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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19:03
저도 나름 25살 남성입니다만 ....
저는 20대 남성에서도 소수파였나 봅니다. 대체 제가 투표하는 쪽은 왜이렇게 소수파들로 분류가 되는지. 쩝.
12/12/21 19:18
열렬한 문재인 지지자 아니세요?
여성에 비해서 상대적인 비율이 높을 뿐이지 투표한 20대 남성중에 1/3만 박근혜 찍었고 2/3는 문재인 찍었는데.... 20대 남성에서 박근혜를 찍어야 소수파인데요...
12/12/21 19:19
물론 안철수 -> 문재인으로 갈아탄 1인이고, 실제로 투표도 문재인 후보에게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소수파처럼 느껴져서 .... 뭐, 이제는 다 끝난 일이라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죠 .... 솔직히 지금 멘붕 상태라서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 생전 안 먹어봤던 술을 손에 댈 지도 모르겠어요 .....
12/12/21 19:06
젊은사람들은 대부분 야권을 지지할것이다라는 기존관념을 깬 득표율을 얻었기때문이기도 하구요,
30대남성의 박근혜지지율이 30%밖에 되지않는데 20대가 37%가 넘는 지지를 보냈다는것은 야권이 고민해봐야할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서입니다.
12/12/21 19:10
저번에도 30대보다 20대에서 이명박 지지율이 더 높지 않았나요? 당연한 현상 같은데...
물론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12/12/21 19:13
평균적인 지지율입니다. 오히려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20대 대부분이 야권을 지지한다고 여권 지지율이 무슨 10~20% 뭐 이렇게 있을 줄 아셨나요.
12/12/21 19:05
63%를 얻어왔는데 공략 충분히 성공한 거 아닌가요?
차라리 1차적으로는 어르신들 마음 얻는 걸 공략해야 할 듯... 투표율도 이쪽이 훨씬 높구요.
12/12/21 19:07
이번 대선같이 기울어진 축구장에서 48% 먹는 건 예수님이 부활해도 힘든 겁니다. 물론 더 잘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그렇게 못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가진 최고 수준의 후보였습니다. 왜 이렇게 다들 훈장질 못해서 안달인 지 모르겠습니다.
12/12/21 19:15
전략, 홍보, 조직 등 민주통합당의 모든 권한이 문재인 후보에게 있었습니다.
아무 잘못 없다고 하면 능력이 없다는겁니다. 능력이 없는걸 탓하면 안되니까요.
12/12/21 19:17
뭐 ... 이미 끝난 일 갖고 다시 어쩌구 저쩌구 해도 사실 의미 없는 일이라서 ...
그냥 지나간 일은 잊고, 앞으로 올 일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12/12/21 19:44
이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박근혜가 토론에서 6억 받았다고 인정했음에도 안받았다고, 증거 가져오라고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동의하시늠 분들까지...
12/12/21 19:13
이명박이 삽질을 하셨을 뿐이지 박근혜 당선자는 착실하게 여당 내 야당 입지를 굳혀왔지요. 그리고 여권 지지층의 상당 수는 '그래 내가 널 용서할 명분을 제발 줘. 그럼 바로 널 찍어줄께' 라는 분들이었으니까... 애초부터 이기기 힘든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19:11
솔직히 전 48%~49%가 최고치라고 봅니다.
그냥 야권이 이기려면 여권에서 제3의 후보가 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듯... 제2의 피닉제라든가 이회창 같은...
12/12/21 19:20
민주주의에서 졌다는 건 졌기 때문에 이긴 쪽의 모든 신념과 가치와 정책을 받아들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다만 1400만명의 다른 국민이 있다는 거죠. 이 1400만의 국민들이 이제부터 새정권이 하는 일은 무조건 찬성하고 따라야 합니까?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투표방식만 민주주의일 뿐 전체주의, 국가주의죠.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견제와 비판, 그래서 더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올바르게 발전하게 된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거구요. 이 1400만표는 야당이 앞으로 패배를 극복할 엄청난 자산입니다.
12/12/21 19:22
그래서 저는 다음 대선에서의 안철수 후보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님의 못 다 이룬 꿈을 이어서 이루어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 그 야권에서의 차기 대선에서 1400만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이전되어서 큰 힘이 되어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차기 대선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라는 강력한 라이벌급 최종 보스가 나오겠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서 부채의식을 야권에게 안겨준 안철수 후보님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승부라고 봅니다. ( 가장 바라는 건 차기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님의 대통령 당선이지만,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냥 그럭저럭 일 것 같습니다. )
12/12/21 19:24
1400만까지 올리는 데 20년 걸렸습니다.
800만이 추가된 유권자들만큼 끌어올려 이제야 비슷비슷해졌습니다. 충분히 잘할 거 맞습니다.
12/12/21 22:30
하지만 보수는 항상 뭉치지 않았죠. 제3후보가 나오지 않은 채 1:1 대결을 했을때조차 뭉치지 않았던 게 보수입니다.
왜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뭉쳤는지, 무엇이 그들을 뭉치게 했는지 생각해봐야죠.
