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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9 12:49:22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위풍 ④ 공포, 遼來來
건안 19년(214년) 조조는 주광이라는 자를 여강태수로 삼아 환성에 파견했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한 조조의 강회 일대의 주민들에 대한 강제이주책 때문에 이 일대의 백성들은 모두 오로 도망쳐서 환성과 합비 사이의 땅들이 모두 빈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주광은 이에 착안해 유복이 합비 일대의 땅들을 군둔전으로 개간했다는 점에 착안해 환성 일대의 빈 땅들을 모두 군둔으로 개간했고, 첩자들을 풀어 파양 일대의 도적들과 오에 불만이 많은 호족들을 포섭하기 시작합니다.

유수구를 수비하던 여몽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정보를 취합해 손권에게 달려갑니다.



(여몽 자명, 대호족 출신이 드글거리던 사이에서 일반병 출신으로 오의 대도독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만...그는 참모로서는 적합해도 책사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었죠.)

여몽 : 환현 일대의 땅은 넓고 비옥해서 적의 보급을 늘려줄뿐만 아니라 합비와 환을 의지해 조조가 남하할 것입니다!

손권은 여몽의 의견에 동의하고 여몽에게 감녕과 능통을 부장으로 주어 환성을 치게 합니다. 여몽은 감녕을 승성독 전부 선봉으로 삼고 자신은 그 뒤를 받쳐주면서 직접 북을 치며 독전하였는데, 새벽에 시작된 공격은 점심 나절에 감녕이 성벽에 올라 주광을 붙잡고 성을 함락합니다. 장료는 이때 구원군을 이끌고 달려오고 있었지만 환성 함락 소식을 듣고 합비로 퇴각합니다. 여몽은 여강태수 주광과 참군(참모) 동화, 주민 수만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손권은 여몽을 여강태수직을 내리고 포로로 잡은 이들을 세명에게 서로 나눠주었죠. 특히 여몽에게는 심양현의 둔전민 6백과 관속 3백을 내려줍니다. 이후 여몽은 귀환한 이후 손권의 명을 받아 여릉의 반란군을 토벌합니다.

환성이 초토화 되었다는 것은 위의 남동전선의 합비-환의 연계가 붕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 연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합비는 바람 앞의 등불이나 다름 없었죠. 그리고 조조가 한중의 장로를 공격하던 215년 5월, 손권은 10만의 군사를 모아 합비로 밀고 들어갑니다.

1차 유수구 전투가 맥없이 끝난 이후 첨산에서 매성과 진란을 목베고 반란을 진압한 장료를 합비에 주둔시키고, 유수에서 철군할때 악진과 이전을 합비로 보내고, 온회를 양주자사로 삼아 후방에서 지원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마초에 합세한 관서 군벌의 반란과 고평의 흉노의 일파인 도각의 남침, 그리고 포한에서 반란을 일으켜 하수 평한왕을 자칭한 송건의 반란을 진압때문에 이 지역에 병력을 보강해 주었지만 7천 가량의 병력만이 합비를 지키고 있었죠. 장로 토벌은 끝나있었지만, 오두미도의 조직체계를 한의 군현제로 변화하느라 조조는 이 지역에서 당장 벗어날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조의 주력군이 빠진 틈에 합비-수춘-양주를 집어삼키겠다는 손권은 10만명의 대병력과 여몽,능통,감녕 등의 주력 장수들을 전부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선봉에 나서죠.

합비 측도 내부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합비를 방어하던 장료,악진,이전이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점이었죠.



장료 문원, 병주자사 정원의 종사 출신으로 여포의 기도위였다가 노국의 상을 지내던 중 여포가 패하자 조조에게 항복합니다. 조조는 그에게 중랑장 직을 내리고 원가와의 전투와 창희, 흑산적 손경, 요동적 유의 등을 격파하고 원상과 그에 동조한 답돈을 죽였죠. 거기다 매성,진란의 반란 당시 험준한 천주산을 뚫고 올라가 매성과 진란을 진압하는 등, 조인을 제외한 다른 장수들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악진 문겸, 체구가 작았지만 담력이 컸고, 장하리라는 하급관직에서부터 우장군까지 역임합니다. 조조의 가장 큰 전투를 따라다니고 휴고와 순우경을 베고 낙안의 황건 잔당을 격파하고 남피에서 원담을 격파하고 그 남피성 동문을 먼저 진입하며 반란을 일으킨 고간을 격파합니다.



