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30 11:35:18
Name 글곰
Subject [일반] 차 사고를 냈습니다.
  이틀 전 차 사고를 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조짐이 심상찮았어요. 서울역에 도착하니 2주 전에 예약한 KTX가 운행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코레일 어플로 예매한 후 혹시 취소될까 싶어 지속적으로 확인했었는데, 표가 계속 살아 있기에 열차가 취소되지 않았다고 여긴 거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따로 취소열차 목록을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아무튼 기차가 없으니 경주까지 차를 몰고 가야 하게 생겼습니다. 처가쪽 할머님 생신이어서 빠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전날 제사가 있어서 잠이 부족한 상황이었죠. 걱정이 되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서울역까지 몰고 온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습니다. 경주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다섯 시간. 우선 두어 시간 차를 몰고 가다 여주 휴게소에 들려서 라면도 먹고 애 기저귀도 갈고 했습니다. 커피를 더블샷으로 마시니 잠이 좀 깨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잠결에 눈을 감은 건 그야말로 순식간이었습니다. 차가 쾅 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머리를 아래로 처박은 채 정신없이 브레이크를 밟았죠. 아내가 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차가 중앙분리대를 긁고 가다가 간신히 섰습니다.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서 찾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차를 갓길로 뺐죠. 차에서 내리는데 팔다리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더군요. 저 앞에 차가 서 있고 누군가가 이쪽으로 걸어오더군요. 비척비척 절뚝이며 그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머리가 멍했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죠.

  제 첫마디는 “저한테 받힌 분이신가요?”
  그분의 첫마디는 “저 죽을 뻔했어요. 무슨 차를 그렇게 세게 몰아요?”

  그제야 아 졸음운전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군요.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그분이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시더군요. 괜찮냐고요.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강 죄송하다, 괜찮으시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보험사에 연락하는데 보험사가 어디였는지조차 생각이 안 나서 한참이 걸렸습니다. 전화를 한 후 간신히 일어나서 차로 돌아갔죠. 애 엄마가 아이를 꼭 안고 있더군요. 졸음운전 한 것 같아요, 라고 하니 울음을 터트리면서 저를 죽일 듯이 노려봅니다. 왜냐면 아내가 피곤하면 운전 교대하자고 그랬었거든요. 아내 고생시키기 싫어서 괜히 고집부리다 사고를 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죠. 천만다행인 것인 아이가 카시트 덕분에 무사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울지도 않고 뽀로로 노래를 들으면서 말똥말똥 아빠를 보고 있더군요. 나중에 모르는 아저씨(경찰)가 등장하니 낯선 사람이라고 으앙 울어버리긴 했습니다만.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상태를 보니 가관이더군요. 졸면서 엑셀을 꽉 밟아 앞차를 들이받은 모양이었습니다. 찌그러진 차들을 보고 있으니 섬뜩하면서 내가 정말 천행으로 살아났구나 싶었습니다. 동시에 멀쩡히 제 갈 길을 가다 갑자기 졸음운전자에게 날벼락을 맞아버린 앞차 차주 분께 죄송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분은 참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저만큼이나 놀랐겠지만 별로 화도 안 내시고, 연락처 교환 후 현장에서 랜터카 불러서 짐을 옮겨 싣고는 붕 떠나시더군요. 어제 전화를 드려 보니 몸이 여기저기 뻐근하긴 한데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시는데 백 퍼센트 가해자인 저로서는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암튼 교훈은 이렇습니다. 졸음운전 하지 마세요. 목숨 내놓은 짓입니다. 동서가 모는 차에 얹혀 타고 올라오는 길에 전광판을 보니, 졸음운전의 사망률(사상이 아니라 사망)이 90%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장모님은 부처님이 도우셨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은 심정입니다. 게다가 저뿐만 아니라 앞차 차주분, 함께 탔던 아내와 아이까지 모두 무사했다고 생각하니 그 기적 같은 일에 눈물마저 나려 하더군요. 아직 사고 후처리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얼빠진 짓을 저지르고도 누군가가 다치지 않았던 데 대해 정말 감사한 따름입니다.  



  어제 아내와 같이 아이를 재우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사고를 내고, 생사 간에 고속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는 게 아닐까. 아이와 아내가 모두 무사한 것이 실은 꿈이나 환상 같은 거고 우리 가족이 지금 모두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아이 손을 잡아주니 아이가 잠결에 아빠 새끼손가락을 꼭 잡았습니다. 현실이더군요. 다행히도. 감사합니다.




ps) 에어백 안 터졌습니다. 2014년형 뉴 K5. 운전자가 죽어야 터질 건가.

ps2) 자차 수리비 견적 440 나왔다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즈키 코하루
13/12/30 11:37
수정 아이콘
일단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NovemberRain
13/12/30 11:37
수정 아이콘
나름 감동받으며 보다가 마지막줄에서 헉...
하여간 모두가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십니다 ㅜㅜ
13/12/30 11:37
수정 아이콘
헐 에어백이 안터졌나요....대박이네;;
13/12/30 11: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크게 다치신 곳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저도 운전하는 입장에서 졸음운전 정말 위험한 것 같어요.