12/12/22 01:07
2002년은 회창옹에게 워낙에 운이 없었습니다. IMF도 그럭저럭 극복했고, 2002년 월드컵도 열렸고, 노무현은 충청 행정수도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건 보수쪽에겐 불운이 겹치고 겹친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천운을 두번 바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정치는 못합니다.
12/12/21 19:31
전 보수쪽에서도 1500만표를 얻을 수 있는 후보는 이제 없다고 봅니다. 누가 이탈표를 더 잘 막고 더 잘 먹느냐 싸움이죠. 다음 대선은.
12/12/21 19:07
새누리쪽은 점유율을 뺏어 온거고, 야권은 좀 뺏겼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긴 합니다.
선관위에서 제출할 최종적인 세대별 공식 투표율 뭐 이런게 나와봐야 확인 가능하겠지만은...
12/12/21 19:13
주위 사람들의 80%는 야권 지지층인것 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결과에서도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해도 영남지역 젊은 사람들, 정책, 경제적으로 보수적인 사람들은 충분히 새누리당을 찍을 수 있습니다.
12/12/21 19:17
좋은 말씀이네요.
사람이 세대별로만 구획되는 게 아니잖아요. 20대이면서 국방, 안보에서 보수적인 군인들이 있고, 20대이면서 부자감세를 원하는 강남 청년들이 있고, 20대이면서 로스쿨을 원망하는 법대생들이 있고, 20대이면서 문재인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있고, 20대이면서 부모님과 함께 새누리당을 지지해온 영남 청년이 있는거죠. 광주처럼 '지역'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반드시 똘똘 뭉칠 수밖에 없는 계기가 있지 않은 한 63%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박근혜후보의 50대 지지율도 62%인 걸 감안하면 말이죠.
12/12/21 19:25
63%라는 지표하나만 보면 충분히 공략했다고도 볼수있습니다만
30대남성(31.5%), 20대여성(30.6%), 30대여성(34.7%)보다 왜 유독 20대남성의 박근혜지지율이 높았냐에 대한 의문점에 대한 글이라고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2/12/21 19:29
사실 야권은 20년간 그냥 짓밟혀 있었어야 정상입니다. 야권 단독으로 얻은 최대 표가 2002년 1200만인데 여권은 모두 결집하면 1500만이 나오거든요. 20년 전부터.
그런데 여권이 너무 앞서있다보니 매번 분열해서 400만, 500만씩 잘려나가고, 그 틈새를 기적같은 드리블로 파고들어 두골이나 올린 겁니다. 고작해야 1000만(97년), 1200만(2002년)으로요.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저쪽은 모두 뭉첬고, 이쪽도 모두 뭉첬습니다. 예전같았으면 떡실신당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하게 올라왔습니다 대단한 거죠. 이건. 아쉽게 졌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면 됩니다.
12/12/21 19:53
하긴 새누리당에서 앞으로 남은 사람들이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나경원, 홍정욱, 이준석 .... 대충 이 정도 되는데 박근혜 만큼 압도적인 득표율은 힘들 것 같기는 해요. 게다가 김문수는 행정가 스타일이라서 ....
12/12/21 19:39
글고보니 이번에 진짜 제대로 양쪽 다 풀파워급으로 붙었는데 전투력 측정이 얼추 된 셈이네요. 1500대 1400..
이거 차후 선거 전력 세울때 꽤 도움이 될듯 합니다.
12/12/21 19:49
그런데, 20대 지지율은 원래 이정도입니다. 노무현때라고 더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넷우익의 큰 성장은 분명해보이지만, 이게 표로 현상화될지는 확언하지 못하겠고요.
12/12/21 20:31
제가 방금 경남에 창녕군에 있는 부모님께 전화해봤는데..
야당이 진 이유는 그냥 이정희때문입니다. -_-;;;;; 저희 어머님과 제 동생은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날 참관인도 했었는데 동네 어르신들 난리났다는군요 이정희때문에;; 아픈 몸 이끌고 오시고 단체로 차 타고 오시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박근혜 찍으라고 전화로 싸우시고 -_-;;;; 모여서는 거의 전부다가 이정희때문에 박근혜 불쌍해서 뽑아야 된다고 이정희 그거 버르장머리없이 라고 하셨다네요. 거의 주요 대화가 이정희씨였답니다.
12/12/21 20:59
저도 그날 친구랑 술먹다가 술집 이모님이랑 같이 선거에 대해서 대화를 좀 했는데 이정희때문에 박근혜 찍으셨다고 그리고 말씀하시는게 02년때는 노무현 찍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에 문제로 취급되던 지역주의 콘크리트의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정희에 대한 제 첫인상이 맞았었네요 저거 표떨어뜨리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ㅠㅠ
그와는 별개로 전 아쉬운점이 없지는 않지만 야권과 문재인 후보 이번선거에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22:32
사실 이번 선거는 20대 남성이 문제가 아니라, 10년 전에 비해 유권자들이 우편향하는 걸 전혀 막지 못했습니다. 그게 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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