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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5 13:55
제가 06학번 14년도 졸업인데
13년에 평일 도서관 가도 도서관 대부분 차있었습니다. 주말에도 새내기로 보이는 어린애들 제법 있었구요. 7호선 라인 대학이었습니다. 단적으로 올해 들어온 신입들만 봐도 스펙이 제 때와 차원이 다릅니다. 14년 9월 입사한 제 스펙으로 지금 입사지원하면 인사팀에서 비웃을겁니다. 능력으로도 이번 신입중에 영어 인터뷰 안되는 애들 없었고, 일본어 성적도 상당합니다. 외국계(일본) 대기업 기준입니다. 지금 신입, 대학생들은 저희때랑 아예 차원이 다릅니다. 대학 새내기의 로망 따위 없어진지 오래죠.
18/07/25 15:13
80년대 이야기 하고 계시는거 같네요.
요즘 학교가보면 도서관에 자리 없습니다. 그놈의 스펙이 뭐라고 학점 관리는 기본이고 자격증 토익 등등을 1학년때부터 준비합니다.
18/07/26 01:29
대학 가서 놀던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대학 가서 공부를 안 한다는 걸 가정한다면, 공부를 하는 고등학교 때라도 가르쳐야 할 것이 아닙니까?
18/07/25 12:14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1학년때 한 수학/생물 과목이 수능과 같거나 조금 낮은 난이도였기 때문에...
공대생이라도 수리 나형 정도 한 정도라면야 나머지는 대학교 가서 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학점 아쉬우면 열심히 하겠죠 허허허...
18/07/25 12:28
기하 모르는 애들한테 일반물리는 어떻게 가르치고
행렬 모르는 애들한테 선형대수는 어떻게 가르치나요 고교내용을 대학으로 떠넘기면 대학 교육이 그만큼 수준이 내려가거나 날림이 되겠죠.
18/07/25 16:14
너무 예전이 맞다고 느끼시는거 아니신지요?
대부분의 선진국은 원래 고등까지 그나마 쉽고 대학부터 빡세게 가르치는걸로 아는데 또 우리나라 영어가 변별력때문에 너무 많이 나간거 생각하면 수학도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또 어차피 전공 살릴려면 보통 석박사 하니까 대학교육 수준에서 학사때 배우는게 얼마나 포션이 큰지도 의문이고... 저도 인문계 학사-석사하고 북경대 유학 준비 중인데 어차피 대다수는 학점만 채우고 졸업해서 전혀 상관없는일 하며 먹고 살고 석사-박사때는 졸업하려면 어차피 피똥 싸서..
18/07/25 16:39
어차피 선형대수에서 배우는게 행렬인데요... 고교에서 행렬 가르쳐봤자 얼마나 가르친다고요... 의미도 모르는 판별식정도??
18/07/25 20:33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기하 벡터의 의미는 고등학교 물리학에서 대충이나마 가르쳐주거든요. 개념적 이해만으로 충분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벡터가 의미있는건 벡터 그 자체가 아니라 벡터의 미분과 적분이거든요. 고등학교 수학 알건 모르건 편미분 공부할 때 걸리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행렬은 고등학교때 배우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양자역학 공부하면서 정말 구르고 굴렀는데 고등학교때 안 배웠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죠. 행렬도 행렬의 의미와 문제가 생긴 상황을 가볍게 글로 설명해주는 정도로만 정보를 전달해주면 족한 부분입니다. 실제의 문제는 최소 3x3이상의 행렬에 대해서만 나오기 때문에 ad - bc는 실제문제 풀이에 단 한번더 도움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또 단순 암기했던 교환법칙 불성립, 결합법칙 성립을 배우면서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대학교와서 직육면체 몇번 돌리니까 알게되더군요. 부족하게 배우는건 배우지 않는것만 못합니다. 고등학교때 미적분 정도만 배워와도 충분합니다.
18/07/25 12:44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좋은 학군 명문고, 좋은 대학만 보지 마시고 일반 학생들 좀 봐주셨음해요. 이공계 진학 학생들을 위한 다른 과목을 만들던가 하는게 낫죠 차라리.... 평범한 고교 교실 가보세요...실질적으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포자이죠...
18/07/25 12:23
우리나라 공학으로 먹고 사는 나라 아니었나요?? 어렸을 때 배운 지식과 나이먹고 배운 지식의 체화 정도가 엄연히 다를텐데, 칼질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18/07/25 12:24
왜 안 가르치는 지는 이미 여러번 교육계에서 떠들었죠.
PISA 관련 해서 우리나라는 애들은 실력은 좋은 데 흥미가 낮다. 흥미가 낮으니까 지금 실력이 좋아도 결국 나중에 가면 안한다. 그러니까 애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고등학생에 걸맞는 것들만 선별해서 애들이 수학 포기 안하게 만들자
18/07/25 12:27
실력이 좋고 흥미가 낮은 이유가 애들 잡아놓고 족치면서 가르쳐서 애들이 수학을 더럽게 싫은 데 시키니까 억지로 따라는 와서
그런거라고 해석했으니까요. 틀린 해석처럼 보이지도 않구요
18/07/25 12:30
고등학교만의 트랜드도 아니죠. 이미 초중고 모두 수학의 습득 정도보다 수학의 흥미에 중심을 두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죠.
18/07/25 12:32
그런 흥미 위주의 교육은 이공계 진학을 하지 않을 학생에게는 적절하게 보여도 이공계 진학을 하려는 학생에게는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들에게는 잘못된 목표라는 거죠.
18/07/25 12:35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얼마 없으니까요.
다른 이공계 가고 싶어 해서 이공계를 가는 게 아니라 점수에 맞춰서, 취업이 잘되니까, 대학이 좋아서 가니까요 현 교육계가 목표로 하는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애들은 이공계 진학이 아니라 이공계 연구를 목표로 하는 애들이거든요
18/07/25 13:09
이과 수능 쓸모 없게 안 되니까요. 변별력은 어차피 그대로거든요.
기하 벡터를 가르치든, 안 가르치든 이과 수능의 변별력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
18/07/25 13:19
ioi(아이오아이) 님// 이과 수능은 이공계열 진학을 위한 학생을 선발 하기 위한 자격 시험 입니다.
한국사 자격증 시험 보면서 근현대사 어려우니까 근현대사는 빼고 출제 범위를 잡는다면 온전한 한국사 자격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그런 자격증은 쓸모가 없는 자격증입니다.
18/07/25 13:22
이과 수능을 이공계열 진학을 위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자격 시험 맞죠,
그리고 더붙여서 수능은 대학 때 필요한 걸 알고 있냐를 검증하는 시험이 아니라 대학 떄 수학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검증하는 시험입니다. 한국사 자격증하고는 애초에 생긴 의도부터 달라요. 애초에 학력고사로 대표되는 자격증 시험이 싫어서 만든 게 수능입니다.
18/07/25 13:26
자격증 시험에서 벗어나는 건 실패했다?
그럼 애초에 수능은 의미가 원래부터 없었던 거지 있다가 기하 벡터 안 가르치니까 없어진 게 아니죠.
18/07/25 13:40
ioi(아이오아이) 님// 그렇다면 수능의 의미를 찾는 것을 단순히 특정 과목의 한 부분을 삭제해서 할 수도 없는데 지금의 정책은 의미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그 부분이 이공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요.
18/07/25 13:49
ioi(아이오아이) 님// 어떤 분야건 난이도가 어려워 질 수록 흥미를 가지는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과 수능을 보는 사람들은 이공계로 진학을 하는데 수학의 흥미가 고등학교때 배우면 떨어지고 대학때 배우면 안떨어지나요?
18/07/25 14:16
이과 수능을 보는 사람들은 이공계로 진학을 하는데 수학의 수준이 고등학교때 배우면 올라가고 대학때 배우면 떨어지나요? 고등학교 떄 기하 벡터 가르치면 열심히 배우고, 대학교 1학년 떄 가르치면 포기하고 안합니까?
18/07/25 14:24
ioi(아이오아이) 님// 대학에서 배우면 전공과목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가 수학에 투자된 시간만큼 손해를 봅니다. 또한 진로 선택 과정도 대학에 전과라는 방법이 있지만 학기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이과에서 문과로 수능 선택을 바꾸는 것보다 돈과 시간의 손해가 크죠.
18/07/25 14:28
고등학교에서 배우면 수학에 대한 사고력을 배울 기회가 기하 벡터에 투자된 시간만큼 손해를 봅니다. 또한 진로 과정도 고등학교에서 문이과를 바꾸는 것은 수능 자체의 범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게 결국 대학교 자체를 가르는 기준이기 때문에 대학교 때 전과하는 것에 비해서 문이과를 바꾸는 것이 돈과 시간의 손해가 크죠.
18/07/25 14:32
ioi(아이오아이) 님// 기하벡터도 수학입니다. 배우면서 수학에 대한 사고력 형상 되요. 오히려 이걸 배우면서 향상된 수학 사고력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공통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과 이과 차이보다 전과로 인해 생기는 손해보다 크다는 것은 동의 하지 못하겠네요.
18/07/25 14:38
뭐든지 처음에 배우는 건 사고력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사고력 배양이 아닙니다. 배우면서 수학에 대한 사고력 형상 되는 수준이 될려면 높은 수준까지 가야하고 이것까지 배우기엔 고등학교가 포기해야 하는 사고력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과정에서는 공통 과목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과로 인해 생기는 차이보다 문이과로 인해 생기는 손해보다 크다는 것은 동의 하지 못하겠네요.
18/07/25 14:46
ioi(아이오아이) 님// 기하벡터가 아무런 수학적 지식 기반 없이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처음 배우는 개념이니 사고력이 아니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그리고 동의를 못하시면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18/07/25 14:54
기하벡터가 아무런 수학적 지식 기반 없이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니니 사고력을 올라간다는 의견은 대학교에서도 기하 벡터가 뭔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천지에 널려있는 마당에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동의를 못하시면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18/07/25 14:59
ioi(아이오아이) 님// 지금 대학생들이 기하벡터에 대해 뭔지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 태반인 수준이라면 고등학교 수학교육이 잘못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처가 어려우니까 삭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더 할말은 없겠군요.
18/07/25 15:00
지금 대학생들이 기하벡터에 대해 뭔지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 태반인 수준인데 왜 그게 고등학교 수학교육이 잘못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겁니까? 대학교 수학교육 수준이 쓰레기인 거죠. 이에 대한 대처가 어려우니까 고등학교 때 가르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더 할말은 없겠군요.
18/07/25 15:11
ioi(아이오아이) 님// 지금 이공계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기하벡터를 배우고 올라왔으니까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못 가르친건 매한가지죠. 고등학교때 배우고 대학때도 배우는데 이해하는 학생이 적은 상황에서 고등학교때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대학에서 부담을 가중 시키는 방식이 좋다고 하는건 조삼모사죠.
18/07/25 15:21
지금 이공계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기하벡터를 배우고 올라온 사람들인데 그걸 대학교에서 가르쳤는데도 이해도 못하는 건 대학교에서 잘못 가르친 탓이죠. 애초에 고등학교때도 배우고 대학때도 배우는데 이해하는 학생이 적은 상황에서 대학교 때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고등학교에서 부담을 가중 시키는 방식이 좋다고 하는건 조삼모사죠.
18/07/25 15:26
ioi(아이오아이) 님//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배웠는데 못하면 대학교만 문제군요. 그렇다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기하벡터 삭제하면 대학만 남는데 대학에서 알아서 잘하라는 건가요? 아니면 대학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확실하게 믿고 계신 분인가요? 어느쪽이던 별로 유익한 대화는 아닐것 같네요.
18/07/25 15:29
ioi(아이오아이) 님//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배웠는데 못하면 고등학교만 문제군요. 그렇다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기하벡터 가르치면하면 대학이 잘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고등학교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확실하게 믿고 계신 분인가요? 어느쪽이던 별로 유익한 대화는 아닐것 같네요.
