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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7 00:32
갠적으론 일본 애니를 실사로 옮기면서 때깔을 잘 살렸다는 점은 높게 쳐주고 싶어요. 일본에서 만드는 애니 실사화 보면 그 때깔마저 엉망인게 너무 많아서...
18/07/27 00:36
대다수 혹평하는 분들은 그래도 인랑이라는 원작이 가지는 무게와 김지운 감독이라는 사람에 대한 기대때문이라 봅니다.
진짜 그 쓰레기 같은 기사때문에 작품이 너무 매도당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왜 항상 기대를 하면 배신당하는 건가 ㅠ.,ㅠ 사실 저도 인랑 안보고 미션보러 갑니다...
18/07/27 02:49
http://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446
인랑을 리얼에 대한 기사입니다. 기자가 좀 안좋은쪽으로 유명한듯 하더라구요. 이게 인랑 혹평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18/07/27 00:41
민호우~의 캐릭터가 너무 쉽게 소모되어버렸다는 느낌은 있더라구요. 비주얼로도 강동원을 잘 받춰줘야 할 캐릭인디...
신촌 CGV에서 봤는디 관객이 참 없더라구요... 이렇게 사람없을 영화는 절대 아닌데... 참 아쉽습니다.
18/07/27 00:52
주제를 살리려고 했으면 앞서 적었듯이 가상의 90년대를 배경으로 했으면 제격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면 논란은 왕창 커지고 흥행에는 더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큽니다.
임중경과 이윤희가 처음 눈을 마주치는 장면 보는 순간 두 사람이 반했다고 느꼈는데 이 장면에 납득 못하는 사람들은 이후 전개도 납득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어제 좀 더 생각해 보니까 영화를 이 방향으로 갈 거면 차라리 빨간망토와 늑대 이야기 부분을 아예 뺏어야 한다 싶네요. 아니면 남산 장면에서 하수도 장면으로 더 빠르게 넘어가고 남산 장면 전에 작중 인랑에 대한 설명과 원작처럼 임중경이 늑대와 소녀에 대한 환영에 시달리는 장면을 넣든지요. 지금 영화상에서는 늑대 이야기와 이어진 사람의 탈을 쓴 늑대라는 말이 확실히 겉돕니다. 그래서 납득 안 가는 사람들을 더 혼란에 빠트리고요. 이 부분은 원작의 인상 깊은 장면을 감독이 그대로 담으려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거죠
18/07/27 01:09
영화를 꽤 호의적으로 본 편임에도 원작과 달리 작중에서 늑대 메타포가 한 번 밖에 안 나온 상황에서 작중 정우성이 우린 사람의 탈을 쓴 늑대라고 말하는 부분하고 막판에 이윤희가 늑대 이야기 말하는 장면이 나오니 뜬금없이 느껴지더군요.
작중 배경 설정에 일단 그런갑다 하고 로맨스 장면도 납득한 상황에서조차 뜬금없다는 심정이 들었으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했겠죠.
18/07/27 01:24
원작에선 섹트도 공안부도 특기대도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란 설명이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 멸종해가는 늑대란 은유도 어떻게 이어지고 하는데 이 부분이 모자라니 정말 별 상관 없이 되어버렸죠.
말 많아진다 쳐도 차라리 영화 처음 나레이션에서 섹트 특기대 공안부가 전부 위기란 설명까지 해버렸으면 어땠을까요.
18/07/27 01:32
어차피 영화의 주제도 로맨스로 달라졌는데, 아예 늑대의 의미를 바꾸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인간성의 종말이 아니라 개인을 위협하는 강압의 의미로요. 임중경은 무리의 강압을 벗어나 사랑을 지키려 했고, 그에 반동하는 무리를 늑대로 표현해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늑대는 무리 생활로도 유명하니까요.
18/07/27 01:54
그렇게 쳐도 빨강망토 동화 읇는 장면과 이윤희의 막판 대사 둘은 빠져야 되는 거네요. 최대한 호의적으로 봐도 결국 원작에선 제법 의미 깊었던 늑대란 상징을 영화에선 살리지도 못하고 개별 장면만 재현하려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원작 분위기에 충실했다면 정말 망하자는 거니까 방향을 비튼 건데 비트는 김에 차라리 원작 개별 장면에 충실하려는 욕심까지 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듭니다. 때깔이나 분위기도 별로란 이들도 있지만 때깔이나 분위기와 장면 장면의 완성도는 독창성은 없어도 공들인 티가 정말 난다 싶으니 더욱 그렇군요. 결말 전 10분만 빼고요.
18/07/27 05:33
원작 애니 인랑이 정말 좋은 시나리오라는걸 느꼈습니다 영화는 실사화 액션까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엔딩이 그놈의 해피엔딩이 문제에요 인랑의 아이덴티티는 결국 잔인한 늑대인데요 원작 그대로 새드엔딩을 가는게 맞다고 봐요 동화 늑대를 복선으로 그렇게 깔아놓고 해피엔딩이라니? 추격자나 곡성 같이 새드엔딩 갔어야 되요 그놈의 해피엔딩병이 작품성을 떨어뜨렸다고 봐요 우리가 사는 현실은 잔인한데 영화에서그렇게 엉성하게 결말을 내면 인랑의 전체 그림이 이상해지죠 외로운 늑대에서 그냥 평범한 강아지가 된거죠
18/07/27 08:05
아....강참치란 이름을 보며 누구지 예명이 넘나 독특하구나 라고 약 2분 간 진지하게 읽어내려갔던 나는 대체...
암튼 주변 반응은 끝나고 정말 이게 무슨 말이야 한다는데 그 정도인가 궁금하긴 하지만 좋은 리뷰를 읽었으니 굳이 보지는 않아도 되겠네요 ^_^
18/07/27 08:53
이미 패를 다 까고 로맨스로 2시간 넘게 끌고 가는 것이 이영화의 미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시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또한 첩보기관 내부 반전의 반전에 의한 공작이 주 내용인데, 인랑처럼 스토리가 너무 얼토당토 하다고 봤습니다.
18/07/27 12:57
사실 저번 <밀정>에 실망한 터라... 기대감이 많이 낮기도 했고, 원작을 워낙에 많이 봤었어서 이야기도 익숙하고, 그런 개인적인 측면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비주얼을 제외하면 기성 평단하고 점수가 그리 다르진 않더라고요.
18/07/27 14:54
제가 <마녀>를 본 소감이랑 비슷하네요.
스토리 별로, 액션 좋아, 주인공 매력있어, => 결론 : 나름 괜찮음.. 혹평이 많아 스킵할까 했는데 봐야겠습니다.
18/07/27 19:35
저는 영화를 보다가 정우성의 역할이 너무 적길래 좀 의아했어요. 정우성 급의 배우를 캐스팅해서 이렇게밖에 못써먹나 싶었는데.
그런데 마지막에 정우성이랑 강동원이랑 싸우더라고요. 허허.. 이걸 바란건 아닌데.. 그리고 김지운 감독이 여러 부분에 걸쳐서 재해석을 시도했는데, 이게 딱히 납득가는 부분이 별로 없더라고요. 한예리가 굳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아쉽다는거지 아예 망작은 아닌 것 같아요.
18/07/29 13:56
기대를 많이 한 영화였는데, 구글 플레이에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결제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스타일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했다고 해야할 지...
18/07/30 03:02
로맨스 감정선을 은근하게 그려서라기보다 그런 쪽으로 김지운의 연출이 후달린다고 봅니다. 달콤한 인생때도 그런 부분이 되게 촌스럽다고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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