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21 20:53
박정희 대통령은 그냥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에는 되게 복합적이고 이중적인 인물이라고 봐요.
공 = 한국 경제 발전 과 = 독재로 인한 민주주의 후퇴 솔직히 말해서, 제가 그 당시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박정희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새누리당 ( 한나라당 ) 을 지난 10년 동안 너무 싫어하다 보니까 새누리당과 이명박, 박근혜를 필요 이상으로 사실을 과장되게 해석해서 아주 악질적으로 까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인정하겠습니다. 단순히 새누리당 관련 기사만 보고 맹렬하게 비난하고 비판한 점은 분명히 전적으로 제 실수고 잘못이 맞습니다. P.S ) 어쨌든 이번 대선에서 저는 분명히 패배자이고, 사악군님은 명백한 승리자이시니 당연히 그렇게 말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당분간은 입 다물고 조용히 있겠습니다.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 다 변명이고 위선이죠 .... 그냥 관전만 하겠습니다. 수도, 철도, 의료 민영화 관련 부분만 아니면 이번 박근혜 정권은 그냥 주목하고 지켜만 볼 생각입니다. ( 민영화는 제 이익과 생활과 생명이 걸려 있어서 이 부분은 제가 아무리 패배자라도 포기를 못 하겠더군요. 죄송합니다. )
12/12/21 21:09
Dark Side님께서 민주당원이시지 않음에야 패배자 이실 이유야 없지 않을까요?
나와 선택이 다른 국민이 있었을 뿐이고, 그 선택의 영향은 우리 모두에게 오게 되겠지요. 만약 그 선택이 그른 선택이면 우리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고, 그 선택이 옳았다면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야 그 결과를 만드는데 투표라는 과정으로 참여했으니까요. 국민에게 투표의 결과란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2/12/21 21:10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문재인 지지자는 맞으니까요.
정확히는 안철수 후보 지지자였다가 문재인 후보 지지자로 전향한 케이스지만요 ....
12/12/21 22:36
저는 박정희가 민주주의의 후퇴만 했다면 오히려 좋아했을것 같습니다.
박정희를 맹목적으로 비난 하는 사람들에게(dark side님 말구요 ^^;)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박정희의 진짜 잘못은 인간의 기본권을 유린한 점이라구요. 고작 민주주의 후퇴가 박정희의 과라고 본다면, 박정희가 민주주의를 자제하고 독재를 통해 긴 시간동안 경제발전을 착실히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박정희의 진짜 큰 잘못은 인간의 기본권, 특히 자유와 생명을 억압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이 안되는 사항입니다. 막말로 민주주의가 무슨 대단한 우리가 수호해야만 할 가치인가요? 좋은 사람이 독재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유, 정의, 평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명. 이 가치를 건드리는 사람은 억만금을 퍼다줘도 나쁜놈이 아닐까 싶습니다.
12/12/22 00:39
결코 졌으니 입다물고 조용히 있으라는 얘기를 할 요량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표현에 실수를 한 것이니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제가 승리자인가요? DarkSide님이 패배자이신가요?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뽑은 후보가 이기지 못한 적도 많았지만 한번도 그것이 제가 진 거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고 국정운영을 잘못하면 무엇이든 얼마든지 비판하셔도 됩니다. 누가 감히 주권자인 국민의 정당한 비판을 틀어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12/12/21 20:58
이렇게 박근혜 지지자분들도 글을 많이 써주셨으면 합니다. 한쪽 의견이 그 반대의견을 부딪힐 때까지 신뢰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양쪽 의견을 볼 수 있다는 것은 PGR의 엄청난 장점 아니겠습니까.
'젊은 세대는 아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만들어 가겠지요. 과거의 사회에는 더더욱 당연히 아무 역할이 없지요. 그러니 사회의 장점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이미 주어져 있었기에)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합니다. (자기 책임이 없으니까요) 반대로 기성 세대는 사회의 장점은 자신들이 이루어낸 가치이기에 중요시하고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본인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비교적 너그럽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의미깊게 읽었습니다. 이렇게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2/12/21 20:58
저는 오히려 새누리당 박근혜 지지자 분들을 통해서 제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입니다.
마치 세상의 진리를 체감한 것 처럼요 ...
