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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22:06
굽시니스트 ..... 정말 대단한 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뭐 .... 그 때는 그냥 재미로 읽었지만 제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이야 ....
12/12/21 22:10
그 당시엔 제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쪽으로 올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노무현정부때는 앞장서서 신자유주의 교육개방 반대 투쟁했는데. 진중권을 보면서 저 양반이 요새 나랑 기분이 비슷하겠구나 싶더군요.
12/12/21 22:14
결과로 드러난 세대간 갈등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거대한 기표의 시작이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현재의 다툼이 그러한 기표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실은 너무나도 과거의 기표에 매몰된 의고적인 성격의 선거였죠 이번엔... 개인적으로 결국은 폐기될 과거에 양쪽 진영이 모두 묻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12/21 22:24
음...저는 생각이 약간 다른게, 두 기의가 표현될 길을 찾다가 이러한 과거의 기표를 찾아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또한 상당히 우파적인 정책이 많았고, 박정희 또한 어느정도 당시로서는 진보적인 정책이 많았는데, 그 두 사람이 보수와 개혁의 상징이 되어버려서요. 하지만 이들이 이미 상징이 된 이상, 앞으로도 누군가가 이 둘을 뛰어넘는 가치를 내놓기 전에는 이 둘의 그림자에 갇히지 않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22:39
박정희와 노무현으로 표출은 되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그건 껍데기에 불과하고, 산업화 세력 대 민주화 세력의 다툼 자체가 과거의 의고적 기의죠.
우리나라에서 현재 우파 대 좌파 혹은 보수 대 진보로 포장되고 있는 것들은 실제로는 순수한 의미에서 좌우대결 혹은 보혁대결의 의미는 없고 산업화 세력 대 민주화 세력의 갈등이라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박근혜가 어차피 대통령이 되어버린 이상, 다음 선거에서도 박정희가 화두가 되진 않겠지만, 좌파 종북, 포퓰리즘이나 우파 수구, 친재벌이니 하는 말은 계속 나올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outdated된 구도라 여겨져서 (현재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을 산업화냐 민주화냐가 제시해주지 못하므로) 극복되었으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정치인들 자체가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의 이 구도 자체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2/12/21 23:15
저는 산업화 세력이 결국에는 안정적이면서 경제적 자유를 지향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민주화 세력이 개혁적이면서 복지와 분배의 정의를 말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의를 정의하는 것도 합당치 않아보이지만, 저는 이것이 살아서 변화한 숨겨진 두 기의라고 생각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야 지금은 시효 완료되었다고 생각하는 점은 동감합니다. 새누리당은 이 구도에 안주하는 것은 확실해보이고요, 민주당이 지금 중도를 포용한다면서 어정쩡하게 우측으로 가려는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난 뒤 새로운 세력을 구축한다면 또 다시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새누리당 또한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12/12/21 23:32
결국 미국식 양당제로의 귀결을 의미하신다고 이해해도 될지요? 저도 이번 선거의 여러 의미 중 하나가 양당제의 고착화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미국식에 유사한 양당제로 돌아갈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 갈등의 축이 그러한 구도로 해결될 것인지는 아직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만큼이나 민주당 역시 민주화 과정에서 얻은 명(밝은부분)에 크게 안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필요성은 원기옥싸움(솔직히 민주당은 자기 것 뿐 아니라 남의 원기옥까지 빌려올 수 있는 건 다 빌려왔었죠)에서 패한 민주당이 더 크게 느끼는 게 논리적으로는 맞을텐데, 민주당이 과연 그렇게 움직일지도 저는 잘 모르겠구요.
12/12/21 23:38
저로서는 별로 원하지 않던 시스템이지만 결국 양당제의 고착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민주당에 대해서 믿음을 가진적도 없고 가질 생각도 없지만, 진정으로 혁신을 원한다면 중도개혁쪽으로 확실히 틀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새누리당입장이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민주당을 지지해보지만, 그럴 능력이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한 명은 나올거라고 봅니다. 안철수가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생상 많이 힘들어보이지만요.