18/07/25 17:31
ioi(아이오아이) 님// 괜한 억지 부리지 마시죠. 그런 기초 수학을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면 전공은 언제 배우나요? 그리고 공대에선 수학을 배우는 게 아니라 그 응용을 배우는 겁니다. 그래서 설령 관련 수학의 기초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려울 수 있는 거고요.
18/07/25 20:11
괜한 억지 부리지 마시죠. 대체 왜 기하 벡터가 기초 수학입니까?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 전공과목을 뭘 그리 열심히 가르친다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배우는 게 아니라 그 응용까지 가르치는 겁니다. 설령 관련 수학의 기초를 알고 있다하는 것보다 특정 개념이라도 정확히 가르치는 게 중요한거구요.
18/07/26 01:33
덧셈 뺄셈만 가지고도 변별력을 만들어내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시간 타이트하게 잡고 열자리 덧셈 뺄셈 수십문제 던져주면 그것도 나름 변별력은 나올 거거든요. 문제는 이게 쓸모가 있냐는 겁니다.
가르칠 건 가르쳐 가면서 그걸 제대로 배웠는가를 묻기 위한 변별력이어야지, 4차산업 어쩌고 말만 하면서 뭐는 어렵다고 빼, 뭐는 싫어한다고 빼.. 그래놓고 남은 부분에서 지엽적이고 더러운 문제 내서 변별력만 갖추면 뭐 합니까? 이게 제대로 된 학습이고 제대로 된 평가겠습니까?
18/07/25 12:38
가고 싶어 가든, 취업을 위해서 가든 이공계 전공공부를 위해서는 수학능력이 기본입니다
굳이 연구까지 가지 않고 학부과정에도 미적, 행렬, 기하, 벡터등이 다 필요하죠
18/07/25 12:42
교육계 판단에서는 이과 수능이 쓸모 없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가르치고 있는 건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게다가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은 갖춘 애들을 선별하긴 했다는 거죠. 고등학교 못 배웠는데 대학 때 필요하면? 그건 대학이 가르치라는 거죠. 어차피 연구에 필요한 수준으로 가르칠 거 아니니까
18/07/25 17:34
수학 기초에서 흥미를 느낀다고 해서 그게 마치 게이트가 되어 더 어려운 문제에서도 흥미를 느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더 어려워지면 거기서 또 포기하겠죠. 수학은 흥미를 느끼는 걸 넘어, 숙달이 되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야지 이후 대학교에서 배우는 응용을 따라갈수 있어요. 현 교육방향은 잘못된 교육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25 17:44
기초에서 흥미를 느끼면 그게 게이트가 되어서 더 어려운 문제에서도 흥미가 생기는 건 여러 말 할 꺼 없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게임에서 레벨 디자인이 바로 그것이죠. 흥미가 없는데 숙달은 한다? 흥미가 없으면 숙달도 안하죠. 오히려 문제풀이라면 모를까 대학교에서 배우는 응용은 그 대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따라갈 수 있어요. 그게 학생들의 흥미구요
18/07/25 18:03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한단계 넘어가면 거기서 포기하는 사람들 또 무더기로 생깁니다. 문제가 어려워지면 일단 요구되는 사고력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흥미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도 필요하지만 또 이해하고 응용할수 있는 머리도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학의 경우는 숙달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교에서 응용을 배울 땐 수학은 하나의 도구가 됩니다. 그 수학 자체를 이해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 수학을 도구로 다룰수 있을 정도의 숙달이 되어야 하고, 그건 지겨운 반복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흥미라는 말을 강조하는데, 공부가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지겹고 힘들어서 더 이상 재미는 없습니다. 15년 쯤 전일까요? 저도 님처럼 생각해서 한 교수님에게 비슷한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님이 공부는 아무리 많이해도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긴 시간동안 살면서 공부해보니 똑같이 느낍니다. 흥미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참을성과 머리입니다.
18/07/25 18:15
글쎄요. 대학에서의 수학에서 숙달이 필요하나요? 반복 과정이 필요해요? 그거 안해도 충분히 대학에서 논문 쓰시는 분도 있는데요? 흥미는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참을성과 머리로? 수학자들이 목숨 거는 이론 만드는 데 흥미도 없이 덤벼들어요? 돈도 안되고, 그걸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더더욱 모르는 걸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에 도전한 사람들이 대체 무엇때문에 도전했을까요? 박사과정쯤 되면 자기가 도전할 분야는 자기가 선택하는 겁니다. 자기가 흥미있는 걸로요
18/07/25 19:14
숙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숙달은 지겨운 반복과정을 필요로 하고요. 당연히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필요한 분야는 매우 필요합니다. 그런데 꼭 수학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한분야에 숙달이 없이 논문을 쓴다고요? 어떤 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사를 매우 짧게 끝낼수 있는 분야인가 보네요. 그걸 과연 박사라고 부를수 있는 지도 모르겠고, 아직 그런 분야를 본적도 없습니다만... 님이 말하는 그 수학 이론들은 과연 몇 명이 만들었나요? 극소수의 천재들이 흥미있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하면 그게 과연 흥미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에 도전했던 사람들중 과연 몇명이 그럴듯한 결과를 가져왔나요? 제가 그 정리에 관심있다고 말한 사람들을 본 것만도 부지기수입니다. 그 중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박사과정에 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고요. 당연히 시작은 흥미 (있어 보이는 걸)로 정하지만, 실제로 하면서 엄청난 좌절과 우울증을 경험하죠. 제대로 된 박사과정을 밟는 사람들에 한해서, 박사과정 중에 자기가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UC어바인의 한 교수였던 거 같은데, 오죽하면 자기 홈페이지에 이렇게 적어뒀었죠. 최소한 2년 이상 그 분야에서 연구해본게 아니면 흥미있다는 말 같은 건 자기한테 언급도하지 말라고요. 늘 박사 과정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 말 들어보면 아는 건 하나도 없으면서 자신은 그 분야에 흥미있다고 큰소리치죠. 전 그런 말 들으면 넌 해본적도 없으면서 너가 정말로 흥미가 있는 지 없는 지 어떻게 아냐고 질문합니다. 실제로 그런 큰소리 2년 못갑니다. 당연히 교과서 보면 쉽게 나와 있고, 자신은 그걸 잘 했으니 비슷할거라 생각한 거겠죠. 하지만 한 단계 어려운 걸 실제로 경험해보면 너무나도 다름을 느끼는거죠. 흥미요? 그 상황에서 박사 공부를 완성하는 건 결국 머리, 노력, 그리고 끈기입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끈기있게 앉아서 공부하던 친구가 여전히 잘합니다.
18/07/25 20:08
결국 그 곳에 발을 들이는 건 그 밑도 끝도 없고, 형편 없어서 보이는 흥미 덕분입니다.
애초에 흥미도 없었다. 그럼 척봐도 힘든 그 과정에 왜 발을 들입니까? 예체능은 성공하면 돈이라도 벌고 할 때 즐겁기라도 하죠. 교수들은 그걸로 밥먹고 살아야 되니까 한다고 쳐도 박사과정 애들이 그거 한다고 뭐가 도움이 됩니까? 차라리 그 노력으로 취업준비를 하는게 휠씬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도 박사과정을 선택하는 건 흥미가 있으니까 그리고 머리, 노력, 끈기 없으면 당연히 성공 못하죠. 세상에 저 3개 없이 성공하는 것도 있나요? 님 말처럼 결국 연구에서 성취를 얻는 건 끈기, 노력, 머리겠죠. 하지만 그 연구를 시작하게 만드는 건 하고싶다는 의지, 흥미입니다.
18/07/25 12:24
미국 교육이 저런 스타일 아닌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SAT는 최대한 쉽게 내고 학생 개개인 별로 관심 있으면 ap 과목 땡겨듣고 그런 식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0년 전에도 어차피 하위권 공대 수업은 고등학생 때 배우는 거랑 별로 차이도 없었어요.
18/07/25 12:33
우리나라 수능 수리가형과 비교해서요. 중학생 수준의 문제도 나오고 그러던데 뭐 15년 전 정보니까 지금 SAT 시험하곤 좀 다를 수도 있겠죠.
검색해보니 여전히 한국 학생들에겐 쉽게 느껴지는 것 같군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3&docId=297915335&qb=c2F0IOyImO2VmSDrgpzsnbTrj4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T1QX9wpVuFRssv9rhY8ssssstTN-097640&sid=Yjfxwa6I7lo9JC80Qqs%2BtQ%3D%3D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3&docId=266365158&qb=c2F0IOyImO2VmSDrgpzsnbTrj4Q=&enc=utf8§ion=kin&rank=5&search_sort=0&spq=0&pid=T1QX9wpVuFRssv9rhY8ssssstTN-097640&sid=Yjfxwa6I7lo9JC80Qqs%2BtQ%3D%3D
18/07/25 12:37
제 기억으로 고난이도 문제는 경시대회 수준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불수능이었는데 SAT 고난이도 문제가 더 어려웠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8/07/25 13:08
SAT는 풀어본 학생들 사이에선 평이 개껌이나 심심풀이 장난감 수준입니다..
그냥 심심하니 영어로 풀어보자 영어 해석이 귀찮은데 문제는 졸 쉬움 대충 이정도 평이에요.
18/07/25 13:41
스웨덴 같은 나라는 수2를 대학에서 배우죠 제가 과고 준비 학원 갈때 이런 이야기 참 많이 했었는데..
. 중국 수학책 번역한 책으로 올림피아드 준비했는데 중국은 무리수를 중1인가 중2인가 배워서 중국은 더 빠르네.. 하면서 .. . 결론은 고등학교에서 많이 배우면 학부때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였습니다. .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그 과목을 만들어 주실건가 아니면 알아서 배워라 하고 그냥 시작하실건가.. 그건 대학그 학과의 마음이죠.. (연대 컴공이랑 인하대 컴공 1학년 때 배우는 양 부터 틀려요.. 연대가 ..)
18/07/25 13:32
16년도에 개정된 후로 .. 어려워 졌을텐데 윗 댓글 분들은 얼마전에 자식분들 미국 보내신 건가요.. 우리나라도 범위는 줄었는데 난이도는 어떻게 할지..
. http://www.univest.co.kr/univest/univest/notice.php?bo_table=notice&sca=&sfl=&stx=&sop=and&page=1&wr_id=446
18/07/25 12:54
지금 sat가 그나마 수학이 어려워 졌다는데
예전에 제가 할때 math1은 한국 중3수준이었고 math2는 한국 수1 정도만 하면 거의 만점나왔음
18/07/26 01:59
그럴리가요. 결과적으로 그럴 순 있어도 그게 모토일리는 없죠. 그럼 좌파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보수 교육은 그럴 수 있죠. 걔네들은 돈 많은 게 경쟁의 산물이니까요.
18/07/25 12:27
수능 무력화 방안의 일종이지요.
거듭 강조하지만 학습양을 줄이면 학생들이 공부를 덜 하는게 아닙니다. 나름 학생들도 자기 인생을 걸고 있는거라. 줄인 양에서 공부를 더 하게되고 그러면서 수능 문제는 난이도는 높은게 아니라 변태적인게 되지요. 이게 현재 수능 사탐의 현 모습이고. 어차피 변별력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예전 사탐만 8과목 칠때는 평이하게 문제를 내도 충분히 변별력을 갖추었습니다. 지금 과목을 줄이니까 학생들은 공부를 덜 하는게 아니라 그거만 죽어라 팝니다. 그래서 시험도 덩달아 변태적으로 변하고 있구요. 수업 범위를 줄인다고 학습부담이 줄지 않아요. 그럴거면 내신을 절대평가하고 수행평가를 없애는게 학습부담을 가장 많이 줄이는 방안입니다.
18/07/25 13:47
지금도 인강강사들이 수능문제 욕할겁니다 크크
수학은 시간이 많이주어지니 아니고.. 생1 생2는 아예 물리적으로 다 못풀죠 크크크크 찍어야합니다.
18/07/25 12:31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고교까지는 쉽게 가르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생각을 해도 입시 과열 때문에 답이 없다는 결론밖에 안 나네요;;
18/07/25 12:39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방향은 대학을 가기는 어렵지 않지만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갈 필요가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어서요.
