어보니 애들이 무서워지고 정신이 벌벌떨립니다. 내가 무슨 말 했다가 짤리진 않을까 고민하면서 빙빙 돌리면서 말하죠.
22/06/19 23:54
그리고 CCTV와 관련해서 사실 코로나 시대가 미래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맛보기 수준이긴 했지만요. 줌으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캠 옆에 안보이지만 살짝 살짝 학부모들이 보입니다. 궁금한거죠. 교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수업을 하는지요. 자식은 잘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학급과 비교를 하면서 선생님들의 자율권이 싹 사라졌습니다. 같은 학년에서 큰 흐름은 같게 하더라도 교사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얼마든지 특색있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었지만, 몇 반은 뭐하는데 우리 반은 왜 그런거 안하느냐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서 선생님들끼리 싸우게 되고 결국 획일화된 교육으로 변해버렸습니다. 1교시부터 6교시 똑같은 진도, 똑같은 수업으로 똑같은 자료로 수업하죠. 결국 피해는 모두가 봅니다. 선생님은 개성 따위 사라지고 평범한 수업하게 되고, 질적으로 하락한 수업은 결국 학생들이 보는거죠. 상향평준화? 교사들도 사람이라 민원 먹으면 하기 싫습니다. 열심히 해도 지랄하면 그냥 대충하고 말죠.
22/06/19 23:59
그건 퇴학규정을 제대로 마련하고 정착하기 전에는 교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만 남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악성민원인을 처벌할 규정도 미리 만들어놔서 악질 학부모들이 제도를 악용해서 상습민원 넣는것도 사전적으로 방지해야 하고요.
22/06/20 07:24
cctv설치도 무난하게 좋은 의견입니다. 수업시간전에 핸드폰을 반납하는지를 모르겠는데 반납을 안해도 된다면 학생이 핸드폰으로 영상촬영하는 스토리가 낫지 않겠나 싶죠
22/06/20 09:49
어린이집 cctv가 과연 보육교사들을 행복하게 했는지 생각해보면...
하나의 공격수단일 뿐입니다. 아주 좋은 가불기거든요. CCTV 공개요청 -> 거부하면 숨기는게 있다며 민원폭주 공개했다 -> 꼬투리 잡아서 온다
22/06/19 23:49
멋진 음모론이네요. 그럼 그 반대세력 때문에 탄핵당한 그 대통령은대체 얼마나 정치를 잘하셨길래 탄핵까지 당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그 대통령 탄핵당한 것도 나라를 말아먹을기 위해서 반사회적 세력이 꾸민건가요?
22/06/20 00:56
태블릿 PC조작설 이야기하는 자들이 떠오르는 명문이네요.
그 탄핵 찬성 미국이 지지했으면 했지 반대는 안했고, 애초에 그분께서는는 미국 언론에서 독재자의 딸입니다. 대미관계는 당시 그분이 있을때보다 나아졌고, 반미시위로 대외관계 운운할거면, 애초에 그정도 수준 막장 시위대가 없는 나라가 있기는 한가 싶기도..(재특회,큐아넌 등) 덧글의 예시를 뒤집어서 저쪽 세력이 편향 운운하며 지역차별,세대차별,교과서 개정,쿠데타 모의,경제위기 촉발,주가조작,국정농단,횡령 대체 얼마나 나라를 붕괴시키려고 작당질을 한겁니까 대체
22/06/20 02:03
여러 선동이 없다고야 할수는 없습니다. 특정세력에 의한 여러 과도 마찬가지구요. 덧글 맥락들을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거 같애서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님의 의견처럼 진보는 절대악,보수는 선이 아니라,정치 진영과 관계 없이, 나라를 붕괴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나라를 이끌어가기 위해 여러가질 했고, 그에 따라 여러 공과가 생겼다.]가 골자입니다.
자꾸 세월호를 들고 오시는데, 애초에 탄핵 사건 자체가 세월호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문은 그냥 헌재에 나와있으니 모른다고 하진 않으실거같구요. 또 반대편에서의 대응은 세월호 어묵에 폭식투쟁,갈라치기등 아주 화려했습니다. 촛불집회는 북한지령,태블릿 조작설,금괴 200톤으로 대표되는 가짜뉴스 살포는 보수단체도 절대 자유로운 문제 아니구요. 뭐 쿠데타 모의의 경우 모 서울시장마냥 들킬거같으니 관계자가 도망가고 자살한 경우라..이게 사소하면 박원순 성추행도 사소하죠. 뭐 쿠데타 호소인 운운안하니 그 부문에서 나은건 인정하는 정도죠. 저쪽에도 부끄러운일이 많고, 그쪽에도 부끄러운일이 많은데 둘다 부끄러운줄 모르는건 마찬가지라봐요. 그나마 계파가 다른 사람들이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봅니다.최근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22/06/21 11:19
오컴의 면도날이라.. 사악하고 무서운 거대 집단이 대한민국을 수십년째 망가뜨리면서 몰래 암약하고 들키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간단할지
아님 그냥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충돌한다 생각하는게 간단할지요
22/06/19 23:52
이건 좀 너무 음모론이 아닐까요. 실상 들여다보면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이상한 정책들이라기보단 외국거 이거저거 짜깁기해서 가져온 것들이 많았는데 반국가세력이 있더라도 외국까지 컨트롤할수는 없었을듯요...
뭐 가져오는 것들마다 외국에서도 망해가는 것, 한국 현실엔 부작용만 낳는것, 자체로는 문제가 없어도 다른 가져온 것들이랑 합쳐지면 안좋은 시너지만 낳는 것들만 가져오는 마이너스의 손은 저도 보면서 놀랍긴 했습니다만...
22/06/20 00:00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그렇게 철두철미 하게 나라를 약화시키려는 거대한 계획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고 본인들 딴에는 나름 잘 해보겠다고 한 건데 그냥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 벌렸을 뿐인지라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는 게 사실에 더 부합할 거 같습니다
22/06/20 00:08
그런 의도는 없었을 겁니다. 그냥 보기에 좋아 보이는 정책 대충 가져와서 쓴 거죠. 보기 좋아 보이니까 전부 박수 치고 좋아라 했지만 보기 좋아 보이는 걸 실제로 적용 해서 결과가 좋게 나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거죠. 그렇지만 실제로 결과가 좋게 나오게 하는 건 너무 번거롭고 품이 많이 드는 일 아닙니까? 굳이 할 필요 있을까요? 이미 표 받고 당선 됐는데요? 일단 싸지르고 난 후에 부작용이라던가 그런 건 그냥 신경 끈 겁니다. 이미 당선 됐으니까요. 아니면 진짜 문제 터지기 전에는 은퇴할 거라 자긴 알 바 아니니까요.
그냥 무책임한 거죠. 자기 자식은 뭐 유학을 보내든 할테니 자기랑 관계도 없고요.
