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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2 17:28:01
Name 김연아
Subject [일반] [클래식] 내가 즐겨 듣는 피아노 독주곡 10곡
바람이 슬슬 선선해지면서 가을 느낌이 납니다. 가을은 어찌 피아노 독주를 듣기 좋은 계절입니다. 피아노 독주는 외로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홀로 헤드폰을 끼고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한없이 센치해지기도 하고, 한없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피아노 패티쉬즘이 있어서 건반 위에 물결치는 고운 손가락을 보노라면 묘한 흥분을 느끼곤 합니다. 절정에 이르러 강렬한 타건으로 달릴 때는 머리가 쭈삣쭈삣 설 때도 있지요. 그러니 코렁탕 잡술 위험이 있는 아청한 것들 보다는 피아노를 듣는 게 좋습니다? 다만, 사실 저는 피아노 독주곡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닙니다. 주로 듣는 클래식은 교향곡이나 협주곡이고, 신나게 달리거나 때려부수는 음악을 더 선호해요. 그래서 숨어있는 강자들이 즐비한 피아노 독주 청음에 대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과히 민망하지만, 월급도둑질이 땡겨서 써봅니다. 으하하하하.

1. 모짜르트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흔히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도 알려져 있는 곡으로 한 번 들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베토벤을 위시한 다른 작곡가와 달리 모짜르트는 신의 사랑이 담긴 재능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가가 된 건 아닐지.

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


베토벤의 인기곡들은 대체로 제목이 붙어 있지만, 사실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곡과 제목들이 참 잘 어울린단 말이에요. 제목으로 인한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고별에서 느끼는 감정이 상당히 유려하게 흐릅니다. 슬픔으로만 점철되지 않은 서양식 고별이랄까요.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베토벤의 음악적 변화와 발전은 사실 교향곡에서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1-8 고전주의의 완성이다가 갑자기 9번에서 낭만주의 모습을 조금 보여준달까요. 하지만, 그의 현악사중주나 피아노 소나타는 훨씬 더 강하게 그의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데요, 이 곡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비창, 월광, 열정에 비해서 덜 유명하지만, 저는 훨씬 즐겨듣는 곡이에요.

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이 당시 베토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귀가 안들리다시피 하는 수준의 건강 문제, 문제아 조카의 양육 문제, 기타 등등 돈문제. 그래서 베토벤은 창작에 더 매달렸고, 그것으로 고통을 이기고자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나온 것들은 베토벤의 위대함에 화룡점정이랄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후기 현악 사중주, 후기 피아노 소나타, 장엄 미사 등 베토벤 음악세계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혁신적이며, 가장 대단하다고 주장해도 딱히 반박하기 힘든 곡들을 썼습니다. 요즘 롸커들이 나이들면서 고리타분 해지고 음악성도 후져지는 것과는 사뭇다르죠. 이래서 음악가들은 배가 고파야...... 쿨럭... 이 곡은 베토벤 특유의 우주적인 느낌이 잘 녹아있는 베토벤 낭만주의의 진정한 진가라고 생각해요.

4. 바흐 평균율


바흐가 건반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할 만하죠.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바흐를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교과서적이며, 엄숙하여 어느 전기 작가의 말처럼 신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하달까요? 저와는 맞지 않는 음악인 면이 많아요. 그렇지만, 바이올린 연주곡 샤콘느와 평균율은 참 좋아합니다. 평균율은 바흐의 음악적 신성함이 꽤나 빠져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교과서 그 자체라 부를 만한 곡들이지만, 여유있고 아름다워요. 전 편집된 노래를 듣는 것 보다는 하나의 일관된 음반을 걸어놓고 주욱 듣는 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서 이런 작품집을 좋아하는 편인데, 평균율은 정말 으뜸입니다.

5. 슈베르트 즉흥곡 Op. 90


작곡가 중에 별명 때문에 제일 손해본 케이스 두 명이 하이든과 슈베르트라고 생각합니다. 교향곡의 아버지와 가곡의 왕이란 별명 때문에 저것만 잘 하는 느낌이 들고 음악 시간에도 하이든의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가곡만 가르쳐요. 그렇지만, 둘 모두 다른 부분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남기신 분이죠. 또한 둘 모두 훌륭한 피아노 곡들을 남겼는데, 전 슈베르트의 피아노곡들을 참 좋아합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 Op. 90은 정말 1번부터 4번까지 천상의 선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곡입니다.  만약 모짜르트가 없었다면 그 위치는 슈베르트가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해요.

