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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5 23:12
그냥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신경 끄심이 좋을듯한데요
괜히 나섰다가 셰리님까지 안좋게 엮일수 있어요 A가 남친을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15/09/15 23:14
중재를 해야하냐 말아야를 떠나 중재가 불가능한 상황같은데요;; 결혼식은 인간관계를 정리하기 가장 좋은 기회중 하나인데 연락을 안하는거보면 A라는 분은 Q라는 사람과 연을 이을 마음이 없다는거죠. 거기에 껴들어서 3자가 아쉬운 소리하면서 이어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저라면 Q를 설득해 관계를 포기하라고 설득할 것 같네요. 예초에 사이가 틀어진 이유에서 A라는 사람에 정이 안가네요.
15/09/15 23:35
아뇨, A가 무리를 주도하거나 분위기를 만드는 위치는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A에 대해 이미 포기한 것에 가깝습니다. 쟤야 늘 원래 저랬지 말한다고 통하겠냐 그냥 놔 두자 같은? 실제로 저 일이 있은 뒤로 A와 Q 중 한 명만 불러야 하는 자리라면 모임을 주최하는 친구가 Q를 부르더군요.
15/09/15 23:19
지금 A는 그때 남친이랑 결혼하는건가요?
그게 아닌상황에서 잘못하면 신혼여행때 포풍이 몰려올 수도 있겠네요 설마 이걸 Q가 노린건가?
15/09/15 23:20
여성분들 사이의 우정문제라고 사료되어 추측하고 답글을 달아봅니다. (물론 제가 추측한 성정체성이 실제 정체성과 다를 수 있고 이에 대한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보통 남자들 사이의 경우로 치환한다면 저라면 그냥 두 사람이 알아서 풀어지도록 냅두겠습니다. A라는 분이 청첩장을 보내지도 않은 걸로 봐서는 말씀하신대로 Q분이 숙이고 들어온다면 받아주마 하는 태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형태의 기형적인 사과로 이어진 관계는 결국 어느 순간 다시 틀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차라리 거리를 둔 상태에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편이 두 사람 모두에게 낫다고 보입니다. 언젠가 A님이 Q님에게 아쉬운 상황이 생긴다면 본인이 알아서 숙이고 사과하겠죠. 오히려 청첩장도 보내지 않은 사람을 식장에 대동하고 나타나는 경우 A님이 셰리님께 (Q님에게 했던 것처럼) 왜 내가 초대하지도 않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불편하게 하냐고 역정을 내고 두 분 (Q님과 셰리님) 사이도 소원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나저나 Q님이 상당히 마음이 너그러우신 분으로 보입니다.
15/09/15 23:38
Q와 A는 두 명 다 여성입니다. Q를 식장에 데리고 갈 생각은 없었고, 그냥 결혼식 때문에 바빠지기 전 쯤에 한 번 얘기해서 풀어 보는 게 어떠냐 말을 건네는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덧붙이자면 Q는 친구들 사이에서 호구로 불리고 있지요....
15/09/15 23:21
처음에 제가 A랑 Q를 잘못 읽어서 오독을 했는데... 음, 이런 상황이라면 A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잘못한 사람이 없는 거네요.
그냥 그대로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재해주기를 티만 내는 정도라면 그냥 모르는 척 무시를 해도 좋을 레벨이고, 허심탄회하게 중재를 부탁 받는다면 그제야 네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네가 사과하는 형태로 - 사실 A의 상태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으니 - 관계를 다시 이으려고 하는지를 진지하게 물으신 다음에나 고민을 해볼 일 같네요. 다만 이건 굳이 반드시 고민을 해야 한다면... 하는 상황에서의 이야기고, 사실 셰리님이 이걸 고민을 해주실 이유라고는 하나도 없죠. 그냥 깨진 인연인 것 같아요. 저라면 설령 Q가 진지하게 중재를 요청한다 하더라도 이미 끝난 인연이라고 설득을 하면 설득을 했지 이어 붙여줄 마음은 안 들 것 같습니다. 사실 진지하게, 직접적으로 요청을 할지 어떨지조차 모르겠지만요.