22/06/20 00:39
진심으로 하는말인데 진짜로 그랬으면 이미 그 초기나 코로나때 멸망했을겁니다
저쪽세력이 자기들 무능을 감추려고 5년간 그쪽세력 탓 하려고 절대악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게 눈에 보이는데,자기들은 절대악 취급하면 극대노 하면서 남은 절대악 취급하면 내로남불 이외에 어떤말도 해주기힘듭니다
22/06/20 00:52
잘 생각해보세요.
코로나를 무방비로 방치했어도 결과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쁘지도 않았을겁니다. 진짜 무방비를 시도했던 스웨덴이 한국에 비해서 눈에띄게 엄청난 타격을 입었나요? 아니면 한국보다 더 극심한 통제를 했던 북한, 중국, 베트남 등은요? 코로나 치사율이 높은건 극 고령층이고 이들의 대량 사망이 젊은 인구가 한 10% 20%씩 죽어없어지는 거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주기도 어렵고 설사 무방비로 코로나를 방치했던들 생각하시는만큼의 어마어마한 타격-국가붕괴, 멸망-같은 일은 안일어났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국가적인 통제가 늘어나면서 결혼과 출산은 더 급감했고 자영업자들도 많이 망했습니다. 저는 코로나 음모론자가 아닙니다만 코로나를 잘 대처하고 말고에 따라서 나라가 망한 케이스는 그냥 없어요. 대처 잘 못하고 못사는 나라는 타격입은대로 그대로 살고, 선방한 나라도 그냥 선방한대로 먹고 삽니다. 한국이 코로나 상황에서 타격이 적었던 이유는 경제구조가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지 대책을 잘세우고 뭐 그래서 그런거 아닙니다. 한국도 어떤나라들같이 관광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20% 그랬으면 정부가 뭔 수를 써도 지금 상황이 더 안좋았을겁니다.
22/06/20 01:06
조기 의료붕괴가 뻔히 예상됬는데 훨씬 나쁘지도 않았다라..코로나로 유럽 전체가 마이너스 되다시피한걸 보고도 훨씬 더 나쁘지 않다고 하면 뭘 가져오면 될까 싶습니다. 애초에 무방비로 방치했으면 이탈리아에 경제 역전할 일 따위는 없었겠죠;;
그래도 제대로 이해가 안가시면 같은 세력의 부동산 대책을 보면 어떨지 감이 잡히실겁니다 차라리 코로나 관련 사회갈등에 좀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았냐 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망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건 정말로 받아들이기 힘든, 특정계층만의 시각에서 보는 발상으로 보일정도입니다
22/06/20 01:41
유럽은 관광업 비중이 높은 나라들이 원래도 재무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더 심한 타격을 입은거지 한국과 단순비교할 수 있는 경제 구조가 아닙니다. 애초에 말씀하신 이탈리아가 대표적이고 걔들은 한 10년전부터 PIGS라고 골골댔어요. 그 밑에는 유로화 체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요.
그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관광업에 의존적이었던 일부 지방 경제가 치명타를 입은거고요. 독일같은 나라들은 제조업 베이스여서 생각보다는 타격이 덜한상태입니다. 물론 이 여파로 EU가 붕괴하면 독일도 심각한 타격을 입겠죠. 애초에 유럽은 독일같은 몇몇 나라 제외하면 한국보다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적습니다. 예. 말씀하신 부동산 대책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집을 가지면 보수적이 된다", "일반인들이 집을 못갖도록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의도대로 일의 흐름이 안흘러갔을지언정 의도는 명백했습니다. 서울 시민이 집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게 어찌되었든 전체 경제의 효율성이나 기타 다른 국익을 위해서 맞는 방향일수는 있는데 국익이 아니라 정치적 집권을 위해서 부동산 문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무슨 분야의 일이든 나라를 망가뜨리는데 이용을 못하겠습니까. 정의연에서 보시지 않으셨나요?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 문제의 해결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됩니다. 어떤 종류의 사람들에게는 나라를 말아먹는 것이 이득이거나 행복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육 문제도 문제가 아닌 것도 문제로 만들어야 이득이 되는 사람들이 더 문제를 악화시킨 것이라고 봐야죠.
22/06/20 02:16
제가 민주당급 권한을 가지고 있다 가정하고, 어떠한 이유로 당시 뒤를 볼 필요없이 나라를 반드시 파멸시켜야 했다면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여러 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지원금을 포함해 일체의 대책을 기를 쓰고 안하고,최저임금제를 폐지해 돈을 특정 단체가 먹기 용이하게 만들고, 대외적으로도 고립과 제재를 불러올 행위만 골라서 하면서 이걸 숨기지도 않고 당당히 하면서 퍼트리면 됩니다. 제생각에, 개인적으로 별로 거대양당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거대양당의 정치적 수준이 고의로 나라를 말아먹을 수준으로 떨어져있었다 보진 않습니다.
22/06/20 01:06
음모맨들의 문제는 상대방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는 겁니다.. 뭔가 대단한 놈들이 의도를 가지고 착착 진행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뭔 면도는 크크 정신차리세요 개무능력한 놈들 올려치지 말고
22/06/20 20:33
'대단한 놈'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함을 동시에 너희들은 모르는 세상의 진실을 나는 깨우쳤노라고 자신의 통찰력을 과대평가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주위에서 보면 온갖 것에 아는척은 했는데 결국은 이런 진부하고 게으른 결론이나 내는 '지혜롭고 현명한 인터넷 논객'이지만 말입니다.
22/06/20 07:11
80-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 그 정도에 있어선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분명 어느정도의 학생 인권관련 개선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절에 학교는 폭력 뿐이었습니다. 단지, 그 개선하는 과정이 힘든거겠죠.
22/06/20 08:15
본 댓글은 아니지만 위에보면 가난한학교 부자학교 이러는데 사실 예전엔 공부잘하는학교 못하는 학교 그랬죠.. 이런것처럼 저도 평준화 등 진보교육이 나라망쳐놨다 생각은 하는사람이지만 왜 대깨라 불리는 그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굽히지 않느냐 하면 이런분들보면 딱 이해가 갑니다. 그쪽도 국힘을 역사의 적폐로 생각하며 온갖 음모론 붙여서 괴물을 만들어놓으니 민주당지지라는 결론이 나오는 거지 이분도 보면 나라를 이끄는 양당의 한축인데 이정도 체급의 나라에서 나라를 망치기위해 온갖 수작을 부리는 반사회집단으로 민주당이라는 한 축을 괴물로 만들어버리니 당연히 사고가 틀어막히고 이미 결론은 지어놓은 상태에서 끼워맞추기만 하는거죠. 진짜 국힘이든 민주든 둘중 하나가 나라 붕괴시키려고 작정했으면 우리나라 지금 선진국 축에도 못들어갔을겁니다.
22/06/20 20:02
와 그럼 님의 그 세력들의 반대세력은 나라 붕괴시키려고 사력을 다해 모든정책을 도입해 결국 IMF사태를 불러왔었군요. 역시 화끈한 세력이야!