그나저나 흉기차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에어백은 대체 언제 터질러는지..
13/12/30 11:38
수정 아이콘
도데체 에이백은 어떻게 해야 터지는지..진짜 누가 농으로 말한 장착 옵션 따로, 터지는 옵션 따로인지 모르겠네요.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13/12/30 11:46
수정 아이콘
사고나면 터지는 옵션 얼만가요. 수리 끝나면 그 옵션 추가하러 가야겠습니다. ㅠㅠ
똘이아버지
13/12/30 12:18
수정 아이콘
정작 소비자보호원에 현대차 에어백이 판매대수 대비로 가장 불만이 적어요.
미스터H
13/12/30 12:51
수정 아이콘
술먹다가 친구들끼리 그이야기 관련으로 한번 이야기 나온적 있는데
한 친구가 멍멍이 드립수준이지만 이야기 하길 그 현상은 에어백이 안터지고 살아서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할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은게 아닐까 하더군요.
살아 남는다고 에어백 안터져서 상해 입은 상태로 살아남아 미국처럼 소송해서 이길수 있는 나라도 아니라고.
똘이아버지
13/12/30 12:54
수정 아이콘
그건 말이안되는게 차종별로 사망사고 비율같은 것에서 현대차가 유의미하게 높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대형차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낮죠;;;
곧내려갈게요
13/12/30 11:38
수정 아이콘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근데 에어백.......
습격왕라인갱킹
13/12/30 11:39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싸구려신사
13/12/30 11:40
수정 아이콘
참다행이네요. 앞으로는 좀더 주의하시길바랍니다.
사실저는 삼일전만해도 운전중에 왜 졸아?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주뽑은 새차로 엊그제 고향가는길에 바로느꼈죠. 졸립구나..하..
그래서 올라올땐 출발전 한두시간자고 올라왔습니다
어여 나으세요~~~
무적전설
13/12/30 11:41
수정 아이콘
저역시 얼마전 졸음운전.. 으로 가까스로 무사고를 한 사람으로서..
당분간 자숙하려 합니다. ㅠㅠ

글곰님의 글을 보니 졸음운전 진짜 무섭습니다.
더 무서운건.. 더이상 안잘수 있다 라고 굳건하게 의지를 가지고 운전하는데.. 어느순간 눈감은 제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피곤한 몸은 맞긴 했는데.. 의지와 몸이 따로 노는 듯한 제 모습이.. 욕나옵니다.

사고가 없다는게 천만다행은 아닌거 같아요. 대신 사고 낸걸로 생각하려구요.
13/12/30 11:43
수정 아이콘
아 졸리네. 졸음쉼터에서 자고 갈까? 좀 더 가서 휴게소에서 쉴까?
라고 생각한 후 필름이 끊겨 버리더군요. 잠은 절대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갑자기 덮치더라고요.
HOOK간다
13/12/30 11:42
수정 아이콘
아휴.. 마음 고생 심하셨겠네요... ㅠㅠ

또 무사하셔서 다행이십니다.

졸음이 오면 운전은 하지 마세요.. 정말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까요 ㅠㅠ

에어백은 진짜 어케해야 터지냐!!!!!!!!!!!!!!!!!!
치탄다 에루
13/12/30 11:42
수정 아이콘
다..다행입니다. 에어백이 안터졌다니;;;
저도 고속도로에서 잠깐 잠들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ㅠㅠ... 다행이에요....
iamhelene
13/12/30 11:42
수정 아이콘
공기각도가 안맞았나봐요 에어백이 안터진걸 보니 그건 호갱님의 잘못.. 은 개뿔

아니 저렇게 박았는데 에어백이 안터지는게 말이 되나요;; 대박이나요 명불허전 현기차

그나저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조심하세요..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예. 제가 들이받는 각도를 제대로 못 맞춘 탓이겠지요. 설마 훌륭하신 현기차 설계진이 실수하셨겠습니까. 제 실수지요.
아 망할 흉기차 진짜...... 돈 모아서 외제차 타야 하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똘이아버지
13/12/30 12:19
수정 아이콘
에어백 안터지신게 차라리 나은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사고에서 풀엑셀상태에서 가족 3명이 모두 무사한건 정말 천운입니다.
해원맥
13/12/30 11:43
수정 아이콘
바람에 의해서 터지려나 .. 다행입니다.
언뜻 유재석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위험합니다 졸음운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랑 달리 계속 달리기만 하는 곳에서 졸음운전이 꼭 오더라구요. 예전에 정말 잠깐 졸았는데 제가 고속도로를 대각선으로