18/07/25 12:42
대학생 신입생들이 갈수록 멍청해지고 하향평준화 된다는 얘기는 근 20년은 반복 된 얘기입니다. PISA순위 보면 별로 그런 결과는 없었지요. 그 동안 별별 일들과 변화가 있었음에도 말입니다. 고교 과정이 어떻게 바뀌건 사실 성취도 측면에서는 별로 의미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교훈이었고, 주관적 추측으로 미래를 예단하는 것도 의미야 있지만 어쨌든 제대로 된 주장을 완성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근거를 동반해야 합니다.
18/07/25 13:27
(1) 교과과정을 하향평준화하면 어느 정도 선에서는 PISA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대학 공부를 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는 가능성은 생각안하시나요? 그걸 또 이상하게 꼬아서 최대한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모습이 흥미롭군요.
(2) 남에게 논문 수준의 엄밀한 근거를 요구하면서 본인은 PISA순위 하나만 언급하는거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 내로남불 스타일이신가요?
18/07/25 13:31
대학공부 준비는 별로 중요한 이슈가 아니고, 현재의 논점은 교육제도 변경으로 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졌냐 마냐죠. 말씀처럼 PISA순위는 별 차이가 없으나 어떤 형태로든 수준이 하향됐을수는 있습니다. 그럼 그렇다는 통계적 근거를 대면 됩니다. 주장은 펼치는 사람이 입증책임을 지니까요. PISA순위가 만능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세계적으로 볼때 여전히 최상위의 학업성취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기준하에서)제도 변경에 의한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정도는 시사 합니다. 그럼 PISA의 한계를 지적하던지, 더 중요한 무언가의 무언가를 얘기하던지 하면 됩니다. 전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18/07/25 14:07
본문에 [이 정도면 대학생들 절대다수가 수학/과학에 대해 거의 까막눈인 채로 입학하고 공대생들은 옛날 정석 펴놓고 고교과정 다시 공부하게 되겠군요 (이미 그러고들 있습니다)] 이런 내용까지 있는데 갑자기 논점이 그게 아니라고 하니 황당하네요.
주장은 글 작성자만 한게 아니고, 댓글을 통해 본인도 대학신입생의 수준은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는 주장도 하셨죠. 따라서 PISA의 한계는 제가 지적할 것이 아니라, 그걸 주장한 본인이 왜 PISA가 본인의 주장에 맞는 근거인건지 보여줘야죠. 그리고 [교과과정을 하향평준화하면 어느 정도 선에서는 PISA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대학 공부를 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는 가능성] 이라고 제가 굳이 언급했는데 애써 무시하시고 본인 이야기만 하시는군요.
18/07/25 14:35
이 정도면 대학생들 절대다수가 수학/과학에 대해 거의 까막눈인 채로 입학하고 공대생들은 옛날 정석 펴놓고 고교과정 다시 공부하게 되겠군요
는 학생수준 저하가 야기할 문제로써 제시한거 뿐이고, 주장 자체는 학생수준 저하가 핵심이지요. 그리고 PISA라는 것 자체가 한 국가의 학생들의 수준(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기준이고, 여기서 별 변화가 없는데, 대학생 신입수준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에 맞는 근거를 대라는건 궁색한 반박이네요. "어느 정도 선에서는 PISA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대학 공부를 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는 가능성"은 존재합니다만, 상식적으로 극히 미미한 확률이죠. 애초에 대학 공부를 준비하는 변인으로써 절대적인 것이 고교생의 학업성취도니까요. 그 학업성취도가 계속 우수한데 대학신입생이 되는데는 큰 악영향을 미쳤을 게 뭘까요? 뭔가 있기야 하겠죠. 그걸 본인이 증명하시면 됩니다. 물론 못하실 겁니다. 임요환의 마린메딕 컨트롤로 러커를 때려잡으면서 테저전 양상이 변했다는 말에, 저그들이 임요환만 만나면 러커 컨트롤을 못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운운하겠다면, 계속 그렇게 하세요. 님 같이 애드혹으로 논의를 흐리는 분들 때문에 통계와 제대로 된 논거가 요구되는 겁니다. PISA가 만능 아닌건 저도 동의하는데, 그 정도 수준의 기초적인 데이터도 없이 뭘 하겠다는건지 역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8/07/26 10:27
절름발이이리 님//
PISA에 무슨 시험내용이 나오는지도 언급도 없고 그냥 무조건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인냥 끝도 없군요. 시험내용이 뭔지 언급도 안헀으면서 그 확률이 미미한지 아닌지는 어떻게 압니까. 제대로 된 논거가 없는건 본인인데, 남들한테 요구하는게 웃기군요.
18/07/25 13:06
° 읽기 : 6위('00) -> 2위('03) -> 1위('06) -> 1~2위('09) -> 1~2위('12) -> 3~8위('15)
° 수학 : 2위('00) -> 2위('03) -> 1~2위('06) -> 1~2위('09) -> 1위('12) -> 1~4위('15) ° 과학 : 1위('00) -> 3위('03) -> 5~9위('06) -> 2~4위('09) -> 2~4위('12) -> 5~8위('15)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528 말씀하신 PISA 순위 입니다. 링크의 시사점에도 12대비 다소 하락했다고 나오는데 별로 그런 결과가 없었다는건 어떤 근거죠?
18/07/25 13:19
20년간 이란 단어는 빼고 보셨군요. 본래 아무 것도 안 바뀌어도 순위 몇계단씩은 바뀝니다. 따라서 연도 한두번으로 판단하는 건 PISA평가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방식이 아닙니다.
18/07/25 13:28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처음부터 그런 의미였던겁니다. 제가 사실 정정이나 틀린부분 인정하는 걸 꺼려하는 타입도 아니고, 몰랐던 거면 "아 그렇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말겠죠. 굳이 제 탓을 하시려거든 글을 이해하기 쉽게 못 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8/07/25 13:23
PISA 2015의 하위수준(1수준 이하) 학생 비율 증가 → 기초학력 향상 맞춤형 교육 강화 필요
하위권이 좀 늘었다는 건데 이 글은 상위권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나요?
18/07/25 13:31
지금의 수학 범위를 줄이는 것이 상위권만의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수능 출제 범위를 줄이는 것은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것인데 상위권 학생들은 범위가 좁던 넓던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없죠. 교육정책은 지속적으로 학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쪽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결국 부담을 줄여줘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못하던 학생들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하위권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범위를 줄여줘도 흥미를 유발해서 하위권을 줄이고자 하는 것에는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18/07/25 12:50
피지알에 고학력 분들이 많으셔서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일반 평범한 동네 평범한 교실 들어가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 고등학교 수2/미적분 시간에 학생의 80%는 못알아먹었습니다. 일주일에 제일 많이 차지하는게 수학시간인데...학생의 80%가 멍때리고 있죠...차라리 그 시간에 나가서 축구를 하면 체력이라도 좋아지는걸요. 그렇다고 결석도 자유로운 나라도 아니구요. 세상에 이만한 비효율이 어디있을까 싶더군요. 이공계 진학 학생들만 대학가서 빡시게 수학해도 되요..차라리 고교땐 그 시간에 다른 걸 가르쳤으면 하네요.
18/07/25 13:12
수학이 가장 심하죠. 진도 놓쳤을때 못&안 따라오는 건 더욱 심하고요. 물론 그거랑 별개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더 필요하겠지만..
18/07/25 12:55
정확한 목적을 모르겠지만 이공계 진학 학생들만을 위한 수능이 이과 수능아닌가요??
이렇게 이과-문과 나눈 상황에서 나눈 이유 중에 하나인 선택과목에 손질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과학에 대해서는 물화생지 중에서 나눈 것 까지는 폭넓은 범위에서 이해 됩니다만, 수학은 진짜 아닌 듯 싶습니다.
18/07/25 13:09
가르치는 센스 없는 선생님이 가르쳐도 다 알아듣고 관심 가지게 하려면 수2/미적분 뿐만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가르칠게 너무 없는데요
18/07/25 13:16
뭘 알아야 대학가서 빡시게 수학을 하지요.. 기본은 배워야...
아마 당장 대학교 1학년부터 교과과정 못따라가서 허덕거릴겁니다. 물1만 공부하고 대학들어가서 일반물리라..허허 이공계가 진로가 아니라면 이과 선택 안하면됩니다.. 어차피 지금도 문과로 수포자 몰리는거보면 이과 교과과정 바뀌어도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18/07/25 14:01
고교때 빡세세 해야 대학 이공계 수업을 이해하기 수월하다라는 의견엔 동의합니다.
헌데 수2/미적분/벡터는 대학교 일반수학이랑 겹치는데 고교때 빡시게 배울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물2과 일반물리도 마찬가지구요. 기본 수학센스가 있어서 괜찮은 대학을 간 학생이라면 대학교 1학년때 빡시게 하면 충분히 소화 가능합니다. 물론 이 나라 대학문화가 고3때만큼 대1때 빡시게 수학공부를 하는 학생이 매우 적겠지만요.... 선행학습의 의미라면 2학년 공업수학을 열심히하기 위해 일반수학에서 라플라스 변환, 복소수좌표 등을 미리 배워야 하나요? 그 때 배워도 충분하죠.. 저는 고교과정에서 수학을 덜 배우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이 학교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불행하게 보내는 것도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 봅니다...
18/07/25 14:09
개인적으로는 말씀하신거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에서는 수능이 변별력이 있어야하다보니 시험범위는 점점 줄면서 오히려 반대급부로 난이도가 더 상승하고있다는거라봅니다.
지금 수학 몇몇문제나 과탐문제들은 정상이 아닙니다. 극단적으로는 시간내에 물리적으로 다 풀 수 없게끔 출제됩니다. 찍기싸움이 되는거죠.. 그동안 변별력이 높았던 기벡이 사라지고 과탐2들이 사라지면 이런 기조는 더 심해질겁니다. 미적분쪽 문제 난이도는 더 극악이 될거구요...
18/07/25 14:04
뭐 교육 강국이라는 곳치고, 엘리트 교육과 일반 학생 교육이 철저히 구분 안 된 곳이 없기야 하죠. 핀란드 라는 한 때 pisa 상위권을 휩쓸면서도 학생 행복도도 높았던 나라도 복지국가에서 연상되는 생각과는 달리 엘리트-일반 학생이 구분이 잘 된 나라였고요.
18/07/25 14:09
한국 학생의 낮은 삶의 질이 가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엘리트/일반 학생 교육이 분리되지 않아서 나이브하게 말하면 [희망고문]을 과하게 시키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쉽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컨텍스트는 아니다 보니.
18/07/25 14:13
저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공부가 "입신양명"의 거의 유일한 길인(혹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25 12:59
피지알에 고학력 분들이 많으셔서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2)
20년 전에도 행렬/기하/백터 잘 모르고 공대 갔습니다. 공업수학시험에 기출문제 조금만 틀리게 나와도 대부분 못풀구요. 근데 4년 내내 굴리면 다들 쌍욕하면서 [어떻게든] 하니까 별 문제 없었습니다.
18/07/25 13:20
20년 전이 아닙니다.. 혼자서 끙끙대는 시간에 과외샘 부르고 다합니다.. 그게 오죽 심했으면 메가스터디에 대학과목 인강이 있을까요.. (돈이 될 것 같으니까 바로 사이트 만들더군요)
게다가 과거와 다른 변수가 있는데 바로 과고생 들입니다. 과고생들은 미리 배우고 와서.. 수학 과목 아닌 쪽에선 학점을 쓸어담고 있죠(선행학습의 힘) 수학은 머리 싸움이라 그나마 할만 할 뿐이고요
18/07/25 13:08
수학은 문제가 심각하긴 합니다.