22/06/20 00:00
'그래서 니가 선생 안하면 뭐할건데' + '너 아니어도 임용대기는 줄서있어'
의 콤보로, 선생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거죠 뭐 크크크 특수한 직장 다니는 한국인들은 모두가 겪어보는 상황인듯 하네요 크크크
22/06/20 00:06
개인적으로는 교육감이 진보/보수라고 하면서 선출직인 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나와볼 사람이면 진보고 보수고 이미 자기 자식은 우리랑 다른 거 하고 있어요 게다가 본인도 해당 새대에서는 공부 해볼만큼 해본 사람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정치적인 게 얽히지 않고 정권이 바뀌어도 뚝심있는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것들 중 교육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게 무너졌고 나중에 결혼하면 애 가져도 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22/06/20 00:06
지금 학부모 세대는 요즘 학교는 안다녀봐서 가끔 이런글이 올라와도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몰라요. 인터넷이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 몇개보다 자신이 초중고 12년동안 보고 겪었던 거지같은 꼴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있거든요.
요즘도 교사가 학생한테 중앙계단 통행하지 말라고 하는지, 학생이 왜 중앙계단으로 다니면 안되는지 물어보면 거기다 대고 설명할수 있는 교사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지금도 그러고 있으면 아직도 바뀔려면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바뀌었다면 그래도 바뀌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겠네요.
22/06/20 00:11
중앙계단 통제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선 그런거 없습니다... 코로나 때매 어차피 다 똑같은 길로만 다니니까요. 코로나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왜 선생님만 엘리베이터 타요? 소리 듣기 싫어서 애들 하교하기 전까지는 엘리베이터 탈 생각도 안합니다. 선생이 안하는데 애들이 지키겠습니까.
그리고 미하라님 처럼 70, 80년대 학부모들의 그런 인식 이해합니다. 저는 그보다는 늦지만 교사에게 피해본 세대니까요. 그런데 학교 와보시면 뒤집어 집니다. 저는 보여주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여기는 교육기관이 아니고 그냥 육아로부터 지친 학부모들의 위해 수용하는 공간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하고 싶어도 운이 좋으면 단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학생이 나머지 학생들의 학습권을 모두 파괴시켜버립니다.
22/06/20 00:21
대부분의 경우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은 집안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았거나 학부모도 더불어 진상인 경우가 많기때문에 보여주신다고 달라질게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교육을 못받고 면학분위기를 망치는 학생들을 전부 엄격하게 분리시켜버리는것도 결국 일정부분 사회 소외계층을 버리는 모양이 되기때문에 정책입안자 입장에선 힘을 싣기가 어려운 대책이구요. 결국 k-공교육은 이미 무너져가는 체계 안에서 서로 책임 돌리면서 싸우게 만드는 헬조선식 결과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6/20 00:26
그 나물에 그 밥은 소용없죠. 다만 전반적인 인식이 변화될 수 있는건 긍정적이라 봅니다. 부정적인 의식이 깔린 채로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나물, 그 밥을 상대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전부 분리할 수 없는 건 맞습니다. 공교육의 역할이 그것이고 의무교육의 존재가 그것인데 헌법에도 나온 학습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건 정책적으로도 불가능할겁니다. 결국은 침몰해가는 배를 어떻게든 띄워보려고 아둥바둥하고 하소연 하는건데 헬조선식 엔딩밖에 없는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22/06/20 00:23
그렇군요. 저 이야기를 한건 이상한 특정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초중고를 12년동안 다니면서 "학생이 중앙계단을 통행하면 안되는 이유" 를 논리적으로 제대로 설명해준 교사를 단 한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글로 다닐때마다 다니지 말라고 하는 교사들은 여럿이었지만 거기로 다니면 왜 안되는지 제대로 설명해주는 교사는 없었죠.
이래서 저는 과거에는 "일부" 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냥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언제서부턴가 학생 중앙계단 통제가 마치 군대에서 이등병 PX통제와 같이 해서는 안되는 행위가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말씀하신걸 읽어보니 참 안타깝네요. 군대처럼 인식이 단기간에 바뀔 문제도 아닌것처럼 보여서...
22/06/20 00:19
그리고 지금 학부모 세대는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피해의식만 갖고 학교와 척지는 순간 피해보는건 내 자식이에요. 제가 근무하는 학군에서는 다들 생업으로 지쳐서 애랑은 대화도 안나누고 관심도 안줍니다. 학원만 뺑뺑이 돌리면 내 책임 다했다는 학부모들 많아요. 근데 그런 애들이요? 애정결핍으로 선생님에게 온갖 사랑을 요구하고 그거 못채워주면 다른 애들 건드립니다. 이 상황에서 교사가 같이 해결해보자고 대화를 시도하면 우리애는 잘못 없다 선생님이 잘 못하지 않았느냐 요구합니다. 선생도 사람이라 그러면 더 챙겨주고 싶지도 않아요. 교사가 손 내밀고 도와주려고 해도 색안경끼고 바라보면 자기 자식만 손해입니다. 근데 이런 일 하면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 꿀처럼 보이는 4시 반 퇴근? 이런거 없습니다. 퇴근도 못하고 초과근무비도 못받으면서 무료로 일해요. 저처럼 하는 분도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이미 저보다 몇 해 전에 겪어보고 회의감 들어서 접으셨거든요. 동료 선생님들이 애쓴다고 일단 해보라고 하셔서 열심히 해봤는데 소용없더라구요. 상처만 받고 그냥 제 마인드는 서비스업. 딱 1교시부터 6교시까지만 학교에서 시간 채우고 보내는 사람으로 변질된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22/06/20 00:24
돌이켜보면 중앙계단 통제는 저도 초등학교다닐때 겪었는데,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없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저와 비슷하네요, 초등학교때는 겪었는데 중고등학교때는 없었다. 이 해괴한 규칙이 초등학교에만 있었던 건지, 아니면 중고등학교때도 있었는데, 제가 운좋게 없어지던 시기에 다녔던건지 문득 궁금하네요..
22/06/20 00:35
초등학교때만 있던건 아닙니다. 중고등학교때도 똑같이 다니지 말라는 교사는 있었네요. 물론 왜 다니면 안되는지 설명할수 있는 교사도 아무도 없었다는게 유머.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PGR에서 교육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중에서도 저걸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통해 설명할수 있는 분은 한명도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군대에서 왜 이등병은 샴푸로 머리감으면 안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있는 군필자 한명도 없는거랑 똑같을테니까요.
22/06/20 01:31
교육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저걸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제가 설명할 이유가 없죠. 전 중앙 계단으로 다니지 말라고 한 적이 없으니까요.
22/06/20 13:04
그렇죠. 상식적으로 왜 다니면 안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해서 학생들이 왜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인식이 형성될수 있는게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해서는 안되는데 그걸 설명할 능력도, 명분도, 목적도 없는 교사들이 그냥 하지 말라고만 해왔던것도 현실이고 저런 모습이 사람들이 말하는 일부가 아닌 학생들이 뒷담화로도 딱히 험담안할법한 대한민국 교사 평균수준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저래왔으니 문제인거겠죠.