이전 만성, 연의에서는 조조의 거병 초반부터 따라다녔다고 하지만, 조조가 황건적을 토벌할때부터 서주학살을 벌일때까지 조조를 보좌한 것은 이전의 숙부 이건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포가 장막,진궁과 함께 연주를 집어삼키자 조조는 이건을 승씨현으로 보내 이곳을 안정시키려했지만 여포의 별가인 설란과 치중종사 이봉이 이건에게 조조를 배반할 것을 강요하다가 이건이 이를 계속 거부하자 이건을 죽였죠. 조조는 이건의 아들 이정을 보내 이건의 병력을 지휘해 설란과 이봉을 죽이게 하고 이전은 조조 아래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정이 죽은 후 그 병력은 이전이 이어받죠. 이전은 학문을 숭상했고 군사 쪽은 싫어했지만, 그의 능력은 문무에 걸쳐 뛰어났죠.

조조는 공이 있는 자들은 무조건 그에 따라 승진을 했는데, 당시 장료는 탕구장군, 이전은 파로장군, 악진은 절충장군으로서 그 직급이 잡호장군으로 같았습니다. 조조를 소싯적부터 따랐던 악진이나, 숙질과 가문이 대대로 충성해왔던 이전 입장에서는 항장 출신으로서 공이 많지만 급속도로 자신과 비슷하게 승진한 장료를 그닥 좋아하진 않았죠. 거기다 악진과 이전도 서로 사이가 딱히 좋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손권이 합비로 공격해 들어오자, 조조는 호군 설제에게 명령서를 주었고, 명령서 겉봉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적이 오면 뜯어보라"

그리고 손권이 합비로 들이닥치자 장료와 이전, 악진은 조조의 명령서를 뜯어봅니다. 거기엔 이리 적혀 있었죠.

"손권이 오거든 장료와 이전은 출진하여 적을 치고, 악진은 성을 지키며 설제는 싸움에 참여하지 말라."

7 천대 10 만. 병력비가  14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나가서 싸우라는 거는 죽으라는 거나 다름 없는 것이죠. 이전과 악진은 이러한 명령서에 의심했다고는 하지만 조조가 제정신으로 써놓은 것이 맞을까 했을 겁니다. 이렇게 각 장수들 간에 의견이 갈리자 장료는 벌컥 화를 냅니다.

장료 : 주공께서는 지금 한중에 계시오. 만일 원병이 오길 기다린다면 적은 이 성을 깨뜨릴 거요. 이 명령서는 적이 집결해 전투준비를 갖추기 직전 우리가 저들을 영격해 그들의 예기를 꺾어 군심을 안정시키면 저들로부터 합비를 지켜낼수 있다는 거요. 성패가 이 일전에 달렸을 뿐, 그대들은 무엇을 의심하는 것이오!
이전 : 이는 국가의 대사이니, 귀공의 방안이 옳은지 틀린지를 볼 뿐, 내가 그대와 진 사사로운 원한으로 공의를 돌아보지 않을 것이오!

장료의 의견에 이전이 찬동을 표하자, 악진 역시 이에 찬성합니다. 그리고 장료는 밤중에 결사대 8백명을 뽑아 소를 잡고 술을 내어 결사대들을 충분히 먹인 후, 다음날 새벽 동틀 무렵, 장료와 이전은 결사대와 함께 손권의 중군을 들이칩니다. 특히 장료는 직접 극을 들고 선두에 섭니다.

장료 : 료래래!



(....이거 안쓰려고 했는데...쓸수밖에 없더군요;;; 하아..)




장료가 오군을 직접 들이치며 수십을 쳐죽이고 2명의 장수를 죽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크게 외치면서 손권의 대장기 앞까지 돌파하자, 손권은 놀랐고, 손권을 지켜야할 주위의 장수 역시 당황해했습니다. 손권은 장료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인근의 높은 무덤에 올라가 긴 극으로 자신을 지켰습니다. 이를 본 장료는 손권에게 외치죠.

장료 : 이 쥐새끼야! 내려와 싸워보자!!!
손권 :(너같으면 내려가겠냐?)

손권은 장료의 군사수가 적은것을 노려 병력을 움직여 장료를 포위했는데 장료는 유유히 포위를 뚫어버립니다. 그러나 남은 병력은 여전히 포위망 안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장료를 찾습니다.

병사들 : 장군은 우리를 버리려 하십니까!
장료 : 료래래!

다시 포위망으로 돌진해 포위망을 흩어버리고 남은 병사들을 구했죠. 정사 장료전에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오군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손권의 병사와 말들은 모두 초목이 바람에 휩쓸리듯 무너져 그를 대적할 자가 없었다.

이렇게 유유히 병사들마저 구출해낸 장료와 이전은 합비성으로 돌아가자 장수들과 병사들은 모두 탄성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수치를 당한 손권은 바로 10일동안 합비를 마구 공격했지만, 군민이 장료의 활약을 지켜봐 사기가 진작된 터라 숱한 피해만을 남겼죠. 결국 더이상 시일을 끌 경우 조조의 원군이 도착할지도 모른다 여긴 손권은 결국 군대를 퇴각시킵니다. 물론, 이러한 기회를 장료가 놓칠 리가 없죠. 장료는 바로 군사를 이끌고 퇴각하는 손권을 후려칩니다.



