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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6 16:18
저 위에 언급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요.
초과 근무시간 줄이는 건 맞습니다. 맞는데요. 엄청 직원들 짜내는 회사라 초과근무수당 주기 싫어서 줄이는 겁니다. "우리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그것이 초과근무를 없애는 까닭입니다. 어디에서 근무하던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해야 합니다" 전 반대로 이 말에 소름이 돋습니다. 회사에서만 초과근무 하지말라고 밖에 안읽힙니다. 집에서 하든 어디서든 일은 해. 근데 돈은 안줘.
17/01/16 16:26
피드백 감사합니다.
제 지인들도 성과때문에 노트북들고 퇴근하고, 밤 열한시에도 이메일 보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다만 고무적으로 보고 싶은 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야근 중 반 넘게가 비자발적 야근 (일이 없어도 회사에 있어야 하는) 이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어차피 퇴근 늦게 할거니까 오전 오후 미적미적 하고, 저녁까지 같이 먹고 늦게 퇴근하는 케이스라는거죠. 이런 문화라도 제도를 통해 없어진다면 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17/01/16 16:37
확실히 '빨리 해봤자 칼퇴를 못하니 집에 어차피 못간다' 라는 마인드에서 해방되니까 업무시간중에 담당업무를 파바바박 끝내버리는 버프를 받게 됩니다.
17/01/16 16:25
이미 회계법인에서는 timesheet를 8시간만 입력시킵니다.
회계사들 시즌 때 16시간 일함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에 문제가 생긴다나...하아.
17/01/16 16:25
초과근무를 하지 말라는 지침은 분명히 내려옵니다만 그렇다고 일이 줄진 않더라구요.. 근데 전 이게 더 나은거같습니다 -_-;;
17/01/16 16:39
초과근무 금지 시키면 공짜로 일하는 시간만 늘어나서 별로입니다. 취지에는 정말 감사하지만 인원의 추가선발이나 근무형태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유명무실하죠.
17/01/16 16:43
친구 중에 도쿄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덴츠의 자살시도 사건은 굉장히 여파가 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전 직원의 스트레스 지수가 필수화된다고 하고 상위 10%의 경우 상담과 함께 휴무가 주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이정도가 되면 좀 더 실질적으로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일어나겠지만요. (스트레스 많은 사람은 퇴직 시켜버리는)
17/01/16 17:01
오리지널 일본 회사 10 년 가까이 다니고 있습니다만 근무여건은 노동자 프렌들리로 조금씩이긴 하지만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한국도 십년전보단 변화하고 있다고 믿고 싶네요.
17/01/16 17:18
1년에 52주, 1주에 40시간 일한다고 하면 2080 시간, 공휴일 휴가 합해서 넉넉하게 30일 잡으면 240 시간. 2080 - 240 = 1840 시간이네요.
일본은 휴가가 더 많은가 보내요. 긴 근무 시간이라고 하기에 1년 일하는 시간이 별로 안 많은듯? 한국도 초과 근무 시간 포함된거 맞나요? 생각보다 수치가 적네요.
17/01/16 17:45
근무시간 통계에서는 실업률, 부분근무자 비율이 변수로 들어가죠. 유럽 국가들의 근무시간이 적은 것은 높은 실업률의 영향도 있습니다.
17/01/16 18:48
부분근무자가 파트타임 근무자 같은 거 말하는 건가요?
근데 근무시간에 왜 실업률이 상관있죠? 실업자를 포함하는 건 상당히 비합리적인 통계로 보이는데 말이죠.
17/01/16 21:22
궁금해서 위 OECD 자료 찾아 들어가 봤는데, 통일된 기준이 아니라 국가에서 제공해준 각자의 기준을 따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국가 내에서 기간에 따른 변화만 봐야지, 한 기간 내에 국가간 비교의 용도는 맞지 않다고 해요. 그외 파트 타임이 반영되는 건 공통적이고요.
