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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24 16:55
오우 멋진글입니다!! 에게 or 추게행을 외쳐보네요.
전체적인 내용으로만 보면 비슷한 글을 본것도 같지만 진짜 필력하나만큼은 대박이네요.
07/07/24 17:06
박명수의 최고의 장기는 가난한 상태에서의 전투능력. 교전능력. 컨트롤.
실제로 박명수가 이기는경기의 대부분은 양쪽다 가난한경우가 많고..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거하게 먹고 싸우는 경우에는 상위 테란들에게 자주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박명수라고 하면 될듯.(이윤열전 in 롱기누스, 진영수전 in 블리츠등..) 반대로 마재윤은 '자신이' 원하는걸 취하는순간 절대 지지 않는. 실제로 마재윤이 3가스 파먹은 뒤에 진 경기가 거의 없다는것이 특징중 하나. 본문처럼 최저의 정보로도 빠른 판단을 해내는게 큰 특징이고.. 상대가 예상못한 플레이(변형태의 기습적인 생마린 달려오기, 이윤열의 패스트 스팀팩 마린, 이성은의 8시 이사하고 집짓기, 고인규의 랠리를 아에 해처리에 찍어놓고 소수병력이 계속 걸어오기.) 를 하지 않는한 거의 지지 않는. 살짝 보고 테란의 전체 병력 위치까지 다 꿰뚫는것이 마재윤의 최고 장기중 하나랄까. 실제로 인터뷰를 보면 최연식전에도 스탑럴커위에 올라갔는데도 '뮤탈로 뒤에 후속병력이 당연히 한부대 더 오는걸 알고 끌어오는장면' , 빈집들어갔을때 확신한게 1시에 테란병력이 얼만큼 오고, 7시에 잔여병력이 얼마나 있고, 테란이 얼마나 먹었고, 내가 얼마나 잡았으니 당연히 지금 이건 못막아. 라는게 바로 계산되었다는 점이나.. 진영수전 in 롱기누스2에서 보여준 일부러 럴커를 '돌아가면서' 버로우 해서 스캔을 막고. 이때 디파 가면 이레딧 많아야 한번. 수비병력으로 못막음. 이게 정확하게 계산되서 나오는 마재윤의 병력계산능력은 정말 경의적인 수준. 이게 마재윤 최고의 무기일지도... 마재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김준영이나 박명수는 '지는 전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재윤은 '지는 전투를 하는 장면을 보기가 엄청나게 힘든선수' 라는것? 본문에 보충을 한번 달아보고... 본문 내용과 같은 어체를 쓴건 본문에 맞춰서 코멘트를 다는게 맞는거 같았기에 한것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좋은글 잘봤네요.
07/07/24 17:28
mew님// 그건 아마도.. 김준영 선수의 플레이가 정직한게 가장 큰 문제일껍니다.
정말 플토전을 잘하는 심소명이나 마재윤같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한번 비틀고, 두번비틀고, 괴롭히고, 속이고. 정말 악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플레이 하는게 주특기니까요. 최근 김택용 VS 김윤환전을 봐도.. 몇차례에 걸쳐서 김윤환선수가 페이크를 넣었는지 보시면 괜찮을듯.. 김준영 선수는 심리전을 넣고, 상대를 흔들고, 괴롭히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니까요
07/07/24 17:34
Leeka님 // 보충 설명 감사드립니다. 전 어느 커뮤니티에서든 경기력과 선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그렇게 죽이어져나가는 선수의 경기력에 관한 이야기가 리그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동력이라 믿습니다
박명수 선수에 관한 새로운 Leeka님의 글을 볼수 있길 조만간 기대해봅니다
07/07/24 17:38
오소리감투님 // 스갤은 고정 닉넴임이라 하여 보는 눈이 좋으신 분들을 알아봐서 정기적으로 검색하면 좋은것 같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던지 보는 눈이 좋으신 분들은 늘 있더라구요. 스갤도 정말 재밌는 곳입니다. 특히나 새벽엔
07/07/24 18:08
제가 궁금한 것은
마재윤 선수는 본좌 치고는 평범한 정도의 뮤탈 컨트롤을 보여주고 김준영, 박명수 선수들 처럼 공격적인 뮤탈 운용을 통해서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것은 1.컨트롤 실력의 부재로 이 점이 나아진다면 더욱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는 부분 인지 2. 마재윤 식의 운영에서는 뮤탈 컨트롤에 집중하거나 무리해서 운용하는게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더 나은건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7/07/24 18:18
확실하게 이득을 보지 않는다면 굳이 무리하지 않는게 특징이죠.