1년에 200-300명의 고등학생들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일단 고등학교 오기전 수학이 상위권이 아니었던 학생은 재수하기 전까지 수학 등급 상승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거의 틀리지 않더라구요(아주 극단적인 한두명 예는 있긴 합니다). 그리고 중학교때 최상위권 학생도 고등학교와서 다시 중상위권 / 최상위권으로 또 한번 갈라지구요. 국어 / 영어 / 탐구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중학교때 좀 놀던 아이도 고등학교와서 철들고 맘 잡아서 시작하더라도 1-2등급은 가능한데(영어는 등급제라서 가능) 수학은 그런 학생은 손꼽을 정도 입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아닌 학문이면 어느정도 보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7/25 13:12
그런데 링크한 기사의 과학계 제안을 보면 더 무리인 경우죠.
현재도 탐구4과목(2까지 포함하면 8과목) + 수학때문에 이과 애들 죽어나는데 그거 8과목으로 유지하는거는 개정이 아니죠.
18/07/25 13:13
수능 절대평가가 안되니까 수능시험 범위를 줄여 버리는거죠 이건 노무현 정부 말기부터 이명박 시절에 심각했죠
. 사회나 과학은 선택 과목 수를 엄청나게 줄였고 (과탐 선택 4개 반영 3개 시절에서 지금은.. ) . 탐구는 이미 변별력 하락된지 오래 영어도 절대평가로 변별력 하락 수학도 범위 감소로 변별력 하락 .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2×학번 신입생들은 황폐화된 수능보단 학종이 났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죠
18/07/25 13:16
흥미위주의 교육이라는것 자체가 허상이라고 봅니다. 한국만큼의 인구와 산업규모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에서 저 흥미위주의 교육을 전국민적으로 실시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기는한가요?
미국에서조차 최근 몇년간 공학도를 지나치게 수입에 의존한다는 말이 나올 지경인데.
18/07/25 13:19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의 절대다수는 기하 벡터가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소금물에 소금이 몇그램 남아있는지 묻는 단계서부터 이미 손 놓기 시작한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이 단계를 손 봐야지,학문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조차 성인이 되서야 대학에서 가르쳐줘야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18/07/25 13:30
아예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그 단계부터 손 놓는 아이들이 많다 -> 그 이유는 뭘까? -> 내용이 많아서, 차근히 가르쳐 줄 수 없고 -> 그래서 흥미 없는 지식 전달 위주의 수업이 될 수 밖에 없다 -> 흥미 있을 법한 이해 위주의 수업을 하려니 양이 많다 -> 그러면 "덜" 중요한 것부터 조금씩 줄여보자. 이런 흐름이라...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조금씩 칼질해서 줄여 가는 것은 이때까지의 전반적인 흐름이었습니다.
18/07/25 13:20
생각해보니 PGR 하시는 분들중 많은 분들은 다들 공부로는 한가닥 하셨던 분들이 많겠군요.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분 많은지 모르겠는데 요즘은 초등학교 5, 6학년때 수포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학부모 및 학생 대부분은 대학입시가 지상과제가 되었지만 사회와 학교는 그러면 안되긴 하죠. 줄세우기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저는 보수와 진보로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줄세우기 만능론자들이 많은 세상이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18/07/25 13:23
글쎄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초등학교 다녔을때도 수포자가 없었던건 아닐텐데요. 수포자란 단어만 없었을 뿐. 오히려 교육과정 줄이는것과 수포자 양산의 상관관계가 없다는걸 보여주는 예시 아닌가요 이건.
18/07/25 13:25
수포자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젠 광범위하게 수포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5,6학년에 수포자가 광범위하게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8/07/25 13:27
예전 교육과정보다 배우는게 오히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포자가 늘어났다면 교육과정의 양과 수포자의 상관관계는 없다는거 아닙니까?
18/07/25 13:29
상관관계는 통계나 이런걸로 정확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초등학교 5,6학년에 수포자가 광범위하게 나오는 건 정상이 아니라는건 이해하신걸로 알겠습니다.
18/07/25 13:31
공부할건 계속 줄였는데 수포자는 늘어만 가는군요. 정상이 아닌거 맞죠. 그런데 왜 그동안 수포자 늘린 방향으로 계속 가는거죠?? 공부범위를 줄이는게 수포자를 줄이지 않는다는건 이미 확인된거 아닙니까.
18/07/25 13:35
공부범위를 줄여도 학생들의 공부량은 줄지 않았으니까요.
그게 대학입시가 학생교육의 전부가 되어버린 현실의 문제긴 한데 그렇다고 교육이 그걸 조장하는 건 안된다고 봅니다.
18/07/25 13:53
그러니까 범위를 줄이는게 바보짓인겁니다. 오히려 학습범위는 넓히고 난이도를 낮추는게 정답인데 범위를 좁히면 그 범위안에서 더 변태적인걸 파게될뿐이에요.
중등교육에선 넓고 얕게가 더 좋은 길이고 소위 흥미끄는데도 그게 더 유리한거아니겠습니까.
18/07/25 13:58
그러니까 대입입시에 모든걸 거니까 그렇게 변태적인 문제에 집중하게 될 수 밖에 없는거죠.
중등교육에서 넓고 얕게가 더 좋은 길이라는 건 공부에 흥미있는 일부 학생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상위 학생들 말고 하위 학생들에게는 좁고 얕게가 훨씬 더 좋은 길 같습니다. 공부해야 할 학생들은 대학교육과정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하는게 맞는 길 아닌가 싶습니다.
18/07/25 14:28
그거야 대학입시 수능이 그렇게 변별력을 높여왔으니까요.
이건 정시 수시와도 관계가 있고 대학교 입학률과도 관계가 있어서 딱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대학입시에 필요하지만 않으면 좁고 얕게가 불가능한 건 아니죠.
18/07/25 15:03
분수 님// 그거야 한국사회에서 대학입시가 개인의 인생에서 가지는 비중이 줄어들었을때나 가능한 이야기고 그걸 교육 선에서 해결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울 텐데요?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대학입시가 일정수준 이상의 변별력을 가지는건 불가피합니다.
18/07/25 15:11
좁고 얕게, 변별력없이 가라면 결국 실수안하기 싸움밖에 남는게 없지 않습니까.
그럼 공부할건 좁고 얕으니까 남는 시간에 뭐할까요? 실수안하기 연습합니다.... 세상에 그런 낭비가 어디있습니까. ㅠㅠ
18/07/25 13:25
공부해야할거 줄인다고 수포자가 덜 나오진않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니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것이지요. 공부 안하는 학생들은 공부량이 많아서 안하는게 아닙니다..그냥 안하는거지요.. 해야할 학생들에겐 제대로 가르쳐야하는게 교육 아닐까요..
18/07/25 13:26
그러니까 왜 그렇게 초등학교때 공부에 목숨을 메어야 하는 건데요?
저는 그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해야할 학생을 10%를 위해 나머지 90%는 수포자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8/07/25 13:29
초등학생때 공부 안하는학생들은 뭘해도 공부 안할 학생들입니다. 교과과정 손본다고 공부를 할 학생이 아니라는거죠
애초에 공부라는게 본인의지로 하는건데 교육과정이 바뀌면 공부를 열심히 할거라 생각하시나요? 공부도 재능이 반이고 냉정하게 열심히 공부해도 공학계열에서는 재능없이는 윗단계로 못올라갑니다. 모든 사람이 다 잘 해내길 기대하는건 하향평준화죠..
18/07/25 13:33
하향평준화가 나쁜게 아닙니다.
대학입시가 중등교육의 전부가 되버린 현 사회가 문제인거죠. 대학 경쟁력과 대학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사회가 되어야지 그걸 중등교육에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18/07/25 13:41
초등학교 5,6학년때 수학 어떤거 배우는지 혹시 아니나요.. 방정식 함수 이런개념 가져다놓고 이것도 못따라올거면 공부하지 말아라 라고하시면 모르겠는데 그렇지않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교과과정을 따라오기 힘들만큼 난해하다고 주장하시는거면 근거를 부탁드립니다... 공부가 어렵든 쉽든 흥미가 없으면 절대 못끌고갑니다. 옛날에는 학교 무단결석하고 그런학생들이 없었나요. 예시를 바꿔서 모든사람들한테 예체능 특정분야를 가르친다고하면 다들 흥미가지고 열심히 배울 수 있을까요?
18/07/25 13:49
저도 그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어째서 교과과정을 줄여야하는게 되나요?
방법이 틀리다는거죠. 학습량 줄인다고 없던 흥미가 생기나요?
18/07/25 13:50
개인적으로는 학습량을 줄이고 가르치는 방법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만 학습량을 늘리는 건 결국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들보고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건 명확하다고 봅니다.
18/07/25 13:57
분수 님//
학습량을 늘린게 아니죠.10년전부터 불필요한 교과과정은 꾸준히 줄이는 기조였습니다. 그런데 이공계 핵심교과과정까지 손대려하니 반대의견이 생기는거구요.. 학습방법을 바꿔야한다고하시는데 이거도 이상적인 얘깁니다. 뭐 이론적으로야 여러가지 교육방법도 있을거고 학생들이 흥미가 생기도록 유도하려고 여러 노력은 지금도 하고있습니다. 교과서 보시면 아실겁니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는 더 그래요 근데 말그대로 이상적인얘기인게.. 현장에서 일선교사들이 공부에 흥미없는학생들에게 흥미까지 가지게해준다는건 현실성이 없는 얘기예요.. 일주일만 학생들 직접 가르쳐보면 금방 알게됩니다.
18/07/25 14:01
학습 내용을 줄여야 학습 범위에 "노는 것"이 포함되죠. 지금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 보면 "우와. 이것 밖에 안 배워?" 라는 말이 절로 나오실 겁니다. 그런데 학습 활동 중에 학생들이 "놀고" "직접 해보고" 하는 시간들이 워낙 많아서 결국 가르칠 시간 자체는 똑같아요. 배울 내용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그나마 "노는 활동" 이 학습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었던 겁니다.
18/07/25 14:04
나의규칙 님//
문제는 학습의 윗단계로 갈수록 학습량과 학습자 본인의 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필요해지기때문에 본인의지가 없다면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모두 쫓아오게끔 하기가 어렵다는겁니다. 간단한 놀이를 통해 배우는거도 초등학교때는 가능할수있으나 중학교 고등학교로갈수록 힘들지요..
18/07/25 15:20
사실 제가 생각하는 학습범위에 포함시키라는 '노는 것'은 진짜 노는 겁니다.
놀이수업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취미활동(소위 방과후 클럽활동) 체육활동 같은 걸 평가에 넣으란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체력장을 입시에 참고할 때 그나마 운동을 시켰던 것처럼 아예 입시에 체력장 결과를 점수에 일부포함시키게 하면 운동이라도 시킬 것이고 방학숙제에 곤충채집 식물채집 이런거 시키면 들판에라도 나가볼 것이고 '너희 할거 줄여줄테니까 공부 덜하고 하고 싶은거 해!' 저는 이게 방향자체가 틀렸다고 봐요. "앉아서 공부만 하는거 말고 다른 것도 점수로 칠테니까 알아서 시간배분 조절해! 그동안 점수안되던 '노는' 류에서도 점수 조금씩 나오게 할게!"가 오히려 가능성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점수를 아예 환산가능하도록 만들어놔야 딴 소리가 안나올거라 보고요.
18/07/25 16:34
나의규칙 님// '주'와 '부'가 다르죠.
저는 저것들이 수능 몇문제 짜리 점수인지 정해져있길 바라는 겁니다. 각각 두세문제 점수정도 되길 바란달까..그 배분은 적정점을 찾되 수능 몇점이상 / 알수 없는 학종평가 가 아니라 수능점수 + 활동점수 형식으로 평가되길 바라는 것이죠.