12/12/21 20:58
저도 제 선택에 후회가 없길 앞으로의 5년을 통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오류가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그래도 초고속 LTE로 상징되는 경제와 정치 민주화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안주하면 집니다. 그래서 전 진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전한 진보의 발달....사상이 진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수 있는 표가 나왔고 그 대표를 문재인이 잘 수행해줬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20:59
유신헌법 하나만으로도 저는 과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공이 과보다 많다는 걸 어필하고 싶었으면 3선정도에서 물러났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부 지지세력들은 경제성장을 이유로 유신까지 희석시키려 하기때문에 저는 지지를 해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수결로 정한거 계속 입내밀고 웅얼거리고 계신 분들도 좀 참으시구요. 그게 약속아닙니까? 다음 회식을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아직 요리는 안나왔습니다. 맛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이 부분은 졌으면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있으라는 말로 느껴져 상당히 거북하네요. 선거에서 졌다고 유권자들이 무작정 조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역대 선거에서 그랬나요??
12/12/21 21:05
저는 패배자가 맞아서 그냥 승복하려구요 ....
사악군님께서는 승리자이시기 때문에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패배자가 패배한 주제에 승리자한테 "니네가 더러운 수 써서 이겼다, 니네가 악이다. 니네가 수구 꼴통 새끼들이다." 이러면 승리자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나고 열받고 저 같잖은 쓰레기 같은 엿 같은 패배자를 죽여버리고 싶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승리자 분들께서 얼마나 억울하게 PGR 선거 게시판에서 인내하고 참아왔을지 대충은 짐작이 가더군요.
12/12/21 21:26
같은 의견입니다. 사악군님의 글을 보면 굉장히 조심스럽게 방어적으로 글을 쓰시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부분 같은 비유를 한 것을 보고 진짜로 무서웠습니다. 근본적인 마인드가 깔려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 언제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에는 "다수결에 의해 배척된 소수는 닥치고 있어라"라는 의미가 결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다수결로 결정한 것은 모두가 믿고 따라가야 하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그 결정에 태클을 거는 것이니 참아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12/12/21 21:34
동감합니다.
회식 비유가 부적절한 건 둘째치고, 요리가 맛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다리기엔 이명박이라는 요리사에게 크게 데인 적이 있는지라 그렇게 못 하겠네요. 사족이라 쓰셨는데 정말 사족이란 말 그 자체로군요.
12/12/21 21:05
대한민국이 자랑과 긍지를 가지긴에 2%부족하다는 것을 아쉬워 해왔고
그 아쉬운 2%중 하나가 바로 박정희의 유신이기에 부하의 총에 맞아죽은 그순간 박정희의 공은 과에 덮혀버렸다고 봅니다. 그분이 국민의 요구에 하야하거나 내쳐졌으면 오히려 더나은 결과를 그분의 업적이나 그분사후의 대한민국이나 낳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역사의 판단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분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을꺼라 봅니다.
12/12/21 21:07
공과를 떠나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박근혜에 대한 지지 여부 공식에 동의하지 않기에 저는 박근혜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후광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선거 결과는 나왔고 지켜보는 수밖에요.
12/12/21 21:07
빠가 까를 만든다
이 말 정말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박정희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고 , 그의 공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배고픔을 없앤 최초의 지도자이죠. 다만 그의 빠들이 5.16쿠데타나 유신까지 미화하는 것을 보고 극렬 까로 변하게 되더군요. 박정희가 아니었으면 우리는 필리핀처럼 살고 있을거라고 주장하는 빠 때문에 박정희를 좋아할 수가 없어요.
12/12/21 21:14
그리고 열렬까는 빠를 만들죠.
저는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현대사 3대 악으로 보았었는데 경제발전은 그당시 어르신들의 공이라거나 프레이져보고서를 보라는둥 박정희는 개xx다 라는 글들을 보고나니 빠까지는 아니더라도 싫어하던 이미지가 바뀌고 '과'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나마 나아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전두환은 퓨어 이블이라고 봅니다.)