6. 쇼팽 전주곡


앞서 말씀드린 습성 탓에 쇼팽의 연습곡이니 녹턴이니 틀어 놓고 뭐든 하는 짓을 자주 하곤 했지요. 그런 쇼팽 전집류 중 가장 좋아하는게 전주곡입니다. 아마 유명하기론 연습곡이나 녹턴이 더 유명할 거에요. 광고에도 많이 쓰이는 익숙한 선율도 더 많구요. 그래도 짧고 간결한 음악에 절절한 감성을 담은 전주곡이야말로 들을 때마다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연주 소개를 하네요. 이 글의 쓰는 작은 목적 중의 하나가 영상의 연주를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쇼팽의 전주곡 연주 중에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고로 치는 연주 중에 하나인데, 진짜 이 전주곡 13번이 압권이라고 생각해요. 이 연주의 특이할 만한 점은 왼손 연주인데요, 다른 연주에서 화음으로 묻히는 왼손 연주가 너무 뚜렷하게 들리면서 멜로디와 반주가 뒤바뀐 모습을 보여주죠. 한없이 느린 템포로 연주하는 아르페지오(화성 구성음을 동시에 연주하지 않고 한음 한음 차례로 연주하는 주법)를 듣다 보면 단순한 화성이 얼마나 다채롭게 들리는지 정말 경이적인 연주입니다.

7. 쇼팽 폴로네이즈 6번 영웅


폴로네이즈는 폴란드의 궁정 음악을 토대로 발전시킨 음악으로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여타 쇼팽 특유의 감성과는 사뭇 다른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요. 그 폴로네이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바로 6번 영웅입니다. 다른 부가 설명없이 너무나 멋진 7분짜리 곡입니다.

8. 브람스 3개의 인터메조 Op. 117


가을 맞이 글인만큼 브람스가 빠질 수 없겠죠? 가을 하면 브람스입니다. 구구절절한 설명 필요없이 이해가 안 되면 외우세요!?!

위 연주는 앞서 등장했던 소콜로프의 영상입니다. 제가 이 곡을 자주 듣게 된 건 전적으로 소콜로프 탓이기 때문에 또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9.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저도 근현대음악을 즐겨듣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일단 너무 어려워요-_- 그 중에 비교적 쉽게 접근하는데 성공한 사람이 있으니 프로코피예프입니다. 그 역시 멜로디나 화성 면에서 친숙함을 주진 않았으나, 화려한 리듬감으로 피아노의 타악기화를 시도하며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난해한 화성이 어떻게 비교적 친숙하게 귀에 들어오는지 느낌이 옵니다.

그리하여 또 등장하시는 분이 위에서도 소개한 소콜로프입니다. 모든 음을 스타카토로 치는 듯한 그의 특유의 주법은 이 곡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타악기 연주를 듣는 것 같이 어깨가 들썩거리기도 해요.


10.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사실 이 글은 갑자기 이 곡을 소개하고 싶어서 쓴 겁니다. 6-7여년 전인가, 이 곡을 들은 이후론 사실 피아노 독주곡으로는 거의 이 곡 밖에 듣질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의 제목은 사실 거짓이며 엉터리입니다. 다들 여기까지 속으시며 읽으신 겁니다?

비루투오소적인 테크닉, 극한으로 가득차 있는 로맨티시즘, 서정과 화려함의 극단적 대비를 통한 극적 전개, 아주 모호한 그러나 들을 수록 뚜렷해지는 완벽한 구조. 그야말로 낭만주의 피아니시즘, 아니 그냥 피아노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동안 피아노 곡을 들었던 것은 이 곡을 듣기 위함이었고, 이 곡을 들은 이후로 다른 피아노 곡들이 필요없어지다시피 했습니다.