12/12/21 22:14
사실 박근혜는 국민대통합에 가장 적합치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단히 자주 나온 이야기가 문재인이 되어야 한다 보다는 박근혜가 되어선 안된다였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 될 때 이회창이 되어선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은 별로 없죠. 이명박이 대통령 될 때 정동영이 되어선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도 별로 없고. 이건 대단히 중요한 함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누구보다 극렬한 지지세력을 가졌고 그에 못지않게 극렬한 반대세력을 가졌습니다. 이번에 보수와 진보의 총결집이 이루어진 것도 박근혜라는 아이콘이 상징하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극심한 갈등이 예견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죠. 박근혜 당선인이 진정 통합을 위해 노력하려면 이런 것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토록 강한 지지를 해준 지지자들과 함께 절대 박근혜만은 되어선 안된다는 처절한 반대자들도 존재했다는 것을. 그런 점에서 정말 살을 도려내고 뼈를 저미는 노력이 없이는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갈등 상황을 딛고 통합의 길로 이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2/12/21 22:16
댓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다만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은 언제나 그렇듯이
'반대자'의 살을 도려내고 뼈를 저미면서 국민통합을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12/12/21 22:27
전체적인 내용은 공감하는데,
사실 이명박이 대통령될 때 이명박만은 안된다는 이야기는 되게 많이 나왔었죠. "이명박이 대통령 될 때 정동영이 되어선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은 별로 없다"보다 "이명박이 대통령 될 때 이명박만은 안된다는 이야기는 무지 나왔다"가 맞고, 그 결과가 바로 총선부터 펼쳐진 끝없는 갈등인 것 같습니다.
12/12/21 22:32
아닙니다. 이명박 당선 때만 하더라도 호의적인 시선이 더 많았죠. 서울 시장으로 이룬 성과 (청계천, 교통제도정비) 도 있었고 CEO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주로 야권성향인 서울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었는데요. 저는 평생 야당을 찍었지만 이명박 당선 때는 멘붕도 없었고 뭔가 잘해줄거라는 기대가 꽤 컸습니다. 하지만 뭐 그 이후는..
12/12/21 22:39
헉 그랬나요? 제 주변에서는 "전과 몇 범이 대통령이 되다니.... 이명박만은 안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었나 보네요.
12/12/21 23:25
전혀 아닙니다
전과14번에 BBK로 죽도록 까였습니다. 박근혜가 이번 대선에서는 거의 안까였습니다. 조금 늦었긴 했지만 대선정국으로 진입하기전에 미리 인혁당 사건과 독재에 대해서 사과했었죠 피해자들이 만족할 만한 사과는 아니었지만 사과는 했기때문에 그걸로 민주당이 공격을 하지 않았죠 이명박은 죽도록 까였던 걸로 분명히 기억합니다. tv토론할때마다 정동영이 나서서 bbk를 들먹이며 이명박만 죽도록 깐 것도 기억나네요 박근혜는 대선 전에 까인건 이명박보다 훨씬 없었고 당선되니 죽도록 까이는 것 같네요
12/12/22 01:41
전 이게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요. 누님의 말씀대로라면 정치권에서의 박근혜는 지금도 까이는게 아니죠.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다른 정적들에게 까였지 국민들의 반대는 이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절대. 정치권에서의 까인 것과는 달리 국민적 여론은 박근혜 반대가 훨씬 많았죠. 주변을, 인터넷 여론만 봐도 좌편향된 인터넷 여론 이상으로 박근혜에 대한 반대가 많았습니다. 제주변에도 그렇고요. 야권이 굳이 박근혜 관련해 그쪽 공세를 취하지 않을 것은 굳이 박정희에 대해 향수를 가진 노년층을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건드려봤자 결집할거 굳이 언급안해주는게 이득이라고 본거죠. 어짜피 박정희 따르는 사람들은 다 박근혜에게 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선택도 민주당의 박근혜 공세와는 독립적으로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놀라운건 박근혜당선인의 역사에대한 의식과 무반성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국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멘붕이...
12/12/21 22:35
제 주변의 경우에는 이명박 대 박근혜라면 이명박이 되는 건 할 수 없어도 박근혜만은 안 된다가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되는 건 되는거고 운하만 파지말라는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12/12/21 23:33
저도 이명박이든 박근혜든 여권에서 대통령이 나올 때면 '그 사람만은 안된다'는 얘기가 엄청나게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MB 때 역시 BBK와 전과 14범을 들어 MB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죠.
12/12/22 00:05
이명박이 안된다는 건 그냥 야권의 정치공세였고 지지자들의 정치공세였지 박근혜에 대한 반대와는 다른 성격이었죠.
해외 지식인들이 반대한 것부터 해서 공식적으로 박근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성명이 나온 건 여느 대선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이명박에 대한 반대가 이명박 개인에 대한 반대였다면 박근혜에 대한 반대는 그보다는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12/21 22:25
자기와 살아온 환경이 완전히 다름을 알면서도 "황당한" 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붙여버리는 게 오히려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이런 거보면, 적어도 통합에 있어서는 시늉이라도 하는 여권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게 이번에 여권이 승리하였던 하나의 이유가 된 거구요.
