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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6 14:52
사마의처럼 인기없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과연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또 흥행할 지 궁금하네요(2)
조조는 재평가 움직임이라도 있었지 사마의는 재평가도 힘든 그냥 역신의 아이콘 중 하나인데
17/01/16 14:55
쓰마이라면 삼국지 내에서는 인기 높은 인물이죠. 흑막의 최종보스 포지션에 제갈량의 라이벌로 먹고들어가면서 대우가 나쁜 적은 없죠.
흐잉. . . 그래서 안타까운 장합찡. . 장합을 살려내라 쓰마이
17/01/16 15:00
인지도야 높지만 인기가 높냐고 물으면 그건 좀...제갈량 유비 조조 관우 손책 조운 장료 주유 순욱 하후돈 강유 곽가 가후 감녕 등등을 최애캐(?)로 꼽는 사람들은 많지만 사마의를 최애캐로 뽑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요?
17/01/16 15:04
삼국지 팬덤내에서 사마의가 그 정도였나요? 최애캐로 꼽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드물게 보긴 했는데. . 일단 삼국지 매체에서 대개 끝판왕에, 제갈량의 적수로 후반기를 장식하니 그 의미나, 무게감은 남다르긴 하죠.
일단 전 사마의가 아니라 곽가나 가후, 육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삼국지가 조금 더 파격적일 거라고 봅니다. 위에 3명도 삼국지 인기캐이긴 하지만. . 사마의는 전혀 의외라고까지는 생각 안되네요.
17/01/16 18:02
육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삼국지도 정말 재밋긴 하겠네요.
육손이라는 인재를 발굴한 갓권이 나라말아먹은 손가놈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나올테니 크크크
17/01/16 15:19
솔직히 곽가 강유 가후 감녕보다는 사마의가 인기 많지 싶은데요.
저도 제갈량의 맞수로써 연의의 사마의를 위연과 더불어 가장 좋아합니다.
17/01/16 15:29
감녕...은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곽가 강유 가후는 확실히 사마의보다 인기 많습니다. 특히 강유 같은 경우는 메이저 최애캐들한테도 크게 안 꿀립니다. 삼국카페 같은 곳에서 투표하면 언제나 상위권이죠.
17/01/16 14:57
사마의라니 의외네요. '-'a 어떤 캐릭터로 밀고 나갈 것인지, 설마 진나라에 대한 재평가?;
유비가 조조가 되다니 4, 5공화국에서 김영삼->김대중을 맡았던 분이 생각나네요. 오 찾아보니 이분(임동진씨)이 김종서 했다가 수양대군 하기도 했네요 크크
17/01/16 15:01
근데 중국 드라마에선 보통 연의를 기반으로 제작하나요? 정사는 그냥 기록이니 드라마 하기 힘들지만 정사 요소를 넣어도 재밌을거 같긴한데
너무 매니악할 수는 있겠네요.
17/01/16 15:04
저는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만화든 뭐든 좋으니 원소를 주인공으로 한 삼국지 작품좀 보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소야말로 삼국지에서 가장 재평가가 시급한 인물 넘버 원으로 생각하는지라..
17/01/16 15:16
연의만 보면 금수저인줄 아는데 현실은 서자 흙수저에 자기 능력만으로 반동탁연맹 판을 짜고 'The 이민족 학살자' 공손찬을 무너뜨렸던..그림은 나오네요?
17/01/16 15:29
실제로 강한 군벌 세력이었던 공손찬을 이긴것과 조조에게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원소 죽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다지 불리할것도 없었다는 것 아닐까요? 공손찬을 그저 그런세력으로 인식하고 관도 전투 이후에 원소가 몰락한 것으로 보통 인식하는 사람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조조도 원소 사후에 분열됬지만 원가 세력과 끝장 승부를 보기는 주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7/01/16 15:47
우유부단하게만 그려지는 성격, 스킵되기 일수인 공손찬과의 대결, 마찬가지로 생략되는 능수능란한 선동정치질 등등....
재평가할 부분이야 많지요. 삼국지 전반부를 좌지우지 했던 시대의 주인공인데요.
