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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7 07:45
반기문은 이런 온갖 비판에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도덕적인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가 적지않아서 본인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 거 같긴 하지만요.
17/01/17 07:47
맞는 말인데 문제는 한국의 상황은 그보다 심각하다는 데 있죠. 얼마 전 유엔에서 권고사항을 어긴 결과로 인한 보고서를 올려달라고 주문이 왔는데 법무부가 대충 작성해서 인권위에서 수정하자고 의견 들어온 사건만 봐도 그렇거든요. 권고는 그냥 무시하고 보는게 한국의 현 상황이예요. 저도 반기문 전 총장이 원로로 남아서 관련 조언자로 남았으면 합니다만, 이번 보수후보로 나온건 상당수의 국민에게 인지부조화를 일으킬 좋은 기회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LGBT 발언 보도를 기독신문들보다도 게을리 하는 주류 언론에 좀 화나네요. 좋은 기회인데.
17/01/17 09:29
한국보다 심각한 나라들. 이른 바 후진국들까지 포함하여 세계평화와 인류애 실천을 하는 자리라는 취지이죠.
한국의 LGBT는 그것대로 문제이지만,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들 앞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고. 본문(펌글)의 논리는 명료합니다. 반기문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능력이 있냐 없냐, 한국이 반기문같은 대통령이 필요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먼저 본문의 논리에 반기문측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봐야겠죠.
17/01/17 10:57
처음으로 송파사랑님 의견에 동의하게 되네요. 유엔총장이고 나발이고 사람자체가 이건 뭐 거의 박근혜랑 비슷한 시대사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취업은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마인드 자체에서 그냥 아웃입니다.
17/01/17 08:21
그런데 말이죠..반기문씨의 행동은 그렇다 치고 한국 언론과 여론이라는건 여전히 문제가 참 많군요
한국언론은 반기문씨의 대일본 발언과 행적에 대해서 중립적인 태세를 요구하는 대신 조금이라도 일본측에 유리하다고 해석되면 가혹한 비판을 가해왔습니다. 특히 저번 자위대 PKO 활동에 대해 감사한것에 대해 '논란'이라는 표현을 가져다 대며 매서운 비판을 가했고 중국의 전승절 참가에 대한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놓고 환호했죠. 즉 중립적이어야할 유엔사무총장의 자리를 자국에 유리하게 쓰길 원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비판을 가해왔습니다.유엔사무총장이 자국의 이익을 떠나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활동해야한다는건 결의안 수준이 아니라 아예 유엔 헌장에 박혀있는겁니다.그걸 대놓고 무시했어요. 그래놓고는 자국의 정치사정과 엮이니 갑자기 정치적 중립과 결의안의 잣대를 들이대는거 보고는 어이가 없을 노릇입니다. 아니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들이대는게 옳죠.그런데 정작 재임기간에는 그렇지 않았단 말입니다.특히 일본 관련해서는 말이죠. 일본만 관련되면 한국 언론이라는 것들은 이성을 잃는건지?
17/01/17 08:47
사실 이런 글을 접할 때마다 알아가는 것은 코피 아난이 얼마나 훌륭한 사무총장이었는가와 그 업적들입니다. 잘 몰랐는데 정말 큰 인물이었네요
17/01/17 09:05
선거법에
[선거일로 부터 5년간 거주] 이 조항이 있는 이유를 생각해 봤을 때 후보로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관련 업무를 맡은게 아니라 UN업무를 맡은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상황에 둔감하다는 것입니다. 서민 행보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걸 커버할 센스도 없습니다. 가장 준비가 안된 대통령 후보입니다.
17/01/17 09:19
유엔 결의안에 대해 구속력이 없다는 건, 실제로 개별 국가, 개별 인사에 대해 일일히 간섭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러함에도 명시적으로 결의안이란 형식으로 남겨둔 건 [신사협정]을 의미하는 거죠. 적어도 유엔에서 활동할 정도라면 그 이름의 무게가 시중의 장삼이사와는 다르다는 권위를 스스로/상호간에 인정하고 지켜나가자는 거죠. 반기문의 출마는 이런 [신사협정]보다는 [무조건 이기면 장땡, 이익 보면 최고]라는 양아치 마인드와 다름 없죠. 이것으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선비 정신]은 일제 강점기에 그 수명을 다했고, 반기문이 관짝에 못질했다고 보면 맞을듯 합니다.
17/01/17 09:32
un사무총장출신이라서 안된다기보다는 그냥 보면 준비는 하나도 안됐는데다가 너무 구태의연해요.
사실 발언이나 준비과정 보면 박근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구태의연하고 민심과 가장 떨어져있는 외교부 출신이기도 하고 [윗분이 un재임시절시 중립적이여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본인 자체부터 이런데요 뭘.] 자신을 대한민국의 대표자로 여긴 점도 유사하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나와 관련한 의혹은 전부 다 근거 없다”며 “내가 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국내 문제로 (나를) 헐뜯고 비방하는 건 한국 전체에 침을 뱉는 거나 마찬가지”라 했다.