18/07/25 13:52
지금 초등학교 때 수학 교과과정이 난해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본문과 같은 "배울 내용 쳐내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배울 내용 쳐낸 자리에 "스토리텔링" 이라든지 "원리 탐구" 같은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을 더 넣었고요. 예전에는 초등 과정에 있었던 방정식 이런 개념 같은 거 다 초등 과정에서 쳐 내고 중등으로 올려 보내는 이런 과정들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 그나마 난해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된거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5 ,6 수학 시간에 원의 넓이 구하는 공식 유도하기 위해서 원을 직접 잘라서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직접 "해보라고" 하기 어려운 활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진도 나갈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할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가르칠 내용 많이 줄어들어서 그나마 해보라고 할 시간이 됩니다. 지겨운 수학 시간에 그나마 뭔가 조작하고 공식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흥미 느끼는 애들이 조금이나마 있습니다. 가르칠 내용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이 학생들에게 시간을 줄 수가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어 볼 수 있는 시간, 본인이 뭔가 해볼 수 있는 시간, 조금 더 쉽게 돌아갈 수 있는 시간... 등등. 이런 시간을 주려면 가르칠 내용을 조금 더 엄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줄이고 학생들이 뭔가 할 수 있는 활동 시간은 많이 주는 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하 벡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가 전문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꼭 가르쳐야 한다면 가르쳐야겠죠. 다만 이런 내용 줄여서 "하향평준화" 되니까 문제다! 라는 식의 단순한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학생들이 더 좋은 수업하려면 교사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시간 자체가 필요합니다.
18/07/25 14:26
저는 이런 방식이어서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시간이다. 라고 이야기하면 "우엑" 하는 학생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요.
18/07/25 15:08
나의규칙 님// 그럼 현재가 과거보다 수포자가 더 많다는 건 틀린 주장인가요?
과거보다 수포자는 줄고 있으니 그 방향으로 더 가야한다는 건가요? 이미 예전보다 나아졌다면 그냥 유지하면 안됩니까? 이건 사실의 문제잖아요. 현재와과거, 수포자가 발생하는 시기는 앞당겨졌습니까 늦춰졌습니까. 수포자는 전보다 많습니까 적습니까.
18/07/25 13:35
수학에 대한 능력이 결정되는 나이가 초5입니다..
. 초5 때 수학에 대한 재능이 없으면 유학 준비하라고 하던게 10년 전 이야기인데.. . 수학 못하는건 과락제도 도입하면 되는데.. 그런 제도가 없으니 포기한 채로 올라가다 보니까 한번 수포자는 영원한 수포자가 되는거죠
18/07/25 13:44
그렇죠.. 어떤 방향으로 갈 것 인가가 참..
. 경제학을 역사처럼 필수 과목으로 넣어야 한다는 입장으로서는 수학은 버리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처럼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해서 국민들을 경제에 문외한으로 만들거면 수학을 버려도 될 거라 봅니다.
18/07/25 13:41
개인적으로는 이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명확한 근거자료가 있었으면 하네요...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562940 일단 이런 자료를 찾긴 했습니다만, 예년에 비해 반드시 그런지는 잘 모르겠군요.
18/07/25 13:22
뜯어고칠거면 제대로 하지 이도저도 아닌게 문제아닌가 싶은데...
A레벨처럼 지원하는 과가 생물학과다 하면 생2 화2 이수자만 지원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하고 수학도 획일적으로 다 안가르칠게 아니라 공대는 기벡 이수자만 지원가능 등으로 세분화하는게 맞지않나 싶네요
18/07/25 13:23
1년 늦게 배운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공학, 수학 수준이 극적으로 낮아진다고 보진 않네요 일정 수준만 넘으면 자본력에 비례한다고 보는지라
18/07/25 13:42
공감합니다.
박사급 인력도 졸업 후 학계가 아닌 일반 기업 연구소오면 수학에 손 떼는 경우가 허다한데... 고교에서 좀 쉽게 가르치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에서 수학은 창의력, 논리력 향상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옳다고 생각해요.
18/07/25 13:49
어차피 위쪽은 어떻게든 하기 때문에 평균을 낮춰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 봅니다.
. (80년대 서울대 물리학과 이야기 - 어마어마한 난이도를 해서 평균이 30점대 나와도 80점 받는 애들이 있다 - 그들은 나사에 갔다.) . 다만 범위가 줄어들어서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공대수준과는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18/07/25 13:26
고등학교때 공부와 대학교때 공부에서 이해하는 깊이를 다르게 생각해서 고등학교때 배우던 내용이 대학교로 넘어가는 것이 불안하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군대갔다온 남학생들이 많이 고생해야겠지만요... 고등학교때 배운건 기억해도 대1때 배운건 기억 못할듯 싶네요.
교육과정 줄이는 것보다 문제는 시험 문제의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시험범위에서 변별력을 만들려고 문제를 꼬아서 가르치는 의도와 문제가 따로놀면 그것만큼 필요없는 공부가 있나 싶네요.
18/07/25 13:31
2005년에도 확률통계/미적분/이산수학 중에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그때도 확률과통계와 이산수학은 선택을 별로 안했던걸로 기억하네요
18/07/25 13:34
일단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의 범위를 줄인다는게 정책인건 알겠는데 글쓴분께서 주장하시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기하나 벡터를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대학가서 배우면 안되는 이유나 단점이 있는건가요?
18/07/25 13:49
음, 떠넘긴다고 표현을 하시긴 했는데 여전히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게 대학에서 기하, 벡터를 포함하도록 커리큘럼을 바꾸면 되는거 아닌가요? 당장 시행도 아니고 아직 몇년 남았으니까요.
아니면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는건지요? 예를 들어, 대학 커리큘럼이 이미 포화상태라서 이것까지 가르칠 여건이 안되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지요?
18/07/25 13:56
기하나 벡터가 왜 고등학교때 배울 분량이라고 생각합니까. 대학때 배워도 충분한걸 왜 떠넘긴다고요...오히려 대학때 전공자가 제대로 가르치면 더 퀄러티있게 배울수도 있는데요. 대학이 자기 할일 안하고 고등학교 핑계만 늘 대는게 문제죠.. 자기네들 강의 퀄러티나 좀 높일 생각해야죠.
18/07/25 14:14
우리나라 대학들 수준 정말 심각합니다. 교수들도 제발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교수법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네요. 뭔 다 고등학교 핑계만 대니
18/07/25 13:39
제기된 문제의 원인은 교육의 목적이 대입이라는데서 오는거죠. 그리고 국민들이 그걸 원하잖아요.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어떤 게 좋은 대입일까? 에 초점이 맞춰지면 뭘 하든 결과는 똑같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숙제를 정부에게 주고 못 푼다고 비난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18/07/25 13:41
제가 7차 교육과정 첫 해인데, 그 당시 상경계 교수님들께서 문과 출신 학생들한테 미적분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한탄하곤 하셨다죠.
결과적으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랑 같은 교육과정에서 대학 들어간 상경계 학생들 미적분 다 잘합니다.
18/07/25 13:53
그런 결론을 내리는게 위험한게 문과에서 수학 못하는 친구들은 상경계 지원을 기피하거든요.. ( 문과애서 수학 잘하는 친구들이 갔는데 왠만해서는 큰 문제가 될 리가 없죠..)
. 그리고 8차부턴 결국 문과도 미적분을 배우는 것으로 결정이 났는데..
18/07/25 17:29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어차피 미적분 배우든 말든 대학와서 경제기초수학 들어야 하니까요)
대학은 교육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평가받는 곳이기 때문에 대학가서 배운다고 하기엔.. 시대가 너무 변한것 같네요 (요즘 경제학과는 cpa강의 몇순환 듣고 온 친구들이 에이 쓸어담죠..) 좋은 대학에 가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대학들은 힘들었나 봅니다. (8차부터 예전처럼 문과도 미적분을 하고 있으니까요)
18/07/25 15:26
애초에 학생들이 오늘만 살고 말것도 아니고 인생 다음 단계 생각하면서 배우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의 인생 다음 단계는 대학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교졸업하고 바로 직업전선 뛰어드는 거라면 말씀하신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근데 현실이 그게 아니잖아요?
18/07/25 15:44
전 좀 이해가 안가는게 고등학교에서 벡터랑 행렬 안배우면 대학에서 못쓰나요?
그거 배우는데 1시간이나 걸릴까 싶네요. 물론 수능문제 풀려면 반복숙달을 해야겠지만 대학에서 벡터 행렬 배우는 목적은 수능문제 푸는게 아니라 학문적으로 배우고 응용하는건데, 굳이 그걸 고등학교에서 배워서 손으로 쓰면서 계산하고 해야하나요? 당장 저도 행렬하고 벡터 하루에도 수백개씩 만지지만 손계산은 한번도 안합니다.
18/07/25 16:00
벡터행렬은 기본계산입니다. 기본계산은 자주 해서 손에 익어야 쓸 수 있습니다.
계산기로 안되는게 없다면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가르칠게 없어지죠.
18/07/25 16:55
벡터행렬이 왜 기본계산이에요, 진짜 제대로 가르치려면 고등학교 단계에서 elementary row operator 3종류 가르치고, 그 다음에 RREF의 유일성 가르쳐요. (이 정도 하면 행렬의 성질은 거의 파악합니다.) 그 다음에 행렬식의 의미 가르치고, eigenvalue/vector가 무슨 뜻인지 알려주면 행렬에서 할 건 거의 다 한 겁니다. 오바하고 싶으면 minimal/characteristic polynomial까지 계산시켜 보면 돼요. 선형대수 배운 지 7년 돼서 빼먹은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8/07/25 13:54
근데 대학에서 기하 벡터 가르치는게 뭔 문젠가요..맨날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수준떨어진다고 투덜대는데 대학 수업 퀄러티나 좀 높일 생각해야지..뭔.대학수업 퀄러티는 바닥을 치는데 왜 고등학교 탓을 하면서 수학을 미리 배워오래요.필요하면 자기들이 가르치면 되죠. ..1학년때 가르쳐도 충분하고 시간이 안되면 특강 같은거 열어줘서 필요한 사람 사전 수강하고 오라고 해도 되죠..뭔 핑계는..
18/07/25 13:58
저도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어요. 커리큘럼 사실 거의 미국이랑 비슷하게 짜놨으면 미국애들처럼 안 배우고 올라온 거 가정하고 이미 짜놓은 건데, 본인들이 가르치면 될 일 아닌지. 어차피 학부 수준에서 수학과 아닌 이상 뭐 얼마나 어려운 수학 쓴다고...
18/07/25 14:02
우리나라는 대학교수들이 제일 문제..지들이 제대로 가르칠 생각안하고..맨날 학생 핑계만요..우리때 비해 수준이 떨어지고 어쩌고..지겨움..
18/07/25 13:57
그런데 글쓴이에게 질문.
타겟이 어느 대학인가요? 어차피 최상위권 학생 아니면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로 기하/벡터/미적분 개념을 습득하지 못했을 거고, 최상위권 대학은 과반이 특목고 출신 학생이라 배우고 왔지 않아요?
18/07/25 14:11
하버드에만 봐도, 일반 학생을 위한 미적분학/선형대수학 수업이 있는 반면에,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대학 2학년 과정 (해석학/선형대수학/집합론 등) 정도까지는 다 안다고 생각되는, 아마도 IMO 출신 학생들을 겨냥한 Math 55 같은 코스들도 1학년을 위해 준비되어 있어요. 사실 대학이 신경쓰면 됩니다.
18/07/25 13:58
이런 논쟁을 보니 예전에 나형공대는 어찌 운영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름없는 대학뿐만 아니라
인서울 몇몇 대학도 미적분도 없을 시절에 수리나형으로 공대 허용해주던데...
18/07/25 14:00
특히 고등학교 수준의 벡터를 어설프게 배워서 계산 좀 하고 문제 좀 푸는거보다 제대로된 이론으로서의 수학을 대학와서 제로베이스에서 배우는게 훨씬 더 나을수도 있어요..어차피 그렇게 고등학교에서 미적 배워서 문제 완벽하게 다 풀어도 정작 대학교 1학년 미적시간에 극한 정의조차 이해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는데요..차라리 제로 베이스에서 이해했으면 이해가 더쉬웠을수도 있어요.
18/07/25 14:13
어렵다고 안가르치면 요런 사태가 생깁니다.
http://care.diabetesjournals.org/content/17/2/152
18/07/25 14:26
https://academia.stackexchange.com/questions/9602/rediscovery-of-calculus-in-1994-what-should-have-happened-to-that-paper
http://johncanning.net/wp/?p=1863 몇백년전에 발견된, 이과생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적분 trapezoid rule을 본인이름 붙여서 Tai's method라 이름붙인 논문이 피어리뷰를 무사히 통과하고 의학저널에 실렸네요. 그래서 The 20th anniversary of the rediscovery of calculus라고 크크 웃기긴 합니다만, 이건 교육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피어리뷰 실패 문제가 아닐지...