22/06/20 14:27
교사들이 그냥 하지 말라고만 해왔던건 현실이 아니라 과거죠.
본문 작성하신 분은 현실 문제를 이야기 하는데, 과거 문제가 문제라는 말씀을 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본문 작성자님, 저, 미하라님 모두 말씀하신 부분의 피해자이지만, 현재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22/06/20 15:50
교권 문제는 과거와 현재를 그렇게 분리해서 볼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 하나만 상대해서 되는 일이 아닌걸요.
본문에서 링크된 뉴스 기사를 봐도 그렇죠. 교사들을 신고하고 맘카페에서 인민재판 하는게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 체벌해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잖습니까. 교사가 상대해야 하는건 현재의 학생뿐만 아니라 과거에 학교생활을 했던 학부모들인걸요.
22/06/20 18:29
1) 뉴스 기사에서 교사를 신고하고, 맘카페에 글을 올린 사람은 학부모가 아닌 문제 학생 한 명입니다. 기사 속 학부모들은 저 문제 학생으로부터 학생들이 보호받길 원하고 있네요.
2) 별개의 사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교사를 신고하고 맘카페에서 조리돌림 하는 학부모가 혹시 있다면, 그 학부모에게 문제를 찾아야지 과거의 교사들에게 문제를 찾는 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책이 아닙니다. 3) 교권 문제 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에 벌어진 일들을 고려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함은 당연한 얘기죠. 다만, 미하라님이 집착하시는 중앙 계단 통행 문제가 지금 현실 사안을 해결하는데 대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 수가 없군요.
22/06/20 19:55
님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서 중앙 계단 통제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할 필요가 없듯이 저도 꾸루루룩님이 말하는 현실 사안을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야할 이유는 없는데요.
그 학부모 개인으로부터 문제를 찾는다? 그건 현재 학부모 세대의 인식론이 모두 교사 친화적인데 그 학부모만 달랐을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저정도까지 극단적인 수준은 아닐지언정 현 학부모 세대의 교사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이유는 이미 첫번째 댓글에서도 적었구요. 집착이 아니라 사실을 말했을뿐이죠. 그걸 설명할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것이다라고 쓴 댓글에 난데없이 본인이 댓글로 "그걸 내가 설명해야할 이유는 없다" 고 글을 쓰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님보고 설명하라고 강요한적도 없는데 집착이라는 말은 왜 나온지 모르겠습니다. 저건 학교다닐때 있었던 부조리의 대표사례중 하나를 적은것에 불과하구요.
22/06/20 20:21
미하라 님// 계층 댓글이 끝나서 미하라님이 댓글을 확인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과 문제 학생을 통제할 수단이 없는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입니다. 기사에서 보다시피 저런 학생의 피해자는 교사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도 포함되거든요. 교사, 학부모, 학생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특정 이레귤러를 통제할 수단이 없다에 대한 토로에 '과거 교사들의 행태',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 '현 피지알 교육 업계 종사자들은 과거의 부조리에 대해 논리적 근거를 댈 수 없다'는 말이 왜 나오는 지 대체 알 수가 없네요. 님이 겪은 부조리의 대표 사례중 하나를 적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기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PGR에서 교육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중에서도 저걸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통해 설명할수 있는 분은 한명도 없을거라 확신합니다."라는 문장은 광역 도발에 가깝죠. PGR 교육 업종 종사자가 님이 겪은 부조리랑 대체 무슨 상관이길래 저리 언급하셨나요? 대체 PGR 교육 업종 종사자는 왜 언급하신겁니까? 님이 언급해놓고는 난데없이 나타났다고 말씀하시는겁니까? 님이 정말로 건조하게 과거의 부조리 사례를 말한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건조하게 들리지 않거든요. 과거의 부조리를 말하면서 현재의 PGR 교육 업계 종사자를 굳이 언급하시면 제가 나타나도 그러려니 하셔야죠. 님이 현실 사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는 없죠. 다만 현실 사안에 대해 토로하는 글에 님이 겪은 부조리를 몇 번이나 언급하며(심지어 현재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계속 언급하시며) 현직 피지알 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논리적 근거를 댈 수 없을 것이다라고까지 말씀하시면 피지알 교육 업계 종사자가 나타남도 이해하셔야죠. 제가 난데없이 나타난게 아니라, 제가 님의 과거 부조리 얘기에 난데없이 언급된겁니다.
22/06/20 23:14
꾸루루룩 님 // 저는 그걸 왜 광역도발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앞뒤 순서를 바꿔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PGR에서 예비역 병장 만기제대한 분들중에서도 이등병이 샴푸 사용하면 왜 안되는지 타당한 근거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분은 한명도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학교에서 왜 학생은 중앙계단으로 다니면 안되는지 논리적으로 솔명 수 있는 교육업계 종사자 한명도 없는거랑 똑같을테니까요." 라고 적었다면 이건 PGR에 있는 예비역 병장 만기제대한 사람들에 대한 광역도발일까요? 만약 다른 누군가가 저런 이야기를 했다면 저라면 거기다 쌍팔년도 군대의 어두운 단면이자 아무 쓸모짝도 없는 개뻘짓이었다고 한마디 댓글을 쓰고 갈지언정 "나는 이등병한테 샴푸 쓰지 말라고 한적이 없는데 그걸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할 이유는 없습니다" 라고 댓글을 남기지 않을거고, 제가 실제로 저런 이야기를 해도 꾸루루룩님 말고는 저런식으로 댓글달 사람이 누가 있을지도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제가 광역도발 했다는것도 저로선 전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고, 본인은 학생들한테 중앙계단 다니지 말라고 한적이 없으시다고 하니 어느 지점에서 발끈하신건지도 모르겠어요.
22/06/21 00:00
미하라 님// pgr 예비역 병장은 pgr구성원 대다수가 해당 될 것 같습니다. 미하라님 역시 높은 확률로 예비역 병장이실테고요. 그에 비해 pgr 회원 중 교육업계 종사자는 매우 소수입니다. 아마도 미하라님은 해당되지 않을테고요.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이란 집단(?)은 과거에 행한 부조리로 피지알에서 욕 먹은 적이 없는 집단입니다. 대한민국 현직 교육 종사자들은 본인이 하지도 않은 부조리로 인해(사실 오히려 부조리를 당한 집단임에도) 쿨타임 차면 몰매 맞아온 직업 집단이지요.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발끈하는 지점도 이해 못하실겁니다. 래디컬 페미 때문에 힘들어하는 20대 남성의 글에 뜬금없이 과거 기성세대 남자들의 부조리를 언급하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피지알의 20대 남성들은 여러분 아버지 세대의 부조리를 논리적으로 설명 못할겁니다."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을거잖아요. 저 20대 남성은 과거 기성세대 남성들의 부조리에 당한 적이 없기라도 하죠. 피지알 내 교사들은 미하라님과 똑같은 부조리를 당하고 자란 세대입니다. 그럼에도 쿨타임만 차면 "니들은 과거에 그랬짢아" 라며 두들겨 맞고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렸음에도 제 발끈이 이해가 안가신다면, 제가 예민한걸로 하겠습니다.
