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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2 11:37
경제를 정상화 시켜도 별의별 핑계를 다 대서 돌려놓으려 들텐데.. 그걸 방어하는것도 큰 일일겁니다.
미국만 봐도... 어떻게 봐도 민주당쪽 대통령들이 더 잘 하는데, 꼬박꼬박 공화당이 한번씩 대통령을 내는 걸 보면, (아버지 부시 - 클린턴 - 조지 부시 - 오바마... 까지만 봐도;;) 보수주의적(이라고 쓰고 기득권 옹호라 읽는다) 경제정책이 어느나라에서나 잘 먹히는 것 같긴 합니다.
16/12/22 11:38
전문가 자문이야 당연히 구할테고 전문가라고 방향까지 제시해 주는건 아니겠죠.
예를 드신 사드문제로 중국무역보복같은 부작용이 생기면 그 자체가 현정부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되는거지 책임만 돌리는게 무슨소용인거죠?? 어차피 더민주 지지층은 새누리깔테고 새누리 지지층은 더민주 까겠죠 저는 반대로 내치야 원래 구리던걸 개혁하는거니까 급할게 없지만 중요외교 현안은 그 시기에 적절히 대응을 못하면 그게 큰일이라고 보는데요.
16/12/22 11:42
제 말은 안전한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당장 급한 문제가 많을 때, 외교적 모험을 하는 건 위험합니다. 한미동맹에 따른 사드배치는 예측 가능한 수준인데, 배치철회로 인한 한미 갈등은 예측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6/12/22 11:47
무조건 배치철회 한다는 입장도 아니니 알아서 하겠지요.
미국이든 중국이든 갈등은 생겨야 하는건데 중국갈등이 안전한 길인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나라안에 급한일이 많아서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하면 핑계일 뿐입니다. 언제는 뭐 정부가 그냥 별일 없어서 놀아도 되는때가 있나요.
16/12/22 11:47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더불어 민주당은 김종인 전 대표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게 더불어 민주당이 차기 정권을 가져오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될겁니다.
사드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개, 한일군사협정 반대 이 3가지 만으로도 절대 더불어 민주당은 아무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싫어도 투표하지 않을 사람들이 최소 40프로 이상은 될꺼라고 확신합니다.
16/12/22 12:10
스스로 자기손을 묶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위안부 합의 철회가 한일관계를 냉각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과거일입니다.한일군사협정은 졸속으로추진한만큼 검토는 불가피합니다.사드 배치는 결국은 할 겁니다.다만 우리쪽으로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검토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논의는 하지않더라도 바로잡을 건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16/12/22 12:19
사드나 한일군사협정은 그렇다치더라도, 위안부 졸속합의는 포인트가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하게 벌어졌던 '범죄'가 있었으며,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자국민'이 있었던 사안을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트러블을 우려해서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납득해버린다면... 글쎄요, 미래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절대적인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처리가 될지 두렵다고 한다면 제가 너무 앞서가는 걸까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범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에는 이견이 있을수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계산이나 실리추구가 끼어들 여지가 없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위안부 피해자분들을 국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죠?) 최소한의 지켜야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16/12/22 12:42
그 위안부 합의라는 것도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맺은 국제조약이라는게 문제죠.
국제조약을 일방파기하는데 따르는 외교부담은 온전히 차기정부의 몫이 되는 거구요 우리야 우리나름의 이유가 있다지만 국제사회에서 그런거 일일이 이해받기 힘들구요
16/12/22 13:15
그런거에 대해 일일이 이해를,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면 끝이 없죠.
일본정부 또한 한국 국민감정이 확 들끓고, 또 그로 인해 양국관계에 악영향이 생길것이 뻔히 보이는 사안을 저렇게, 막말로 저쪽이 호구짓하니 한탕 잡아야겠다는 식으로 일처리를 한다음 이미 끝난 일이다 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심각하게 잘못된 태도라고 저는 봅니다. 알고 했다면 나쁘고, 모르고 했다면 상식부족에 무식한 짓이죠. 그리고 한국의 짊어져야하는 부담은 말씀하신대로 '이따위' 정부를 뽑은 국민들이 감수해야할 부분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범죄에 희생된 국민의 피눈물 앞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논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을 두번 피눈물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16/12/22 15:46
정말로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닦아주는 것이요.