18/07/25 14:33
듣보잡도 아닌 꽤 잘나가는 의학저널이었고 (지금도) 심지어 게재 이후 citation도 75회나 이루어져서 두고두고 놀림꺼리가 되고 있죠. 자고로 사람은 이래서 배워야....
18/07/25 14:39
저도 SCI-E 저널 피어 리뷰 몇 번 해봤는데 개판입니다. 전 학창시절에 수학을 좀 했어서 통계 허점은 어지간하면 잡아내는데 다른 피어 리뷰어들 지적사항 보면 통계 방식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저널에 실리느냐 아니냐에 피어리뷰어가 누구냐하는 운도 작용해서 IF 높은 저널 여기저기 막 찔러봐서 어쩌다 되면 땡 잡은거고... 어휴... 탑 저널에도 간간이 이딴 게 왜 실렸지? 하는 것들이 올라오죠.
18/07/25 14:21
20년 전에도 수능 공부하는 범위가 많다고 할 수 없었는데 줄이는 게 좋은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게 대학에서 수학하는 능력을 보는 거라면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나 싶고 대학 공부에 비하면 양으로 따지면 새발의 피인데. 그리고 가르치는 방식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걸 잘하면 수포자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보는데...
그리고 난이도와 흥미 반비례 관계 이야기가 나오는데, 쉬운 것만 보여주면 흥미야 생기겠지만 그게 의미가 있나요... 원래 내가 힘들지 않으면 재미야 더 있겠지만 그러면 교육의 의미가 별로 없죠. 어차피 공부는 재밌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흥미가 실력으로 연결되지도 않는다고 봅니다. 흥미가 나중에 실력으로 연결된다는 건 심각한 이상론인 것 같아요.
18/07/25 14:24
별것도 아닌거 같은데요.
대학가서 하면 되죠. 저도 대학가서 정석 펴놓고 공부했어요. 농담아니라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사실 기초과학 할거 아니면 깊게 들어갈 필요도 없는게 국민 대다수입니다.
18/07/25 14:43
수영 포기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영을 시험에서 빼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영 시간을 크게 늘리면 되는 것이겠죠. 똑같은 걸 학습하고 훈련하는데... 시간을 적게 주면 포기하더라도... 시간을 많이 쓰면 해낼 수 있는 학생이 많을 테니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수포자를 해결하는 방법은 서로 상반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학을 시험에서 빼면 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수학 시간을 크게 늘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데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험에서 빼거나... 시험을 보더라도 분량을 줄이는 게 좋겠고... 어려운데 중요한 경우에는 시간을 늘려서 더 많이 하게 하는 게 좋은 것이겠죠. 그런데... 이과의 경우에는 수학이 매우 중요하므로, 아예 수학 시간 자체를 잔뜩 늘려서 수포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늘리면, 수포자가 줄어들겠죠. 시간을 늘려서... 학교에서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잘 풀어내는지 확인하고... 학생들끼리 서로 가르쳐주게 하고... 일정 수준이 안 되면... 보충하고... 이렇게... 집에서 혹은 학원가서 하던 걸 학교에서 다 하게 만듦으로써 수포자를 줄일 수 있겠죠.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겠고요. 기본적으로... 문과의 경우에는...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보통교육으로 전국민이 받아야 하는 그런 정도는... 중학교 수학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과도 문과 나름이라... 이를테면 통계 같은 것을 배워야 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건 필요한 학생들이 선택해서 배우는 정도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아예... 보통교육이란 것을 중학교 때 끝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전국민이 알아야 하는 정도의 지식은... 중학교 때 끝내고... 고등학교에서는 마치 대학처럼 선택해서 배우는 식이면 좋겠다는 거죠. 학점제도 좋겠고요. 그러면 이과는 수학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며, 문과는 수학을 택하지 않고, 다른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면 생기는 문제가 있을 텐데... 예를 들어... 수능시험도 선택적으로 본다고 할 때, 총과목수가 늘어날 수 있겠죠. 전 국어도... 문학시험과 비문학시험으로 따로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에게 수학... 이과에게 문학... 비슷한 위치라 생각하고요. 알면 좋지만... 도움되지만... 필수는 아닌 거죠. 수학이든 문학이든... 고정관념을 깨고 욕심을 버리면... 전국민 필수인 정도는 중학교 때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고등학교의 교과가 대학과 유사해지면... 이러면 수능에서도 총과목수가 늘어날 텐데... ( 물론 한 개인이 택하는 과목수는 한정적이지만... 전체를 놓고 볼 때 )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능을 하루에 보는 게 아니라... 이틀 이상에 걸쳐서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시험 시간을 늘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시험이란 것을 시간 압박을 해서 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한 과목을 치르는데 시간을 더 많이 줘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문제풀이 스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겠고요. 이를 위해서도... 수능시험을 이틀 이상에 걸쳐서 보는게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에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른 시험과 비교할 때에도... 무리한 이야기는 아니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덧붙여서... 학습 부담 경감과... 실력 및 변별력... 두 가지를 모두 잡는 방법 중에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두 가지를 만드는 거죠. 어려운 시험, 쉬운 시험으로 말이죠. 그래놓고... 어려운 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이 안 나오면, 불합격처리를 하고... 쉬운 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만점처리를 하는 겁니다. 이러면... 최상위권은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학생들은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기꺼이 그렇게 할 학생들일 테고요. 기꺼이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학생들이고요. 최상위권 학생들을 기준으로 할 때, 시험이 어려우면 동일한 노력을 해도 실력이 더 좋아지겠죠. 위와 같이 시험을 두 개로 나누면... 문제풀이 스킬에 대한 의존도... 그리고 시험 당시의 운에 의한 의존도가 낮아져서... 진정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데 더 적합하게 되겠죠. 그리고 일반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차피 A레벨의 과목은 시험을 봐도 불합격일 테니... 아예 시험을 보지 않을 테고요. A레벨에서는... 머리 이외에는 줄세우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시험 쳐봐야 시간만 낭비할 뿐, 이득될 게 없게 만듦으로써... 포기하게 만드는 거죠. 그것이 일반 학생들 대상으로... 학습 부담 경감을 가져올 테고요. 어떤 과목을 두 레벨로 나눌지가 문제인데... 이과의 경우에는 특히 수학 과목을 이렇게 A, B 두 레벨로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수능 초창기에는... 명문대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50점에 근접했던 걸로 아는데요. 그만큼 어렵게 낸다고 할 때... 전국민의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인가? A레벨 불합격을 통해... A레벨에서는 머리가 아니면, 줄세우기 자체를 안함으로써... 사교육비가 증가하더라도... 소수의 학생들에 국한되도록 만들면,,, 국민 전체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줄어들 것이며... 또한 지출된 교육비도 실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함으로써... 그건 어찌보면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겠고요. 사교육비의 실질적인 문제는... 돈을 써야 한다는 게 아니라...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경쟁처럼... 돈을 써도 그것이 훗날 그 이상을 버는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인데, 최상위의 경우는 이게 밑빠진 독이 아니라...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과목수를 늘리는 것과 관련하여 하나 더 덧붙이자면... 고등학교 때... 중학교 수학도 선택적으로 가르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르친건데 왜 또 가르치는 것인가? 이과 수포자를 위해서 아예 정식으로 과목을 만들고 선택할 수 있게 해주라는 거죠.
18/07/25 14:55
대학에 공부하러 가는건데 대학가서 공부 더 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고등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끝내야한다는 것도 사실 고정관념이죠
18/07/25 17:42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기 권리는 챙길 수 있게 하는게 제가 생각하는 의무교육 역활입니다.
단적으로 아르바이트하면서 자기 권리랑 의무가 뭔지 알아야 할거 아닙니까
18/07/25 17:49
너무 제한을 하셨네요. 그럼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르바이트 밖에 할수 없는 건가요? 전 의무 교육의 역할은 한 사람이 사회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찾아가는 걸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사회생활이고요.
18/07/25 17:51
논리의 전개가 뭔??????????
저도 똑같이 해볼까요 크크 사회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찾아가는 걸 돕는다면 애당초 우리의 인생은 결저되어 있는 거군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거죠? 그냥 주어진 거나 하면 상관 없는데요. 자기 권리는 챙길 수 있다는 게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신건지??
18/07/25 18:05
말을 전혀 잘못 이해하셨네요. 보아하니 어차피 제 말을 이해할 마음이 없어보이는 듯 하고요. 하고 싶은 말 많이 하세요. 더 이상 대화할 필요는 못 느끼네요.
18/07/25 17:53
자기 권리 챙기는걸 어디까지 해야 하는건가요? 높은 교육받고 높은 자리에서도 권리 못 챙길 수 있고, 직업별로 권리가 다를 텐데요. 권리 챙긴다고 관련 법 다꿰기를 원하는건가요?
18/07/25 17:59
최소한 자기 보호는 할 줄 알아야죠. 대학에서 법 전공한다고 공부하는데 주변 애들이 무슨일 생겼다고 벌벌대면서 질문하는게 얼마나 딱한줄 아세요? 인생 살면서 고등학교 졸업하면 공부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크크
고등학교 졸업하면 애들이 접할 수 있는 일은 뻔하고, 그 상황에서 애들 권리는 지키게 해야지 뭔 크크 학교에서 취업률 높인다고 애들 막 굴리다가 죽는 나라에서 부당한 처우나 지시에 대해서 목숨은 지킬 방법은 알려줘야 될 거 아녜요?
18/07/25 18:40
'법학' 전공하세요? 댓글에서 우월의식이 엿보이는데. '얼마나 딱한 줄 아세요?' 라니....
그렇게 따지면 자동차 정비하러 가서 정비공이 '이런 것도 혼자서 못하다니 얼마나 딱합니까?', 식당가서 요리사가 '이런 요리도 혼자서 못하다니 얼마나 딱합니까?' 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저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도 사회 생활하면서 필요한 실용적인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법이나, 회계-은행 업무, 자산 관리, 응급 처치 기타 등등요.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권리는 고등학교 때 가르치는게 도움은 되겠지만 큰 실효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제도 자체를 뜯어바꾸고, 그 애들을 다루는 사용자들에게 교육을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고용자가 '~해서 이건 안됩니다.' 라고 이야기 해도 사용자가 말이 안통하면 결국할 수 밖에 없거든요.
18/07/25 19:20
마지막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실 권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최소한 학교에서 권리에 대해 교육하면 사회가 조금씩 바뀔거라고 기대하는 거죠.
선거권 연령 낮춘다고 합의한 어떤 정당이 말 바꾼 거 보면 뭐 위에서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아래에서 변화하고, 의식의 변화가 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걸 바라는게 훨씬 빠를 정도니까요. 어릴 때 당연했던 것들이 지금은 안된다고 인식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어릴 때 길에서 담배피는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담배피면 남한테 민폐다 뭐 이런 것들이요. 제가 권리라고 예를 든 것들이 좀 편향되 있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응급처치, 회계, 은행 업무 등등 가르칠게 훨씬 많은데 애들 앉혀놓고 수학 공식 외우게 하는게 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월의식은 없구요 법 교수님들 책 읽어주는거나 들은 기억 밖에 없는걸요 뭐;; 그냥 열받아서 쓰다보니 그렇게 나온겁니다. 사실 법은 실제로 당해봐야 공부하고 더 빠삭하게 알게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딱 봐도 애들 잘못 아닌데 법적 조치한다 한 마디에 애들이 사색으로 질린 걸 몇번 보다보니 그렇네요. 쩝. 그리고 사람이 모든 걸 잘할 수 없기에 같이 사는 건데 서로 존중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잖아요. 일단 자기 몸 지킬 방법은 제도 내에서 알려줘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거죠.
18/07/25 16:34
문과라고 아르바이트 안 하나요? 법에서 자유롭나요? 경제활동 안 하나요? 제 주변에 과학고 간 친구들 재수해서 의대가던데요?
