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길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글을 끄적여봅니다.
정당, 혹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얼굴이든(?!!) 개념이든, 이념이든, 정책이든, 미래에 대한 지향점이든 간에 무엇인가 공유해야만, 지지할 수 있는 것이죠.
그것을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냥 머리속에서 생각난건 이정도네요. 간단한 예시이니 이상하더라도 한번씩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민주주의의의 방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수결의, 다시 말하면 다수가 횡포를 부리는 방식인가? 소수의 의견을 듣다가 시간을 보내버리는 방식인가? 아니면 제3의, 혹은 제1,2의 중재자가 나서서 일을 해결하는 리더쉽인가?
경제적 질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성장인가, 분배인가? 성장이라면 소수가 이끌어 가는 성장인가? 아니면 사회 피라미드의 하층부분부터 올라오는 성장인가? 분배라면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를 해야하며, 그 재원은 어디서 충당할 것인가?
경제구조는 바뀌어야 하는가?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마이너스 성장, 다량 실업을 통해서라도 사회적 구조의 개편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각오가 되어 있는가? 아니면, 현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가? 미래의 이익과 현재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은 얼마인가?
나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서 복지를 하려고 한다면, 사회적 이익이 나에게 돌아오는 양과, 나의 손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것인가?
어느 정도까지 세금을 더 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북한은 통일의 상대인가? 반정부단체인가? 그것도 아니면, 한반도에 있는 두 국가중 하나인가?
중국이 북한을 식민지화 하는것을 두고 볼 수 있는가? 아니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북한의 도발에 맞대응할 경우 일어나는 전쟁을 감수할 수 있는가?
중국, 미국, 일본 사이에서 어떠한 외교적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과연 주적이 북한이여야 하는가? '주적만을 상대할 수 있는 군대' 로 과연 미래를 해쳐나갈 수 있는가?
뭐 이런저런 이야기이긴 하죠.
여담으로, 전 반값등록금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정말 최악의 정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아, 전 대학생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암 걸린 환자에게 진통제를 먹이는 겪입니다. 수술을 하지 않는 이야기죠.
신자유주의로 인해서 좋은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대학에 사람이 몰리는 근본적인 원인, 즉, 소수의 일자리만 좋다는 현실을 뜯어고쳐야 하는데, '취업을 위한 대학진학' 을 장려하는 반값등록금은 대학 본연의 취지를 해치고, 또한 현 체제에 순응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으며, 사회적으로 쓸데없는 지출을 늘리는거라 생각되거든요. 뭔 이야기인가 하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평균적으로 취업해서 평균적인 직장에 평균적인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로 가야한다는겁니다.
등록금 줄여줄께, 너희는 이 체제에 순응해야해? 라는거에는 도저히 찬성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세상에는 참 많은 가치가 있고,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우리의 대변인은 그중 몇 코스요리밖에 없지만, 그 중에 어느쪽에 가깝고, 어느 가치를 지지하는지, 우리 PGR인들은 잘 알고 있으니까 주위 분들께 한번씩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알잖아요, 정책 선호도 조사에 나온 자신의 성향은 의외로 자신이 선택하는 후보와 다르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