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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1 20:02
한명숙 건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도 하고 왜 그러는지도 알겠지만 독하게 끊어내지 못 할 것이라면 아예 언급을 안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15/09/21 20:13
당내 분란은 일시적으로 눌러났지만
갈수록 도덕성 카드는 쓰기 어려워 지겠군요. 사기꾼 상대로 덜 사기치고 이길 수 있을까요 그건 좀 회의적이네요 사기 잘 치는 인재도 없는데 안철수가 비노 대리전 잘 해줬는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소급적용 시도하려고 한게 당내 사람들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후 박지원도 걸려있는건데 이러면 친노, 비노 한테 그냥 따 당하는 것 아닌지
15/09/21 20:30
그건 후단협과 잔류민주당을 합친 참신한 구태정당이라서요....
쓰레기를 모아서 폐기하는 용도로 잘 사용해야 합니다. 이참에 일망타진 해야지요...
15/09/21 20:38
천정배가 리틀디제이를 키워 내겠는데 이참에 새정치당에서 후보 vs천정배당 후보면 막대기도 꼽으면 당선된다는 것을 탈피한것 자체가 큰 소득이에요 어느쪽이 이기든 이긴쪽은 나름의 경쟁력을 가진 인사들로 호남의원이 구성되겠죠
15/09/21 20:15
뭐 ... 새정연은 최대한 내분 수습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 새누리는 친박계 vs 김무성 공천대립으로 한창 시끌시끌한데 여기는 더 시끄러우니 원 ;;
요즘은 정치판이 문재인 대표의 정치력을 심판받는 시험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밍숭맹숭하네요 ... (안철수 의원은 비노쪽 얼굴마담이 된듯 ...)
15/09/21 20:28
박지원 김한길 모두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면 모가지 날라가는데 안철수를 비노의 얼굴마담이라고 할수있을가요?
최재성의원이 말했듯이 안의원의 말은 조경태류의 말과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15/09/21 23:01
사실 시끄럽기로 치면 새누리가 더 시끄럽다고 생각해요. 새정연은 언론에서 시끄러운 척 크게 보도하는 감이 있죠. 최소한 당내의 입지는 김무성보다는 문재인이 앞섭니다. 김무성이 받는 친박의 압박이, 문재인이 받는 비노의 압박보다 작거든요.
15/09/21 20:24
일단 억눌러는 놨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선 별 말 없던거 같아서 언급하긴 조심스럽지만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말이 나왔고...여튼 덕분에 국정감사는 묻혔고 추석은 다가오고 있으니...당분간은 여기나저기나 좀 조용하지 않을까 싶지만 다시 포문을 여는건 시간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15/09/21 20:25
선위파동 같은 것으로 내분 수습은 되지 않죠.
이런 걸로 수습이 되는 것이었으면 조선시대 왕들은 잊을 만하면 선위파동을 일으킬 필요는 없었겠죠. 이건 역사가 증명하는 겁니다. 혁신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고 말하던데 혁신안이 통과될 당시에 회장에 정확히 몇명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찬성하는 사람수를 세어보지도 않고 만장일치라는데 정말 웃겼습니다. 야당 60년의 역사가 땅으로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이런건 이젠 새누리도 하기 힘들어요. 중소기업의 주총을 열어도 이것보다는 잘할 겁니다.
15/09/21 20:41
근데 만장일치라는 키워드가 언론에서 나온건가요 새정연에서 나온건가요? 지난 번에 있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내려올 때도 그렇게 내려왔었으니까요.
15/09/21 20:45
솔직히 그렇게 사태를 수습한 것 자체는 썩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관행을 모르니 부끄럽다던가 하는 말은 못하겠고요. 둘 다 표결로 하면 불투명하니까 확실한 방법을 썼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같은 이유라는 게 찜찜하네요.
15/09/21 23:15
비노가 마무리짓겠다고 맘먹었으면 만장일치 해주는건 어려운일도 아니죠.
혁신안은 처음부터 통과하면 한고비 넘기고 통과못하면 싸우자 수순이었습니다. 싸우지 않기로 맘먹었는데 궂이 칼날을 세울까요 그냥 파워게임에서 진쪽이 한수 접은 모양새입니다.