15/09/15 23:24
성별은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중재를 해볼려고 노력해본 적 종종 있었는데 그냥 적당히 말해보고 지금처럼 어느한쪽이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이들면 그냥 신경 끄는게 좋더라구요.
자존심 센 a에게 친구생명(?)을 걸고 돌직구를 날리는 방법도 있긴한데 글쎄요...
15/09/15 23:44
사실 싸워 보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만 저랑은 싸우려고 안 하더라고요....그 친구도 자기가 감당 못 할 만큼 제가 성격이 더러운 걸 알고 있는지 어쩐건지 유독 Q에게만 그렇게 대합니다. 그래서 제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죠.
15/09/15 23:27
축의금은 얼마를 할지, 못가면 어떻게 해야할지..만 고민하면 될 것 같아요. 둘이 지지고 볶는거 신경쓰면 나만 피곤하고, 관여했다간 나까지 나쁜놈 될 가능성이 생기니.. 알아서 하게 냅두고 내 고민을 해결합시다!
15/09/15 23:45
저도 Q가 제가 모르는 사이에 사과를 했다는 사실이 가장 답답합니다. 무턱대고 상황을 끝내고 싶어서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속이 터지더라고요.
15/09/15 23:32
친구라는게 중간에 누가 있어야 친구가 될수 있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겠죠.
또한, 관계가 대등하지 못하면 친구가 아니겠죠. 그 점을 Q에게 잘 설명하시고 알아서 하게 냅두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끝까지 중재해주시지 못할 꺼면 손터실때가 된것 같습니다.
15/09/15 23:33
제가 보기엔 Q가 답답합니다
A가 무슨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Q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요 청첩장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화해를 하고싶다는게........
15/09/15 23:37
청첩장을 안보낼정도의 사이면 님께서 개입할 여지가 없는거 같습니다.
a같은 부류도 자기가 기 못펼 집단에 가면 자존심 잘만 접고 다닙니다. 그 화풀이를 만만한곳에다 풀고요. 사람 잘 안변해요 답없어요. 님이 중재하는건 억지로 형식적인 관계의 끈만 이어놓는걸거라고 봐요. 언젠간 다시 끊어지겠죠.
15/09/15 23:51
마지막 줄에 쓰신 얘기가 인상깊네요. 아마 제가 바라는 게 딱 그 정도인가 하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냥 계속 이대로 지내면 나나 다른 친구들도 불편하니까 형식적으로나마 화해 좀 하고 주위 사람들 그만 불편하게 하라는 뜻에서 중재한 게 아닐까 하고요.
15/09/15 23:44
이런 경우에는 중재하지 마세요. 둘이 알아서 지지고 볶게 놔두세요. 괜히 끼어들었다가 잘되봤자 본전이고 일 제대로 안 흘러가서 양쪽에서 다 욕먹을 수 있습니다. 윗분들 리플처럼 그냥 축의금만 고민하세요.
15/09/16 00:05
제가 Q같은 면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Q에게 감정 이입이 되네요.
Q의 의견을 들어서 한 번 A의 생각을 떠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Q가 참으로 답답하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본인이 잘못없이 숙이게 되더라도 결국 다시 잘 지내는 게 마음이 더 편하거든요. 물론 이건 A가 어느정도는 화해를 받아줬을 때고, A의 반응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되시면 Q가 마음 접고 그냥 서로 갈 길 가도록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5/09/16 00:17
저도 Q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며 A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 분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물론 저라면 그렇게 생각 안 했겠지만요....
15/09/16 01:11
A에게 공감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셰리님에게 공감하는 분들, 그러니까 굳이 나서서 화해시켜줄 필요가 없다는 분은 많아보여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15/09/16 00:10
남자들 사이에선 물주... 가 아닌이상 A처럼 행동하면 얼굴 안봅니다만...(물주여도 저는 안볼꺼같네요) 어쨋거나, A가 제일 친한 친구도 아니고 Q와 가깝게 지낼거라면 Q를 위해 한번 떠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Q와도 그닥 친하게 지낼것이 아니라면 윗분들 말씀대로 상관 안하는게 편하죠.