국가의 체면과 범죄로 희생된 국민을 보호하고 그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 중 어느쪽을 중시해야하는가,의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자면 그야말로 '뭐시 중헌디!'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딴소리 안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16/12/22 15:55
그게 저희야 GRAY-LEE님과 같은 인식으로 추진합니다만, 외국에선 결국 국내 정치용으로 우려먹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거죠.
저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신경 쓰기엔 국제정세가 별로 따라주지 않는거 같네요.
16/12/22 16:22
별로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 일이 그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금 극단적인 비유로, 집에 불이났고 집 안에서 애가 살려달라고 울고 있는데, 그날 저녁에 약속해준 중요한 업무상 미팅을 우선하는 사람은 없듯이 말이죠. 최소한 저는 그 정도의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22 13:01
헬조선에서 헤븐조선으로의 환골탈태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정권이 바뀌고 비정상을 정상으로만 되돌려놓기만해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헬조선같이 아예 앞이 안보이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헤븐조선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대한민국으로요.
16/12/22 13:40
별로 기대하지않습니다.
훌륭한 삶을 살았던 진보인사들을 우린 벌써 여럿보냈습니다. 권력을 잡아도 변함없이 수구,보수쪽에선 개처럼 물어뜯을것이며, 몇십년된 똥치우다 한점씩 똥이 묻을때마다 자기편에게도 물어뜯길겁니다. 이상해요. 상대편진영은 자기편끼리 똥물 한바가지 뒤집어써도 감싸주는데 이쪽은 몇방울만 튀어도 등을 돌리거든요. 그리고 그는 결국 너덜너덜해진 똥냄새풍기는 옷만 걸친채 혼자 남겠죠. 몇가지 흠결로 결국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은 똥취급을 당하고.. 혼란한 시대일수록 누군가 이작업을 해주어야하지만 누구에게나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았던 작은영웅의 비참한 말로를 보는 것은 너무 슬픕니다.
16/12/22 15:36
"누구나 예측 가능한 행보"란 면에서 위안부 문제를 보자면, (김영삼 정부 부터 이명박까지) 한국 정부의 위안부 문제 관련 입장은 물질적 보상을 우선시 하지 않고, 일본의 진상규명과 사과를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거였죠. 이 이슈가 국내에만 국한된 사안도 아닙니다. 정대협이니 다른 주체들이 국제 사회에서 이슈 제기를 해서 유엔차원(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사죄촉구 결의라던가)에서 피해자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받아냈어요. 그걸 뜬금없이 갈아 엎고 문제를 일으킨건 박근혜였죠. 오히려 박근혜때가 예측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는 바보짓을 한거죠.
그리고 일본에서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한다`란걸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그것도 궁색합니다. 일본이 합의를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다면 일본측에도 명분이 있는데... 박근혜와의 합의 이후에 일본도 고위층 발언이나 유엔에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적극적인 행보들을 취해서 어차피 합의를 지킬 의사가 없다는걸 공표하고 있죠. 돈 주겠다는거 빼고는 이전과 달라진 것도 없어요. 한일외 다른 국가들이 있는데... 한일위안부 합의를 파기했다고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 연속성이나 책임에 의문을 제기할까요? 최대한 시니컬하게 봐도 어차피 남의 일이고. 상관없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평소하던대로 위안부 문제를 다시 접근해야죠. 명분이라면 합의를 유지할 필요가 없고, 문제는 부수적 효과인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불이익이란게 있다면, 그건 당연히 박근혜를 뽑은 대한민국이 감수해야할거구요.
16/12/22 17:20
다른건 모르겠고, 어떻게든(방법 제시는 못하겠지만;;) [진보=종북 빨갱이] 라는 공식만 사라지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전한 양당체제가 확립되는 모습을 좀 보고 싶어요 ㅠㅠ
16/12/22 18:37
만약 민주당 사람이 대통령 당선되면 되고나서 국민통합 외치면서 다 묻으면 안됩니다. 이번에 싹 갈아 엎어야죠. 그런면에서 저는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해야된다고 봅니다. 하나회 작살내고 금융실명제 실시하고 조선총독부 건물 폭파하고 특별법 만들어서 전두환, 노태우 조지고... 지금 생각해보면 김영삼이 싹 정리하고 그 다음에 김대중이 당선된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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