문과였다가 공대 복수전공이나 전과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대학에서 가르쳐야죠 그럼. 의무교육에 미적분보다 중요한게 훨씬 많은데요
18/07/25 15:03
교육에 흥미라는건 어불성설이에요. 교육은 자기가 하기 싫어도 그것을 견디고 해내는 과정입니다. 변태같은 사람들 빼고는 다 공부하기 싫어요. 하지만 내적인 또는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견디고 하는거죠. 고등학교 때 난이도 낮춰서 쉬워서 흥미가지게 하는 것은 조삼모사 입니다. 결국 위에 가서 해야하는 건데요.
18/07/25 15:24
대학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편협한 의견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도 공부하는것보다 노는게 훨씬 좋습니다만, 교육은 견디고 해내는 과정이라는 사고방식은 너무 한정적입니다. 결국 위에 가서 뭘 하나요? 누구나 공부를 하고 학문을 하나요? 그건 아니죠.
18/07/25 16:25
별로 수학 공부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수식 잔뜩 들어가고 counter-intuitive한 논문을 잘 쓰고 살고 있습니다. 윗쪽 질문에 대답 부탁드립니다.
18/07/25 16:41
별로 반복숙달 안하고도 논문 잘 쓰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학계"에서는 반복숙달이 별 의미가 없어서요...
오히려 반복숙달보단 이해능력이 훨씬 중요한데, 견디고 해내는 과정은 여기선 별 필요가 없어요. 그거 반복숙달할 시간에 모르는 뭔가를 하나라도 더 하는게 여기선 중요하니까요. 그런 견디고 해내는 과정은 교육이 아니고 "성공" 아닐까 싶습니다. 교육은 그냥, 가르치는거죠.
18/07/25 18:26
머리가 엄청 좋으신거 같네요. 반복숙달 안하고도 잘하신다니....
수채화 한 번 그려본 사람 vs 수백장 그린 사람, 한번 수술한 의사 vs 수 십번 수술한 의사, 어제 한번 피자 만들어본 사람 vs 수년간 피자 만들어본 사람 하면 누구 잘 할까요? 그리고 어떤 "학계"에서 학문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경험상 논문 처음 쓰는 사람이랑 여러 번 쓰는 사람은 숙련도랑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날텐데요. 이건 제 생각이지만 결국 이해라는 것도 문제풀이 과정 자체를 반복숙달하는 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느 분야에서 일 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논문들 봐도 진짜 '창의적'인 내용은 소수던데요. 제가 몸 담고 있는 분야가 보수적인 분야라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성공'이랑 '교육'을 떼고 말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둘을 떼고 이야기할거면 자기가 적당히 교육받고 대학교 안가거나 적당한 대학가면되요. 교육에 있어서 성취도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8/07/25 23:57
아뇨 그게 아니라 그냥 기계가 다 해주니까요
애초 고등학교 수준의 학문에 무슨 반복숙달이 필요한지 잘 이해가 안가서요 그 목적이 대입 변별력에 관한 것이면 인정하는데, 대학에서 학문하려고 반복숙달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18/07/26 00:39
기계가 다 해준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이게 어디에 걸리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논문 쓰는걸 기계가 다 해준다는 뜻은 아닐테고....
고등학교 수준의 학문에 반복숙달이 필요없다는건 전국의 고등학생들 다 무시하는 발언일 듯 싶네요. 아는거랑, 해본거랑, 할줄아는거랑, 잘하는건 엄연히 다릅니다. 그냥 한번 봤다고, 그냥 한번 이해했다고 다할 수 있는거 아닙니다. 축구 잘하려면 여러번 차봐야하는 것 처럼, 수학 잘하려면 여러 관련 문제 풀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게 이야기하다 보니 좀 이상하게 흘렀는데, 반복숙달 뿐만 아니라 이해응용 하는 것도 여러 곳에 적용하고 생각하는 작업은 괴로운 작업이에요. 이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하고 땡 할 수 있으면 그렇지 않겠지만 현실은 성과를 낼 정도로 해야하니까요.
18/07/26 01:53
제가 학문적인 분야에서 고등학생 수준을 존중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프로게이머가 프로바둑기사의 게임실력을 존중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냥 다른거죠. 그만큼 고등학교와 대학이 필요로 하는 영역이 다릅니다.
고등학생들은 새로운 걸 만들어낼 필요가 없고 기존 것들을 잘 하는 게 목적이죠. 그러니 반복숙달이 필요한거구요. 대학에선 그게 필요 없죠. 저한테 뭘 가르치시고 싶은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애초 제가 이 얘길 하는건, 고등학교 커리큘럼이 바뀌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가 고등교육 자체의 내재적 문제에서 오는게 아니라, 대학교육에 방해된다는 이유라는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반복숙달이 모든 영역에 다 필요한 무언가라고 여기시는게 이상하네요.
18/07/25 18:03
견디고 해내야 하는 과정만 있는건 아니지만, 견디고 해내는 과정이 없는데 좋은 성적 받기는 포기해야죠. 자기가 머리가 뛰어난거 아니면요.
그리고 결국 대학가려는거 아니에요? 대학안갈 사람은 필요없고 대학가서의 최종성취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국 그거 대학에서 해야할 텐데요.
18/07/25 18:27
제가 너무 과하게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이 지적호기심이란 것도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욕구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이상을 이루려면 참고 인내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7/25 15:05
차라리 초중고에서 해당 과정 전단계에 해당하는 기초수학 과목 개설 시켜주고 수학과목 재수강 가능케 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쪽이 더 낫겠습니다.
18/07/25 15:33
아예 수학 자체를 빼자고 하지 참나... 범위만 줄이면 될 거라는 생각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답이 아니란 걸 알텐데 뭐하자는 건지-_-
18/07/25 15:38
수능세대에도 수2에서 나오는걸 배우고 대학 들어 오는거나 안 배우고 들어오나 학부생급에서는 차이가 없어요. 전전 공대 조교로 들어가보면 실업계 편입생들이 들어와도 빡세게 하면 학부 수준은 다 커버해서 기존 학생들 보다 점수 잘 받는 사람도 있어요.
한마디로 고교교육과정에서 더 마니 배우든 덜 배우든 학생들 수준이 차이가 안나요. 요즘 애들은 뭐를 안 배워와서 수준이 낮네 하는 소리는 제가 02학번 들어갈때도 선배한테 들었던 소리죠. 한마디로 걍 꼰대 소리라는 겁니다. 02에 들었던 소리를 이제는 그 세대가 18학번들 한테 하고 있네요.
18/07/25 15:39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잘 된건지 안 된건지 모르겠는데, 대학에서 미적분이니 벡터니 이런 개념을 가르치는데 고등학교때처럼 딸딸 외우면서 가르치거나 문제풀이 중심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냥 개념 정리 하고 훌렁 넘기죠. 그게 당연한게 대학입니다. 반복학습해서 체화하는 게 대학교육의 목적이 아니죠. 제가 이제 박사 3년차인데, 제가 학창시절때 처음 배워서, 배운지 10년이 훌쩍 넘는 행렬에 대해서, 행하고 열을 구분하기 시작한게 작년부터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썼죠.
행렬, 벡터가 어려운 개념도 아니고 대학 오면 그냥 몇 시간짜리 개념설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학 오면 암산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개념에 대한 이해가 훨씬 중요한데 이걸 왜 꼭 고등학교에서 문제풀이하면서 배워서 반드시 체화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당장 벡터와 행렬을 밥보다 더 자주 건드리는 저도 해당 내용들 구글링 많이 합니다. 그게 이상한가요? 학생들이 벡터와 행렬을 모른다구요? 그것 좀 모른다고 대학에서 뭐가 달라지나요? 솔직히 말해 말씀하신 내용들 전부 다 합쳐도 학부에서 3학점어치나 될까요. 좀더 솔직해지자면 제가 수능에서 벡터와 행렬을 쎄게 말아먹었는데,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기껏 몇 과목 빠졌다 이게 교육과정에서 그렇게 중요한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8/07/25 15:40
한 가지 좀 다른 시각의 판단을 적어보자면...
우리나라가 후진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이른 원인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좋아서? 지도자가 유능해서? 그 중요 원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다른 후진국의 근로자보다... 더 유능하고, 더 근면했기 때문이겠지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수학의 어려움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란 겁니다. 수포자... 외국에 더 많을 겁니다. 오히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수학 잘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전 이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질문이... '수학은 중요한가?' 라 생각합니다. 문과 이과로 질문을 나누자면... '이공계에서 수학은 중요한가?' 가 되겠고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공계쪽 국민들이 잘할 수 있겠죠. 이공계가 아닌 사람들이 수학에 대해서 실질보다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테니까요.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기술의 중요성을 낮게 보고, 기술자들은 마케팅의 중요성을 낮게 보고... 그래서 갈등이 일어나고... 그런 것이 세상 이치 아니겠어요. 그거 뭐 수학하느라 고통받을 필요 뭐 있어... 그 시간에 나가서 운동이나 하는게 낫지... 그거 뭐 마케팅하느라 돈쓸 필요 뭐 있어... 기술이 좋으면 다 되는 건데... 음식점? 그거 요리만 잘하면 되는 거 아냐? 경영 따위 별거 아니지. 원가나 회전율 같은 걸 알 시간에, 양파나 하나 더 까는 게 낫지. 이런 식의 판단을 할 가능성이 크고, 그 판단에 따라 사회적 압력이 생길 가능성이 큰 점.... 을 유의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18/07/25 15:48
'수학은 중요한가?'
이 질문이 핵심이므로... 어렵지만 중요하다면, 수학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면 되는 것이고... 어렵고 중요하지도 않다면, 수학에 시간을 덜 투자하면 되는 겁니다.
18/07/25 15:53
이게 맞는것 같은데요?
어차피 공부가 필요한 사람은 계속 공부하다 보면 결국 대학(원)에서 필요한 사람들 끼리는 이제가르치나, 나중에 가르치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18/07/25 16:12
근데 기존의 고등학교 과정에서 벡터, 행렬 별꺼 안 배울텐데요?
그냥 단순 지식 수준으로 몇개 배웠는데. 그 정도면 대학교과정에서 필요할때 살짝 정의해주고 가면 됩니다. 개인적 의견으로 수학이 어떻게된 연관된 전공에서 대학원 이후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직종을 위한 교육이라면... 고등학교때 배우는 내용은 줄이더라도.. 대신 하나를 배워도 개념, 원리, 온갖 실제 적용 방법 위주로 잘 배워오게 해야됩니다. 케이스 암기식으로 많이 외워서 대학, 대학원 진학하면 수학 관련된 전공에서는 정말 쓸모 없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수학 정말 잘했던 친구들도.. 수식이 들어가는 논문을 쓰게 되면 다 좌절하게 됩니다..
18/07/25 16:39
1. 그래서 개편될 고등수학과정이 보통 비교대상인 국가들의 고등수학보다 뒤쳐지나요?
2. 고등수학에서 많이 배워가면 대학가서 다른 나라애들이 대학에서 수학배울동안 먼저 배운만큼 월등한 학업성취를 보여주나요?
18/07/25 16:57
고등학교공부가 무엇인지, 대학공부가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할 것 같네요.
외국 선진국들 보면 우리나라 대학보다 훨씬 많이 가르치는 것 같던데요.
18/07/25 16:58
방금 친구들이랑 이 얘기로 얘기하다가 생각난건데, 제가 행렬에서 행하고 열을 구글링 안하고 구별한지 두달쯤 됐습니다.