17/01/16 22:17
젊어서는 의기 충만한 선비였죠
황건난 이전부터 자신의 가문이 환관무리와 결탁 기득권세력인데 자신의 가문을 등지고 청류파의 거두가 되어 정치적으로 환관 무리들이랑 맞섰죠 그러다가 황건난으로 얻어진 군사력으로 환관세력을 척살하고 반동탁세력의 맹주로 추대 받고 하북지방 장악 등등 한마디로 평시에는 야당 대표로서 유력한 정치인이였고 난세에는 천하제일의 군웅이였죠
17/01/17 17:20
제가 알았던 부분도 있고, 몰랐던 부분도 있네요.
원소의 능수능란한 성동정치나... 황건적 이전의 원소의 삶 쪽으로는 제가 좀 무지했었네요. 크크 허접한 질문에 답변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17/01/16 16:19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원술에게 '우리집 종놈'소리 들을 만큼 가문내에서의 시작 입지가 미천하였음에도,
제사 지내다 사이좋게 향냄새 맡게 된다는 그 시절의 악명높은 3년상을 두 번이나 완벽하게 치루면서 정치적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젊은시절 목숨을 걸고 반 십상시의 선봉에 서서 청류파 선비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뒤, 하진을 도와 십상시를 축출하는 도중, 동탁이 그 틈을 타고 들어오자 이번에는 반 동탁 프레임으로 이미지를 구축, 민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제후들을 결집해 난세의 포문을 연 이후, 명성만 있지 군사적 경험은 없다시피 했음에도 그 뛰어난 판단력으로 기주의 모든 세력을 차례대로 농락하며 격파, 결국 당시 북방 이민족들에게 공포의 패왕이었던 공손찬마저 몰락시키고 명실상부 중원 제일의 세력이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원소=적벽패배 이후 급사한 if조조' 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관도대전을 거하게 말아먹었어도 결과는 조조가 겨우 한숨 돌렸을 뿐이지, 원소가 그렇게 일가 멸망에 다다를 위기를 가지게 된 건 아닙니다. 적벽과 완전 판박이죠. 비유하자면 트리플 돌리면서 원베이스 적에게 드랍했다 병력 전부 말아먹은 느낌입니다. 그것도 컴퓨터 오류로 비전이 잠깐 켜진 덕분에요.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 뜬금 원소는 디스걸려 튕기고 트리플 커맨드가 각각 ai로 독립하더니 자기들끼리 싸우는게 아닙니까. 조조가 대단해서 실력만으로 원가를 엘리시킨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한 5할은 운이에요. 만약 적벽이후 조조가 급사했다면 조위라고 별 수 있었을까요? 자식끼리 갈라져서 싸우다가 사이좋게 촉오에게 정벌당하고 과거 조조측에서 짰던 프레임 그대로 '그걸 참지못하고 적벽에 꼴아박아 가업을 죄 말아먹은 무능한 조조'드립으로 신나게 까였을 겁니다. 뭐 원소가 삼국지 올타임 넘버원급 인물이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한 번의 대패 이후 수명이 안 따라준걸 가지고 1800년 내내 [졸렬하고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한 금수저]라는 조조의 포장지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너무 불쌍하지 않습니까..
17/01/16 17:32
비유하자면 트리플 돌리면서 원베이스 적에게 드랍했다 병력 전부 말아먹은 느낌입니다. 그것도 컴퓨터 오류로 비전이 잠깐 켜진 덕분에요.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 뜬금 원소는 디스걸려 튕기고 트리플 커맨드가 각각 ai로 독립해서 되어서 자기들끼리 싸우는게 아닙니까. 닉네임에 걸맞는 댓글 리스펙트 합니다. (2)
17/01/16 17:43
사실 원소 vs 유비 이게 괜찮은 떡밥거리죠.
