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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1 01:51
궁금한게 명량이 콘텐츠로써 많이 [재미]가 있으셨나요? 전 배우도 그렇고 규모도 그렇고 한국에서 티켓파워가 있고 블록버스터급으로 제작된 영화치고 재미가 없던 영화가 거의 없는 수준인데 명량은 참 그냥 재미 자체가 없었거든요. 뭐 시나리오가 뭐지 약간 그런 느낌?
15/09/21 02:04
전 볼만했습니다. 별 재미는 없었지만 조총 저격수나 백병전 말곤 디테일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되고...
이런저런 불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배설의 이순신 암살 작전이라던가...) 배우들 연기로 빈 자리는 잘 채워낸 영화였습니다.
15/09/21 02:09
이순신 + 최민식빨 + 배급사 빨이 그렇게 됐는데도 1700만 밖에 안나온게 별로인 시나리오 탓이라고 봅니다.
두번 본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이정도면 왕남정도로 두번 세번 보게 하는 매력포인트만 있었어도 3천만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순신 + 최민식(송강호) +CJ 는요.
15/09/21 02:15
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이순신개인의 영웅성과 민중사관(후손들이 우리가 고생한걸 알아줄까? 이런 대사로 대표되죠)사이에서 갈팡질팡한 주제의식, 딱히 해전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전투씬(그냥 백병전 위주인데 이건 그냥 지금까지 사극에서 줄창 봤던 거죠), 허접한 CG(마지막 충각 돌격씬에서 나무 질감이 정말 엄청 티 나더군요-_-)등등...제 기준으로는 평작 이하입니다.
15/09/21 02:19
김한민 감독.. 전작인 최종병기활도 표절시비가 걸렸을정도로 좀 문제가 있는 감독이었죠. 명량 역시 수준이하에 연출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15/09/21 06:53
영화로써의 재미보다는...그냥 베스트셀러 위인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습니다. 크크 솔직히 명량정도 영화가 외부적 요인없이 1700만은 말이 안되죠.
15/09/21 10:02
영화가 스토리(엄밀히는 내러티브)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근 천만 영화들이 스토리가 엉성한 부분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가장 비난을 받는 <명량>과 <국제시장>은 그 외의 것에서 재미를 찾을 요소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명량>은 최초로 충무로에서 그럴듯한 해전을 보여줬고요. (원기옥 대포도 있고 절대 백병전 위주였다고 볼 수가 없죠) <국제시장>의 흥남부두 시퀀스는 대단했습니다.
전 차라리 올 여름 천만영화였던 <베테랑>보다 <명량>이 더 낫다고 봐요. 둘다 스토리 엉성하기는 마찬가지고 <베테랑>은 특유의 액션 장점이 후반까지 이어지지도 못했고, 그 액션이 새로운 것도 아니었고요(성룡 액션이었죠) 그에 반해 <명량>은 인상적인 해전을 보여줬죠. 그 해전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최종병기 활>이 표절만 아니었다면 김한민의 역량이 좀 더 평가받지 않았을까 해요. 그랬다면 <명량>의 전투신에 대한 평가도 더 주목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분명 전투 연출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탑클래스의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 이제 표절 하지마...)
15/09/21 13:51
해군을 다루는 영화는 특전 유보트, 붉은10월, K-19, 크림슨타이드 U-571처럼 보통 잠수함을 중심으로 수중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숨고 찾는, 흔히 말하는 쪼우는 맛으로 승부를 보거나 잠수함이라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집단간의 대립등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중세, 근대로 가면 컷스로트 아일랜드나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아예 모험물로 연출을 하고 해전은 어디까지나 양념에 가깝죠. 뭐 마스터 앤 커맨더 같은 영화가 있긴 하지만 이 영화도 결국 1대1 전투에 불과하고 어떤 스펙터클함 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뭐 손발이 오그라드는 국뽕충만한 대사나 신파성 전개야 그렇다 쳐도 시각적 측면에서 명량만큼 군대와 군대가 맞붙는 해전을 원거리 포격부터 영거리 사격, 선상 육박전까지 단계적으로 보여준 영화는 없었습니다. 이 점에서 명량은 나름의 확고한 특장점을 갖추고 있죠. 거기에 명량 이전에 이순신을 다룬 영화가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죠. 난중일기, 성웅 이순신, 천군 등의 영화가 있었지만 이 중에 성공한 영화는 명량이 유일합니다. 영화가 쓰레기인데 이순신빨로 성공? 대형 극장 체인들의 밀어주기? 그래서 CJ가 야심차게 밀었던 쎄시봉은 천만 찍었겠죠?
15/09/21 02:02
영화열기가 거품이 빠질것 같았는데 신기하게 매년 꾸준히 상승폭을 그리며 작년 명량에 이어 올해는 여름시즌 쌍 천만까지..
한국영화가 그 열기에 발맞춰 진보해 나가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전보단 꽤나 발전한건 사실. 문화 컨텐츠의 폭이 좁아서 거품이 쉽게 빠지지 않을것 같기도. 이 기세면 한국영화가 발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날이 올수도.흐흐
15/09/21 02:31
뭐 중간중간에 위기는 있었죠
성량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던가.. 성량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던가.. 성량팔이라던가 소녀라던가 재림이라던가..
15/09/21 02:57
명량 한창 폭발할때 cgv나 메가박스 어플로 예매하러 들어가면
큰 극장은 물론 소규모 지방 극장도 죄다 매진매진매진 빨간불 뜨거나 앞좌석만 남던 기억나네요
15/09/21 03:31
트랜스포머를 볼까 디워를 볼까 고민 많이하다가 디워봤는데 마지막에 용이 여의주 물고 날라갈때 저도 극장에 빠져나와서 날라가고 싶었네야
15/09/21 11:40
스크린 수가 어마어마하니 저 숫자가 나올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긴하네요.
우리나라 총 스크린수가 2500개정도로 알고 있는데 1500개를 한 영화만 한다는게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싶기도 하고..
15/09/21 13:18
디워가 10위나 되네요. 하긴 그때 분위기가 대단하기는 했죠.
그렇게 목록을 읽다보니 제가 정말로 국내영화를 안 보기는 하는가 봅니다. 본게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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