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금 오덕스런 글을 올립니다..크크크
내가 카덕이었단 사실은 누구도 알아선 안돼!!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꼭 그런게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승연양이 솔로로 부른 노래 중에 좀 괜찮은 부분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드라마 OST였던걸로 기억하는데 You are my Super Sta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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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형식미를 조금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작곡하는 곡들도 형식적으로 좀 더 치밀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그리고 형식이 가장 파악하기 쉽기도해요~크크
물론 관객이 가장 먼저 듣는 건 멜로디이긴 하겠지만요~(가사가 먼저려나??)
암튼....
보통의 가요에서 형식이라고 따질 것은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유절 가곡 형식을 가집니다.
1절로 끝나는 가요 없죠~?? 그쵸??크크크
각절의 내부 형식은 A - B - 후렴의 3부거나 A - 후렴의 2부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 곡은 A - B - 후렴의 3부 형식이겠네요~
일단 듣고 가실께요~
여기서 특이할 부분은 여기입니다.
2분 16분 - 2분 33초
이 부분은 이 곡에서 가장 이질적인 부분이고 가장 큰 대조를 보입니다.
다른 부분은 조금 경쾌하게 부르는 반면
I will promise you... 요 부분 만큼은 약간 고요하고 애절한 느낌으로 노래합니다.
그리고 나서 경쾌한 후렴구로 바로 넘어가지요...
이 부분을 음악적인 용어로는 그냥 대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갑자기 이질적인 것이 나와서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게 하구요.
그리고나서 바로 원래 나왔던 악상으로 바로 돌아감으로써 악곡에 조금 더 다양한 재미를 만듭니다.
물론 대조구라는 말은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작곡의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제가 언급한 이 부분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조구이고
이 부분에 대조구를 넣는다는건 자칫 악곡의 구조를 망칠 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위 곡은 그 기법을 잘 사용했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죠~
위와 같은 대조구는
당연하게도 클래식에서도 쓰입니다. 물론 먼저 쓰였죠~
바렌보임이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템페스트
5분 54초 - 6분 25초 : 오른손 단선율
, 6분 54초 - 7분 36초 : 오른손 단선율 + 폭풍처럼 몰아치는 아르페지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은 재현부 초반에 나오는 부분이구요.
반주부가 없는 단선율과 아르페지오 두 요소는 곡 전체에서 이 부분만 나옵니다.
관객들은 듣고 있는 음악에서 전혀 생뚱맞은게 나오면 거기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됩니다.
지금 한창 정치얘기로 말싸움 하다가 한창 재미와 열기는 식어질 때
누가 엄한데 똥싼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거기로 관심이 몰리겠죠?? 이런 원리입니다..??
형식적인 아름다움이나 그걸 넘어서 음악적인 아름다움은 악절과 악절의 나열에 있지 않고,,
악절 서로를 연결하는 자연스러움에서 나옵니다.
그것이 화성적인 아름다움이든지 호소력이 있는 선율이든지 말이죠~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 가운데서 음악내의 세계관이 형성됩니다..
(애니나 게임만 세계관이 있는게 아닙....)
오늘은 그 세계관을 스스로 깨는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작곡가 스스로가 자기가 세운 세계관을 깼지만,
자연스럽게 봉합도 합니다....(그럼 상관없는거....크크크)
잘 된 작곡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제 생각에는...크크)
탄탄한 세계관을 더 단단하게 세우는 쪽도 있고,
스스로 그것을 깨고 잘 봉합하면서 예측 못하는 재미를 주는 쪽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어렵습니다....!!
여러분 잘 감상하셨나요??
다음 시간에 뵈요~~~~크크크크
<다음 글 예고 - 에이핑크 '미스터 추'랑 클래식 곡이랑 연결점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