혹시 초심자들 계시면 윗 곡이 익숙해지시면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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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15/09/02 17:38
수정 아이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29 번 3, 4 악장이 제일 좋습니다(진지). 4 악장은 처음 들으면 뭔가 언밸런스한 기괴한 느낌이 드는데... 계속 듣다보면 다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들이 상대적으로 재미 없어지는 마법이... 32 번도 1악장 초반부터 비슷한 기괴한 느낌이 있긴 한데 저는 29 번 4 악장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후후기인 28-32번은 정말 빼먹을게 없습니다. 모두 명작.
김연아
15/09/03 00:49
수정 아이콘
함머클라이비어!! 근데 29번은 진짜 명곡인데 너무 대곡..... 그래서 즐겨 듣게 되진 않는다는 얼토당토 않은 핑계를 대봅니다. 흐흐흐.
세츠나
15/09/02 17:47
수정 아이콘
슈베르트가 콩라인이라니...ㅠㅠ
김연아
15/09/03 09:53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가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급이라...
ohmylove
15/09/02 17:50
수정 아이콘
김연아님, 몽키매직님 소개글 감사합니다! 한번 멜론에서 다운받아야겠네요.
몽키매직
15/09/02 18:01
수정 아이콘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1753
멜론에 올라와 있는 것 중 무난합니다. 후기 피아노 소나타의 경우 정말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녹음했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듣는 맛도 있습니다.
ohmylove
15/09/02 18:16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김연아
15/09/03 09:54
수정 아이콘
잘 들으세요~
가장자리
15/09/02 18:17
수정 아이콘
클알못인 저는 그냥 쇼팽의 왈츠요. 쇼팽의 왈츠들은 들을 때마다 뭔가 아련한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능....
그리고, 이 글 스크랩 했습니다. 소개해주신 곡들 두고두고 들어볼께요.
서늘한바다
15/09/03 07:48
수정 아이콘
저도 쇼팽 왈츠 진짜 좋아해요 !!
Waltz10 이건 울고플때 듣는 곡이기도 할만큼요.
김연아
15/09/03 09:54
수정 아이콘
왈츠 좋죠. 쇼팽 특유의 감성은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게 있어요.
Darwin4078
15/09/02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비창...

피아노 배우던 국민학생 시절에 선생님이 '너는 덩치가 좀 있으니 웅장하고 비장한걸 해야 돼.'라고 해서 연습하기 시작했었던 곡이었죠.
여러 연주자 버전으로 참 많이 들었지만, 맨 처음 들었던 빌헬름 켐프 옹의 연주가 귀에 익어서 좋습니다.

근데 지금 악보 보면 첫음부터 이걸 사람이 쳐? 아니, 이걸 내가 옛날에 쳤어?라는 생각이 든다는게 문제...
서늘한바다
15/09/03 07:51
수정 아이콘
제 돈 주고 처음 샀던 음반이 켐프의 베토벤 소나타 비창 연주곡이었어요. 그래서 수많은 피아니스트중에 켐프는 여전히 최고라고 느껴지는 연주가예요~
김연아
15/09/03 09:56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 비창 엄청나게 쳤었는데, 요새는 치려나 모르겠어요. 아마 못칠 것 같은데....
start_kernel
15/09/02 19:11
수정 아이콘
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 3악장을 제일 좋아 합니다
김연아
15/09/03 09: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미친 듯이 들었던 곡이에요. 그래서 요새 즐겨 듣지 않을 뿐.
15/09/02 19:16
수정 아이콘
https://m.youtube.com/watch?v=pe-GrRQz8pk

저는 쇼팽 발라드 4번 추천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곡인듯.
김연아
15/09/03 09:59
수정 아이콘
지금 귀에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군요.
도르래
15/09/02 19:24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추천 반갑습니다. 저도 피아노 독주가 정말 좋아요. 폴리니의 쇼팽을 제일 좋아합니다. 에뛰드도 좋고 독주는 아니지만 피협도 좋고요. :)
김연아
15/09/03 09:58
수정 아이콘
자랑질 좀 하자면, 폴리니의 쇼팽을 라이브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도르래
15/09/05 11:36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 제 꿈 중 하나였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흑흑
언제나그랬듯이
15/09/02 19:43
수정 아이콘
베토벤 소나타는 '비창' '열정' '템페스트' '월광' 등 제목이 붙은 곡들이 대중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흔히 클래식 하는 사람들은 특유의 자부심 때문인지 괜시리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만 뽑아 명곡이라고 치켜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베토벤의 경우는 솔직히 그냥 유명할 만한 곡들이 유명합니다. 네임벨류 믿고 들으셔도 되요. 저 4곡과, 5번째를 꼽으라면 본문에 나온 32번이요.