1. 통수갓 : 둘 다 인의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서 자기 PR 했지만 실제 행적은 통수의 연속. 물론 유비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상당히 있는 건들인 반면 원소는 거의 항상 모든 행적에 이면성이 있었다는 점에서 원소 쪽이 복흑성이 훨씬 강하기는 하나, 유비도 유장 통수친 건 쉴드 불가. 2. 전성기 국력 : 하북원가 >>> 촉 3. 중화 패권 근접 정도 : 하북원가 >>>>> 촉 4. 자수성가 : 유비도 자수성가지만 원소도 마찬가지. 5. 유비가 조조에 대해 콩라인이라면 조조는 원소에 대해 영원한 콩라인. 6. 어차피 둘 다 본인 사후에 나라 망한 건 똑같고. 7. 치명성으로 놓고 보면 관도 대패 << 이릉 대패 8. 난이도를 놓고 보면 계교전투 > 한중 전투
17/01/16 18:42
다만 사람보는 눈이나 인사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유비가 원소보다는 훨씬 나았죠. 인사관리에 있어서 원소 특유의 제왕적 리더쉽은 문제가 상당히 많았고 전풍과 저수의 숙청, 장합의 배신등은 그런 원소의 인사관리능력의 결함이 총체적으로 폭발한 결과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7/01/16 20:57
자수성가 부분은 유비에게 더 큰 점수를 줘도 될거 같습니다. 원소는 그래도 사세삼공 가문의 공인된 서자 출신이었죠. 하지만 유비는 아무 근거없이 중산정왕의 후예 행세하는 돗자리장수 유협 출신이었으니.
17/01/17 02:05
개인적으로 본 원소에 대한 설명중 가장 완벽한 설명이네요. 원소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조조보다 짧은 수명이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유부단함이니 그런 게 아니죠. 원소가 20년..아니 10년만 더 살았어도 조조가 패권을 잡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했을 겁니다.
17/01/16 18:15
주인공 등판은 어렵지만, 재평가가 가능하고 또 시급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양반집 명문가의 공자님이 아니었어요. 어떻게든 자기 세력 불리기위해 온힘을 다해 스스로의 평판관리를 해온 음험한 정치왕에 가깝죠. 하북을 다 차지했으니 인생 프로젝트도 엄청 성공적이었구요. 다크 히어로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문제는 조조가 항상 개혁자 포지션을 맡기때문에 기존 똥멍청이 기득권세력 이미지를 원소가 덮어쓴단 말이죠.. 역사적으로 패배자라 아주 억울한 케이스인데, 복권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17/01/16 22:04
원소가 안습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그놈의 사세삼공 원가 금수저이미지때문에...거기에 연의에서 보면 동탁한테서 튀어놓고 자연스럽게 하북의 강자, 공손찬 잡으니 하북통일...자세히 안 읽으면 얘는 원래 하북쪽에 세력이 컸었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듬.
17/01/16 15:07
사실 신삼국도 진짜 주인공은 사마의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이야 싸움도 멋지고 잘 만든 삼국지 드라마지만 후반부는 사마의의 인생굴곡과 인내 그리고 성공을 다룬 인생드라마죠
17/01/16 15:17
사마의가 페이크주인공이 아닌 진주인공이면 좀 애매하지 않을까요?
삼국시대의 진정한 승자인 진나라의 시조이기는 하지만 조조처럼 대업을 이루는 과정이 재밌는 것도 아니고, 동년배인 제갈량에 비해 행적이 감동적이지도 않죠. 어찌되었건 간에 결국 조조 생전의 사마의는 그저 문관1과 다르지 않고, 조조 사후에는 나라를 찬탈하려는 막후 실세로 보일 수 밖에 없을텐데요. 설마 장춘화가 진주인공인가?
17/01/16 15:30
조조도 한나라의 충신이기는 했죠.
사마의의 아들이 찬탈을 하고 진나라의 시조로 추증한 순간부터 찬탈자라는 오명은 씻을 수 없으니까요. 물론 인기없는 파트라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게 되지만요. 사마의는 딱히 재평가도 되지 않아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17/01/16 15:47
그러니까 더 스토리가 재밌는거죠. 그냥 단순한 역적이 아닌 충신으로 시작해서 나라를 찬탈하는 역적이 되는건데 그래서 더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거죠.
한나라의 충신으로 시작해 결국 한나라의 역적으로 끝났던 조조의 스토리가 드라마틱했던것처럼...
17/01/16 15:59
이게 소설이면 모르겠는데 영상물에서 매력이 나올지는 좀 의문이라서요.