22/06/21 00:55
꾸루루룩 님 // 광역도발을 말씀하셔놓고 갑자기 왜 소수의 입장을 어필하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PGR 구성원의 정체성을 살펴보면 님의 말씀대로 예비역 병장들의 수가 더 많을겁니다. 만약 정말로 광역도발을 목적으로 글을 쓴다고 한다면 수가 훨씬 많은 예비역 병장이란 집단에 대한 부조리를 이야기한게 파급력도 클거고 그래서 그만큼 어그로도 더 쎄게 끌릴테구요. 제가 만약 가차게임 유저들만 가득한 갸챠게임 커뮤니티가서 "이런 게임에 돈 꼴아박는 당신들은 모두 개돼지다" 라고 광역도발 시전하면 거긴 가차게임 유저들이 많으니까 욕 안먹을까요? 많은만큼 욕을 더 먹겠죠. 저렇게 광역도발을 한다면... 근데 저에게 광역도발에 가깝다는 말씀하셔놓고 예비역 병장이란 집단은 대다수에 해당되고 과거에 행한 부조리로 욕을 먹지 않은 집단이다, 반대로 우린 소수라서 쿨타임차면 몰매맞는다는 광역도발의 본질과는 벗어난 이야기는 왜 하시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도 설명하자면 레디컬 페미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20대 남성의 글에 만약 제 어머니 세대의 여성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피지알의 20대 남성들은 여러분 아버지 세대의 부조리를 논리적으로 설명 못할겁니다" 쓴다면 그게 딱히 문제될거라고 보진 않는데요. 위에 언급된 학교, 군대와는 다르게 부모님 세대의 삶은 제가 경험해보질 않았으니 거기에 대한 공감능력은 제로일지언정 당연히 그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영역의 일인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레디컬 페미니즘을 그런 부조리를 겪은 저희 부모님 세대가 아닌 현재의 2~30대가 주장하는건 체벌이나 촌지가지고 지금 학부모 세대가 아닌 소위 "잼민이" 들이 이야기 하는거랑 비슷하게 보이겠죠.
22/06/20 04:12
중앙계단 통행금지는 진작에 없어진 악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아직 잔존해있었다면 끝없는 민원에 시달렸을걸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교칙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학교가 제법 민주적인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학부모회와 학생회 교직원회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있거든요.
옛날 학교와 달라진 체감될만한 사례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1. 화장실,교무실 청소 학생이 안합니다. 2.졸업앨범에 앞페이지에 교사들 사진도 제외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3. 학기초에 학생들 신상조사하던 게 사라졌습니다. 한부모가정인지 탈북가정인지도 알려면 조심히 개인적으로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1년동안 모르고 넘어갈 수도있습니다. 4. 초등은 중간 기말고사가 모두 폐지되고 수행평가만 봅니다.
22/06/20 00:24
솔직히 말해서 이거 교육 현장이 어떻게 개판이 나든 간에 학부모 분들이 지금 상황을 싫어 할까요? 까놓고 말해서 지금 학부모 분들이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연배랑 그다지 차이 없을 겁니다. 비슷하겠죠. 아예 교육 현장이 개판 났다는 글에도 댓글이 이렇게 달리는 데 뭐 교사분들 개고생해라 이런 의도까지는 아니라도 자기 자식한테 교사가 함부로 손 대지 못하는 지금 상황이 그렇게 나쁠 건 없죠.
지금 교사분들이랑은 관계 없는 문제지만 교사가 학생을 신나게 두들겨 패고 십년, 이십년 지나니까 그 두들겨 맞고 자란 학생들의 목소리에 대응해서 변해서 지금 이렇게 된 거잖아요? 비슷하게 지금 상황이 바뀌려면 십년, 이십년 지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정치인 뭐 이런 사람은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여요. 학부모가 교사 보다 숫자가 많잖아요.
22/06/20 00:27
인터넷에선 무너진 교권을 걱정해주는 성인군자들이 많지만 내자식 내손자, 그리고 학부모인 본인이 불이익받고 귀찮은 걸 싫어하는 사람이 다수니까 현재의 방향으로 흘러왔겠죠.
22/06/20 00:31
이게 왜 무너진 교권으로 흐르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태로 일선 선생들 제외하고 가장 손해보는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부모님과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싶은 그 자식들인데요; 일부 몇명때문에 교실이 개판나면 선생도 힘든데 같은 교실에서 정상적으로 학교 다니고 싶은 사람들도 힘들고 피해만보지 무슨 불이익과 귀찮은게 없어지는건가요?
22/06/20 00:39
1960년대에 영국에서 나온 시드니 포이티어의 '언제나 마음의 태양'이나 1990년 일본에서 나온 'GTO'를 보면
한국이 늦은것 뿐 언젠가는 나올 문제였습니다. 이걸 대비못한게 크죠.
22/06/20 01:13
그냥 표때문에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이거 뒤집으려면 예전 교사폭행 동영상급의 파급력있는 무언가가 나와서 전국민적 인식전환이 있어야죠 그런데 전 그게 그리 멀지 않았다 봅니다 당장 여기만 해도 얼마전까진 이런글 올라오면 그냥 욕먹으면서 당신 직업이니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젠 대다수가 그래도 이대로가면 큰일난다는걸 무의식적으로 인식하는거 같습니다 페미도 결국 표로 바로잡아가고 있죠 이 정글같은 무법학교도 머지않아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22/06/20 01:32
https://kess.kedi.re.kr/post/6681861?itemCode=03
아직도 침해 사건 자체가 있는건 안타까운 일입니다만,교권침해 건수 자체는 감소 일로에 있습니다.
22/06/20 10:30
이건 저출산과 연계 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학생수 대비 비율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네 초등학교 입학 인원수를 들어보면 늘 줄어들고 있더라구요.
22/06/20 02:25
교권의 문제라기 보다는 공권력을 대하는 국민들의 태도의 문제입니다. 착한건지 친철한건지 유능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민원에 너무 극렬하게 반응하는 공직사회 분위기에 선진국인지 중진국인지 후진국인지 애매한 국민성 거기다 줏대없는 대중들... 어디 하나에 꽂히면 맘카페 등에서 선동하면 우르르 왔다갔다하는 학부모 사회 이 모든게 현실입니다. 거기다 내 자식만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늘어나는데 법과 원칙은 약하니 학교는 갈등을 생산만하지 깔끔하게 처리를 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중간에 직원들만 힘든거구요. 문제는 대책도 없고 대책을 낼 의지도 없습니다.