15/09/16 00:16
화해한다고해도 형식적인 잠깐의 그런것이라고 하시는분들 많은데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친구분들과 어떻게 만남을 주로 하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친구들이 모일때 A 와 Q가 같이 만나지는 않는 것 같은데 형식상의 화해라도 된다면 앞으로 같은 모임에서 만날수도 있고...
15/09/16 00:22
가장 현실적인 축의금 관련 조언을 주셨군요. 저도 축의금은 그냥 나가는 쌩돈이라고 생각합니다......................안 낼 건 아니지만........아 아까워......A가 물주는 아닙니다만 A의 현재 환경이 다른 친구들과 좀 다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달랐습니다) 다들 그걸 생각해서 A 힘드니까 그냥 넘어가자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이제 다들 사는 게 비슷해서 굳이 그런 걸 감안해 주려나 싶기도 하고요.
15/09/16 00:30
많은분들이 Q에 감정이입해서 A랑 관계 끊어! 라는 의견을 피력하시지만. 그건 다른 문제고... 셰리님이 질문한신 내용의 답글만 걸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5/09/16 00:11
여자여서 모르겠는데 남자였으면 A 더럽게 쫌생이네요 뭔..
전 위의 참글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다만.. 둘을 꼭 화해 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은 굳이 할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15/09/16 00:13
한 그룹에서 저런 경우가 생기면 보통 A와 Q를 같이 보는게 껄끄러우니 A를 결국 안보게 되던데요. 이렇게 해서 후회해본 적도 없구요.
15/09/16 00:21
A를 한번 떠본다음에 여전히 변화가 없으면 친구들과 의견 모아서 Q와 함께 불참하거나 하는건 어떨려나요. 솔직히 왜 아직까지 A와 친하게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15/09/16 00:28
일단 제가 결혼식에 불참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마 다른 친구들도 결혼식에는 가지 않을까 싶네요. 저 일이 일어난 것 자체가 몇 년 전이라서요. 몇 년 전 일이라고 잘못이 아닌 건 아닙니다만 시효가 지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다른 친구와 얘기를 해 봤는데 지금이 화해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는 하네요. 뭐 저도 굳이 화해를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는 생각합니다. 한 번 떠 보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5/09/16 00:29
그런데 뭐 옆에서 어찌보든 Q가 스스로 A와 화해하기를 원하는데 '나는 니가 잘못한게 없으니 A에게 굽히면서 화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이유로 Q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Q는 잘못이 없으니 Q의 감정과 요청을 무시하겠다 라는 결과인데요. 저라면 도와주겠어요. A가 잘해서가 아니라 아무튼 Q가 원하는 일이니까요.
15/09/16 00:44
어차피 여자분들은 결혼하면 미혼친구들 잘 안만나게되시던데....
여튼 제가 Q라면 화해가 하고 싶다면, 그냥 축의금을 인편을 통해 전달하지 굳이 다른사람을 통해, 결혼식 전에 화해하려 들진 않을거 같습니다.
15/09/16 01:02
본문에 답이 있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러기가 싫어요.' 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청첩장을 안보냈다는건 A는 Q를 볼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결혼식때 그랬습니다.
15/09/16 01:03
Q가 직접적으로 중계자 역활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지레짐작하셔서 원하는거 같다라는 생각으로 연결해주지는 마세요.
뭐..남을 통해 Q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다더라같은...것이면 그냥 쌩까심이..A한테 호구하나 다시 물려주는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닌것같습니다.
15/09/16 01:29
Q가 왜 A와 굳이 화해하고 싶어하는지가 제일 이해안되네요
성격 안 좋은 게 무슨 벼슬이라고 거기에 맞춰주고 있답니까 걍 본문 글만 봤을 때는 A가 Q를 굉장히 만만하게 보고 있고 그런 아이가 자기 남자친구 친구를 거절한 게 마음에 안 들었던 거 같은데 심보 진짜 못됐네요 다른 친구들도 다 Q의 편을 들어주는 상황이면 그냥 Q를 토닥여주고 말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성격이면 A한테 한소리 했을 듯
15/09/16 02:44
기본적으로는 신경 안쓰자는 주의인데요.