쇼팽은 그 특유의 멜로디 감각이 제일 잘 드러나는 게 소나타 3번..이라고 봅니다. 발라드는 개인적으론 1번과 2번.
독주 범위를 벗어나자면 피협 1번도 좋아요.
느리고 감상적인 곡 좋아하신다면 녹턴 중에 c#단조가 역시 유명하기도 하고 괜찮습니다. (c#단조가 여러 곡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현대곡은 확실히 프로코피에프가 입문하기 편하긴... 한데, 그래도 일반인이 듣기엔 난해해요.
그냥 떼놓고 마지막 악장만 들으면 재밌기는 합니다 :)
몽키매직
15/09/02 22:37
수정 아이콘
'흔히 클래식 하는 사람들은 특유의 자부심 때문인지 괜시리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만 뽑아 명곡이라고 치켜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왜 생각을 굳이 부정적으로 해석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대중적으로 유명한 곡과 클래식을 좀더 파고든 사람이 좋아하는 곡,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곡, 음악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 경향이 뚜렷하게 다르고, 단순히 '부심(?)' 으로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넓게 보면 '취존' 의 의미에서도 남의 취향을 '부심'으로 깎아내리는 건 별로 좋은 의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그랬듯이
15/09/03 09:03
수정 아이콘
클래식 전공하는 입장에서 의견을 주고 받다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더러 있어요.
('이런 건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거지' 이러한 늬앙스라던지)
전 그 특유의 콧대가 클래식이 대중과 유리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지라 그런 성향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김연아
15/09/03 00:46
수정 아이콘
근데, 클래식이 어쨌거나 매니아들의 향유물이라는 점에서 볼 때 과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명곡이라고 치켜세우는 경우가 많은지 의문입니다.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트를 가도 제일 많이 언급되는 건 비창, 열정, 월광 등 제목 딸린 곡들이구요.
연주자들이 가장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물론 예외적인 리스너나 연주자들도 있지만요.
사신아리
15/09/02 22:32
수정 아이콘
추천드렸습니다. 자주자주 이런 추천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김연아
15/09/03 09: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민머리요정
15/09/03 00:34
수정 아이콘
크, 저랑 취향이 정말 비슷하십니다.
사실 위의 곡들 중에 두 곡들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나왔던 곡들이죠.
작은별 변주곡이라든가..... 영웅 폴리네즈 라던가.....

위에도 나왔지만, 저도 바흐는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가는 아니지만,
평균율은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피아노 소리보다는, 하프시코드로 연주되는 평균율이 정말 너무 좋드라구요.
지금도 찾아보면...... 평균율 하드시코드 버전의 전집이 있을꺼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연아
15/09/03 00:44
수정 아이콘
Hemut Walcha나 Gustav Leonhart가 생각나네요~
서늘한바다
15/09/03 07:53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니콜라예자의 차이코프스키 뱃노래.. 저한텐 위로받고플때 들을만큼 따뜻한 곡이예요..
김연아
15/09/03 09:59
수정 아이콘
이건 모르던 곡인데 꼭 들어볼게요~
밀물썰물
15/09/03 09:43
수정 아이콘
다 듣고 잘들었다고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듣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그러다 보면 인사 잊을 것같아 미리 인사드립니다.
좋은 곡 소개 고맙습니다.
김연아
15/09/03 10: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간이 엄청 걸리겠죠-_-;;

리스트 빼고는 악장 별로 쪼개서 올리려고 했는데, 영상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밀물썰물
15/09/03 13:13
수정 아이콘
한개씩 듣다가 읽다가 하고 있는데, 글을 보니 저처럼 그냥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고 조금더 전문적이시네요. 프로가 아니실까 생각을 해봅니다.
덕분에 가을이 되었는데 피아노 곡 들어볼 것들이 잔뜩 생겼네요.
저는 음악 틀어놓고 딴짓하면 음악이 잘 들리지는 않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일은 해야하니가 음악 들을면서 일해야 겠습니다.
김연아
15/09/03 15:13
수정 아이콘
프로는 무슨, 그냥 애호가입니다.
15/09/03 09:45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신 피아노곡들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드뷔시의 곡이 하나도 없어서 살짝 삐지고 싶네요.
아라베스크, 달빛... ㅠㅠ
농담이고 추천해주신 곡 다 잘 들었구여, 쇼팽 폴로네이즈 특히 좋네요. 원기 충전할때 딱이라는...
김연아
15/09/03 10:03
수정 아이콘
전 이미지요~~ 너무 좋아하지만, 요새 잘 안 들어서 빠졌을 뿐입니다요

그리고 사실 다 써놓고 보니 후회하는 건 라흐마니노프를 빼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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