이렇게 손권이 쫓기자 여몽,감녕,능통,서성,반장,송겸등이 장료를 막으려합니다. 그러나 진무는 싸우다가 전사하고 송겸이나 서성은 장료의 기세에 밀려났고 그 병력은 도망가기 바빴으며, 반장은 도주병들을 죽여 방어진이 붕괴되는 것을 겨우 막았고, 여몽과 능통은 장료를 막다가 각기 큰 부상을 당했고 능통의 경우 심한 부상을 입고 휘하 정예병 3백을 모두 잃었고, 감녕은 장료를 겨우 부교 앞에서 저지하는데 성공합니다.


10만의 오군이 서전에서 8백의 결사대에게 중군 대장기까지 점령당하고 총사령관은 적을 피해 도망가는데다가 포위를 두번이나 뚫어내고, 10일 이상 적을 막아내고 거기다 후퇴하는 적을 들이쳐서 장수 한명이 죽고 네다섯은 큰 부상을 입고 주력 정예군은 전멸하는 등, 이러한 막대한 피해를 입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조조가 남진하는 글에 합비에서 장료가 싸운 곳을 시찰했고, 장료를 정동장군으로 올립니다.

장료는 이후 조비가 즉위한 후 전장군으로 전임하고 장료의 형인 장범과 아들 한명에게 열후와 땅을 내리고 장료의 어머니가 아들을 따라 가는 길에 의장대를 보내 장료의 가족들을 전송하게 하고 부임지에 있는 장료의 아래 병사와 참모들을 장료의 모친이 도착할때 도로변에 열병하여 맞이하게 하라고 합니다. 이후 장료가 병이 들자 조비는 유엽에게 태의를 보내 장료를 진찰하게 하고 그 병세를 시시각각 보고케 했으며 장료에게 저택을 짓고 장료의 모친을 위해서 전각을 짓게 하고 장료를 수행해 오군을 격파한 병사들을 모두 궁정의 숙위군으로 승진시킵니다. 장료의 병이 낫지 않자 행재소로 가 장료를 직접 위문하고 어의를 하사하며 황제의 수라를 담당하는 관원에게는 매일 황제의 수라와 같은 음식을 먹게 하도록 조치합니다.

장료가 다시 내려왔다는 말에 손권은 두려워 꺼려해 이리 말하죠.

손권 : 장료가 늙었다고는 해도 쉽게 대적할수 없으니 신중히 대처해!

그의 말대로 장료는 여범과 그 병사들을 완전히 격파해버립니다. 222년 장료는 수춘에서 사망합니다.

장료에 의해 박살이 난 손권은 서둘러 건업으로 돌아갔고, 파군 일대의 호족과 이민족들의 수장들에게 항복을 받아 한중을 평정한 후, 위왕이 되고 난 조조는 216년 8월, 종요를 상국으로 임명하고 그해 10월부터 조련한 군사들을 주력으로 삼하 다시 거소와 유수구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제2차 유수구 전투는 이미 장료가 2차 합비전투를 통해 손권을 두드려버렸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조조가 이기고 들어가는게 있었죠.

그러나 손권은 손권대로, 유수구를 내어줄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리고 손권은 휘하의 맹장 하나를 보내 조조를 크게 놀라게 합니다.

료래래에는 금범적으로 대응해주겠다는 생각이었죠.



뱀발1. 삼국지 관련 도서에 추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언제 한번 이것도 글로 좀 올려볼까 합니다...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뱀발2. 위풍편은 다음편으로 끝입니다. 그 다음 형주 분쟁하고 이릉대전편은 그냥 한번에 묶어서 올릴까 합니다. 지금 너무 질질 끄는게 아닌가 생각되서요; 그리고 형주분쟁하고 이릉대전이 사실 길게 끌 글이 아니기도 하지만요.
뱀발3. 위풍편이 아무래도 가장 짧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전엔 너무 쓸데없이 글을 늘렸나..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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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br
12/11/29 12:54
수정 아이콘
내 참 어디서 소설을 쓰고 있나요 ㅡㅡ
... 정작 저 합비대전이 연의에서 빠진 게 함정이죠.
이번에 진삼에서 이전, 악진이 나와서 나름 기뻐하는 중입니다 >_<; 아무튼 다음 편은 니 먼 하오인가요~
루크레티아
12/11/29 13:12
수정 아이콘
창천항로는 합비 전투의 묘사만으로도 존재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12/11/29 13:29
수정 아이콘
본격 손제리 굴욕..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대합니다.
12/11/29 22:46
수정 아이콘
창천항로에서 료라이라이 부분은 그야말로 전율이었네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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