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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1 22:58
진짜 너무한 거 같아요 WWE...
코가 부러진 사람을 어떻게든 섬머슬램에 써먹으려고 ㅠㅠ 유망주 잡아먹니 뭐니 해도 저한테는 여전히 갓-시나가 최고입니다.
15/08/01 23:01
다른 탑 선수들도 하긴 하는데,
존 시나 만큼 오래한 (이제 메인생활만 10년차) 선수가 없었죠, 다른 선수들은 훨씬 그 전에 부상 당해서 버려지거나 혹은 브록 레스너처럼 "사람 잡겠다" 하면서 떠나거나 해서... 현역 중에서도 랜디 오턴은 종종 부상 없어도 휴가가서 놀러도 가고 그러는데 시나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15/08/01 23:05
시느님.. 부상 당한 게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쉴 수 있으니까요.
자기 일을 얼마나 사랑하길래 저런 살인적인 스케줄을 군소리없이 감당할까요.. 존경합니다. 갓시나.
15/08/01 23:15
예전 80년대 기회가 됬을 무렵 다른 선수들이 선수 노조를 만들려 했었는데,
가장 핵심인물인 헐크 호건이 뒤통수(!) 치고 빈스 맥맨에게 전부 다 밀고해버려서 관련자들 전부 해고 되어버렸던 아름다운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떄 상징이었던 호건이 나서서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wwe가 너무 절대적인 갑이 된지라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5/08/01 23:13
저 업계에서 저렇게 강행군으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 약물이나 술에 절어서 사고를 치거나 하는 일이 한번쯤은 생기게 마련인데. 시나는 정말 유니크합니다. 약물로 사고 안 치고 술로도 사고 안 치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저 근육 유지하고 다니고 그 와중에 외부 스케줄 소화와 Make a Wish 재단에서 선행 하고.....
다른 레슬러들은 10년은 고사하고 몇 년 되면 장기 결장하거나 약물이나 술로 사고치거나 백스테이지에서 에고가 생겨서 마찰을 빚거나 하는데. 시나는 그런 잡음이 들려오는 적도 없고 큰 부상이 있어도 오히려 부상을 예상 기간보다 더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니 할 말이 없지요. 저 경력이 되도록 저렇게 성실한 선수가 또 누가 있었나 싶습니다. 대한민국 연예계에 유재석씨가 있다면 WWE에는 존 시나가 있습니다.
15/08/01 23:28
시나가 오웬스에게 지고난 뒤 매출이 급감 -> WWE내 反HHH 쪽에서 이를 트집잡아서 시나리오 수정
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15/08/01 23:21
진짜 연예계에 유재석이 있다면 레슬링에는 존 시나가 있고 존 시나 자체가 아이콘이고 축복이네요 레슬링에게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이제 정말 갓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갓 시나!
15/08/01 23:23
다른 선수 입장에선 잘나가고 성실한 상사를 보는 직장인과 유사한 기분을 느끼게 하죠. "와 미쳤다 미쳤어 저걸 저렇게 하네" 랑 "야이 좀 작작해라. 니가 그렇게 나서면 우리는 불평을 할 수가 없잖아".
대표적인 예가 새끼손가락이 부러져서 링에 오르는 걸 거부한 신 카라가 있죠. 사실 다치면 무조건 쉬는게 맞긴 합니다만 레슬링 팬으로서는 근성을 바라는 팬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15/08/02 00:13
이건 스포츠인가요? 쇼인가요?
제가 알기로는 각본 연출에 따라 이뤄지는 드라마로 생각 됩니다만... 그러면 발생하는 부상도 다 대본인가요? 진짜 싸우는 것도 아니고 합을 맞춰 연기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15/08/02 00:24
wwe는 기본적인 결과와 대략적인 경기의 큰 그림만 맞추고 들어가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레슬링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하자면 시놉시스와 결과, 즉, 스토리'만' 대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그 '시나리오'를 시행하는 중 받게 되는 충격과 고통은 전부 리얼이거든요, 이후 경기에 들어갔을 때는 게임에서 중요한 분수령 정도만 미리 합을 맞추는 걸로 알고 있고 나머지는 전부 즉흥적인 플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걸 이 쪽 업계에서 경기운용능력이라고 부르죠.) 물론 경기 중 당하는 부상도 간간히 대본인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나의 코뼈 부상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즉흥적인 플레이에서 나온 100% 사고였습니다. 그래서 갓시나의 프로정신이 더 빛을 발하는거구요. 제가 술을 한 잔 해서 약간 두서가 없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쇼를 골조로 하는 그 어느 종목보다 위험하고 터프한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5/08/02 00:59
쇼라고 해도 라이브 스턴트라고 봐야죠.
선수들간에 어느정도 합은 맞추지만 돌발 상황은 항상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해왔으니까요. 부상은 리얼 상황인거고, 각본진은 발생한 부상으로 대본을 써야겠죠.
15/08/02 01:24
2003~5년즈음에 했었던 유명한 경고광고(?!)가 사실 이 분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이죠
"그동안의 경력이 모두 박살납니다...(중략)...예스 이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하지만 따라오는 부상은 진짜입니다. 그러니 집에서 따라하지 마세요"
15/08/02 18:05
스포츠보다는 쇼에 가깝습니다만, 부상은 일부를 제외하면 진짜입니다.
그리고 저건 쇼일 수밖에 없는 게, 진짜 격투기로서 저렇게 했다가는 경기가 성립이 안 됩니다. 격투기에는 방어라는 개념이 있지만 프로레슬링에는 방어가 없거든요. 시전자가 정말 마음 먹고 기술을 쓰면 매 경기 최소 한두 군데는 부러질 것이고 죽는 사람도 속출할 겁니다.
15/08/02 05:43
존 시나 입장에서는 세스에게 화를 내야하는 동시에 고맙기도 할 듯...
어찌됐건 요즘도 엄청 바쁜 일정이었을텐데, 간만에 꿀휴식기가 찾아온 셈일테니... (아닌가; 이래도 WWE 말고, 그간 미뤄둔 다른 각종 행사 해치우느라 바쁘려나;;)
15/08/02 17:59
일단 존 시나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저건 사람이 소화할 스케줄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존나세 형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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