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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16:06
3편 개봉 전에 1,2편 확장판 개봉했을 때 30분 간격으로 보니까 죽을 것 같던데 크크크
3D 및 IMAX는 포맷 자체가 없을겁니다.
16/12/22 16:12
예전에 스펀지에서 골룸의 심리 분석을 한답시고 정신과 의사들 데려다놓고 반지의제왕 세편 연속상영 시켰던게 생각나네요.
감독판 세편 합쳐 12시간인데 꼭 1년에 한번 이상 정주행을 합니다. 1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이미 열번은 넘게 봤을텐데도말이죠.
16/12/22 19:36
세븐이랑 파이트클럽이 최근 동시에 재개봉해서
둘 중 고민하고 pgr에 상의도 한 결과 둘 다 보자고 결정했는데 결국 세븐밖에 못 봤네요 ㅜㅜ
16/12/22 16:50
고맙다 CGV
그나저나 전주는 조그만 도시에 극장이 여러개가 밀도 있게 몰려 있어 영화보기 딱 좋은 도시인 듯 합니다. 어느 CGV 에서 볼지 고민 중입니다 ^^
16/12/22 17:24
감독판이랑 일반판이랑 차이가 엄청나네요?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나요.. 아직 반지의제왕시리즈를 안봐서 볼까했는데 러닝타임에 식겁했습니다 크크
16/12/22 18:23
러닝타임 때문에 잘라낸 내용이 꽤 됩니다.
특히 유명한 건 사루만이 죽는 장면입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크리스토퍼 리 경이 혼신의 연기를 했는데 극장판에는 잘리는 바람에 당시 삐치셨다고..
16/12/22 18:49
일단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면 이야기의 밀도 차이가 꽤 크고요. 기본적으로 영화는 2시간 반 넘는 영화를 제작자들이 선호하질 않습니다. 상영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2시간-2시간 반 안쪽으로 끝나기를 원하는 제작자가 많죠.
16/12/22 18:05
감독판은 재밌나요?
예전에 반지의 제왕 1편 처음 개봉했을떄 극장 가서 봤는데 책 내용을 너무 쳐내서 알아보기도 힘들게 해 놨길래 너무 실망해서 그 이후로 2,3편이나 그런건 보지도 않았거든요.
16/12/22 18:26
재미를 따지면 역순인데
3편은 극장에서 안보면 후회가 될 정도로 대단한 명작입니다. 1편은 그냥 집에서 봐도 될정도의 수준이고 2편은 극장에서 봐도 되고 집에서 봐도 되고 이런 수준이죠. 물론 극장추천이구요.
16/12/22 18:34
스토리가 연결이 되는데 1/2/3편중에 일부만 명작일수가 있나요..?
오히려 용두사미 형태면 모를까 1편이 구린데 2/3편이 좋을수가 있는지..
16/12/22 18:40
사두용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1편은 좀 지겨운데 2편과 3편부터 본격적으로 재미가 있습니다. 1편보고 실망해서 후속편은 안볼려고 하다가 워낙 영미권에서 유명한 작품이라 결국 봤는데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1편은 용사들의 조그만한 모험기라면 2편, 3편은 본격적인 전쟁이야기라서 차원이 틀리죠.
16/12/22 18:53
전쟁 장면 싫어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2편, 3편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시면 1편이 제일 짜임새있고 좋습니다(특히 확장판이 좋죠).
16/12/22 19:15
뭐 호빗들이 다 그런 성격이니까... 약하고 무력한 주인공이라는 게 이유가 있긴 합니다만, 이게 맘에 안 들면 후속작들은 힘쎈 짱짱맨 아저씨들이 전쟁하는 거 구경하는 재미라 이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소설에서 한두마디 서술로 간략하게 넘겼던 장면들을 다 부풀려 놓았거든요.
1편은 확장판 한번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6/12/22 19:03
전 윗분과는 반대로 1은 명작, 2는 제 넘버원, 3는 그닥...
3는 스토리를 책하고 바꾼 부분이 주제의식을 엄청 흐려놔서 별로였어요 저한테는
16/12/22 19:42
개인차이긴 하지만 전 1편이 전체 시리즈중 가장 명작으로 꼽내요.
중간 부분이 지루한 전개로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후반부 아라곤이 샘과 프로도를 쫓지 못한 이유나 프로도의 자아성찰(?)이 갖는 의미는.. 3편의 로한기마대 장면 이상으로 생각합니다.
16/12/22 18:52
그래도 반지의 제왕 원작 팬이라면 1편이 가장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데... 톰을 쳐낸 건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2편이나 3편은 전쟁 장면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어요.