가면서 4차선에 트레일러 옆구리가 코앞인 상황도 있었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모두 연말연시 운전 조심하세요.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저도 졸음 운전으로 큰사고 난걸 주변에서 본터라... 그래도 운전하다 졸음오면 쉼터에서 5분에서 10분 쉬고 출발하네요... 거기선 잠이 안오고 잠이 싹 깨더라구요 이상하게... 잠깨는 방법으로 저는 혼잣말을 하거나 크게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혼자서 운전해서 그런가 ㅠㅠ
루크레티아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천만다행입니다.
기승전흉기차..
설탕가루인형형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NovemberRain
13/12/30 11:4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졸음운전할뻔한적이 있었는데..
한쪽 손이 스르륵 핸들에서 풀리는 순간 잠이 확 깼습니다..
내가 미쳤구나 싶더군요.. 바로 다음 휴게소로 들어가서 더블샷을 벌컥벌컥마셨죠..
녹용젤리
13/12/30 11:48
수정 아이콘
무사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저도 진해에서 이모부님 장례식을 치르고 피곤에 곯아 떨어지신 부모님을 태우고 집에 돌아가다 깜빡 졸은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된지 1달도 안됐던 시점이라 다니던 차가 거의 없었던게 천행이었고 차도 스핀만하고 어디 박은데 없이 무사했었지요.

그때일 생각하면 아직도 살이 떨립니다.
하늘하늘
13/12/30 11:50
수정 아이콘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천만다행입니다.

졸음운전은 내목숨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피해야한다고 봅니다.
템파베이no.3
13/12/30 11:51
수정 아이콘
진짜 정말 위험합니다. 저도 새벽에 잠 많이 못자고 부산에서 정선 갈 때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에 차가 긁히고 알았지요.
가드레일이 없거나 바깥차선으로 빠졌으면 아마 타고 있던 4명 다 위험 했을겁니다.
다들 장거리 운전 하실 때는 잠을 푹 자던가 쉼터에서 쉬고 가야됩니다. 아님 조수석을 재우지 말던가요..
전 그때 나머지 3명이 다 자고 있어서....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yangjyess
13/12/30 11: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불면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신기하게 자면 안되는 상황에서는 왜 그렇게 눈이 감기는지.. 아무튼 크게 다친 분들은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13/12/30 11:52
수정 아이콘
그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글곰님과 가족분, 피해자분들까지 별다른 부상없다는 것은 정말 하늘이 도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졸음 운전 하시지 마세요. 어찌 되었건 무사함을 알았으니 제 가족이나 친구라면 인상 쓰면서 엄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눈부신날
13/12/30 11:54
수정 아이콘
일단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혼자 갈땐 노래도 부르고 창문도 열고 라디오도 크게 틀고 별짓하면서 가니까 버틸만한데
가끔 가족들 태우고 장거리 뛸때 미칠거 같습니다. 미친놈처럼 노래부를 수도 없고,
작년 추석땐 아버지 모시고 갔다 올라올 때 잠자리가 바껴서인지 컨디션이 진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고속도로 올라가자마자 첫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좀 가겠다고 한 다음에 에너지드링크 2병(핫식스랑 와) 사서 마시고 했는데도 와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잠이 쏟아지는걸 에너지 드링크로 간신히 막긴했는데 정신은 반쯤 나간 상황에서 무의식이 운전하는 느낌이랄까요? 더군다나 명절이라 7시간정도 걸린거 같은데 아직도 사고 안난걸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13/12/30 11:55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보다 졸음운전이 17배 더 위험하다더군요. 글곰님은 물론 아이가 무사하다니 그 점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못할 절대수칙이 생겼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않겠는가 하고 위로 말씀 드립니다.
무선마우스
13/12/30 12:01
수정 아이콘
졸음운전 예방팁을 드리자면 자기가 좋아하는 랩을 미친듯이 따라 부르세요 졸음이 오는건 일단 뇌가 idle상태 절전모드로 들어가서 그런건데 컴퓨터도 아무 작업 안하고 멍하게 두면 절전모드 들어가잖아요 최대한 포그라운드 작업을 끊임없이 돌려줘야 됩니다
VinnyDaddy
13/12/30 12:01
수정 아이콘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조금 이르지만 새해 액땜했다고 생각해버리세요.