17/01/17 09:33
사실 친박이 바람을 불어넣으니까 대선에 뛰어든 케이스라고 봐야하는데 바람이 너무 들어간 게 보여서.... 지금 상황에서도 자기가 몸만 오면 되는줄 알고 있는 것 같더군요. 준비가 안되도 너무 안되있어요.
17/01/17 09:37
세계 대통령 반기문 짜응 ~
근데 요즘 서민 행보한답시고 하는 짓들 보면 그냥 유엔 사무총장안했더라도 대통령이 되선 안될 사람 같습니다. 그냥 사람자체가 수준이하에다가 준비 하나도 안된거 같아요. 단지 난 대통령이 하고싶다 ~ 는것만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사람... 이정도로 싫은 정치인 정말 오랜만이네요.
17/01/17 09:51
뉴스가 영화와 드라마의 영역을 잠식한걸로 모자라 시트콤까지 넘보게 하는 분이시죠.
귀국 후 단 몇일동안 방출한 에피소드가 정말 엄청납니다.. 어디서 뭘하든 어설프게 할 듯 하니 앞으로도 다량의 소스를 방출할듯.. 총장때도 자기가 얼마나 격무를 수행하는지 영상까지 만들어서 셀프써킹하던데, 일없이 의전좋아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꽤나 잘 알고 있죠.
17/01/17 09:55
반기문씨의 언행을 보면 그나마 장점이라고 볼만한 성소수자 인권문제도 딱히 잘될꺼 같지 않아요.
대화와 토론으로 점진적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를 넓혀줘야할 문제인데 이분 성향상 갑자기 시행해버려서 오히려 반감만 더 커지게 할꺼 같습니다.
17/01/17 10:02
어제 김종인씨 대선 출마는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간에 노욕보다는 흥미롭다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반기문은 정말 100% 노욕 그 자체 입니다.
17/01/17 11:30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 자체가 민폐인 우려맨......
능력없는 우두머리로서 유엔에도 민폐 퇴임 이후 한국인의 국제신뢰도를 낮추니 조국에도 민폐 유엔으로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안했으니 도움을 받아야할 나라에게도 민폐
17/01/17 13:42
반기문 개인의 자질과 상관없이 유엔 사무총장이 끝나자마자 대통령에 나오는 건 많이 에럽니다.
사실 나라를 위해서면 대통령에 나오는 것보다 반기문 재단을 만들어서 인권, 환경, 통일, 외교 관련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텐데요. 그 재단이 정치적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그게 훨씬 낫습니다. 그래놓고 다음번 대선에 나오는 거라면 더 좋구요.
17/01/17 13:50
대선 주자로 나선다면 정치적 워딩이라도 잘 하셨으면 하는데 그조차도 별로
와닿지도 않고 신뢰감을 갖기도 어렵습니다. 구조조정의 한파에 내몰린 조선업계 노동 조합에 가서 하신다는 말씀이 ' 세계 지도자들과 네트워크도 많고 다 알고 지낸다,' 라는 건데 이게 조선소 노동자분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세계 지도자들이 지금도 반 전 총장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거의 전적으로 국내에서 해결봐야할 조선업계 실업 문제를 해외 지도자들과의 알고 지내는 걸로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마치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면 아프리카로 떠나라고 말하는거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더군요. 대권을 노린다면 말 하나 하나의 의미와 무게감을 좀 더 신중히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7/01/17 14:34
생각해 보니까 전 사무총장이 세계평화에, 특히 아시아 지역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당장 스리랑카 내전 문제부터 한중 갈등, 중국 일본간 해상 영토 분쟁, 중국 대만 문제 동남아시아 역사분쟁 등에서 큰 어른으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텐데요. 한국 입장을 떠나서 어느 국가나 이익에 휘둘리지 않는 그런 역할을 기대하는데 일개국가의 선출직에 나선다는 건 좀 아쉽네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앞으로 많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도 아쉽네요. 당장 해외 국제기구, 해외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경쟁하는 외국인들이 "반기문이 못 봤냐? 한국인들은 높은 자리를 맡아봤자 그 능력을 조직을 위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기 이익 챙기는데 쓴다" 라는 식의 비난도 들을 거구요. 물론 이건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비난이죠. 하지만 감정적으로 이런 공격에 굉장히 잘 통하기도 하니까요.
17/01/17 15:00
한국의 수준이 반기문보다도 낮다고 단언합니다. 호주 10대 난민 배출국이예요. 그리고 그정도로 부정적 비난 걱정하시는 거라면 안하셔도 됩니다. 특정 지역 비하하는 모 사이트 논리와 비슷한데 그게 국제사회에선 생각 외로 잘 안 먹혀 들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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