12/12/21 21:27
프레이저 보고서를 보진 않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힘도 무시하고 미국이 체고시다라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걸 왜 지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2/12/21 21:10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야 하겠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도 진보(사실은 보수지만...)도 애국심에 활활 타오르는 국민들로 구성되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시대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인권을 중시했지만, 100명이 굶어 죽었다. * 50명을 죽였지만, 아무도 굶어 죽지 않았다. 이 중에 무엇이 옳은가? 라고 물을 수 있는 시대였다는 예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과연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이 필요한지 의문이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의 능력에 대해 약간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절대로 무결점이라고 볼 수 없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너무 큰 혜택을 서민들에게 조금 나눠주어도 우리나라는 망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아직 멀었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더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입장입니다. 물론 제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여야 지지자들 모두 정치에 무관심해 지지 말고, 정부를 잘 감시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투덜거리는 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요리 맛은 보고 본격적으로 평해야 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12/12/21 21:16
극단적인 사람들이야 어디에든 있기 마련인데 다수를 그와 같은 부류로 보지는 말아달라는 전제하에 공도 과도 모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박정희=박근혜라는 신기루 같은 공식엔 아무래도 공감할 수가 없네요. 사람이 완벽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지도자든 나름의 공과가 있습니다만 박정희 집권 말기는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과하지 않았나 합니다.
12/12/21 21:17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라는 부분에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 말하고 4.19 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 자찬하고 유신은 불가피 했다는 주장을 한 독재자의 딸로 고쳐주시면 더 좋겠군요. 그리고 MB 정권도 글 쓰신 분에겐 소고기 였나 봅니다.
12/12/21 21:18
5년전 이명박이 당선 되었을 때 뽑았던 친구들이 했던 이야기가 이거였죠.
"일단 하는 걸 지켜봐. 잘 할거라 생각하니까 뽑은 거야." 아 또 5년 지켜보는 건 너무 힘든 일입니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리고 5년 동안 박근혜 당선자가 제대로 못해도 다음 대통령은 역시 새누리당일 거 같다는 생각도 벌써 듭니다
12/12/21 21:29
진짜 아닌 게 아니라 은근히 차기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강력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 만큼의 지지율은 안 나올 것 같아서 안철수가 의외로 해볼만한 승부일 것 같기도 하고 ....
12/12/21 21:31
박근혜가 강력하긴 하지만 그만큼 또 반감이 큰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상대편에서 이만큼 모이기도 했고. 하지만 김문수는 야권지지자인 제가 봐도 새누리당이라는걸 제외하고는 딱히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오히려 안철수씨에게 힘든 승부일 수도 있습니다. 상식 비상식, 쇄신 구태 뭐 이런 프레임으로 가야되는데 딱히 김문수가 여기 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2/12/21 21:36
그렇죠. 김문수는 유능한 행정가 타입이니까요.
김문수는 박원순으로 막는 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경기도지사 vs 서울시장 구도로..
12/12/21 21:47
근데 박원순시장은 왜 빨갱이 프레임이 갇히는 건가요 처음에 나왔을때 그 소리가 나오길래 뭐 nl쪽의 인사인가 했었는데 그냥 그런쪽이랑은 아에 연관이 없는 사람이던데 현 당적이 민주당이어서 그런건가요?
12/12/21 21:48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잘 몰라서요. 그런데 이곳 게시판에서 다들 그렇게 말하시더군요. 혹시 이에 대해 알고 계신분 계시나요?
12/12/21 21:50
전 그냥 낙인 씌우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여권에 반대하면 빨갱이 프레임에 갇히죠 이말 그대로 유게에 썼다가 오늘 벌점먹었느데 정치게시판이니 괜찮겠죠??:;
12/12/21 21:41
아마 행정 능력으로는 김문수가 원탑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님도 행정 능력이 우수한 편이긴 하지만 실제 득표율은 김문수가 이길 것 같아요 .... 안철수 후보님에게 제가 기대를 하는 이유가 20-30대의 높은 지지율과 더불어 중도 보수층도 함께 아우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뭐 이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되지만요. 정치적인 경험과 역량도 5년 동안 착실히 쌓아 나가야 하고요. 안철수 후보님께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12/12/21 21:49
안전후보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고 일단은 응원하는 입장에서 일단 안철수전후보가 중도층을 이번의 야권보다 더 제대로 잡기위해서는 그리고 중장년층을 잡기위해서는 상식 비상식이란 단어는 이제부터 입에도 올리지 말아야한다고 봅니다. 이거 진짜 안좋은거거든요 지금 넷상에서 지지자들의 선민의식이라고 까이는걸 후보가 외치고 다니는 꼴입니다.
12/12/21 21:51
뭐 저도 굳이 상식 언급하는 건 별로 관심 없어하는 부분이라서 ...
차라리 안철수 후보 본인의 진정성과 자신의 말을 지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
12/12/21 21:41
사실 오히려 김문수 도지사가 나오면 좋을수도 있겠네요..도지사로서 실무경험이라는 큰 장점이 있으니 안철수 전 후보를상대로도 유리한 점이 있고 박원순 시장님(제가 서울시민이라)과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12/12/21 21:51
역대 새누리당 계열 민선 경기지사 치고 능력자 아닌 사람이 없었죠.