세상에 눈꺼풀만큼 무거운게 없죠. 저도 한 번의 실제 경험을 비롯해서 정말 위험한 순간이 많았고... 다들 조심합시다.
은하관제
13/12/30 12:04
수정 아이콘
천만다행입니다. 지금도 맘이 매우 심란하실텐데 부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비슷한 일이라도 겪으시지 않길...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13/12/30 12:10
수정 아이콘
천만다행입니다.
졸음운전으로 앞차 박아본 1인... ㅜㅜ
연아동생
13/12/30 12:12
수정 아이콘
정말 천만다행이네요. 무사 하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현기차는 에어백은 터졌다는 소리를 못들었네요. 제 친구도 아반떼 끌었는데 가드레일에 박아서 차가 폐차가 되었는데 에어백은 안터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업사에서는 에어백이 안터져서 다행?? 이라는 드립을 치시고..저도 현대차 끌지만 제차에 에어백이 터질꺼라는 생각은 잘 안드네요.
똘이아버지
13/12/30 12:17
수정 아이콘
가드레일은 박으면 안터지죠. 정면에서 15도 각도정도여야 하는데 가드레일을 그렇게 박으먄 도로를 가로지르는거겠죠.
60km/h 이하에서는 에어백 안터지는게 덜 부상당합니다. 에어백 터지면, 안면 골절.
13/12/30 12:30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분이 60km/h 이하로 달렸나요? 아닌것 같은데요? 정면에서 15도 각도라..그때만 터진다면 에어백은 왜 다나요?
똘이아버지
13/12/30 12:53
수정 아이콘
왜냐면 차체의 구조가 정면 충돌에는 상당히 운전자를 잘 보호해 줍니다. 게다가 사고시 무의식적으로 핸들을 돌리기 때문에.... 확률 적으로 가장 많은 경우에 효과적으로 셋팅을 잡죠.
연아동생
13/12/30 12:59
수정 아이콘
100km/h 이상으로 달렸고 졸음운전하다 커브길에서 정면으로 박았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15도 각도라.. 운전자가 사고나기 직전에 에어백이 터지려면 각도가 15도 이상이어야 해... 하면서 제로의 영역에
들어갈 운전자가 있을까요??
똘이아버지
13/12/30 13: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각도는 통계적으로 사고사례를 분석해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위치를 찾아낸거구요. 100km/h로 박으면 에어백이 있건없건 대부분 안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13/12/30 12:13
수정 아이콘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 천만 다행이네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고,아내분 잘 달래주세요,
아스미타
13/12/30 12:17
수정 아이콘
에어백은 역시 안 터지는군요..

유머가 아니고 진짜 어떻게 해야 터질까요
srwmania
13/12/30 12:17
수정 아이콘
에어백은 장식입니다. 소비자 분들은 그걸 몰라요 (...)
13/12/30 12:17
수정 아이콘
저도 운전하다 졸음이 자주 오는 스타일이어서 참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창문열고 뺨때리면서 운전해도 가끔씩은 정말 답이 없더군요. 차라도 막히면 정말 지옥이죠.
똘이아버지
13/12/30 12:18
수정 아이콘
고속도로 졸음운전에서 사고를 내고 무사하신건 정말 천운입니다. 다행이네요.
똘이아버지
13/12/30 12:21
수정 아이콘
에어백은 차가 폐차되도 사람은 아무런 충격이 없게 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반대방향으로 세게쳐서 중간쯤 잡게 만드는 보호장치죠. 충격이 충분하지 않으면 에어백이 때린 것 때문에 다칩니다.
13/12/30 13:01
수정 아이콘
물리법칙과는 정반대의 이야기 같습니다. 에어백은 완충작용을 하는 보호장치지 힘의 작용방향과 반대쪽으로 힘을 가해주는 장치는 아니지 않나요? 애초에 관성력의 반대쪽에서 정면으로 힘을 가하면 반작용의 법칙으로 충격량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부풀어오르는) 힘으로 탑승자의 안면을 때려버리는 건 에어백의 목적이 아니라 부작용이고, 최근에는 그런 사태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에어백 따위를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똘이아버지
13/12/30 13: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완충을 하는 방법이 공기의 '폭발'력을 이용합니다. 결국은 관성의 반대로 공기를 때리는거고, 좋은점은 공기가 핸들에 비해 덜 딱딱한거죠. 스마트에어백은 여성-아동을 위한 기술이구요.
13/12/30 13:30
수정 아이콘
아니 애당초 '관성의 반대방향으로 때려버리는 것'은 충격량을 더 크게 만듭니다. 원래 연구쪽에 계셨으니 저보다 더 잘 아시잖아요. 그런 부작용 때문에 요즘 에어백은 터지자마자 공기 일부를 빼 준다거나, 혹은 두 단계에 걸쳐 터진다던가 하는 식으로 보완한다는 거. 에어백의 목적은 사고로 인한 급격한 관성력으로 인해 사람의 머리가 스티어링 휠이나 유리창 따위에 처박히는 대신 더 푹신한 에어백에 들이박게 함으로써 충격을 완화시키는 겁니다. 반대쪽으로 세게 쳐서 충격을 줄여주는 게 아니고요. (관성력의 반대쪽으로 사람몸을 끌어당긴다는 면에서 오히려 안전벨트가 그런 역할을 하죠. 정면에서 가격하는 게 아니니 안면에 충격이 안 가고요.)