12/12/21 22:35
저는 그것을 납득할 수 없는 것이 현 야권지지자들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적극적인 공감은 못하더라도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가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12/21 22:35
Waldstein 님// 밑에 글에 썼다시피 저는 야권지지자긴 하지만 그런 인식은 전혀 도움이되지 않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리고 가치관이 다른데 그걸황당한 사고방식이라고 얘기한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십니다
12/12/21 22:37
복합적으로 세대간, 이념간, 지역과의 갈등이 벌어진 선거이고 표출된 선거라고 보입니다.
이 갈등은 박근혜 당선자의 정책에 번번히 부딪칠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를 잡지 않는다면 인터넷상에서나 오프라인 상에서 큰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박근혜 당선자가 치뤄야 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이걸 2년동안 어느정도 포용하는 제스쳐를 보여줘야지 그 이후 국정운영에 큰 힘을 받을것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수시로 열리는 집회 등이 이뤄질 수 있을겁니다; 갈등을 푸는건 박근혜 당선자의 역량 같습니다.
12/12/21 22:38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갈등 해결의 구조적 메커니즘이 전무하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해 관계, 이념 관계가 대립하게 되면 그냥 날것의 상태로 충돌하게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이것을 해결해야 할 텐데...쉽지 않은 짐이 지워진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솔직히 우려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5년 내내 촛불, 용산, 강정의 혼란이 반복되지는 않을 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12/12/21 22:40
다른 이야긴데 지금 뉴스A 종편에 민주당 문캠 무슨 특보란 사람이 인터뷰 하는데 좀 쎄네요. 대놓고 선거에 진 이유가 후보를 잘못 뽑아서라고 강하게 이야기 하네요.. 내일쯤 타 언론에도 대서특필될거 같긴 합니다만.. 참 정치 싫네요. 끝나자 마자 이렇게 칼을 꽃나요... 야권지지자도 아닌데 좀 멘붕이 됩니다..
12/12/21 22:47
국회의원 안내눴다고도 까고. 안철수 찬조연설 안했다고 까고.. 당연히 종편이니 앵커가 유도하지만 벌떡벌떡 다물고 한술 더 뜨는군요. 한명숙씨 의원 유지도 까고.. 당 깨질듯한 분위기를 풍기네요
12/12/21 22:53
갈수록 가관이군요. 이번에 50~60대를 적으로 삼아서 패배한지 단 이틀만에 내부분열이 일어나는군요. 에효;;
저야 이번에 문재인을 찍었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야권은 국민들을 분열하고 편 갈라서 싸우게 만든다. 라는 말에는 반박을 못하겠습니다. 대통합을 내세우고 당을 잘 추스려서 이끈 박근혜 후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겠군요.
12/12/21 22:52
뭐 그바닥에 있으면 볼 꼴 못볼 꼴 보기에 앙심 품는 사람은 나오게 마련입니다만,
벌써 선빵 날리는 그게 대체 누군가요? -_-;;;
12/12/21 22:59
무슨 국민 특보였는데.. 민영삼씨네요. News.ichannela.com/tv/newsa 에 있네요. 이거 보시고 멘붕 책임은 못집니다. 종편싫어하시는 분도 보지 마시기를. 앵커 떡밥이 좀 치졸합니다
12/12/21 23:21
네. 정세균 혹은 손학규 후보였으면 이겼다. 뭐 그런이야기도 간접적으로 하고. 그냥 정치는 이런거다. 이 애송이들아! 하는 수준이네요. 뭐 종편이 입맛에 잘 맞는 사람 데리고 온거지만. Pgr의 이런 젊은 분들의 고민이 참 순수하고 고차원적으로 보이게 하네요.
12/12/21 22:43
공감되는 글입니다.
다만, 선거기간동안 제가 많이 들었던 말은 "북한 퍼주기"였습니다. 다른 글과 댓글에서도 많이 나온 말이지만 야권은 북한 정책은 반드시 우클릭해주시고 (저는 북한 정책이 현재 쌓여있는 여러 문제보다 한참 하위 문제로 생각하지만요) 현재의 젊은 세대를 더욱 보듬어 가는 정책으로 현정부와 싸워나가야겠지요... 윗 세대 분들께서 현 시대는 결코 기회가 평등하지도 과정이 공정하지도 않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의 무한경쟁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 도태된 사람이 자신의 자식 그리고 손주가 될 수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욕나오는 언론환경 좀 어떻게 되었으면 합니다.
12/12/21 22:43
산업화 세대가 이루어 놓은 시스템이 어떻게 갈지는 출산률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세대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만 갈 수가 없지요. 일본도 휘청휘청하는데요.
