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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10:01
최근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에 종교가 없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신앙의 이유보단 그 외의 이유로 유지하는 분들이 더 많을거 같은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기독교의 경우엔 신도들이 왜이리 대형교회에 집착을 하고 몰리는지를 봐도.. 아 물론 저도 친구가 예쁜 애들 많다고 해서 고등학교때 잠시 교회를 갔던 적이 있어서 남말할 처지는 아니긴 합니다..
16/12/22 10:10
우리나라에서 종교 신자 중 많은 분들이 신심으로 다니는 게 아니라 인맥/친분 쌓으러 다니시긴 하죠. 생각해보면 종교 말고 관계없는 사람끼리 모일만한 공간도 없어보이기도 하고...
16/12/22 10:10
기독교 전체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대형 교회는 돈과 권력이 그들의 신이 된지 오래입니다. 외국의 신학자들은 우리나라 기독교를 기복신앙이라고 하더군요.
16/12/22 10:22
우리나라 다수의 대형교회들은 예수의 배신자이자 사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예수를 욕보이는 정말 사악한 집단이죠. 예수의 거의 모든 가르침을 정면으로 위배하면서 스스로 기독교라고 자처하는 사기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22 10:37
우리나라 다수의 대형교회들은 예수의 배신자이자 사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성경 어느 곳을 눈씻고 찾아봐도 예수님이 기득권 편에 섰다는 구절은 없네요
16/12/22 10:28
제 친구중에 교회에서 전도사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교회 내부의 부패 때문에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이 친구가 예전에 있던 교회만해도 목사가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본인 아들을 부목사로 강제로 밀어붙이고, 목사 부인은 새벽기도오는 사람들을 위해 차량운행 해주는 전도사를 개인 운전기사 취급하고 목사 아들인 부목사는 신혼여행으로 해외여행을 한달인가를 갔다더군요, 어디서 나온돈인지야 뻔하지 안겠냐고 하면서요. 이런거 말고도 이친구가 저랑 만나서 밥먹을때면 항상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실제 그 안에서 있는애한테 들으니 정말 상상 그 이상인일이 많습니다.
16/12/22 11:47
그 친구분이 깨어계신거지..
"우리 교회 목사님 정도면 에쿠스 정도는 타셔야지.. 외제차야 안타시더라도.." .. 이런 시각이 신도들(소위 말하는 권사? 집사? 이런 Key Influencer 들)한테도 있어요... ;;;
16/12/22 13:11
네 이친구도 항상 하는얘기중 하나가,
신학생들조차 제대로된 애들이 별로 없다더군요, 대학교는 물론이고 대학원도 개판이라고.. 맨날 학교생각하면 술마시고 싶다고 하죠. 막상 시키면 저혼자 마시지만요 크크
16/12/22 11:11
고 옥한음 목사가 했던 얘기죠. 교회가 기복신앙으로 물들어가는 이유가 목회자들이 타락해서 그런거라고 팩폭을 하셨던...
16/12/22 12:00
그러니까 믿음을 위해 나가는게 아니고 각자의 영업을 위해(인맥쌓기) 나가는게 팩트죠.
헌금, 그 정도 돈이야 접대비에 비하면 얼마 안될거고 혹여 액수가 상당하다해도 질펀하게 노는 접대비에 비하면 양심에도 거리낌이 없지 않겠어요?
16/12/22 11:52
CBS가 아니라, 극동방송에서, 루머유포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면서 강력부인했습니다.
위에 나와있듯이, 극동방송은 김장환목사가 대표로 되어 있는 기독교방송국이죠.
16/12/22 11:31
믿음이 있어서 다닌다는 분들이 제 주변엔 더 많지만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 돌아가는 꼴을 보면
예수팔아 이득챙기고 한자리 하러 오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네요
16/12/22 11:39
어릴 때부터 쭉 지켜 봤었는데 일단 교회 다닌다고 하면 유대의식이 생기는건가 사람에 대한 경계가 허술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파리들이 많이 꼬이는거 같습니다.