뮤탈을 잃지 않음으로써 레어에서 한방싸움할때 저럴과 뮤탈로 확실히 승리한다거나 가디언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본인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추구하는 거죠 ..
07/07/24 18:19
dilo님// 전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뮤탈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유리하다 싶으면 그냥 소위 꼬라박아버리죠; 그렇게 바꿔주는 게 박성준 선수처럼 미친듯이 컨트롤에 집중해주는 것보다 훨씬 유리할 때만 말입니다. 이긴다는 확신이 있으니까요. 굳이 그걸 미세하게 컨트롤해주느니 대국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거겠죠. 저그계의 최연성이라고 해야되나? 전 오히려 전성기 김정민에 가까운 저그라고 생각했었습니다. 51%의 우위만 차지한다면 0.5%, 1%씩 그 우위를 늘려가면서 절대 지지않을 정도의 계산력을 가진 저그랄까... 본좌가 되어버린 지금은 불필요한 말이지만요.
07/07/24 18:23
dilo님// 이런 비유로 말해도 될런진 몰르지만,
박성준선수는 이길확률이 30%만 되도 공격하고 김준영선수는 60%가 되면 공격한다면, 마재윤 선수는 90%가 넘어가야 싸운다고 하면 될까요.. 마재윤 선수의 전투 성향은 '확실히' 승리 할수있는 견적이 나오지 않으면 잘 싸우지 않고 상대의 병력의 위치, 양, 테크, 체제등을 파악하기만 하면서 시간만 버는것이 가장 큰 특징중 하나니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실제로 마재윤 선수가 전투를 해서 지는(손해보는) 경우는 ㅈㅈ 타이밍 이외엔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론 뮤탈로 병력, 테크, 상황만 확인하고 디파 이전에 테란의 진출병력때 막는용도로 보통 소진시킵니다. 이윤열전 in 롱기누스를 보시면 '럴커가 달려들기 바로전에 뮤탈이 달려들어서 마린 총알받이로' 소멸한뒤에 럴커가 버로우해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도 있고.. 그런것들을 참고하시면 괜찮을듯 하네요.. 위에서 이기는, 지는은 크게 봐서 '전체적인 전장의 유리도' 정도로 보시면 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07/07/24 18:31
김준영 선수 스타일은 싸워서 이긴다라고 하면
마재윤 선수의 스타일은 이겨놓고 싸운다라고 할까요. 두 선수 다 상황판단이 기가막히지만 싸우는 타이밍은 참 다른 것 같아요.
07/07/24 18:52
음.. 제 기억에 아이옵스 결승전은 이윤열선수가 박성준선수를 3:0으로 끝낸것으로 기억합니다. 에버스타리그에서 이병민선수를 3:2로 누르고 우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수정부탁드립니다.
07/07/24 20:07
改過遷善 FELIX님// 어떤 글인지 모르지만. 보충설명글 부탁드립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아.. 그냥 술술 읽혀 내려가네요.... 추게로!!!
07/07/24 20:18
김준영 선수의 강점이 컨트롤인건 맞지만 레어상태에서 이득을 보는 저그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 테란들이 레어상태에서 몰아붙이기 때문에 그시점에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레어단계 떄 싸우는 타이밍을 잘못잡아서 완전히 망해버린 경기가 많죠..
07/07/24 20:30
개인적으로는.. 센터에서 돌면서 시간 끄는 방법을 완전히 정립한 것도 3해처리와 하이브 운영 못지않은 큰 공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4, 5가스 먹은 저그들이 하이브 가다가 한방에 밀리는 경기가 정말 많았었는데.. 요즘은 앞마당만 먹고도 꾸역꾸역 디파일러는 뽑아내니까요.
그리고 사실 이런 것들을 모두 마재윤 선수의 공으로 돌릴수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테란전의 거의 모든 것을 집대성해서 저그의 양산형(?)까지 만들어낸 것이 마재윤 선수이기는 하지만.. 박성준-박태민 선수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운영과 뮤탈짤짤이의 발전을 이루어낸 다른 선수들이 묻혀버리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 그나저나.. 몇년전만 해도 "로템 완전 테란맵 아닌가요? 저그로 테란을 어떻게 이김?"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 "zergman이랑 ipxzerg 리플은 보고 얘기하는거냐" 같은 반응이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삼성준 선수는 언제 우승 한번 해보나요?