22/06/20 06:43
서비스업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이라고 한국인 평균 보다 월등한 인간일리는 없으니 그냥 촉법소년 연령이나 낮추는 선까지만 가길
22/06/20 07:17
이런 교육쪽 담론의 문제는, “결국 그 어린애들 쥐어패며 공부하게 하고 싶은거 아니냐? 애들 뛰어내리는걸 봐야 정신차리겠냐?” 하고 극단적으로 여론몰이당한 다음 교육을 모르는 대다수가 뽑은 진보교육감이 앉아서 명제만 그럴듯하게 갖다놓은 정책을 그대로 계속 하게되는거죠.
해법은 모르겠습니다. 교육감 선거제도를 손보네 어쩌네 하지만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될지도 모르겠구요. 그저 지금 정부는 부동산 보다도 교육 문제가 심각한걸 알고 있길 바라고, 대책 마련에 고심이길 바랄 뿐입니다.
22/06/20 07:17
포커스가 교권인가 체벌인가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거같은데 전자의 경우 교권이 하락한데에는 촌지문제를 지적하는 분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예전에 촌지를 요구해서 학부모들 돈받아먹고 이제와서 피해자라고 하느냐 이런 주장인데, 어느정도는 동의하지만 십몇년전~이십몇년전 얘기를 갖다가 요즘 잘 가르치는 교사들까지 피해를 받는다는게 불만입니다. 후자의 경우 [아동복지법 제5조 보호자 등의 책무 ② 아동의 보호자는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 고통을 가하여서는 아니된다]로 체벌을 하는 학부모에게까지 책임을 물을수 있게 되었고 관련판례도 나와있습니다. 결론을 어떻게 낼까요..당했던 세대로서는 체벌에 확고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반대하는 분들은 대안은 내셔야됩니다.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사라고 하실거면 그만큼 보호해줘야 하는것도 당연합니다. 피해예방이나 대응같은거말이죠. 저는 두가지를 제시하는데 첫번째는 피해교사전담기구를 설치해야되구요. 두번째는 학교경찰을 배치하는거에요. 후자의 경우 피해학생과,피해교사 모두를 보호한다고 생각됩니다.두번째가 반발이 심할거같으면 첫번째가 시행되야 합니다.
22/06/20 08:22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체벌권 부활 외에 정상적인 해결방안이 선뜻 떠오르진 않아서... 현장에서는 어떤식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도 함께 적어주시면 더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이런 제도를 만들어주면 해결될것같은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이런걸 알면 교육감 투표에도 참조할수있을것 같고요.
22/06/20 13:34
체벌은 이미 교육계에서도 논외나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예 이제부터는 체벌을 교육과 관련지어 생각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2/06/20 08:38
서양처럼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자율권과 인권을 존중할거면, 그에 대해 학교가 학생에게 취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들도 똑같이 가져와야죠
반만 가져와놓고 이게 잘 돌아가길 바라나요?
22/06/20 09:31
교사는 강자고, 학생은 약자니까요.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니까요. 악은 도와주면 안 되죠.
사회 곳곳을 이런 식의 이데올로기로 보고 있는 것 아닐까 싶어요. 세상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균형과 조화를 추구해야 할텐데 말이죠.
22/06/20 10:42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 본문 어디에도 체벌이 필요하다는 말이 없는데
왜 뜬금없이 '교권이 폭력에서 나와야 한다면~', '메뉴얼이 없더라도 체벌은 안된다' 이런 댓글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22/06/20 11:54
왜냐하면 본문의 문제를 가장 손쉽게 해결할수있는, 누구나 생각할수있는 방법이 결국 체벌의 부활이긴 해서요.. 이 모든 문제는 체벌 금지 이후로 생겼고요.
현재 금지된 '체벌'이라는거에는 폭력과 벌주는게 모두 포함되어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폭력'은 엄금하되 벌주는건 종류를 정해서 제도화시킬수 있지 않나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
22/06/20 12:00
본문의 논지가 유료도로당님과 같았다면 임시회원님의 댓글이 이해가 가는데,
본문에서도 체벌을 그 해결방법으로 언급하지도 않았고 체벌의 권한을 요구하는것도 아니라고 못박으셨는데 임시회원님은 본문의 이해를 잘못하신 것 같네요
22/06/20 14:20
과거의 교권은 폭력에서 나왔고, 폭력 이외의 방법으로 교권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서비스업이라고 느낀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이상으로 학생 대하지 말고 그냥 손님 대하듯이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이었습니다. 너무 짧게 이야기해서 더 기분 나쁘신 점이 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22/06/20 23:02
1. 그런건 지금도 하고 있는데 잘 안되서 뭔가 해결방법을 빨리 정해달라는걸려 이해했구요
2. 과거의 교권은 폭력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과거 같은 지위는 회복하기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2/06/20 09:30
촉법소년 폐지하고, 잘못하면 경찰서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학교에 경찰 1~2명이 상주했으면 좋겠지만.. 인력 낭비겠죠 ㅠㅠ
22/06/20 09:44
일단 초등, 중등도 퇴학 처분이 가능하도록 바꾸어야 합니다. 적응할 수 없는 학생을 학교에 몰아넣고 서로가 같이 고통받는 형국이네요.
22/06/20 09:51
큰 갈래로본다면
1.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로 본다면 존중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사회의 규정 또한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 말그대로 성년이 아닌 미성숙한 아이를 사회에서 보듬어주는 형태로 가자면 어느정도의 규제와 참견의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설마 이걸 못알아 처먹으면 때려 이런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겠죠) 다만 현재는 이도저도 아닌형태가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정책이나 교육관의 기조도 제대로 안서있는데 일선 교사들이 뭘 어떻게 할까요. 사명감을 가지신분들이나 순수히 아이들이 좋아서 그러는 사람들을 점점 지쳐가게 만들뿐이라 봅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문제는 속칭 가진자들과의 격차 양극화가 심해진다는데 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공교육이 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제어가 안되다면 소위 말하는 학군지, 부자동네로 향하려는 것들이 점점 더 심해질것이고 결과는 계층화 양극화로 가는지름길이라 봅니다.
22/06/20 10:01
선생님에서 교사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인적 인성교육, 참 스승 같은 이야기보다 그저 학문을 가르치는데에 충실하는 수 밖에요. 교권이라 불리는 권리가 줄어들면 의무도 같이 줄어드는 거고 그냥 그게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라는 생각만..
22/06/20 12:49
문제는(?)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권리가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의무는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가정의 역할마저 공교육이 맡게 되면서 교사가 담당하고 책임져야 되는 공식적/비공식적 영역이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22/06/20 10:44
그래서 현직에 계신 분들이 생각하시는 해결책은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현재 상황에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말씀 해주시면서 개선방향도 같이 적어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2/06/20 17:37
최근 몇년간 그런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학교마다 위클래스라는 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상담사 및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까지 전국적으로 중고등학교는 거의 다 배치가 되었고, 초등학교가 아직 미배치된곳이 많습니다.
그런 부적응 친구들은 교과수업을 따라가는것보다는 부정적인 행동과 정서를 케어해주는게 더 우선이고, 그 케어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하여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담임교사에게는 아무래도 어렵죠.. 전문상담사나 전문상담교사등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학급에서 분리시켜 돌보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의무교육대상자들의 퇴학은 그 학생들을 무방비상태로 내쫓는거라 공교육제도가 택할 순 없구요..