조조는 헌제 옹위 후에도 관도대전, 적벽대전 등 볼만한 내용이 많고, 라이벌로도 원소, 유비 등으로 쓸만한 인물이 많은데 사마의는 잘 알려진 게 없죠. 결국 대중적인 라이벌로는 제갈량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사실 사마의의 인생에서 제갈량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잖아요. 사마의 인생에서 진짜 클라이막스는 고평릉사변이 될텐데 거기 관심가지는 사람은 별로 없구요. 물론 제가 사마의에 대해 잘 몰라서 더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요.
17/01/16 15:23
잘만 하면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로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라를 구한 충신에서 점점 타락해지고 나라를 집어삼키게 되는.. 결말은 다르지만 정도전도 생각나고요.
17/01/16 16:22
저도 요즘 조온에 빠져있는지라
유게의 번개움짤보고 청룡을 떠올리고.. 이글을 보고 연의로 사마의전이 나왔군..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17/01/16 15:33
제갈량이 넘사벽 최종 끝판왕 보스로 그려질려나요?
사마의는 끝판왕 제갈량 이후에도 고평릉 사변이 있으니, 진짜 그릴 게 많긴 하네요 크크
17/01/16 15:45
조조에게 이루어지는 재평가나 신격화라기보다 사마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물로 대를 걸쳐 최종승리하는 성장드라마면 충분히 멋있을듯... 조조의 서주대학살같은 역린이 사마의에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17/01/16 15:51
[성으로 들어간 뒤 두 개의 표지를 세워 신구(新舊)를 구별했다. 나이 15세 이상의 남자 7천여 명을 모두 죽이고 경관(京觀-인골을 쌓은 것. 일종의 전승기념비)을 만들었다.]
조조보다 스케일이 작을 뿐이지 이분도 찾아보면 뭐...해골탑 클라스 드라마에서는 조조의 서주대학살처럼 아마도 스킵되겠죠.
17/01/16 15:50
사실 재평가를 한다면 조조보단 사마의가 차라리 더 재평가할만하죠. 조조야 그냥 대놓고 역적질을 한거지만 사마의는 계속 핍박받는 와중에서도 위나라의 충신으로 살다가 조상일가의 핍박을 받고 쿠테타를 일으킨거고 조조처럼 서주대학살같은 결격사유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17/01/16 15:54
사마의도 학살을 했습니다. 공손연의 난을 진압할때 15살 이상의 남자를 죽여 해골로 쌓은 전승기념비를 만들고 추가로 공손연 잔당도 학살했습니다. 기록에 남은 숫자만 9천명이라는...
아마 요동이 자주 오기 힘드니까 공손연을 물리친 틈을 타 대량학살로 공포 분위기를 심어두려는 의도 아니었나 싶습니다.
17/01/16 16:32
얼핏보면 때깔은 좋은데 7분짜리 예고편을 보고 느껴지는건 잔기술 사용이 좀 과하다는 점입니다. 미국 블록버스터 흉내내기가 좀 지나친 것 같은... 2000년대 이후의 무협영화에서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고 있던데...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17/01/16 17:31
사마의면 중국에서 삼국지 주역 중에 인기없는 편 아니었나요? 망탁조의 멤버 중에 망탁까진 아니더라도 호의적평가는 못 받는거로 알고있었는데..하긴 천추태후도 드라마로 만드는 나라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요 크크
17/01/16 18:05
사마씨, 순씨, 원씨, 조씨 같은 당대 힘깨나쓰던 그런 가문들의 암투같은 것도 보고 싶은데...
대륙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명이 되는지 여부도 알고 싶구요
17/01/16 18:13
삼국지말고 좀 다른 시대를 다뤄주기를 바랬기에 솔직히 기대는 안되네요... 예고편을 본걸로 오는 느낌이 후궁견환전같이 사마의가 흑화되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네요.
17/01/16 21:34
사마의 나름 이야기거리 많지 않나요?
조조 아래에서 기던 시기의 이야기, 조비로 넘어갈 때 눈치보던 이야기(신삼국에서 꽤 길게 다뤘죠), 제갈량과의 대전(맹달 때려잡을 때, 호로곡 전투 등), 이후 칩거하다가 난을 일으키던 이야기 등등 제가 사마의 인생에 대해 잘 몰라도 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올 듯 싶은데요. 그나저나 제갈량역을 누가 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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