근데 다 당내 경쟁에서 밀려서 탈당하고 나갔습니다. 김문수지사의 대선으로 가는 길이 순탄할지는 더 두고 봐야겠죠. 행정능력은 검증되었지만 정치능력은 더 두고봐야 될겁니다.
12/12/21 21:34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라는 부분에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 말하고 4.19 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 자찬하고 유신은 불가피 했다는 주장을 한 독재자의 딸로 고 쳐주시면 더 좋겠군요.(2) 아무리 다른이유를 지우고 지워도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12/12/21 21:41
제가 생각만하고 표현하지 못 했던 내용이 적혀있어서 오~ 하면서 읽었습니다. 글 앞부분 완전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박정희의 공이 과보다 크다고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요 부분부터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선거결과보면서 아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보다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이별 득표율을 보면서 젊은 사람들은 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봤구요. 그리고 그런 추세는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의 공이었던 산업화는 이미 이루어 진것이라면 그의 과인 민주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 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로부터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겠지요.
12/12/21 22:35
좀 이상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좌냐 우냐를 나누는건 한국상황에 의미가 없고 대신 대한민국 파냐 아니냐로 나누는게 더 정확할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박정희 얘기를 하셨지만 좌파적 성향의 그가 우파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것이나 좌파세력의 아이콘 노무현이 우파로 여겨지는 것등 한국상황에 좌우적인 개념은 참 애매한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발전을 위한 가치에 집중하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박정희의 독재나 지난 과거사의 과오역시 설명될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국가주의일수도 있고 단순히 얘기해 한국제일주의라고 친다면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 박정희는 산업화의 리더라는 장점만을 보고 아름답게만 생각하지 그 과정에 있었던 독재나 과오는 최대한 축소시켜서 보려고 할것입니다. 제가 그렇군요... 물론 지난 과오를 지적하고 반복하지 않으며 단어로서의 애국이 아닌 구성원 하나하나를 돌보는 것이 진짜 애국심이고 공동체 의식이라고 할수도 있고 그 주장에 깊히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지적이 떄로는 너무 나가서 이승만과 박정희를 있어서는 안될 지도자로 격하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의 탄생까지도 몇몇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강대국들 열강에서 생겨난 민족분단의 슬픔쯤으로 격하시키려는 여론도 있는것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거야 뭐 개인적인 감상인것이고요. 반대의 경우에도 민주화를 이끌고 권위주의를 희석시킨 대통령들이 필요이상 배척받는것도 불편합니다. 그들의 추종자들이 한국의 근대사와 정통성을 뿌리째 부정하는 점은 불편하지만 대통령들 만큼은 국가의 어른들로 공과를 모두 받아들이고 존경하고 싶습니다. 바라는 점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과를 돌아보되 그 탄생과 발전과정까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12/21 22:54
이승만이요? 전쟁나니까 다리 폭파시키고 국민 버리고 혼자 도망가고 결국 4.19 혁명으로 쫒겨난 이승만이요? 김구 암살시킨 그 이승만이요? 제주 4.3 사건의 이승만이요? 허허허. 박정희가 공과과 있고 세대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는 것 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승만이라. 이제 전두환 노태우만 나오면 그랜드슬램이네요.
12/12/21 23:30
공과는 다 있습니다. 이승만이 없었으면 한국이 성립할수 있었겠는가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독재와 망명에 이르는 과도 함께 봐야겠지만 그 과때문에 이승만이 한국역사에 없었던셈 치고 건국의 공로역시 부정하자 할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역사속 대통령들이 머리끝서 발끝까지 완벽하면 참 좋겠지만 이미 역사는 쓰여졌고 과에 대한 지적을 넘어 존재자체의 부정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봅니다. 국적을 버리기 전까지 국민이라면 평생 안고 가야할 업보라고 봅니다.