저속에서 벨트 안한 상태로 충돌할 경우 에어백의 수축속도가 미처 따라가지 못해 오히려 사람을 가격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액셀 풀로 밟아서 앞차나 벽을 때려박았는데도 에어백이 안 터지면 이건 이상이 있는 겁니다. 분명히.
똘이아버지
13/12/30 13:41
수정 아이콘
고속도로 사고에서 운전자, 동승자와 사고당한 차량 모두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운이 좋은 상황입니다. 접촉부위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에어백 미전개가 이슈가 될 상황인지는 모르겠네요.
13/12/30 13:55
수정 아이콘
왜 제대로 대답은 못하시고 이게 왜 이슈가 되냐고 하시나요?

아무리 에어백이 실제 큰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5프로의 안전을 위해서도 터져야 되는거 아닙니까?

대체 그럼 에어백이 터지는 조건은 뭔데요?
똘이아버지
13/12/30 14:05
수정 아이콘
왜냐면, 고속도로에서 풀악셀로 박으면 대부분 큰사고가 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큰 부상이 없었다는 건 생각보다 충격량이 적었을 것으로 유추가 됩니다. 그러면 에어백이 안터지느네 맞습니다.
13/12/30 16:11
수정 아이콘
몇 일전 뉴스에서는 운전자가 사망한 교통사고에서도 안 터졌다고 했는데 각도가 안 맞아서 안 터지고 사람이 무사할 정도의 충격량에서도 안 터지고 사망할 정도의 충격에도 안 터지면 도대체 언제 터지는 건가요?
가만히 손을 잡으
13/12/30 12:30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이네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로 이 정도면.

크게 안 다치신걸로 새해 액땜 하셨다고 생각해야 겠네요.
기운내세요.
네랴님
13/12/30 12:40
수정 아이콘
헐 다치신곳 없어서 다행입니다. 새해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운전 조심하세요~
여기로와
13/12/30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고속도로에서 졸려서 입술을 몇번이나 깨물고 휴게소에서도 자주 자는데... 어후 졸음이 젤 무서워요. ㅠㅠ 다행이네요. 안전운전하세요. 가족을 위해서라도.
Dear Again
13/12/30 12:46
수정 아이콘
고속도로에 운전하면서 가는데 터널 옆에 표지판이
"졸다 박으면 90% 사망" 이라고 적혀 있어서 모든 잠이 사라지더군요....ㅜㅜ
하늘빛
13/12/30 12:48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애기에 와이프 분까지 계셨는데 정말 큰일 날 뻔 하셨네요.
전 운전하다 잠오면 소리 꽥 꽥 지름서 저 한테 온갖 욕을 하면서 잠을 깨곤 합니다만..
다시 한 번 말쓰드리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이라니
13/12/30 12:51
수정 아이콘
사람안다쳐서 천만 다행입니다...
미스터H
13/12/30 12:52
수정 아이콘
천만 다행입니다. 아버지도 자동차로 큰 사고가 두번이나 나셔서 그 위험성 알고 있는데, 정말 천운이셨네요.
13/12/30 13:05
수정 아이콘
저는 졸리다싶음 바로 차 멈추고 잡니다. 정말 그정도인게 천운같아요.
아타튀르크
13/12/30 13:49
수정 아이콘
꼭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쉬세요. 갓길에서 횡액 당하는 경우 많습니다.
13/12/30 23:38
수정 아이콘
넵...그러고있어요^^;;
13/12/30 13:10
수정 아이콘
크게 디치신 분이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도 별로 안놀란듯하고
2014년에 좋은일만 있으실것 같아요. ^^
절름발이이리
13/12/30 13:11
수정 아이콘
안 다치셔서 다행이네요.
엘더스크롤
13/12/30 13:14
수정 아이콘
졸음운전 절대 하면안되요..
음주운전과 마찮가지로 죄악이라고봅니다. 남의 귀중한 생명도 앗아갈수있죠..
크게 다치지않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충고도 해드려야겠네요..
스치파이
13/12/30 13:14
수정 아이콘
정말로 다행입니다....
크게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전 며칠 전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 분이 동부간선도로 한복판에서 계속 졸아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자기는 전혀 모르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니 황천길 가기 딱 좋겠더라구요.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Windermere
13/12/30 13:18
수정 아이콘
평소에 어지간한 일로는 감정소모 안하고 덤덤한 편인데,
유독 차운전하다 아찔한 경험을 하게되면 자존심도 크게 상하고 두고두고 마음이 짓눌리더군요.
특히 동승자가 있었을 때의 그 무안함과 죄책감, 이후에 태우고 운전할 때의 위축되고 부담되는 심경이란 참....

