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3/07 09:34:05
Name 중년의 럴커
Subject [일반] 철도 적자와 관련하여 떠오른 한가지 의문점.
자유게시판에 몇일전 올라온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문제와 관련하여 한부분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역의 하루 이익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철도 적자와 관련하여 산정하는 과정에서 코레일이나 메트로 전체가
아닌 역마다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이익을 산정하고, 그로인한 책임을 지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유동인구가 많은 역은 이익폭이 크고, 변두리 지역의 역은 적을테니 지역적 편차가 심할테고, 이
러한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해당 역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라는 지침이 떨어진다면 해당 역 근무자들은
스트레스를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나 강남 지역의 역들은 당연히 무임승차 비율도 적고 재무구조도 양호하게 돌
아갈 것이만 노년층의 일일 휴양코스화된 1호선 천안지역측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역별 재무구
조에 따른 불이익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이부분은 제일 먼저 철폐되어야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이와 관련하여 최근 몇년간 전철 역사 내에 상점 갯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표 발매가
창구에서 자동화기기로 변경되면서 처음에는 창구 위치에 설치되었던 자동발매기가 제가 자주사용하는 역사의 경
우에 통로 중앙부분으로 이동하였고, 해당 창구 위치는 개조를 거쳐 상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넓
게 사용하던 통로 부분을 중앙부분의 자동화 기기가 약 30% 정도 점유하게 됨으로서 사람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역내 상가의 특성인지 간혹 땡처리식 판매가 이루어질 때면 상점 밖 복도에 물건을 진열하여
추가적으로 10% 이상의 공간 점유가 이루어집니다.   현재 개찰구 외부에는 역무원이 상주하는 공간이 사라져서
간혹 이전 안내대로 사용되던 곳에 역원분이 나와계시거나, (계시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공근요원이 가끔
개찰구 앞에서서 있는 것 이외에는 필요시 벨을 눌러 호출해야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근요원을 보는 경우는
1주일에 한두번 정도입니다.

제 동네 역사이외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환승이 이루어지는 역사인 합정역의 경우, 원래는 그냥 통로였던 부분앞에
새롭게 상점을 구축하여 개점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공간이 상당부분 축소되었습니다.  이
런 역사내의 상점 운영시 당연히 역사측에서는 임대수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익이 현재 코레일이나 메트
로 같은 상급 단체의 재무상에 포함되는지, 아니면 각 역사별 재무에만 포함되는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이용고객의 통로를 점유하여 불편함을 야기하면서 발생한 수익이 전체 재무상에 포함되어 손익개선에 이용된다면
이용객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겠으나 개별 역사의 독립적 재무로만 포함된다면 이에 대해 적정선에
서 규제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용불량자
14/03/07 10: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각 역마다 자체적으로 나오는 수익을 가지고 개별적으로 재정운영을 하지는 않겠죠.
각 역마다 실적을 올리라는 지침이 내려온다고 해도 각 역의 규모와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일률적으로 같은 실적을 올리도록 목표를 하달하지도 않을테고요.
아마도 역마다 어떻게든 수입을 더 올리라는 압박은 있겠죠. 극단적으로 이게 밖으로 드러나는게 내일로티켓 판매 실적경쟁인데 역마다 경쟁적으로 온갖 혜택을 내걸고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코레일 상부로부터의 압박이 굉장히 심한 모양이더군요. 그로 인한 문제점도 속출하고 있고 코레일에서 별로 잘 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14/03/07 10:09
수정 아이콘
이미 비운임에서 적자를 메우려고 노력중이네요.
http://www.news-y.co.kr/MYH20140305013800038/

2011년 당시 잠실역 한 상가의 월임대료 4000만원...
http://kizmom.hankyung.com/mom/apps/news.sub_view?popup=0&nid=02&c1=02&c2=&c3=&nkey=201104221508231
중년의 럴커
14/03/07 10:28
수정 아이콘
역시 그렇군요. 생각보다 임대료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합정역도 메세나폴리스 개점이후로 유동인구가 장난아니게 늘었는데 덕분에 지하 상가 갯수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상가 앞에서 서서 길막고 있는 사람들 피해서 다니려면 참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우리 공기업 재정에 도움이 된다니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녀야 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916 [일반] 우울한 공무원 연금개혁 소식 [94] 리븐장인13012 14/09/22 13012 13
53861 [일반] 공기업 경영정상화..무엇이 정상화인가? [46] 부끄러운줄알아야지4858 14/09/18 4858 0
53630 [일반] 배려가 반복되면 의무가 된다. [46] 부끄러운줄알아야지10613 14/09/04 10613 6
53207 [일반] 우산..얼마나 자주 잃어버리시나요? [39] 부끄러운줄알아야지6536 14/08/14 6536 3
52968 [일반] [책 리뷰]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 사회귀족의 나라에서 연대를 말하다 [5] Eternity4858 14/07/29 4858 6
52100 [일반] 만취 고객에게 폭행을 당하고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73] 부끄러운줄알아야지13659 14/06/05 13659 6
51755 [일반] 기초노령연금법 통과에 즈음하여 지하철 요금 현실화가 절실합니다 [77] 부끄러운줄알아야지6870 14/05/15 6870 4
51066 [일반] KT 옥상폐쇄 [101] kurt10805 14/04/16 10805 2
50298 [일반] 철도 적자와 관련하여 떠오른 한가지 의문점. [3] 중년의 럴커3632 14/03/07 3632 0
50259 [일반] 지하철 무임승차..심각한 상황입니다. [184] 부끄러운줄알아야지17080 14/03/05 17080 14
50201 [일반] 노암 촘스키의 47달러 [18] 어강됴리5445 14/03/03 5445 12
49981 [일반] 2G 강제종료와 비슷한 데가 있는 KT의 두 가지 멤버십 [12] epic7500 14/02/21 7500 0
49431 [일반] 코레일, 공무원 개인정보, 안철수 [86] 당근매니아7548 14/01/22 7548 1
49341 [일반] 최연혜 코레일 사장, 황우여 대표에 인사 청탁 '파문' [50] 다솜6358 14/01/17 6358 1
49128 [일반] 열차에서 분실한 가방을 찾게된 썰 [6] 민머리요정6772 14/01/06 6772 0
48992 [일반] 차 사고를 냈습니다. [102] 글곰7920 13/12/30 7920 3
48935 [일반] 회계사가 쓴 코레일 부채 증가 원인 [260] 야율아보기13949 13/12/28 13949 6
48924 [일반]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 [130] 세이시로8089 13/12/27 8089 0
48904 [일반] 철덕은 알고 있다 + 28일 총파업 [37] kurt6820 13/12/27 6820 10
48821 [일반] 코레일 노조 회유활동 청와대에 보고. [19] 동지5372 13/12/24 5372 3
48803 [일반] 철도 기관사, 차량정비가 무슨 붕어빵인줄 아시나요? [50] 부끄러운줄알아야지8122 13/12/23 8122 12
48802 [일반] 철도파업, 먹먹해지는 하루..ㅠ [21] Jinx5336 13/12/23 5336 0
48787 [일반] 종북 강요하는 사회 – 내게 빨밍아웃을 허하라 [13] Eternity6528 13/12/23 6528 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