예를 들어, 땅이랑 집 가지고 장난질쳤는데 그게 앞으로 받쳐줄 수가 없으니 예전처럼 토건족이 힘을 쓸 수는 없을테고, 젊은이의 패러다임이 변해서 구매가 아니라 대여로 흐른다면 집 하나가 전재산인 노인 분들은 망하는거죠. 예전처럼 부모를 공양할 여력이 부족하니까요.
12/12/21 22:53
저는 아이는 커녕 결혼도 못하고 남들 다 한다는 그 연애조차 첫 사랑조차 한 번도 못하고 독신으로 살다가 죽게 생겼습니다 ...
뭐 어쩌면 그게 더 편할수도 있지만 .. 저를 보시고 힘내세요 ... 저 보다는 그래도 낫잖아요 ....
12/12/21 22:59
지금 상황으로는 결혼 후 아이 1명도 벅차고 2명은 죽을 각오 해야하고 3명은 꿈도 꾸지 말아야할 숫자죠.
아마 이상태로 가면 출생률은 1.2명 미만으로 갈 가능성이 엄청 클겁니다. 잘못하다간 결혼부부는 필수 아기를 2명이상 낳아야 한다는 권고안이나 강제안이 수년 후에 나오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그리고 토건이 무너져 내릴겁니다. 이게 무너진다면 다이다믹해지겠죠-_-; 아마 50~60대 어리슨들은 역모기지론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12/21 22:53
흔히 콘크리트...라고 하죠. 네, 제 아버지께서도 그러십니다. 김대중,노무현 빨갱이라 부르시고 박근혜는 그저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고 좋아만 하십니다. 저완 전혀 말이 통하지 않으시죠. 현상의 원인은 볼 생각도 없으시고 현상 그 자체를 또 왜곡해서 새누리당 편만 드시는... 그래도 제 아버지니 노력은 해봐야겠단 생각은 듭니다. 저 어릴 때 컴퓨터 갖고 싶다고 졸라댈 때 200만원짜리... 그래도 결국 사 주신 분이니.. 유게의 매직스테이션 3..생각 나서요. 세대 갈등이라지만 아버지고, 아들이잖아요.노인네들 다 죽길 기다리자? 내가 노인돼 있겠죠.
12/12/21 23:07
저희 아버지는 대학교때 학생회장도 하실 정도로 운동을 하셨는데, 민주화 이후 언제부턴가 새누리당을 지지하십니다. 그리고 저 또한 비주류지만 학생 운동을 하긴했고요. 그 미묘한 굴레가 절 힘들게 합니다. 썰을 풀자면 한도 없이 긴데, 세월이 간다는 것이 나한테도 영향을 미칠까하는 걱정이 요즘 점점 들어갑니다.
12/12/21 23:01
전 개인적으로 멘붕한 이유가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 엄청나게 욕먹은 정권들입니다.
17대 대선이 시작할 때 민주당은 승산이 전혀 없었죠. 노무현 대 이명박 구도였죠. 이명박 대통령의 압도적인 당선이었습니다. 이번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 못지 않게 욕 먹고 가계경제 역시 더 어려워졌습니다(제 생각이자 저희 집 상황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 문재인에서 박근혜가 당선되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조금 억울했습니다. 17대 대선은 전정권의 심판이고 18대 대선은 그런 것이 없을까? 이른바 진보라는 사람들은 전정권에 대한 심판을 17대 대선 때 조금이라도 보여줬는데 보수는 왜 그렇게 해주지 않을까... 지금은 멘붕이라서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후에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보려 합니다.
12/12/22 00:46
저도 이부분은 참 아쉽습니다. 새누리 지지자들 중에 중도 내지는 민주당에 실망해서 새누리 지지한 사람이면 다행입니다. 무조건 지역기반에 치우쳐 앞뒤 안가리고 지지하는 성향이 너무 쎕니다. 민주당의 전라도는 그게 다른 지역들로 조절이 가능한데 경상도는 인구가 1000만이라 그게 다른 지역으로 조절이 안됩니다. 결국 iMF를 불러와도... 경제가 어렵고 생활물가가 치솟아도 새누리당은 영원히 최소 45%의 지지를 먹고사는 당입니다. 저도 그게 참 열 받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말년에 진보, 보수 상관없이 욕먹고 정권교체되었는데..이제와서도 또 심판당합니다 ~ 정작 욕먹은 MB는 선거프레임에서 잘 도 빠졌구요. 새누리당 은 참 좋게 보고싶어도 참 얄밉습니다.
12/12/22 08:04
보혁갈등을 노무현이 만든거라고 많이 얘기들 하지만, 그 갈등은 그전부터 지역주의와 더불어 있어왔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일을 처리하려는 것을 주요 언론들이 갈등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죠. 새누리처럼 날치기로 처리하면 갈등이 없어지는건지, 도대체가 알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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