16/12/22 19:07
그런가요? 주변에 오래된 톨키니스트들은 다들 너무 헐리우드 영화처럼 되었다고 싫어하던데...
2편이나 3편도 좋은 장면들이 많지만 그래도 1편이 가장 원작의 느낌과 분위기를 잘 구축해 놨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 볼땐 실망했지만 계속 돌려보면 1편만한 게 없더군요.
16/12/22 19:20
그래요? 제 주변의 톨키니스트들은 아무리 그래도 2,3편이 영화적으로 1편보다 뛰어났서 1편이 분위기가 잘나왔어도 2,3편이 더 좋다고 한 분들이 많던데...
저도 톨키니스트라고 자처할수 없으나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2,3편이 1편보다 뛰어났다고 볼수 밖에 없더군요. 분위기는 1편이긴 한데 그래도 결국 전결은 2,3편이니까요. 뭐... 그리고 애초에 저 1,2,3편은 한번에 제작된거라 따로 나눌수도 없죠.
16/12/22 19:27
아마 톨킨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갈리겠지 싶습니다. 근데 후속편들이 영화적으로 뛰어났다는 얘기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플롯도 그렇고... 분위기라는 게 그냥 분위기가 아니라 감정선과 묘사 그런 걸 다 총망라하는 거니까요. 후속편들이 과잉된 부분이 많은 반면 1편은 아주 깔끔하게 짜여 있구요.
다만 후속편들은 원작에서 지루하게 읽힐 수 있는 부분을 재미있게 각색한 공은 인정해요. 대중적으로 보면 아주 괜찮죠. 아마 그런 과정에서의 부스럼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16/12/22 19:34
글쎄요? 저는 님의 말에 동의하기가 힘든게 애초에 1,2,3편은 따로따로 찍은게 아니라 한꺼번에 찍고 1편 나오고 나머지 작업하고 2편 나오고 나머지 작업 하는 방식으로 이루워저 있어 그걸 따로 놓고 판단하기 쉬운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1편의 분위기가 아기자기 하고 스토리 텔링이 부드러웠지만 2,3 편의 웅장함과 승전결로 가는 흐름은 1편이 따라오기 힘듭니다. 뭐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3편이 그런거고 2편은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저도 1편만 못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3,1,2순으로 저는 영화적 완성도를 봅니다.
16/12/22 19:40
말로는 같이 찍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1편 제작 완료 시기에 2편과 3편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1편에서 번 돈으로 추가촬영을 엄청 했다고 하더군요.
16/12/22 19:44
그래서 저도 붙여서 추가 촬영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편찍고 나머지 작업하고 2편찍고 나머지 작업하고의 반복이였죠...
뭔가 이야기 할때마다 정보를 하나씩 뺴먹네요.
16/12/22 19:49
다크 나이트 님// 여튼 영화 결과물의 완성도를 이야기하는 데 그쪽 이야기를 같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같이 찍었든 어쨌든 간에 따로 떼놓고 1편, 2편, 3편 중에 어떤 게 좋았는지 그 결과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16/12/22 19:47
저도 2편, 3편에 좋은 장면이 없다고 하는 게 아니고 웅장한 장면도 좋아하는데(특히 전투 시작 전에 사기를 올리는 지휘관의 연설들 같은 건 영화의 공이죠)... 전체적으로 부스러기가 많다고 할까요. 3편은 미나스 티리스는 좋았지만(확팩에서 간달프 지팡이 부러뜨린건 뭥미 싶지만... 성문 앞에서 간달프랑 마술사왕이랑 대치하는 가장 근사한 장면도 짤라먹었죠)기승전 좀비 장면 보면서, 아 이거 잭슨씨 취향인 건 알지만 김빠지는 느낌도 강했거든요. 좀 난잡한 느낌이랄까. 물론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 신경 안쓰실 수도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세 편 모두 목적하고자 하는 정도의 성취도는 모두 이뤘다고 보지만(오히려 2편, 3편이 만드는 데에는 더 고생했겠죠), 전반적인 만듦새라고 할까 정갈함이라고 할까, 하는 쪽에서 1편이 나무랄 데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16/12/22 19:50
저는 그걸 차지하고라도 보여주고자하는 의도, 그자체에서 3편이 1편보다 좋아다고 보아서 3편을 1편보다 더 높게 칩니다. 1편이 정갈하긴하지만 그 정갈함을 가지고 3편을 뛰어넘는다고 하기엔 3편의 묵직함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16/12/22 19:39
사실 2편과 3편은 플롯도 플롯이지만 보여주는 시간 순서 같은 것도 아예 새로 짜야 했을 테니, 각색하는 데 들어가는 공은 더 많이 들어갔겠죠. 원작 구조는 완전 다르니까요.