22/06/20 17:57
사실 학교가 전인격적인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문제 학생들을 품어주는게 필요한데, 말은 쉽지만 방안이...
앞으로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현재 과목 교사들을 상담교사로 전환하는 방식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22/06/20 19:00
제가 교과교사 하다가 전문상담으로 바꿨는데요, 저포함 모든 상담교사가 오은영 박사님처럼 문제를 척척 해결할 순 없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담임교사나 교과교사의 어려움을 상당히 경감해 줄 수 있습니다.
22/06/20 19:14
그게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상담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알아서 상담실에 찾아오는 부적응 학생들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자신이 우선 해결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니 대부분 금방 좋아집니다.
문제는 매일매일님이 말씀하신, 그런 의지가 없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부적응 학생들과 보호자를 상담의 장으로 이끄는겁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 정답이 없습니다. 그저 상담교사가 자기 전문성을 발휘해서 끈기있게 학생과 보호자를 설득하고 라포를 형성해서 치료의 장으로 끌어들이는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험한 말도 많이 듣고 어렵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만 상담교사는 그러라고 있는거니까요. 뭐 100퍼센트 성공도 안됩니다만, 도움이 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저는 그나마 현시점에서 가장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2/06/20 20:55
위 뉴스에 거론된 선생님은 이와 관련하여 학생생활지도법 신설 및 학생생활지도 조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공감하고 있는 바이고요. 일단 공론화가 되어야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정답은 명확합니다. 윗선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려주면 돼요. 학교 수준, 담임 교사 수준에서가 아니구요. 상위법으로 제정되어야 악성 민원 무시하고 그 법을 토대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교사는 학부모, 학생과 줄타기 하면서 지도하는 건데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징계입니다. 누가 지도하고 싶을까요?
22/06/20 10:45
중년인 지금 돌아보면 그 당시에 같이 자랐던 세대들은 그런걸 당연하게 받아 들이며 컸고, 선생님들은 또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하셨듯이 지금 세대들에게도 선생님들의 교권이라는것이 학생들의 인권만큼 중요하다는걸 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휴대폰 촬영으로부터 교권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생각하는 편인데(무너졌다기보단 학생 인권 보호가 중요하다 여겨졌다고 해야할까요) 이제 선생님들도 그 휴대폰처럼 뭔가 발단이 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실 내 CCTV 혹은 바디캠등 어떤 장치를 통해서라도 정당한 이유없이 교권을 무너뜨리려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을 무언가요. 선생님님이 학생보다 우월하지 않고 학생이 선생님을 얕잡아보지도 않을 어떤 방법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22/06/20 10:58
정학의 효과는 가지면서도 정학보단 간소한 절차로 교사재량껏 직권처리 가능한 중간단계가 있으면 어떨까싶습니다. 예를들어 국가에서 온라인 교육과정을 만들고 강제홈스쿨링 시키는거죠. 기간은 하루 일주일 한학기.. 졸업할때까지 등 문제에 따라 둘수있고 검정고시처럼 비교내신처리해야겠죠. 교육과정은 이수시키되 학교에선 격리시키는 효과가있으니 그나마 절충가능하다고 봅니다.
22/06/20 11:05
PGR보면 내로남불이 심한거 같습니다.
자기 자식 학교 보낼때 소위 말하는 학생의 자유와 자율(?)을 아낌없이 주는 공립학교에 풍덩 풍덩하고 자녀를 지유롭게 뛰어들게 하실지???? 흐흐흐 아마도 제 생각인데 그런분들도 인터넷에는 라떼는 말야 이러며 학생때 이렇게 당했지 그러니 자율이 중요해 하다가 막상 현실에서 기회만 된다면 여전히 학생의 자율을 제한하는 학풍이 쌘 명문 사립 학교에 보낼려고 빌빌 발발 거릴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22/06/20 11:06
이상한 글들 많네요.
애들 개패듯이 패고 심심풀이로 패던 시절 학교 폭력이 수배는 심했던 게 통계로 남아있습니다. 교권이 약해질수록 오히려 학생들의 권리는 상승한거죠. 적어도 90년대 교육은 지금 교육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실패가 맞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근거들을 좀 가져왔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문제 학생들이 [늘어간다] 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지금의 교육현장도 부작용이 있으니 보완책을 마련해야 정도면 동의할 수 있는데, 지금의 변화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건 변화를 무작정 밙대하는 꼰대들을 보는 것 같아서 좀 웃음이 나오네요
22/06/20 11:30
과거 50 x 10반인 시절엔 한 명의 흉악어린이가 학년의 1/10 에만 영향을 주었다면 지금 학년마다 반 하나인
초등학교에선 학년 전체에 영향을 끼치니 영향력 10배 증가인 셈이죠.
22/06/20 12:22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합니다. 남는 건 결국 결과라는 점에서는 사실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죠. 물론, 눈앞의 결과만을 쫓는 근시안적인 행태로는 모든 게 제자리 걸음이기만 할 뿐으로서 착실히 인내심을 갖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과정상의 여러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견딜 필요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진다면, 그 시간 내에서 감수해야만 하는 결과의 손실이 그 자체로든 누적으로든 너무나도 크다면 모든 걸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어쩌면 아무런 근거도, 대책도 없는 너무나도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망상 하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며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특히나 그 어떤 일이 되었든 절대적으로 떠받들며 의심이나 반론의 여지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경우를 매우 경계해야만 하죠. 변화를 추구한다고 하여 과정이 꼭 급진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해서 다 능사도 아닙니다. 세상은 단순하지가 않고, 모든 것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균형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특정 사항 또는 관점만을 부각하며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급히 몰아붙이는 것은 그저 개인의 욕심일 따름이기 십상입니다.
22/06/20 13:41
반성문도 인권침해로 걸고 넘어지는건 좀 놀랍네요. 저는 매일매일 시켜왔었던 거네요. 예전처럼 엉덩이 찜질하고 싸대기 때리는건 이제 안되겠지만 어느정도의 교육적 목적의 벌이나 벌점 제도는 허용해줘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생활 지도의 수단을 아예 없애면 교사들은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리고 교권 보호에 대해서는 지금 시스템 자체는 생각보다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교사들이나 관리자들이 교권위원회를 여는 것에 아직 소극적이라서 그렇지.. 관리자가 마음 먹고 몇명 짤라버리니 학교 분위기가 좋아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너그럽게 안고 간다고 교육이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22/06/20 13:41
고대 지나에서는 촉법 소년 연령 한계치가 7 살이었습니다. 동양 전통 나이이니 만으로는 5~6세이겠군요.
그래서 8살부터는 형사 처벌이 가능하였습니다.
22/06/20 16:17
교사로, 학교 폭력 담당으로 5년 째 일하고 있습니다. 열정은 이미 사그러들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먼저 법을 이야기하는 수준에 왔네요.