07/07/24 20:48
투명드래곤 님//현재 양산형(교과서쯤?) 저그의 바탕이 된걸로 사람들이 종종 꼽는게 박성준 선수의 저럴 컨트롤, 뮤탈 뭉치기와 짤짤이 컨트롤의 발전, 한빛 저그들의 디파일러 활용, 서경종 선수의 쉽게 뮤탈뭉치는 기술의 발견,(잘 언급이 안되는듯 하지만) 박태민 선수의 병력으로 시간끄는 운영의 묘 정도인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사실 이 모든것들을 집대성하고 자신의 독특한 능력으로 심화시킨 천재에 가깝긴 합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최대한 피하다보니 양산형 정립에 대해 좀더 제대로 된 애기를 못했던것 같습니다.... 혹시 좀더 알고 계시면 썰을 풀어 주실 수 있을까요 듣고 싶네요
캇카님 //김준영 선수의 부대지정이 순간 꼬여서 지는 경우를 본적이 있기는 한데, 예나 지금이나 레어 전투후 하이브 운영의 양상이 갈린다는 점에서 레어에서 이득을 취하는 저그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Adrenalin님 //블링크와 싱크를 요새 같이 읽고 있습니다. 서로 보완이 잘 되는 궁합인듯. 마재윤의 한번 휙 보고 정확게 계산하는 그 통찰력은 뛰어난 블링킹(직관) 말고는 잘 설명이 안되더군요 보면서 저도 흥미진진 했습니다.
07/07/24 21:00
아 뭔가 이 글은 저하고 굉장히 의견이 다른데 관심가지는 저그 유저들이 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조용호보단 박경락, 박태민보단 박성준(T1)을 관심있게 지켜봤었기 때문인지.. 그래서인지 김준영이 레어 저그라는 결론도 저랑 정 반대.. 저는 김준영을 마재윤과 더불어 대표적인 하이브저그로 봤었는데.. 레어 저그라면 홍진호 박성준(T1) 변은종 정도.. 한 번 생각을 정리해서 코멘트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07/07/24 21:24
굳이 따지자면 김준영 선수는 하이브 저그죠, 레어에서 이득을 본다 뿐이지.. 이전 레어에서 끝을 보려했던 레어마스터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무척 듣고 싶네요;;;
07/07/24 21:33
전 별로 아는것도 없는데다 그나마 아는걸 글로 쓰는 재주는 더 없어서요..
다른 고수분이 나타나 주시지 않을까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
07/07/24 21:41
Judas Pain님// 마재윤 선수처럼 직관으로 판단하고, 논리를 나중에 찾는 사고방식을 심리학에서 Deliberation-Without-Attention 효과라고 하죠. 슈퍼파이트에서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극단적으로 잘 드러나있다고 생각합니다. 앞마당 커맨드센터를 조기에 확인하지 못 하면 본능적으로 전맵으로 저글링을 돌리는 플레이같이 말이죠.
그런데 과연 이러한 능력을 연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선수마다 타고난 것이라 이 능력이 부족한 선수는 다른 부분을 연습해 이 갭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걸까요?
07/07/24 21:53
3해처리 이후 하이브를 가는 운영은 조용호 외에 박경락 선수가 있었습니다. 삼지안 드랍으로 유명하지만 막상 초반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하이브를 가는 경기가 더 많았거든요. 박경락이 '앞마당트릭10햇-12풀-3드론-앞마당완성되자마자 크립- 스포닝풀 완성되자마자 성큰 - 훼이크 3드론 - 계속 드론 - 18/18쯤에 300 모이면 해처리 - 오버로드,가스'라는 대충 하는 벙커링을 막을 수 있으면서도 미친듯이 부자가 되는 빌드를 가장 먼저 사용했었구요. 최연성 이전의 당시 테란은 이 빌드를 상대로 투배럭가고, 베슬 이후 앞마당을 하는 고전적 빌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멀티가 서지훈식 아카데미-커맨드-팩토리 정도) 사실 9무탈 뽑고도 완전히 꼴아박지만 않으면 멀티 2-3개 정도할 미네랄과 러커 8마리쯤은 뽑아낼 여유가 마련될 수 있었죠. 이 여유를 바탕으로 조용호도 박경락도 하이브를 가서 성공한 멀티를 바탕으로 소수 가디언-울트라 콤보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죠.
