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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2 04:05
이번 대선을 보면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했던 진보부분보다더 진보적 정당이였죠. 당선인이 공약을 지킨다고 말했기 때문에 믿어볼랍니다.
일단 조중동쪽은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복지에 대한 공약이 자기들 스탠스와 맞지앉는다고 첫날부터 일제히 기사를 냈죠. 박당선인에 대한 무언의 협박인거 같기도 한데 박당선인 성격이면 저쪽 눈치 안보고 공약 건거는 지킬꺼 같습니다.
12/12/22 10:03
공약에서 세금부분만 지킬것 같아요. 부가가치세 올리고, 법인세 인하하고 공기업민영화하고 이런 것들이요.
공약도 중요한 부분만 살펴보면 여전히 한나라당의 보수기조 그대로입니다. 진보적 공약은 말 그대로 포퓰리즘으로 밖에 안보여요.
12/12/22 04:41
박근혜 스스로 새누리당을 만들 때 이명박과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봐야죠. 물론 별개는 아니지만 국민들은 별개로 간주하고 선택한 거 같습니다. 국민들이 속은 건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할 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경험상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2/12/22 05:01
18대 총선에서 박근혜는 이명박에게 누가봐도 완전 당했습니다.
그 당시 친이계는 공천나눠먹기로 논공행상에 들어가던 때였고 친박계는 공천학살을 당했죠. 이회창에게 두번 당하고 대선출마 해볼려 그랬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이명박에게 일격을 먹은 박근혜는 황당했겠죠. 대선기회 날린 데다가 친이계가 득세해서 한나라당 내에서 자신의 지지기반마저 흔들리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공천 못받으니 답은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한나라당을 나갈수도 없었죠. 박근혜에게는 미래연합이라는 쓰라린 과거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자신은 당에 남아 있는 상태로 친박계열들한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 한 후 살아서 돌아오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이라고 그래도 미래연합이라는 예를 보면 박근혜는 한나라당이는 지지기반이 없어서는 안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때 친박연대가 TK에서 패배했다면 한나라당 내에서 친박계는 멸절되고 박근혜도 별볼일 없었겠죠. 그렇다면 차기 대선후보는 이재오나 정몽준이 가능성이 높았고 정말로 문재인이 당선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박근혜는 이때를 기반으로 확실히 이명박과는 구분된 상태였지만 이재오나 정몽준은 친이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벗어버리긴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재오는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 사건을 박근혜가 극복한 것은 이명박이라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은 꼴이 되어버린 거죠. 야권계열이야 그나물에 그밥 아냐? 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여권계열의 사람들에게 보면 기존 한나라당 시절 친이계를 쳐내고 친박계로 재구성한 새누리당은 바뀐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12/12/22 06:16
'줄푸세와 경제민주화는 다른 것이 아니다' 라는 박근혜씨의 발언이 많은걸 시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는 박근혜대통령을 믿어보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미 뽑힌걸 박근혜 화이팅
12/12/22 08:36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은 1%의 차이도 없는 완전 동일한 정당입니다. 리브랜딩은 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죠.
12/12/22 08:52
다음글에 제가 쓰기도 했는데,
드래곤볼의 셀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껍데기만 바뀐 같은 속성이지만, 훨씬 강함." 입니다. 그냥 단순히 꼼수를 위해 껍데기만 바뀐 거라고 비하해 버린 것도 야당이 패한 하나의 원인이죠.
12/12/22 08:54
선거에 앞서 민주당은 쇄신에 실패했고 새누리당은 성공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안철수의 단일화가 민주당이 쇄신하지 못했다는 이미지를 더욱 확대시켰어요. 그런반면 박근혜의 정당과 이명박이 정당은 다르다고 볼수있으며 변하는 과정에서 엄연히 변화의 노력을 했다고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졌다 봅니다. 역시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무늬만 변했느냐는 건데 그건 앞으로 정책들을 보면 알수있을테고, 적어도 보수정당이라는 새누리당이 붉은색으로 당색을 바꾸고 사회주의자로 불리는 김종인을 비대위로 불러들이며 정책을 수정하는 등 내부적인 쇄신의 제스추어는 민주당보다 월등했다고 봅니다.
12/12/22 10:01
본질은 같습니다만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죠.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은 구성원의 차이 부터가 큽니다. 참고로 이명박의 한나라당 시절이었던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당 내 주도권은 친이계가 쥐고 있었습니다. 친박계는 다 합해서 6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죠. 하지만 19대 총선 새누리당의 당 내 주도권은 친박계가 쥐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아마 다 합해야 50명은 되려나요? 그런데 이 차이는 무척 큽니다. 친이계는 정치권에서는 신인이 많았습니다. 왜요? 이명박 대통령 자체가 서울시장을 했던 인물입니다. 즉 중앙정계에서 활약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죠. 하지만 박근혜 당선인은 10년 넘게 정치를 해오던 사람이다보니 그 주변에도 노회한 정치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 멋대로 밀고 나가기 급급하고 자기 자리 챙기기에 급급했던 18대 총선 한나라당의 친이계와 달리 19대 총선 새누리당의 친박계는 정말 노회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죠. 이게 큰 차이라 봅니다.
12/12/22 10:59
파벌싸움에서 승리하더라도 파벌의 두목을 치지는 않습니다. 두목은 명분상 한자리 내어 주죠.
18대 총선에서 친박의 머리인 박근혜에게 공천준거와, 19대 총선에서 친이의 머리인 이재오에게 공천준게 다 이런 겁니다. 단 주변 측근들은 다 쳐내 버립니다. 각 총선에서 친박과 친이 공천학살당한게 다 그런 겁니다. 다 쳐내긴 그러니 몇몇 반대계파들에게 생색내기로 몇개 주긴 하죠.
12/12/22 11:06
이명박의 한나라당과 비교하면 다르지만, 시대적으로 볼때 한나라당-새누리당을 비교하면 같은 당이라 봅니다.
이번 선거승리는 이명박의 한나라당과 선긋기에 성공한 박근혜캠프의 전략 덕이라 보고, 그중 절정은 경제민주화 도입이었어요. 어떤분들이 민주당의 대북정책을 놓고, 지금 햇볕정책을 버리면 민주당이 민주당으로서 정체성을 잃는것이 아니냐 라고 하시는데,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원하는걸 캐치하고, 그 정체성을 버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국민들은 손을 들어줬습니다. 민주당의 변화가 아쉬운 선거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박근혜정부가 공약들을 잘 지키는것이죠. 입만 나불대는 지도자가 아님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12/12/22 13:47
같은 당이라 보는데 어른들에게는 먹히는 전략이었나 봅니다. 민주당에서 이명박 및 한나라당 실정을 언급하면 저희 어머님은 보시면서 그건 한나라당이 잘못한 거지 왜 새누리한테 난리냐고 하시는 것을 보면요
한나라-새누리 참 영리합니다, 이길 줄을 알아요, 이런 점은 민주당도 그 정체성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는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12/12/22 15:29
적어도 친이계 싹 나가고 친박계 싹 들어오고 보수 대연합으로 이회창 이인제 도로 복 하고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도 열심히 붙이고 앉은거 보면 같은 당인데 사람이 싹 바뀐 형국이죠
게다가 김종인 이준석 등 참신한 인물로 영입까지 한거 보면 확실히 이길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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