아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 제한적이기에 아이들은 책임의식을 배우지 못하고 사회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교사들이 지고 있는 짐은 학교 뿐 아니라 사회와 회사에도 지게 될 겁니다. 얼마 안남았어요? 10년? 옛날이 더했다고요? 옛날에는 잘못하면 자신이 혼 날 수 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었다면 지금은 좀 다릅니다. 개인주의의 발달과 학생인권중시풍조가 결합해, 사고방식부터 다른 아이들이 사회로 나갈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책임을 사회에 나가서야 배우게 되겠죠. Z세대라고 묶이고 있지만 지금 20~30대들과는 사고방식이 또 다른 아이들이 사회로 나갈겁니다
22/06/20 17:08
동의합니다.
저는 학생이랑 사안으로 대화할때 법리를 읊어주면서 위법적인 행위를 나에게 할 시 경찰과 상담하겠다고 말함과 동시에 녹음기를 키고 옆에 두는게 습관화 되었네요. 요즘은 어차피 문제 학생 어떻게 못할 거 나 하나만이라도 지키자 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22/06/20 21:26
사실 인간이 과거에는 대부분 농촌 지역 커뮤니티에서 살았기 때문에, 어차피 서로 다 아는 사이라 '애저녁부터 조율해온 인간관계'를 갖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사회적 공교육이 없거나 미비해도 서로 그럭저럭 맞춰서 대강 잘 살수가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처럼 내가 무슨 직장을 갖고 언제 집을 구하냐에 따라 어디서 어떤 사람들과 살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근대 이후의 사회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과 만나도 서로 암묵적 룰을 지키면서 제대로 교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교육이 엄청나게 중요해졌죠.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역사가 더 짧은 보편 공교육이, 수백 년 이상 먼저 산지사방에서 돈벌려고 몰려든 뜨내기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벼려내는 작업을 해온 군대의 규율확립 메커니즘을 벤치마킹할 수밖에 없었을테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현대교육의 양상을 보면서 '으응?'하는 부분도, 이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너무 부족하다는거죠. 근대교육과 근대는 억압이니 뭐니 해도 최소한 효율적으로 여러 사람이 모인 상태에서 집단과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 자체는 있었는데, 현대교육은 그냥 뭐랄까...특정한 교과 시간에 '다른 사람을 대할때는 이렇게 하는것이 올바르고 블라블라~' 몇마디 한 다음에 '히히 이렇게 말해줬으니까 잘 이해하고 이대로 행동하겠지?' 기대하는것 말고는, 교육대상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집단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제가 거의 안보여요. 최면어플도 아니고 이중삼중으로 마련된 기제도 없이 말 몇마디 해준다고 그대로 바뀌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리가 없는데 말이죠. 이런식이면 당연히 극단적으로 파편화되고 원자화된 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만 우르르 나오는거고...
22/06/20 17:25
고등학교 후배가 초등학교 교사인데 애들이 걔 수업시간은 말 잘듣더라구요.. 왜냐면 걔가 키가 185가 넘고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덩치도 엄청 큼.. 거기에 목청도 좋아서 애들이 쫄아서 말을 잘 듣더군요..
22/06/20 19:35
저도 피지컬에서 꿀리지 않습니다만 이런 VIP들은 전혀 효과 없습니다. 자기 비위 상하는 순간 바로 부모님 전화때려서 학교 찾아옵니다.
22/06/20 20:38
그런데 우리 어머니한테서 들은 건데 요즘에는 초등학생들 한 반에 스무명 꼴로 줄었다는데 ADHD, 아스페르거, 자폐 등등 하여간 정신적 문제를 가진 아이가 한반에 한두명 꼴로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22/06/20 20:45
제가 속한 학교는 수도권인데, 한 반에 28~30명 정도로 구성됩니다. 말씀하신 내용대로 ADHD 등 그 정신적인 문제를 갖은 학생은 많습니다. 제 뇌피셜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노산의 증가 및 진단의학의 발달이 큰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22/06/20 18:30
미국은 퇴학 정학 쉽게 시키는데 한국은 답없는 애들 거르는 시스템이 없는거 같아요.
안패고 학교에서 포기하기 vs 패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였는데 패기가 금지되서 크크
22/06/20 20:31
그래도 pgr은 이문제에 대해 엠팍 보다는 논리적인 이야기가 오고가네여. 결국 이 문제의 최종 피해는 어정쩡한 학군에 다니는 평범한 우리 애들 내 자식이 피해본다는겁니다.
22/06/20 20:54
어차피 요즘 학부모들중에 공교육 교사한테 "교육"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없습니다. 대부분 안전하게 보육해주길 바라죠.
학부모들이 제일 관심가지는게 밥, 안전, 교우관계입니다. 그나마 세번째 때문에 인성교육정도는 관심을 가지는데, 이것도 재미있는게 내 아이를 공동체 구성원으로 문화시민으로 멋지게 키우는게 아니에요. 요새 금쪽이다 뭐다 티브이 프로그램들이 다 망쳐놔서 무조건 모든 아이를 스-페-샬하게 개인지도 하는걸 희망하죠. 여러분들 학창시절 떠올리면 괴리감 클겁니다 현실은 똥 닦아 주고, 밥 멕여주고, 직장 가 있는 동안 시간 떼우며 맡아주고, 개인 특성에 맞게 학급 운영하기를 바라는겁니다.
22/06/20 22:04
시스템이 필요하기는 하죠. 그게 교사 손 말고 경찰 이나 법 같은 제 3의 손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규정적으로 제대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겨야한다고 봐요. 반대 극단에서 나와서 또 반대쪽에 있는 거 같으니 중간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까요.
22/06/20 22:46
제 동생이 초등교사라 가끔 학생들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주위 분위기 흐리고 말안듣고 교권에 도전하는 애들이 있는데, 있어도 어떻게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방법이 필요해 보이긴 했습니다.
22/06/21 09:35
상황은 체벌이 무제한적으로 허용되던 80-90년대가 압도적으로 안 좋았죠.
학교 폭력 통계, 범죄 통계, 흡연/음주 학생 통계 비율만 봐도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차이납니다. 현실은 그놈의 교권 뺏으니까 학생들 사이에서도 폭력이 획기적으로 줄었다는게 팩트입니다.
22/06/21 09:40
오 그렇군요. 그럼 요즘에 와서는 인터넷같은 각종 매체의 발전으로 정보를 좀더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좀 더 심각하다는 인식이 생긴걸 수도 있겠네요.
22/06/21 13:02
윗세대 교사들의 업보니 요즘 세대 교사들이 그 업보 짊어지라는 소리는 윗세대 남자들이 가부장적 사고로 여자들에게 잘못을 했으니 요즘 남자들이 그 업보를 지고 여자들에게 양보하라는 소리랑 동급으로 들리는군요.
22/06/22 10:09
또 심각한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배쨰라 식으로 온갖 진상을 피워도 학교 현장에서 교사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거죠 크크
현재 교사의 인권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거 이상으로 바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