15/09/21 21:08
만장일치냐 아니냐가 현재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비노진영에서 볼 때 회의 끝나고 나서 만장일치라고 주장했다면 배알꼴렸다면 중진회의에 참석해서 과감하게 반대표를 던지든가 해야죠.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안해놓고 지금와서 만장일치가 아니다라고 한다면 어떻게든 어깃장을 놓고 싶다는 심리를 드러내는 것밖에 안됩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비노진영에서는 판정패를 당했다는 거고, 패배가 예상된다면 전략적 후퇴를 통해서 뭔가라도 얻어내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판정패를 당한 이상, 비노진영에서는 총선까지는 문재인을 비롯한 지도부를 흔들 수 없습니다. 다시 흔든다는 것은 중진회의의 결과를 뒤집는다는 건데, 명분없이 흔들기가 쉽지 않죠. 중진회의 결과로 문재인 측에서도 비노진영의 공세를 막아내고 되치기가 상당히 쉬워진 상태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지도부 사퇴가 나오는 건 총선에 폭망했다라는 건데, 이 상황에서라면 비노진영에서 원하는 공천권은 이미 물건너 간 상황입니다. 안철수 말대로 "망한 뒤에 대장 노릇하면 무슨 소용 있나?" 가 실제가 될지도 모르는 거죠. 박지원이건 안철수건 김한길이건 간에 공격하려면 명분을 제대로 잡고 공격해야 하는데 그거 없이 공격하다가 문재인의 재신임 작전에 시원하게 뒷통수를 얻어맞고 KO 당한 상황이라서 참 재밌긴 합니다.
15/09/21 21:10
중앙위 통과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가 알기로는 새정연 중앙위의 투표방법은 거수나 기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분들 박수로 했죠. 몇 데시벨 이상이면 만장일치인지 아시는 분이 거기에 있었나 봅니다. 박수를 치면 소수의 반대소리는 박수소리에 묻힙니다. 사전조율이 완벽히 된 곳에서나 치는 박수라는 것을 이렇게 사용합니다.
15/09/21 21:22
그리고보니 송호창이 얼마전에 "안철수, 3당합당 반대한 노무현 같아" 라고 말했던데 말이죠.
안철수가 중앙위나 연석회의에 나와서 노무현처럼 "이의있소!!" 라고 외쳤으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도 없었죠. 그런 용기도 안철수에게 없었는데 송호창은 그런 말 하는게 부끄럽지도 않은 가 봅니다.
15/09/21 21:31
실제 반대의견이 투표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권은희 의원의 경우에는 서울신문의 기사를 보면 '잠시 뒤 회의장을 나온 권은희 의원 또한 “아무리 (반대 의견으로) 손을 들어도 만장일치라고 한다”고 말했다.' 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박수속에 묻혔던 것은 아닌가 추측합니다.
15/09/21 22:07
기사상으로는 무기명 투표를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봐도 무기명 투표를 주장하는 쪽이 이를 굽히고 투표때까지 남아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15/09/21 22:13
전 차라리 문대표 원하는데로 다하고 그 결과에 대해 오롯이 책임지게 됐다는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선거에서 이기면 문대표는 대권후보되겠고 지면 거기서 나가리 되겠죠. 설사 졌을때 비주류가 발목잡아서 졌다고 책임 떠넘기지말고 그결과에 책임지기를 바랍니다. 원하는대로 재신임도 됐고 결정적으로 공천안까지 통과됐으니깐요
15/09/21 23:12
그냥 정치적 행보로 결정된 거죠. 강행했으면 문재인이 이기고, 당은 깨졌을 겁니다. 문재인에게 책임을 물은 이상 강행됐다면 비문들에게 퇴로가 없었거든요. 박수치는 걸로 만장일치처리한 것도 당 외부적으로는 '단결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만, 당 내부적으로는 피아를 식별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진짜로 만장일치여서가 아니라 만장일치한 것처럼 뭉치자는 의미에 가깝다고 보여요.
그러니까 혁신안은 통과시키고, 재신임은 철회함으로서 '살려는 드릴께'라고 문재인 쪽에서 나온겁니다. 기존에 비문 측에서 문재인에게 책임을 묻는 형태로 '이러면 당 나간다?'라면서 파워게임을 걸었던 건데, 여기에 문재인이 혁신안을 약속했고, 그 혁신안이 상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나오면서 비문에서 파워를 잃어버린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문재인이 혁신안이 통과된 후 재신임은 철회해서 '당 나갈테면 나가보든가?'라고 다시 파워게임을 건 형태죠. 실질적으로 혁신안 싸움에서 문재인이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말하자면 혁신안을 통해 친문이 따로 이득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비문이 당을 나가서 새당을 만든다는 건 무리수가 되어버린거죠. 앞으로는 열심히 뒷공작은 하더라도 정면에서 대놓고 공격하려면 그럴만한 새로운 빌미가 잡혀야합니다. 근데 그럴만한 소재가 마땅히 없죠. 다음 총선이 지난후 총선에서 패할 경우 그 책임을 묻기엔 어차피 비문도 총선 지나면 거기에 별 관심없을거구요. 그런면에서 어느정도 이번 문재인의 행보는 노무현과 닮아있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노무현도 제대로 세를 규합하지 못했다는 거죠.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문재인이 공천과 관련해서 이득을 포기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고, 그건 문재인이 특별히 이득을 취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여전히 문재인의 파워가 당내에서 성장하지 못한다는 뜻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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