16/12/22 11:45
주위 교회다니는 분들이 전부 다 그렇다면 심각한데요;; 매주 예배 시작할대마다 외우는 '사도신경'이 "나는 예수를 믿는다"를 풀어쓴건데;;
그분들은... 매주 거짓말을 하면서 교회를 다니느니, 그냥 안 다니는게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좋을듯...;;
16/12/22 11:51
한 자리 얻어먹고 비호를 받기 위해 몇십 년 전부터 아부하고 충성하고 충직한 노예를 자처해 온 그들의 주인 - 말로는 하나님이 주인이라고 합디다만 말로는 뭘 못 합니까, 실제 주인은 따로 있는 걸요 - 이 자칫하면 가진 걸 잃을 처지에 놓이니까 낑낑대는 것뿐이죠. 저게 저들의 속성이었으니 저러는 것도 당연합니다. 아마 저런 행동에 제일 분통 터질 사람은 기득권에 충성하지 않고 고난과 박해를 받아 가며 싸워 왔던 선량한 목사님들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신을 믿지 않습니다만, 신이 저들을 심사하는 그날이 있다면 적어도 양의 무리가 아닌 염소의 무리로 분류할 것은 확실해 보이는군요.
16/12/22 12:09
기독교인입니다.
소용없을지 모르지만 저라도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교회도 작은 사회와 같습니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촛불 종북 집단이라는 카톡이 돌려지고 청년들은 왜 교회가 이런 일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권력에 빌붙냐고 비판하면서 개인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목소리는 거의 묵살되고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7:21, 새번역) 라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권력에 빌붙는 것이 아닌 약자를 돕고 그들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듣고 배웠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뭐 기독교의 대표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취업도 못하고있는 백수지만...그냥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써 교회가 이 지경인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저부터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
16/12/22 12:39
솔직히 독실한 신도분들은 죄가 없지요.
목회자라 쓰고 사기꾼이라 읽어야되는 존재들이 문제인거지요. 더불어서 그곳에서도 개미눈꼽만한 권력에 취해 완장질하는 권사니, 전도사같은 사람들이 더 큰 문제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빌 붙어서 인맥관리라던지 로비같은것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사이비교인들이 문제를 키우는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고생만 잔뜩했다가 먹고살만해진 향수에 취해있는 못배운 어르신들을 현혹하는거라 생각되니다. 이 어르신들이 6.25전후로 큰 고생하신분들이기에..... 빨갱이라는 단어에 알러지반응을 즉각적으로 나타나게되는거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이걸 이용하기 때문에, 집회가 끝나면 보수를 받는 보수단체집회에는 항상 교회와 어르신들이 나오는거 아닐까요? 저는 냉담 25년차 무늬만 천주교입니다만..... 기독교자체는 유감도없고, 호불호도 없습니다만.........대형교회의 먹사와, 권사, 전도사 이런분들은 없느니만 못하다 생각합니다. 작은 개척교회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대형교회보다는 백만배쯤 더 좋다 생각하고 있고요. 고로 김철님같은 분이 사과하실필요도 없지요^__^
16/12/22 15:49
네..
그래도 교회 관련 뉴스를 보면 부끄러워지고 하여튼 허공에다 대고라도 사과하고 싶어집니다 크크 제가 봐도 기가찬 일이 많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16/12/22 12:22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사회에 전혀 필요없는 구태친목집단일 뿐이죠.
신을 믿고 마음의 구원을 얻는다 그 순수성은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무서운건 스스로 썩어 가는 모습을 정화하기 위한 시도가 이단으로 묵살 가능하다는거죠. 자정작용이 불가능 합니다. 모태신앙으로 한때 교회를 열심히 다녔고 저빼고 일가친척이 다 믿는지라 좋은 방향으로 바뀌겠지라는 기대감 같은걸 가지고 살았지만 한국거대교회는 정말 답이 없어요.