그런데 최연성식의 극초반 더블커맨드가 나오면서 3햇은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블 커맨드의 물량 폭발 타이밍에 3햇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밀렸죠. 심지어 성큰 하나 덜 짓다가 더블까지 한 테란의 타이밍에 앞마당이 뚫리던 굴욕의 경기도 종종 있었구요. 이 시절쯤이 한 04년 정도, 최상위권 저그들이 중상위권 테란만 만나도 무너지던 때였을 겁니다. 그리고 나타난 게 2햇 러커-4햇 저럴의 박성준이었구요. 질레트때의 그 모습은 다들 아실테니...그 때의 뚫기 컨트롤은 정말 전율이었는데, 아마 Ever 05때인가 16강 대 전상욱 in 라오발 전에서 컨트롤 싸움으로 패배한 이후부터 박성준식 4햇 저럴 뚫기는 나오지 않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직전 MSL 32강에 좀 비슷한 모습이 나와서 사람들이 박성준 클래식을 연호한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박성준의 뮤짤도 등장했는데, 이 때의 뮤짤은 주로 SCV를 공략함으로써 더블커맨드의 효율을 낮춰버리는 측면이 강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걸 빠른 하이브 (지금의 하이브 저그들의 하이브 타이밍은 거의 무탈 7기 후 멀티 방어와 스탑러커를 위한 러커 4기 정도 뽑고 챔버도 러커 공업이 아닌 울트라 방업을 준비하며 바로 퀸즈네스트로 가는 수준이죠.)랑 연결시킨 게 마재윤이라고 생각하구요. (우주배 MSL 16강에서 대 이윤열과의 경기에서 무탈은 사실 별로 죽인 유닛은 없죠.) 마재윤의 3햇은 너무 유명해서 다들 아실테니.. 그리고 마재윤은 12햇으로 시작하는 3햇이 어느 정도 분석되었다 싶을 때는 별 걸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기억이 납니다. 아카디아에서 원종서가 3햇 노리고 나왔을 때 2햇 무탈, 롱기누스에서 자주 보여주는 9드론 6저글링 이후 3햇 운영, 리템의 5드론, 해설자가 답답해하는 게 아니라 감탄하기 시작한 디파일러 컨트롤 등.. 방송사와, 맵과, 다른 선수와, 같은 팀 선수의 스나이핑마저도 모두 다 피해내며 양대 결승 진출 후 온겜 우승을 이뤄내던 모습은 정말 대단했죠. 그리고 이 친구는 레어단계에선 거의 안 죽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하이브 이후의 전투보다도 엄청 불리한 맵에서도 레어에서 하이브를 '어떻게든(스탑러커를 쓰든 저글링을 돌리든 노성큰으로 버티든)' 넘어가는 능력이 더 돋보인다고조차 말할 수 있을 정도죠. 바꿔말하면 레어단계에선 승부를 거의 안 건다고도 볼 수 있구요. (해처리때 저글링 몰빵은 종종 하지만) 그리고 김준영이 여기에 기여한 건 나이더스 커널의 대중화라고 생각하구요. 김준영의 디파일러도 정말 일품이죠. 스웜 쳐지는 위치가 레어저그들에 비해 독보적입니다. '어라 여기?' 싶은 곳에 두번째 스웜을 치는데 전투하고 있는 걸 보면 쓸모있는 위치라는 걸 깨닫죠. 아마 글쓴 분과 제 의견이 다른 게 이 부분 같은데, 김준영 선수는 뮤컨은 엄청 좋지만 레어단계에서의 저럴 싸움은 그저 그렇습니다. 박성준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이건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변은종보다도 떨어집니다. (변은종은 요새 하이브저그 타이밍을 안 따라가고 러커를 몇 마리 더 뽑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요.)
07/07/24 21:57
블링크의 저자는 누구나 갖고 있다고 했지만,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건 센스의 영역이고 어느정도 타고나는게 굉장히 강한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연습량 자체가 굉장한 게이머는 아닌걸로 알고있고 그런면에서도 봐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직관(본능)을 방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기 쉽습니다. 감정,논리,감각(경험적인 오감에서의 그 감각) 등등, 직관이란 전 가장 기초적인 패턴을 읽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이 넷중 강한 부분을 타고난다는게 제 생각이고 약한 부분은 보통 강한 부분의 강화와 도움으로 메꾸어 나간다고 봅니다. 다만 직관이 강한 사람은 굉장히 희귀한 편이라 특별하게 보이고 선점 효과를 누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직관을 키우는 제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선(禪)입니다. 게으름(고요함) 속에서 찰나의 생각(필? 정확히 표현되는 단어가 없군요)을 잡는 훈련이죠. 마재윤 선수 아마 잠이 많을것 같습니다.