저라면 a에게 q가 청첩장 안줘서 서운해한다. 보내봐라라고 할거 같고 a에게 바턴을 넘기겠습니다. a가 보낸다면 뭔개 개선의 여지가 있겠고 안보낸다면 q에게 보내라고 말 했는데도 안보낸 거 보면 영 마음이 없나보다 라고 포기하라고 얘기할 것 같네요.
15/09/16 04:22
친구들이 오만 문제가 생기면 다 저에게 가지고 오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청첩장 보냈냐는 말 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을 거 같네요.
15/09/16 03:12
제 생각도 A한테 Q한테는 청첩장 보낼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본뒤에 만약 A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면 그냥 포기할것 같습니다.
애초에 자신의 결혼을 Q에게 축하받기 싫다는 의미는 곧 Q와 화해 의지가 전혀 없다는것을 의미하고 그런 상황에서 글쓴분이 현실적으로 돕고 싶어도 도와줄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을것 같거든요. 화해나 용서는 당사자들 의지가 중요하고 당사자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은 제3자가 뭘 할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15/09/16 14:52
댓글을 너무 축약해서 썼었는데 딱히 절교처럼 인간관계를 잘라버리는 상황을 의미하고 쓴 것은 아닙니다.
원래 일대일로도 자주 만나던 친구가 아닌 이상에야 저 정도 상황을 겪고나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날 때도 Q와 함께 만났으면 만났지 굳이 A를 부르진 않았을거라는 의미로 쓴 말이고요, 좀 더 나아가자면 이런 상황이라면 이미 A와 Q의 관계회복을 위해 뭔가 액션을 취할 상황은 아닐거라고 본거죠. 위에도 비슷한 의견들이 있어서 굳이 쓰진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뭔가 하긴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A에게 넌지시 물어보든, 직접적으로 물어보든 Q한테 청첩장 보낼생각없냐고 물어보는 정도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 생각 없다고 하면 뭐 어쩔 수 없을테고요. 그런데 셰리님도 만난게 오래됐다고 하시니 부담으로 남겨두시지 마시고 '이미 내 손을 떠난 일이다'로 생각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셰리님과 동일한 입장이라면 오히려 전 Q에게 니가 사과를 받았으면 받을 일인데 굳이 노력할 필요없지않냐고 말할 것 같아요.
15/09/16 06:38
사람 사이는 모르는겁니다
게다가 당사자도 아니면 더더욱 모를수 있는겁니다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하고 움직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15/09/16 06:51
저라면 Q랑 먼저 얘기를 해볼 것 같습니다.
의사를 확실히 물어보고.. 화해 안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해보고.. 그래도 화해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는 아니라도 자리는 만들어주는 쪽으로 하고싶네요. 두 친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Q를 위해서요. 중재하려는 시도때문에 A랑 껄끄러워 진다면 A랑 더이상 안볼 생각으로요.
15/09/16 07:16
A는 Q가 남친이 소개해준 사람을 거절했다고 남친을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A와 그남친의 결혼식에 Q가 가는 건, 화해의 기회로는 적당치 않은 것 같습니다. 차인(?) 남친친구도 결혼식장에 올 확률이 높구요.
15/09/16 07:43
와 이거 정말 상상도 못 한 지적이네요 이 글에 처음으로 달린 지적입니다. 그 남자분이 올 가능성이 높겠군요 저 순간 사이트 규정을 잊고 여기다가 자음으로 리플 달 뻔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15/09/16 07:26
이유는 다르지만 비슷한 케이스가 친구들 중에 있는데요. A는 결국 절대 Q를 안봅니다.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마인드는 절대 안변합니다. Q가 포기하는게 빠릅니다. 그리고 Q가 결혼식 가는건 결혼식 망치는 지름길로 보입니다. 평소에 화해가 안되었는데 청첩장도 일부러 안 보냈다는건 A는 화해의사가 전혀 없는겁니다.
15/09/16 08:27
제 기준에서는 A는 Q의 친구가 아닙니다
그냥 아는 사람 정도 입니다. 친구라하면 서로의 관계가 어느정도는 대등해야하고, 시간하고 상관없이 서로 마음의 교류가 있어야 합니다. A는 Q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청첩장도 보내지 않았으며 몇년 지난일, 게다가 주변 친구들의 눈에서도 Q가 잘못한게 없는 상황을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도 그러한 일로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어찌 친구라 할까요? 그냥 아는 사람. 예전에 친했던 사람 정도라 생각되네요.