결과적으로 사고가 나지 않았거나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아무리 다행이라 여기고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안전운전 하리라 되새기고 되새겨도..
마음에 큰 짐이 되실거고 수습이 안되는 정도를 넘어서 트라우마가 생길 수준의 고통이 있으실 겁니다.

여기저기 다닐 일 많고, 야간이든 먼길이든 기사역할 해야되는게 우리 남자들이라..
운전 오래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빙판길 전복, 중앙선 침범, 연쇄추돌 등 아찔한 순간 한두번은 대개가 겪습니다.
위로를 전합니다.
똘이아버지
13/12/30 13:25
수정 아이콘
에어백은 보조 안전장치입니다. 벨트만 맨 것보다 생존율을 5% 정도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정도이죠. 무조건 안전운전해야하고, 졸음운전은 정말 위험합니다.
Steve Jobs
13/12/30 13:28
수정 아이콘
진짜 정말 졸리면 휴게소에서 쉬어 가는것이 당연하고,
휴게소와 졸음쉼터까지 가는 중에도 졸리다면,
입에 물 한모금 물고 가시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입에 물이 들어가면 잠이 깬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한달살이
13/12/30 13:28
수정 아이콘
사람 안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
단약선인
13/12/30 13:31
수정 아이콘
액땜 하신거지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저는 졸린것을 못참는 편이라 즉시 안전한 곳에 차를 대고 잠을 자게 되더군요.
영원한초보
13/12/30 13:31
수정 아이콘
현기차 에어백은 수동으로 터지게 바꿔야 겠네요
그래야 고객 과실이라고 할 수 있죠.
13/12/30 13:31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불행 중 다행입니다!
아기가 안다쳐서 정말 다행이네요.
13/12/30 13:32
수정 아이콘
큰 탈 없으신것 같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좋은글 많이 남겨주신 분이라 글곰님 닉넴보고, 그리고 글 제목보고 엥?? 했었는데 후유증 없이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13/12/30 13:49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부분도 부분이지만, 가족이 무탈하셨다는게 정말 다행이네요.

별개로 댓글 읽어보다가 에어백에 관련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똘이아버지님의 댓글이 전부 사실이라면 적어도 에어백을 믿는건 미친짓이라는 거군요... 덜덜합니다.

특정회사만 이런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생존률 5%를 위해 에어백 달긴 달아야 할텐데 허허허....
13/12/30 13:53
수정 아이콘
앞 차주분과 글곰님 가족 전부 무사한게 천운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몸조리 마음조리 잘 하시고 좀 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내일은
13/12/30 14:03
수정 아이콘
앞차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인데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srwmania
13/12/30 14:07
수정 아이콘
현기차의 점유율이 왜 떨어지고, 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위 말하는 안티가 많이 생기는 지 알거 같습니다.
저런 안일한 마인드로 차를 만드는데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오면 그게 이상한 거죠 (...)
드라이
13/12/30 14:08
수정 아이콘
천사분을 만나셨군요. 앞차에 타신 분은 입원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한 상황인 것 같은데 좋게 넘겨준거 보면...
종이사진
13/12/30 14:08
수정 아이콘
천운이십니다.

저는 운전하다 졸리면 스스로 따귀 때리고, 허벅지 꼬집고, 껌씹고...이것저것 많이 하는 편입니다.
간혹 대형차 운전하시는 분께서 졸음운전하는 걸 보는데, 정말 살떨리더군요.
그럴 때는 경적을 한번씩 울려줍니다.
Neandertal
13/12/30 14:58
수정 아이콘
인사사고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앞으로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superiordd
13/12/30 14:59
수정 아이콘
하루에서 해남땅끝에서 일산까지...원샷에 운전하다가...서울 동부이촌동쯤 와서 졸리더군요. 겨울이었는데..어쩔 수 없이 창문 다열고...(잠깨려고.) 노래틀고 일부러 입 크게 벌리면서(하품의 반복) 운전하는데...와이프가 춥다고 불평하더니..폭발하더군요.-_-;;;

차라리 강변북로서 빠져서 카페라도 갈까 하다가 15분만 더 운전하면 집인데..생각에 30분정도 열면서 운전했는데...와이프가 엄청 야속했습니다.
我有夢
13/12/30 15:06
수정 아이콘
정말 천운을 타고 나셨네요.
이보다 훨씬 경미한 사고로도 돌아가신 경우가 많던데...
진짜 다행입니다. 졸린데 교대할 운전자가 있을 경우엔 반드시 핸들을 넘기셔야 합니다.
교대자가 없으면 휴게소나 안전지대에서라도 잠깐, 최소한 30분 이상은 살짝 주무셔야 하구요.