The data are intended for comparisons of trends over time; they are unsuitable for comparisons of the level of average annual hours of work for a given year, because of differences in their sources. Part-time workers are covered as well as full-time workers. https://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ANHRS 저도 유럽 국가 근무시간 적은게 파트타임 근무자까지 반영되서란 말이 맞는지 궁금해서 대충 찾아봤어요. 한국이 근무시간 3위권 안에 드니 많은 예로 뽑고(+1위인 멕시코), 가장 적은 나라는 독일(+2위인 네덜란드)로 나오네요. 여기서 파트타임/전체 근무자 비율(한국은 10.4%, 멕시코는 18%, 독일은 22.4%, 네덜란드는 36.7%?) 보면, 몰랐는데 어느 정도 반영도 되고 아닌 것도 같은 변수인가봐요. 파트 타임도 전문직, 비자발적 알바 등 나뉠텐데 자료는 충분히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각자...
17/01/16 17:45
저희들의 요구는
1일 14시간의 작업시간을 단축하십시오. 1일 10시간 - 12시간으로, 1개월 휴일 2일을 일요일마다 휴일로 쉬기를 희망합니다. 건강진단을 정확하게 하여 주십시오. 시다공의 수당 현 70원 내지 100원을 50%이상 인상하십시오. 절대로 무리한 요구가 아님을 맹세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 전태일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작성한 편지 中 (부치지 않음) 휴일 하루도 없이 하루 14시간을 일하던 미싱공 / 시다공들이 안쓰러워 한달에 이틀을 쉬게 해달라고 요구하던 전태일이 빨갱이 취급을 받으며 몸까지 불살라야 했던 1970년대. 그리고 40여년이 흐른 지금, 주5일제 도입 후 근무시간은 적게나마, 줄어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착실히. 그리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아졌으면 합니다.
17/01/16 18:28
한국의 경우도, 저희 회사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주 5일제 임에도 한달에 두어번 쉬는 간부들 때문에... 쉴때도 눈치껏, 퇴근도 눈치껏 하던 생활에서 해방된지 2~3년 된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어떻게 다녔나 모르겠네요.
17/01/16 18:50
다른 건 몰라도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주 5일제가 더 일찍 시행되었다는게 충격이었죠.
앞으론 좀 더 많은 사람이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17/01/16 19:42
꽤나 많은 직장을 거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는 대동소이하다는 것.. 하지만 그 중에도 근무 강도가 여유있는 회사도 있다는 것..
하지만 근무강도빡센게 몸에 배어서 여유있는 회사에 왔음에도 내가 변하지 못하고 잇다는 것...
17/01/16 21:58
우리나라도 노동법과 근로기준법만 보면 생각보다는 이상한 건 없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문제로 집행이 제대로 안돼는게 문제죠.
17/01/16 22:10
부서장이 누구냐 인거 같네요
15년까지는 야근을 안했어요 저는 야근안하고 저녁에 개인 시간을 갖는게 좋아서 업무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일했거든요 그런데 16년 되니 바뀐 부서장이 야근안하면 부서 조직진단에서 불이익 있다고 야근을 시키네요 그런데 조직진단 왈 니네는 일 많이해도 편한 부서야 그러니 니네는 인원 증편없어 진짜 어의없죠 그런데 이번에 한명 짤렸어요 그냥 일괄적으로 삭감! 부서장 생각은 알겠는데 야근이랑 전혀 상관없이 짤리는데 왜 야근을 시키는지 모르겠네요
17/01/17 09:22
그 야근을 안했으면 더 짤랐을거라고 했겠죠...........
실제로 어느부서는 1년동안 야근 한번 없다고 통째로 날라가는걸 봐서.. 흑..
17/01/16 23:44
저 글의 ‘일본의 초과근무 문화가 없어져야 국민들이 아이나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정부나 정치인 같으면
'우리나라 노인들 돌보는 문제는 외노자 끌여와서 해결하면 되지 뭐'이렇게 말할거 같네요. 우리나라 기업문화는 일본의 안좋은점은 다 받아들이고 일본이 개선하려는 점은 잘 안받아들이는거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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