15/09/16 08:52
글에 나타나있는 A의 성격을 미루어짐작컨대, 저 사람을 설득하여 중재할 수 있다면 중재를 천직으로 삼아야 할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와 단독으로 정말 왜 Q에게 화가 났었는지, 단순히 친구들의 짐작과 같은 이유인지 혹은 알게모르게 쌓여있던 남모르던 이유가 있는지, 아니면 자신도 모르게 필요이상으로 화내고 자존심 때문에 풀지 못하는 것인지 등을 찬찬히 얘기해보고 A를 먼저 풀기 전에는 화해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일을 가뜩이나 결혼식을 얼마 안 앞둬서 신경이 예민해있을 A와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저도 천상 결혼식 뒤에야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15/09/16 09:01
정황상 봤을 때 A의 결혼식에 Q는 가지 않는게 좋겠네요. 아무래도 그 소개팅남이 A의 남친(남편)과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A의 남편이 Q를 좋지 않게 볼 뿐더러, 그 소개팅남도 결혼식에 올 가능성이 높네요.. Q가 가봤자 좋은 이야기 못들을겁니다. A의 남편도 A 에게 "재한테 오라고 했어?" 라고 물어보고, A는 "아니 청첩장도 안보냈는데 왔네"라고 하면 Q만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굳이 화해를 하고 싶다면, 청첩장을 맞춰서 준비하고, 식당으로 인사올 때, 축의금을 쥐어주면서,. "이건 내꺼고, 이건 Q꺼야. Q가 청첩장 못받아서 서운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때 일도 여전히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라고 말해주세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A가 쌩깐다면, 님도 A를 이제 모른척 하시면 됩니다.
15/09/16 09:07
제 가장 친한 친구 A와 와이프의 가장 친한 친구 B가 서로 사귀게 되어서
저와 제 와이프를 소개해줬습니다. 저희는 6년 반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A와 B는 1년 반 남짓 사귀다가 끝이 좋지 않게 헤어졌죠. 제 친구 A는 B와 헤어진 이후 다른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고, 저는 그 결혼식의 사회를 봤습니다. 제 결혼식 때 저는 친구 A에게 사회를 부탁했고, 제 와이프는 자기 친구 B에게 축가를 부탁했습니다. 서로 안 좋게 헤어진 A와 B가, 저의 결혼식에서 한 명은 사회로, 한명은 축가자로 만나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질 수 있었는데!!!!! 제 친구 A가 제 결혼식날 회사 출장으로 참석을 못하는 바람에 볼 수 없었네요 OTL
15/09/16 12:41
빵 터졌습니다.크크~
사전에 알려줘서 급한 출장이 생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a와b중.. 누가 나중에 정해진건가요.. 아니~ 어떤 과정에서 그렇게 된건지 궁금합니다. 고의다 어쩐다... 이러이러한 얘기(어차피 전 3자라서;;)보다 그냥 순수하게 사람의 심리가 궁금해졌습니다+_+ 불편하시지 않다면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15/09/16 13:19
누가 나중이다 할건 없구요,
저 같은 경우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다섯명(A를 포함)인데, A가 결혼할 때 저희 무리에 '누가 사회볼래' 라고 요청했을 때 제가 사회를 보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품앗이로 '그럼 내 결혼식은 니가 사회 봐라' 이렇게 된거구요, 제 와이프 같은 경우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가 셋(B를 포함)인데 자기들끼리 서로 결혼할 때 축가 해주기로 진작부터 합의가 되어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냥 진행했던겁니다. 다분히 고의(?)적이기도 했어요. 그런 상황 오면 재밌잖아요. 크크크크
15/09/16 11:44
자세한 상황을 모르지만 단편적 정보로 가볍게 이해하자면 화 내는 시점에서 A는 A 인간관계의 주도권을 남자친구 위주로 정리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편향성은 결혼식 시점에는 극대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우려가 됩니다. 그렇다면 A는 결혼식 자체의 주인공을 남편으로 이끌어 가게 될 겁니다. Q 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마저 소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꼭 A에게 문제가 있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만... 아무튼 결혼식에 참석하시더라도 A에게 별 기대는 하지 않는 쪽이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Q 입장에서 굳이 참석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면 참석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다 하더라도 되도록 결혼식 시점은 피해서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15/09/16 12:18
글쓴분은 Q보다 A의 편으로 느껴집니다. 보통 같이 어울리는 상태에서 A처럼 나오면... 글쎄요... 글만 읽어도 마주하기 싫은 친구네요.