그냥 아마도 제가 원작 1편 분량의 내용을 더 좋아해서 좋게 평가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16/12/22 19:06
아니 일단.. 영화 프로도가 너무 찌질해서 답답해서 못보겠더라구요.
원작 소설에서는 그래도 절대반지를 맡을 정도의 강단은 있는 성격이었는데. 영화판 프로도는 진짜 보면 볼수록 답답하고 찌질해서 울화통이 터질정도..
16/12/22 19:10
그건 2편이나 3편에서 더 심해집니다. 1편이 그나마... 그래도 이런 묘사 덕분에 리븐델에서 반지운반자를 자청하는 장면 같은 건 더 찡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프로도의 연령대가 너무 내려가서, 캐릭터 자체가 재구축된 감이 있죠.
16/12/22 19:22
근데... 생각해보면 그정도 힘을 가지고 있는 반지에 맞서는데 그정도로 날카로워 지지않는다면 그것또한 이상하지 않을까요?
제 친구가 한말이 있는데 저정도 찌질하면서 옮기는거면 프로도는 성자라고...
16/12/22 19:28
원작에선 거의 예수였죠. 사실 영화 보면서 찌질하다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3편에서 샘 버리는 묘사가 좀 작위적이라고 느껴진 게 있는데 그거야 프로도에 대한 짜증이 아니라 각본에 대한 짜증이니까...
16/12/22 19:30
그래서 저는 원작보다 영화의 표현이 좀더 사실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정도 힘을 가진 반지가 그렇게 유혹하는데 아무리 호빗이 그런거에 강한편이라고 해도 원작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차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6/12/22 19:33
각색하면서 더 좋아진 부분들이 있고 나빠진 부분들이 있는데... 이쪽 변화는 저도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뭐 잘하는 것도 없는데 운명 때문에 개고생하는 동네 애들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아마 그래서 원작 말미의 사루만 에피소드가 빠진 것도 이해가 됩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캐릭터가 좀 다르니까.
16/12/22 19:17
사실 프로도는 끝까지 좀...... 뒤로가면 더 답답합니다.
뭐 극중에서 그게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표현한건 아닌데 확실히 답답하긴 해요.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영화로의 모습을 제일 잘 보여줘서 아기자기한(?) 재미로는 1편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2편은 후반부 전투에 너무 모든걸 쏟아부은 느낌이라서 초중반은 좀 지루했었습니다. 3편은 균형도 잘 맞고 명작이라고 보고요. 확장판의 경우 개인적으로 확장판 자체의 가치는 1편이 제일 높다고 생각하고 3편은 오히려 너무 늘려서 그냥 잘라냈던게 더 낫다 싶은 장면들도 있긴 했어요. 이러나 저러나 시간만 되신다면 극장에 다시 걸린다는 이 기회에 직접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16/12/22 19:21
저도 1편 확장판이 제일 좋았어요. 확장판 보고 나니 톰 잘라낸 거 이외에는 거의 다 들어간 느낌이랄까. 분위기도 더 단단해지고 특히 보로미르 캐릭터의 설득력은 원본보다도 좋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16/12/22 19:49
저도 톰 봄바딜을 자른 게 아쉽지만(금딸기가 안 나와서...) 그래도 잘 잘랐다고 보는 게, 너무 이질적인 존재인데다가 만약에 톰을 넣어서 처음부터 반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소설을 모르고 보는 사람들한테는 반지의 위상이 많이 깎인 채로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영화에서는 간달프까지 너프시켜 가면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
16/12/22 19:52
그쵸. 톰은 뭐하는 놈인데 이렇게 개고생하는데 신경도 안쓰니? 에 대해서 설득력있는 장면을 넣어야 하는데 그렇게 가면 너무 루즈해지죠.
그래도 간달프 너프는 쓸데없었다고 생각하지만... 3편에서 근사한 장면도 짤라먹고 지팡이는 분지르고 히익
16/12/22 18:24
저도 아직 안봤는데...
책으로 읽은 것들 영화로 보고 실망한 경우가 많아서 안 본건데, 하도 명작이라고들 하시니 이 기회에 볼까 싶기도 하네요.
16/12/22 19:18
"기존 558분이었던 극장판 버전에서 124분이나 추가된 확장판 버전으로 돌아온" 이라고 기사 써있는데
"반지원정대 234분(3시간 54분) 두개의탑 238분(3시간 58분) 왕의 귀환 263분(4시간 23분)" 이면 조금 안맞는데요 ^^;;
16/12/23 13:08
개인적으로 원작을 영화로 만든 작품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웅장한 화면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다만 인터미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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