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무창포 가는 길 - 남포방조제+죽도 - 무창포 안쪽 독산리
요즘에 시대가 참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창포 IC'의 오픈입니다. 사실 좀 오픈한지는 꽤 되었고, 이 지역을 잘 모르는 분들이 여름 휴가를 간다고 해도 이쪽으로 잘 빠져 나오진 않습니다. 대부분은 '대천 IC'에서 빠지시거든요, 예전엔 목적이 있어서 가야 하는 무창포는 상당히 거리가 먼 길이었습니다. 시대 참 좋아졌죠~
제목을 저리 지은 이유는, 서해안 굴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달릴 수 있는 607 지방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창포는 그 자체로도 1년 내내 어느때나 와도 계절별로 그 광경이 모두 색다르지만,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단연 [남포방조제+죽도]를 넘는 '무창포 가는 길' 입니다. 그 길을 한 번이라도 달려보신 분들은 장담하건대 101% 1-2년 안에 차를 몰고 다시 이 곳을 방문하실 것이라 봅니다. 이 길은 그 정도로 살면서 한 두번은 와 볼 가치가 있습니다.
상설 횟집류들로 뒤덮인 죽도 내부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차도 매우 불편하거든요 그냥 보고 지나가세요~, 무창포-죽도 방면은 먹거리를 위한 여행이 아닌 순수 관경 목적의 도로이니 참고하세요! 대신 드라이빙 관경으로는 국내 최고의 View 를 보여줄 것입니다. 무창포 가장 안쪽에서 '무창포 소초' 앞으로 난 언덕길을 돌아서 지나가면 바로 '독산리'로 들어가는 진입도로가 나옵니다. 예전엔 이 도로가 공사차량 임도였는데 지금은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독산리는 본래 군사시설 목적의 시설물들이 많았지만, 알음 알음~ 정말 이쪽을 잘 아는 분들만의 조용한 휴양지로도 알려졌죠?. 단 해수욕장 규모가 작고, 어촌 마을과 겸하는 마을의 특성상 사방에 그물도 많고, 뭐 조금 너저분한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을스러운 곳을 좋아하고, 자리싸움이나 이런 것도 없이 비치의자 몇 개 깔아놓고 소나무 그늘 아래서 느긋한 늦휴가를 보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독산리는 시즌에 오시는게 아니라 시즌을 약간 좀 비켜서 오신다면 좋습니다. 가족끼리 오셔서 갯벌에서 조개도 캐보시고 하세요
시간이 되면 보령 해안도로의 모든 면모를 여기에 쭈욱 풀겠습니다만~ 일단은 추천코스를 남쪽부터 풀어볼께요
코스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대천 터미널 - 춘장대 입니다.
대천 E-mart -> (해안로; 만조일때 이걸 타야합니다 이걸!!) -> 연안여객터미널 -> 어항 안으로 가지 마시고 -> 대천 욕장쪽으로 턴~ -> 머드광장(도로명; 머드로) -> 시민탑 광장(과거엔 만남의 광장 or 여인의 광장이라고 했습니다) -> 여기서 국민은행 연수원까지 직진하다가 끼고 좌회전 -> 해변슈퍼 끼고 바로 우회전 -> 좁은 도로를 지나서 -> 쭈욱 나가서 큰 도로로 합류 -> 남포방조제 -> 관당리(무창포 진입) -> 무창포 소초 안쪽길 -> 독산리(외길이니 가실 분만 가세요) -> 이청삼거리에서 우회전 -> 부사방조제까지 쭈욱~~ -> 그리고 대망의 '서천 춘장대' 이렇게 가시면 왜 대한민국 제2경(제1경은 성산일출봉, 3경은 양양 하조대)이 대천보령인지 제대로 아실껍니다.
개인적으로 과거 군생활을 같이 한 소수의 동기들과 공유했던 '독산리 더 안쪽(소황리 북쪽 해변)'을 알고 있는데, 지금 이쪽이 군사 작전지역(사격장)으로 전면 통제되었더라고요, 아주~ 예전 제가 이쪽으로 발령받았을 적에 부대 야유회를 여기서 했는데 갯벌 씨름부터, 오후의 BBQ파티까지~ 그 뜨거웠던 추억이 잊혀지질 않더라고요, 역시 남자들과 어우려 뜨거운 전우애를 온 몸으로 느끼는것이 최고입늬-_-)
* 대천에서 밥을 먹을만한 곳이 대천시내(시장길)에 위치한 한울타리(충남 보령시 대천동 209-88번지//041-936-0996) 입니다. 생선구이와 부대찌개를 함께 먹을 수 있는데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업은행 옆 '허벌갈비냉면(명천동 468-15번지)'도 좋습니다. 불고기에 냉면이 같이 나오는데 여기도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그 외는 솔직히 '안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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