15/09/16 20:10
저 일이 있고 나서 A를 만난 적이 거의 없고, 저 스스로는 Q와 더 친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댓글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댓글을 조금 길게 작성합니다. 위에서 한 번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갔지만 A는 졸업 이후로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만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구체적으로 쓸 수는 없지만 신변에 큰 일을 겪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A가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둘이 잘 지낼 수 없을까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Q와 잘 지내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면 A 옆에 남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질 테니까요. 저를 포함해서.
15/09/16 14:52
저라면 A하고 얘기는 해볼거 같습니다. 친구사이라는게 아주 절친도 있을수있고 그냥 모임에 어울리기만하고 친하지는 않은 관계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니 절교까지는 하지말고 좀 꼴뵈기 싫어도 참고가는게 어떻겠냐고 할것같습니다. 저런경우에 결론은 A Q중에 한명은 모임을 떠나야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말하자면 겉으로보기에만 봉합하고 가자는 거죠. 둘사이 문제는 표면적으로 일으키지말고 알아서 자중하는거구요.
15/09/16 21:35
제 생각도 사실 여기에 가장 가까운데요. 이제 애들도 아니고 너희 때문에 다른 친구들 불편한데 그냥 적당히 화해해라 싶은 친구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15/09/16 17:16
어차피 결혼 후 아기 생기고 하면 절친 아닌 이상 얼굴 볼일 없습니다.
(절친도 일년에 몇번 못 봅니다) 서로 절친도 아닌거 같고 한쪽에서 원하지 않는데 굳이 중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9/16 17:49
셰리님의 동창분이 결혼하신다니, 하고 생각해보니 셰리님은 아직 제 기억에 엄청 젊으신 걸로 기억되는데 말이죠!
아무튼 Q님의 의도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거기다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규정화짓는게 위험하다는 것도 알지만 A님의 성향이나 스타일이 왠지 파악이 될 것 같달까요... 하여튼고로 무리해서 중재하시지 마시고 다른 이들 혹은 둘이서 직접 해결하게 냅두는 것이 정신건강이나 신체건강 양 쪽에 다 훨씬 안정적이지 않을까 시프요... 거기다 그 전남친이란 분이 친하니까 소개도 해줬고 안되니 화도 내고 한 것일 터인데 그렇다면 높은 확률로 A의 신랑 되실 분과의 관계 때문에 결혼식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그 뻘쭘함은 최악으로 갈 가능성이 많을 것이구요 는 쓰고보니 다른 분께서 이미 지적하셨군요... 근데 그러고보면 둘이 화해할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을 겁니다. 결혼식장이라는게 좀 그런 마력이 있어서 지금의 와이프도 결혼식 때 정말 안좋아하던 전 직장 동료가 와서 미안해하고 축하해 주는데 [지금 생각하니 별것도 아닌데 뭐] 하고 넘어가는걸 본 적이 있지요. 성향이나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뭐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건데 다만 굳이 셰리님께서 나설 필요까지야 있나 시프요
15/09/16 20:06
이제 어리다는 말보다 젊다는 말이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군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가 결혼식장에 무단으로 Q를 부르지는 않을 겁니다.
15/09/16 22:17
저는 Q가 이해가 안되네요
사과를 했는데도 청첩장 안보냈다 그런데도 축하해주러 가고 싶다? A가 대놓고 꺼지라고 말한거와 다름 없는데 자존심도 없나요? A가 돈이 많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에 있는 그런 친구인가보죠? 아니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둘만이 아는 어떤 일(Q가 죄책감을 가질만한)이 있는지도 모르고요 더 이상한건 이 둘 사이를 신경쓰는 셰리님이세요 둘사이가 안좋아서라기 보단 뭔가 다른 불편하게 있는듯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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