근데 행렬 만지는 연구는 한지 2년도 넘었고 학술지 게제 논문도 있거든요... 이러니 대학 수준에서 반복숙달이 무슨 소용이냐...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18/07/25 17:40
수학문제 참 어렵네요. 사실 저도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학은 그럭저럭 날고 긴다는 사람 축에 속했고 경시대회도 곧 잘 나갔었는데
고등학교 이후로 수학에는 손 떼버리고 문과로 완전 전향해서 지금은 그쪽에서 일하고 있는 실정이죠. 개인적으로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 대한 우리나라의 이상한 구분법 자체를 확실하게 고쳐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중등교육에서 거의 모든걸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그렇게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교 진학률을 보이면서도 중등교육 단계에서 모든걸 다 배우고 가자는 주의가 여전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대학교 들의 문제점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대학교들은 사실 내부적으로 발전을 거의 안 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유명한 대학교들은 사실상 학생들의 선발권을 자기네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그들 중심으로 모든게 여전히 돌아가고 있죠. 문제는 그들이 원하는 인재는 전 학생의 10%도 채 될까 말까인데 이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가 전체 제도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많다는 학종도 역시 그들이 원하는 인재들을 뽑기 위한 제도에서 비롯된 것이고, 수능의 난이도 상승도 마찬가지죠. 결국 이 문제점 자체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런 논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선 학교를 가보면 아니 본인들이 경험했으면 알겠지만 대한민국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방향성이 절대 하향평준화라 보기는 어렵죠. 애초에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하는 방향의 교육을 돌리는 것이니까요. 애초에 대학교는 취업알선학교가 아니라 고급학문을 심화적으로 배우는 고등교육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가 꼭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8/07/25 19:53
그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법은 결국 서구권 교육의 현 주소로 갈 수 밖에 없죠. 엘리트 코스와 메이저리티 코스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것요.
사실 한국의 중등교육 범위가 마냥 넓다기엔 서구권에서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현행 한국 고교교육 범위 이상의 것들을 미리 선수학습하고 갑니다. 그래서 학문적 성취니 뭐니 하는 것들을 논할 수 있는 거고요. 대학교의 본질적인 기능에 관한 거는 대학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지금의 한국사회 전반에 문제가 있는 거죠. 지금도 최상위권 대학 치고 고등교육의 기능 수행하지 못하는 학교는 없습니다. 단지 너무 많은 사람들, 솔직히 고등교육을 이수할 자격조건도 없고 딱히 자신의 뜻을 거기에 두지도 않는 사람들이 전부 대학에 가니까 수많은 중하위권 대학들이 취업알선소가 된 거죠. 수능을 고친다고 바뀌지가 않아요. 대학에 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야 고쳐지지.
18/07/25 19:56
네 결국 긍국적으로는 그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회적 인식이 대학교를 안가면 무시하는게 좀 심한 편이라...
그걸 고쳐야지만 모든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21세기에 돌입한지 엄청 지난 현재에도 여전하고 있으니 참...
18/07/25 18:13
논쟁의 핀트를 잘못 잡으신것 같군요
닉에 맞게 효율성 극도로 중시하는 마인드로 댓글써봅니다. 어차피 대학가서도 배울놈 배우고 못 배울놈 못배웁니다. 서포카연고 제외하고는 대학은 자기가 익히는 곳이지 왠만해선 교수님이 내용을 쉽게 만들어 주지를 못하죠 예전이라면 저런 친구들 데려가는게 맞죠 근데 학점으로 변별을 내야하네? 오히려 교수입장에선 땡큐죠 변별력 가리기가 정말 좋으니까요 뭐 전체적으로 못하면 문제가 되는데 특목고라는 비교우위가 있죠 수능 범위가 줄어들었네? 근데 학종으로 특목고생을 뽑기가 좋네? 학종 중심으로해서 그냥 특목고생 뽑으면 됩니다 미리 공부해서 대다수가 알고 있으면 그냥 가버리면 되니까요 어차피 잘하는 애들 중에서 대학원도 오고 하는거지 아사리 못하면 대학원은 지옥 속으로 들어가는 건데.. 이러나 저러나 아래쪽에 있는 대학(특목고생을 거의 뽑을 수 없는)만 울상일뿐.. 상위 대학에선 별반 문제없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독일식으로 중학교 때 일반계 실업계 나눌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군요
18/07/26 00:12
그게 맞다라.. 탁상공론이 된 고교평준화 포기 전제로 이야기 하시는 건지.. 이싱하게 고교평준화 실패를 무시하고 그냥 중학교 문제로 옮겨가려 하더군요..
독일식 학제 상황은 아시죠? http://m.jabo.co.kr/a.html?uid=2224§ion=sc4§ion2= 연계해서 대학 개혁도 해야 합니다.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336566.html#cb 학종의 초중고 완성입니다. 교사의 자질 문제.. 성적에 목숨건 이나라에 안맞아요..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m/290 실업계로 가는 순간.. 그 계층에서 사는겁니다. 중산층 이하는 거의다 실업계 계층 고착화 문제가 나옵니다. 뭐 사회적 낭비를 막는다는 입장에서 보면 이득이지만 개인의 진로 선택권을 빼았는다는건 최악이죠 저거 도입되면 양극화 끝판왕인데
18/07/26 00:44
사회적 낭비도 맞고 개인적인 낭비도 있죠. 점수에 목숨거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네요. 줄세우기 선호하는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나 나름의 근거가 있는건 알겠는데 상대방이 뭘 몰라서라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18/07/26 01:12
다들 장점만 홍보하니까요.. 어차피 단점 가르쳐 줘봤자 그걸 극복할 해결책 보단 그걸 가지고 딴지만 거니까요..
이명박때 학종으로 가난한 학생이 유리하다 라고 엄청 했는데 가난한 학생과 (부유한 학생이) 유리하다 였죠.. 그냥 도입때 장단점 다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좋은밤 보내세요
18/07/25 19:45
서포카연고에 속한 대학 출신이지만 그 곳도 똑같았습니다. 대학은 어딜 가든 자기가 익히는 곳인 거는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사항이고 (사실 커리큘럼 정도가 아니라 보통 고시를 준비한다던가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부 커리큘럼 이상으로 공부하니 교수가 잘 가르쳐봤자 넘어서는 부분은 지가 다 해야 하죠) 학점도 사실 딱히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 차이로 결정된다기보다는 그냥 이해는 다들 하는데 성실성 + 자세 차이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특목고는 사실 그닥 논할 거리도 안 되는게, 이미 서울대 제외하면 그냥 특목고생 놀음 된 지가 오랩니다. 저는 이미 졸업에 사회생활까지 한 년차라 정확히 지금 상황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 다닐 당시 이미 동기들은 거진 반수가 특목고 출신이었어요.
18/07/26 00:33
아래 대학은 님이 체감한 것보다 더합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대학원이상 가면 스스로 해야 하는거죠
요즘은 XX대 라고 이야기 안하면 그닥 믿음이 안가서..반신반의 하군요..(저 중립팬인데 하면서 중립적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전혀 중립은 아닌..) 고대는 아직도 고시 연대는 고시포기하고 외국쪽 설대는 아직도 고시.. 카이스트는 그냥 과고생 뽑으려고 작정한 곳.. 포스텍은 일반계 키워보려다가.. 의외로 특목고 비율 약하고 고시 이야기 나오는걸 보니 민족고대신가요? 그래도 뽑다보니 특목고 시절과 특목고를 뽑자는 별개의 이야기죠.. (이건 과거 연대가 작정하고 서울 출신과 특목고 출신을 뽑던 상황 이상이죠..)
18/07/26 05:23
음 뭐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고대 출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종이든 수능이든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등교육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어거지로 고등교육을 받고자 한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선발 방식을 바꾼다고 문제가 개선될 거라고 생각이 안 됩니다.
18/07/25 20:30
그냥 대학에서 가르쳐요 좀. 고등학교에서 못배워온타령하지 말고요.
이거는 회사에서도 똑같죠. 요즘 대학에서 뭘가르치길래 이모양이냐 회사에서 처음부터 다 가르쳐야 해..운운. 회사에서도 지들 필요한거는 지들이 좀 가르쳐서 쓰세요. 경력있는 신입 원하지 말고요.
18/07/25 22:15
이런 저런 댓글들이 많이 달리고 직접 뭐가 문젠지 여쭤보기도 했지만
저는 수능이 아니라 글쓴이가 문제였군요로 결론내리겠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문제가 아닌걸 자꾸 문제라고 이야기 하시던데 거르든지해야지...
18/07/25 23:37
그건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무슨 내용으로 성명을 냈으며 어떤 목적인지까지 알아야죠. 뭐든 주장만 한다고 정당성을 확보하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차라리 잘 모르시면 그냥 글을 안쓰시는게 어떨까요? 혹시 주장하고 싶으신 바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못알아주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본인의 관점과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세요. 권위의 오류에 빠지지 마시고 권위에 기대셔도 여기는 다 자정작용이 일어납니다. 불필요한 문제제기 사회적 낭비를 일으키며 소모적일 뿐 불쾌감만 유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으면 본인의 의견부터 잘 정리하시고 글쓰시길 부탁드립니다.
18/07/26 00:06
이번에 단체성명에 참가한 단체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총 13개입니다.
본인이야말로 잘 모르시면 리플을 안다시는게 어떨까요?
18/07/26 09:06
본인 주장의 근거로 단체만 대면 정당성을 확보합니까? 논리적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단체이름 수십개 언급하셔도 그게 근거가 안된다는걸 이해 못하시는 듯. 논쟁이 안되니 이 이상은 소모적인 것 같네요.
정확히 뭐가 문젠지도 제시하지 못하시면서 제목엔 떡하니 문제라고 명시하셨는데 제가 버기엔 그냥 감정적으로 과목을 뺐네? 아 어이없네? 정도의 의식흐름을 글로 쓰신거 같네요. 계속 문제가 뭔지 여쭤보는데 대학에 교육을 미뤘다, 과학 단체가 성명을 냈다에서 못벗어나시잖아요. 본인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를 말씀하셔야지요. 내가 보기엔 뭐가 문젠진 모르겠는데 아 옛날이 더 좋았던거 같아, 과학관련 단체들도 뭐라고 하네? 아 이거 문젠거 같다! 는 공감이 어렵습니다.
18/07/26 16:27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군요. 본인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를 말해주세요.
당장 1학년 교양과목에서 필요한 선수과목들을 고등학교때 안 배우고 올라온다구요. 그리고 과학단체가 대규모로 성명을 냈다는건 충분히 타당한 논거입니다.
18/07/26 16:48
기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문제를 말씀하셔야지 아닌걸 말하라니 참... 일부러 그러는건지 장난치는건지?
본문에서도 과목이 줄었다 문제네요. 이렇게 쓰시고, 댓글로 문제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대학에 교육을 미룬다는 이야기만 하시는데 본인 생각이 없으신거 아닌가요? 과목이 줄어서 대학 입학할 때 해당 과목을 모른다 -> 문제 아님 해당 과목을 몰라서 뭐가 어떻게 될 것이고 이런 변화가 문제가 된다. -> 관점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 위의 관점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정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여쭤본거예요. 자꾸 과학단체에서 성명을 냈고 그게 근거다라고 이야기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근데 이건 반복해서 말씀드리는데 '근거'가 안되요 왜나면 이 주제에 대해서 저는 교육부의 권위를 가져와 '교육부에서 정책으로 발표했다는 건 충분히 타당한 논거입니다.' 이런 소리랑 다를바가 없거든요. 차라리 잘 모르겠으면 과학단체 논리라도 가지고 오세요. 내 생각과 과학단체의 생각이 같다고 하시면 됩니다. 본인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자꾸 제가 뭘 내놓으라고 다그치는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18/07/26 00:48
걍 엘리트 교육이나 빡세게 했음 합니다 못따라온다 싶은 애들은 실업계 보내고 일단 실업계 안간 학생들은 빡세게 공부시키는게 국가경쟁력에 도움되지싶어요
근데 지금 교과 커리큘럼이 그렇게 빡센가요?뻑하면 대학 수업질을 높여라이러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같이 수업질을 높이면 더 좋은거아닌가요??
18/07/26 13:34
대학에서 가르쳐도 되는거긴하죠. 기존의 학부강의 밑에 전공필수 하나가 더 생겨야 하는거지만..
근데 고등학교 때 이공계갈애들한테 미리 가르쳐도 되죠. 이과애들은 쓸모없는 과목 좀 내신에서 빼구요. 고등학교 교과서 다 모아봐야 얼마되지도 않으니까 선택과 집중하고, 깊이있게가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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