12/12/21 23:48
결과론적이지만 미국에 붙음으로써 6.25때 북한한테 먹힐 뻔 한 걸 막아준 공 정도는 봐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구도 굉장히 존경하는 인물이지만, 김구가 우리민족을 강조하며 남북공동정부를 설립하려고만 했다면 김일성한테 먹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어서요. 실제로 미국도 에치슨 라인을 설정하면서 한반도가 제외되기도 했고.. 물론 기술하신 이승만의 과도 욕 100번 먹어도 할 말은 없지만, 잘못된 것이 있다고 그 인물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22:49
이런 생각도 가능하겠네요. 대한민국의 건국을 1948년으로 보느냐, 아니면 실질적으론 1994년 문민정부가 시작되던 때이고 그 이전의 독재연장선상은 헌법을 유린한 불법정권들로 보느냐..
12/12/21 23:09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상황을 외국인에게 설명하라면 전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사람들에게 졌으니 입이나 다물고 있으라는 말은 그들이 왜 안부끄러운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듯 하네요.
12/12/22 01:27
사악군님의 글에서 그런뉘앙스를 풍기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분들한테 지적받았고 수정하고 사과하셨죠.
못배우고 못사는 사람들 위해서 한표 베풀었더니 지 처지도 모르고 새누리 지지한다는 글을 버젓이 쓴분은 사과를 했나요 수정을 했나요? 당장 제 위에 댓글들 한번 보세요. 우리나라라는 말을 안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5년 지켜보는건 너무 힘듭니다. 여기 야당게시판인가요? 여당지지자들도 보는 공간 아닌가요? 그런 마음, 생각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근데 굳이 한페이지에 몇개 없는 여당 지지자 글 찾아와서 쓰는 이유가 뭔가요? 선거게시판에 있는 수많은 글들에서 충분히 한 이야기고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요? 굳이 여당지지자가 남긴 글에 와서 대통령에 박근혜가 당선되서 싫다. 부끄럽다. 짜증난다는 내용의 댓글을 쓰는 이유가 뭔가요?
12/12/22 02:01
뭐 다른 사이트들 처럼 아예 말을 못 할 수준까진 아니지만
(전 pgr 의 지금수준만 해도 상당히 균형잡힌 곳이라 봅니다) 진보진영 지지자에 비해 더 용기를 내야하는건 사실이긴 하죠
12/12/22 02:51
바로 아침바람님 같은 반응 때문에 "주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글을 못쓰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지금 아침바람님이 다신 댓글이 언론을 탄압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쓰는 "전형적인" 문구입니다.
12/12/22 12:25
제가 한 반응이 무슨 대단한 건지 모르겠네요. 바로 위에 글 보면 이래서 글 몼쓴다는 문구가 전형적인 비난 문구라고는 생각 못하시나보세요. 전 여당 지지자건 야당 지지자건 논리적이면 수긍하는 편입니다만.
지금 본 글 자체에 사과에 대한 문구가 생기기전 비판들은 비판 받을 만한 문구였다고 전 보거든요. 그래서 글 쓰신분이 사과를 했기에 거기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근데 바로 위에 달린 글은 그런 맥락이 전혀 없이 그냥 이래서 글을못쓰겠다라는 비아냥 아닌가요. 전 생각이 다른 사람을 비판할 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보는데요? 대신 글을 쓸때는 적절한 비유나 논리적 근거가 없이 일방적으로 쓰는건 문제가 되겠죠. 저도 제 표현이 비아냥 거린거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12/12/22 02:49
이 정도 수위의 글에 이런 예민한 반응들이라니...
지금 열받아 죽겠는데 어디 물어뜯을 곳 없나~ 하는 심경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보기 부끄러운 댓글들도 보이네요. 진정 피지알에서 새누리당을 옹호하는 글을 쓰고 비난 받지 않으려면 칸트가 와도 힘들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글의 맥락이고 전체적인 논지이지 말꼬투리 잡기가 아니지 않나요. 저도 다른 사람들 글을 보다보면 오류도 보이고 말실수도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일까."이기에 선해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눈을 시퍼렇게 뜨고 썩은 나무 뿌리만 골라내고 있으니 이 숲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가 있나요. 그러니 항상 "이 숲은 썩었어..."만 되뇌이고 있는 겁니다.
12/12/22 11:32
야크모님은 그 실수가 전체의 흐름에 비해 사소하다고 여기실지 몰라도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글의 맥락과 상관없이 중요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거죠.
너무 격하다 싶은 반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민한 반응을 보일지 말지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작성자분도 잘못이라고 사과하시고 있는데 굳이 칸트가 와도 힘들 것 같다 등의 표현으로 비꼬면서 말꼬투리 잡지말고 글의 맥락을 보라고 훈계하는 말투로 말씀하실 필요까지 있을까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