그나저나 결론은 기승전흉기차네요. 어떻게 이런 조건하에서도 에어백이 안 터지는지... -_-;;
이런데도 또 각도 타령하면서 차에 문제 없다고 하겠지요. 참 한숨만 나오네요.
Neandertal
13/12/30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준중형 현기차 몰지만 요즘은 그냥 네 바퀴 달린 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그 만큼 더 안전운전에 신경을 쓰게도 되지만 사고라는게 나만 잘해서 안 나는 것도 아니라서...--;;;
13/12/30 15:18
수정 아이콘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불행 중 다행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말을 바꿀지는 모르는 거지만 그래도 앞차 차주 분이 마음씨 좋은 분이라는 것도 다행이고요.
나쁜 일이 일어났으니 내년에는 좋은 일만 생기실 겁니다.
앞으로는 피곤하면 꼭 쉬었다 가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김치맨
13/12/30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졸음운전을 꽤해본지라.. 졸음운전을하다가 번뜩 정신이 들때 정말 기분이 쎄하죠..;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운전해서 왔을까 하는 생각이들면 정말 아찔합니다.

졸음이 올땐 무저건 쉼터 찾아서 10~20분 자는게 최고입니다. 정말 꿀잠이더라구요.

그마져도 여건이 안된다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가보세요. 절대 졸음 안오더라구요. 탱크보이같은 쭈쭈바가 아무래도 편합니다.

전 에너지 드링크는 전혀 소용이 없더라구요. 맛도 없을뿐더러.. 효과도없는..

2012년형 k5 오너로써 ...... 답답합니다.. ;;
13/12/30 15:44
수정 아이콘
어우. 위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짓을 한다고 꽤 많이 혼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격려를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좀 전에 보험사 전화 받았습니다. 제 차는 수리비 견적이 440인가 나왔다고 하네요. 어차피 본인부담은 50만원 한도니 50만원이 나가겠지만, 보험료는 꽤 오를 것 같습니다. 상대 차주분은 수리비가 어쩌면 차량가액을 오버할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그 차는 NF소나타였던 것 같습니다. 저야 사고가 처음이니 잘 모르겠지만, 그정도 수리비면 꽤 큰 사고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안하겠-쏘! 다시는 졸음운전 안하겠-쏘!
13/12/30 15:49
수정 아이콘
위험하지만 사실 오는 잠을 피하기 힘든 경우가 분명 있긴 있으니깐요. 길은 막히고 차 뺄공간은 없고 목적지는 멀고 차안의 사람들은 다 디비 -_- 자고 등등. 전 출근시간 늦어서 급하게 운전하는데도 정신없이 졸릴때는 정말 울고 싶더군요.
13/12/30 16:33
수정 아이콘
사실 쓴소릴 하려고 했는데...아픈 경험 했으니 이제는 안 그러시겠지 싶어서 별 말 안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정말 조심해 주세요. 본인도 본인이고 아내분과 아이들, 그리고 다른 차는 정말 날벼락이니까요.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어서 그런지, 교통사고 이야기는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네요.
13/12/30 16:52
수정 아이콘
에어백 안 터진 상태에서 무사하셨다니, 일단은 에어백이 안 터진게 더 나은 상황이었을것 같습니다.
에어백은 사망률을 조금 낮춰주지만 경우에 따라 작지 않은 상해를 입힐 수 있고 특히 유아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에어백 높이가 성인체형이라서요..
아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다 해도 이건 결과론이고
다음번엔 꼭 외제차 사세요. 폭스바겐이면 국산차의 화려한 옵션 적당히 타협하면 살만합니다.

현기차는 수출모델과 에어백에 들어가는 가스도 다릅니다..
13/12/30 17:24
수정 아이콘
사실 무사하면. 에어백 안터진게 더 나은 상황은 맞습니다...

에어백은 사망률을 낮춰주는거지만.. 에어백 자체가 상해를 입히는 도구기도 해서..

위에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잘됫다는 이야기고


원래 차가 그정도로 크게 박았으면.. 터져주는게 맞죠 ㅠ_ㅠ.. 현기차 에어백은 AI가 뛰어나서 자동으로 감지하고 안터졌나봅니다.
헤르젠
13/12/30 17:46
수정 아이콘
무사하셔서 다행이고 피해자분도 크게 안다치셔서 정말다행이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안전하다는게 참 감사합니다