07/07/24 21:59
아 김준영보다는 마재윤을 눈여겨 봤기 때문에 또 김준영이 레어단계 전투에서 실패하고 GG친 경기들 목록이 빨리 안 떠오르네요;; 저렇게 주장해놓고 근거를 못 내세우니 참 민망해짐;;
07/07/24 22:26
끄덕, 뮤탈컨은 쩔지만 저럴이 합세한 교전에서는 그저 그렇다는 얘기군요..
전 가끔 김준영 선수가 어이없이 레어 교전에서 대패할때 평소와 같은 상황에서 평소같은 움직임이 전혀 안나와서 뭔가 꼬여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레어에서 이득을 보고 대승하지 못하면 하이브가서 힘든 경기하는건 분명히 나타나는 양상이긴 한데.. 음... 그런데 박성준 선수 지금도 레어에서 시간을 좀 오래끌고 럴커와 저글링을 좀더 많이 사용하지 않던가요? 한방에 끝내는 타이밍에 찌르는 능력은 제가 본 저그 중에서 최강이긴 합니다. 이건 김준영 선수가 따라갈수 없는 능력이죠 저그의 양산형 3햇 발전 역사 잘 봤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더해져 발전되어 나간 것이군요.
07/07/24 22:44
Judas Pain님// 사실 저도 김준영 선수 하면 떠오르는 게 스웜의 절묘한 위치랑, 레어에서 저럴 싸먹기 실패하고 GG치는 거 밖에 없어가지고.. 헤헤;; // 박성준 선수 근래에 테란전 자체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최연성 선수와의 그 경기를 제외하면 아카디아 vs 최연성 저글링으로 끝낸 경기 정도 기억나네요;;; 테란전 강자 3인방(마재윤-김준영-박명수. 전 사실 박명수-김준영이었는데 이젠 OSL 우승도 했으니..)에서도 밀린지 옛날이라 최근 경기를 자세히 보질 못했어요. 댓글 전체가 모른다 모른다 투성이네요 ^^;
07/07/24 23:05
아뇨 재밌게 잘봤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도 많고요 역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게 확실히 즐겁고 유익한것 같습니다.^^
저도 경기 다시 함 뒤져봐야겠네요
07/07/25 00:38
테란의 대저그전 후반 운영에서 다크스웜 때문에 어차피 공격이 안통할 바엔 디파일러를 줄여주고 최대한 오랜시간 3번째 4번째 5번째 멀티를 견제해줄 정도의 적당한 병력으로 센터만 돌아다니면서 테란도 3,4 멀티를 빨리 가져가서 공중을 장악 하는건 현실성이 없는 대안일까요?
아니면 플토의 대 테란전 처럼 쥐어짜내서 배틀 한기 뽑고 쥐어짜내서 야마토 개발하고 하면서 배틀을 모은다거나 하는 체재 역시 무리인가요? 배틀은 캐리어 처럼 스컬지에 취약하지가 않아서 디파일러만 잘 줄여줄수 있다면 그리고 플레이그를 이성은 선수처럼 리스토레이션으로 막아 줄수 있다면 모으는 체재도 괜찮을것 같습니다만.
07/07/25 04:45
예전에도 저그와의 후반전에 배틀을 모으는 테란이 있었습니다, 쓸만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레어에서 버티는 저그에게 배틀+마메는 잡을 유닛이 딱히 없었습니다) 어느 분의 말씀대로 테저전에서의 배틀은 서로 자원을 다 파먹고 가난할때야 위력이 드러나는 유닛이라고 봅니다. 압도적 우위의 상황에서 배틀은 약간 계륵이고(없어도 이기니) 서로 먹을 만큼 먹고도 더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중앙 개활지에 나온 느릿느릿한 배틀은 공략할 수단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화가 안되는 잉여자원이 지나치게 많다면 저그가 눈치를 못챈 상황에서 스타포트를 다수 건설해서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은 한번 시도해 봄직도 할것 같습니다.
07/07/25 16:07
김준영의 미칠듯한 레어전투력은 06후기리그 최연성전 신백두경기에서 잘나왔죠.전 단순히 김준영선수의 온리뮤탈컨보다 저럴이 합세되었을때의 전투력이 더 백미라고 봅니다.저럴뮤탈컨을 컨디션좋은 김준영만큼 소화하는 선수는 단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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