16/12/22 12:36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신도 50명뿌니 안되는 개척교회이던 시절부터 알았는데 너무 많이 변질되었어요. 아무래도 교회가 커지면서 여러 사람들의 '이권'이 개입되다보니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16/12/22 13:04
교회를 다니는 개신교인으로서 죄송합니다.
요즘 교회들 돌아가는거 보면 예전 종교개혁처럼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하나님을 믿는건데 목사님을 믿고 있죠.
16/12/22 13:11
이글을 쓴것이... 에릭라멜라님 같은 분들 부끄럽게하려 쓴게 아닙니다.
그렇게 사과하시면 제가 무안해 집니다.......거두어 주세요 ^^;;;;;; 맞불집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중에, 그 실체의 일부분을 알게된것 같아 정보차 쓴글인데...사과를 하시면 제가 무안해집니다 ^^;;
16/12/22 13:52
답변 주신분들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지 알겠습니다.
그냥 무거운 마음에 쓴것이니 크게 생각치 말아주세요. 허허 좋은 하루 되세요!.
16/12/22 13:08
중국 친구가 알려준 속담이 떠오릅니다.
숲이 크면 온갖 새가 날아든다. 개신교 문제와 관련된 글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인데, 이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나봐요.
16/12/22 14:17
저는 중급 교회를 다니는데 교회에서 슬슬 이것저것 사업을 시작하더군요.
공립어린이집,대안학교....이런류의 사업을 여러가지 펼치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보기가 안좋았습니다...그리고 지인에게들은바로는 대안학교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대부분 교사로 어떻게든 한자리 들어올수있느냐는 문의랍니다.. 그리고 연말에 책정된 사업비가 남으면 어떻하든 다 쓰려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그게 다 신도들 헌금일텐데..참...
16/12/22 14:37
기독교가 특별한것보단 세력이 강대한 종교일수록 부패할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고려시대에는 부패종교의 대명사가 불교였듯이.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절대성, 믿음을 종교가 포기하지않는이상 부패는 필연적입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니까요.
16/12/22 14:57
모태신앙 기독교인입니다.
저도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한동안 방황하다 최근 다시 교회에 정착해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솔직히 요즘 유명 교회들의 뻘짓은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쉴드치려는건 정말 정신나간거고요.. 저도 반성하고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조금 있으면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데 이런 게시물을 보니 상당히 씁쓸합니다 ㅠ
16/12/22 15:15
답답하긴 합니다... 특히나 기성교회/기성교인들의 보수화, 우경화는 답이 없어요.
저도, 요즘 어르신들과 대화하다 보면, 고구마 100개는 먹은 듯한 답답합을 느낍니다. 위에 나온 김삼환 목사 얘기도 그렇고, 촛불시위는 북한의 사주라는 얘기도 그렇고, 성경에 나온 '권력자에게 순종해라'를 들이대는 분들도 계시고... (이 경우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고 반박해줍니다.) 물론 6.25때 한국교회가 북한에 의해서 엄청난 탄압과 학살을 당한건 알아요. 그 앙금이 아직까지도 남아서 북한북한 하는거겠죠. 한국 기독교의 최대의 적은 이슬람도, 이단도 아닙니다. 바로 '북한'이에요. 이 점이 한국 기독교의 정체성을 특정짓죠. 이것은 딱히 대형교회만의 문제만도 아닌게, 북한 냄새만 나도 작은교회 큰교회 할 것 없이 적대시합니다. 그러니 문재인 빨갱이설 같은게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는 면도 있는거고요... 답답합니다. 저도 기독교인으로서 가슴을 치면서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다 제가 기도가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지금도 단톡방에 성탄절 준비 관련 톡들이 막 올라오는 중인데, 이런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16/12/22 18:16
신내동에 있는 대형교회 다닐 때 목사님이 기도할 때마다
"다시는 종북좌파들이 정권을 잡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라고 외치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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