곧 태어날 이쁜딸을 바라보고있는 예비아빠인데
카시트는 필수네요 꼭 달아야겠습니다

액땜 크게 한번하셨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일(둘째?)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어떤날
13/12/30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졸음운전 이야기가 주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요즘 현기차가 확실히 넷심을 많이 잃긴 했군요;;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그럴 의지가 있냐 없냐가 좀 다르기는 하지만 음주운전만큼 졸음운전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정말 어쩔 수 없이 깜박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긴 하지만 그 전에 그럴 기미가 보이면 확실히 본인이 조절해야죠. 앞으로는 안 그러셨으면 합니다. (당연히 안 그러시겠지만요 흐흐)
13/12/31 02:52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야채구락부
13/12/30 17:53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강원도 놀러갔다 오면서 졸리다고 하니...생라면에 스프 잔뜩 뿌려서 먹이고 물 안주던 옛 썸녀가 생각나네요!
13/12/30 19:16
수정 아이콘
토요일 지인이 단독사고(아파트입구)가 났는데 BMW 2010년식인데 에어백이 다 터졌습니다.
축이 조금 틀어지고 범퍼가 조금 나갔는데 예상견적이 3천만원이라는군요.

천운이시네요. 내년 한 해 좋은 일 많길 바랍니다.
13/12/31 02:00
수정 아이콘
흉기차 알바가 정말로 있긴 있군요.
검색해보니 흉기차 불리한 글에는 거의 안빠지고 등장해서 옹호를 해왔네요. 타사 차량글에는 옹호가 없습니다.
아주 비열하군요.
14/01/01 00:34
수정 아이콘
진짜 자동차 시장 개방해야 됩니다.
현기차의 로비로 인해 자동차 관련 법규가 국제 스탠다드에 비해 한참 딸리는 것도 수정되어야 하구요.
국내 시장은 현기차 완전 독점인데 미쳤다고 제품을 제대로 만들리가 없죠.

현기차는 미국에서도 경쟁력 있습니다.
내수랑 수출용이랑 부품이 완전히 다르다는게 유머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916 [일반] 우울한 공무원 연금개혁 소식 [94] 리븐장인13007 14/09/22 13007 13
53861 [일반] 공기업 경영정상화..무엇이 정상화인가? [46] 부끄러운줄알아야지4857 14/09/18 4857 0
53630 [일반] 배려가 반복되면 의무가 된다. [46] 부끄러운줄알아야지10610 14/09/04 10610 6
53207 [일반] 우산..얼마나 자주 잃어버리시나요? [39] 부끄러운줄알아야지6534 14/08/14 6534 3
52968 [일반] [책 리뷰]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 사회귀족의 나라에서 연대를 말하다 [5] Eternity4850 14/07/29 4850 6
52100 [일반] 만취 고객에게 폭행을 당하고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73] 부끄러운줄알아야지13653 14/06/05 13653 6
51755 [일반] 기초노령연금법 통과에 즈음하여 지하철 요금 현실화가 절실합니다 [77] 부끄러운줄알아야지6870 14/05/15 6870 4
51066 [일반] KT 옥상폐쇄 [101] kurt10800 14/04/16 10800 2
50298 [일반] 철도 적자와 관련하여 떠오른 한가지 의문점. [3] 중년의 럴커3631 14/03/07 3631 0
50259 [일반] 지하철 무임승차..심각한 상황입니다. [184] 부끄러운줄알아야지17077 14/03/05 17077 14
50201 [일반] 노암 촘스키의 47달러 [18] 어강됴리5442 14/03/03 5442 12
49981 [일반] 2G 강제종료와 비슷한 데가 있는 KT의 두 가지 멤버십 [12] epic7498 14/02/21 7498 0
49431 [일반] 코레일, 공무원 개인정보, 안철수 [86] 당근매니아7546 14/01/22 7546 1
49341 [일반] 최연혜 코레일 사장, 황우여 대표에 인사 청탁 '파문' [50] 다솜6355 14/01/17 6355 1
49128 [일반] 열차에서 분실한 가방을 찾게된 썰 [6] 민머리요정6766 14/01/06 6766 0
48992 [일반] 차 사고를 냈습니다. [102] 글곰7918 13/12/30 7918 3
48935 [일반] 회계사가 쓴 코레일 부채 증가 원인 [260] 야율아보기13947 13/12/28 13947 6
48924 [일반]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 [130] 세이시로8084 13/12/27 8084 0
48904 [일반] 철덕은 알고 있다 + 28일 총파업 [37] kurt6815 13/12/27 6815 10
48821 [일반] 코레일 노조 회유활동 청와대에 보고. [19] 동지5369 13/12/24 5369 3
48803 [일반] 철도 기관사, 차량정비가 무슨 붕어빵인줄 아시나요? [50] 부끄러운줄알아야지8119 13/12/23 8119 12
48802 [일반] 철도파업, 먹먹해지는 하루..ㅠ [21] Jinx5333 13/12/23 5333 0
48787 [일반] 종북 강요하는 사회 – 내게 빨밍아웃을 허하라 [13] Eternity6523 13/12/23 6523 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