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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5 13:50
선거관련 여론조사 기관을 일원화 했음 하네요. (가장 좋은건 정부가 여론조사 기관을 하나 만드는거지만, 선거기간에 한정해 여론조사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법을 개정해서 이 일원화된 여론조사 기관에만 휴대전화번호를 통신사에서 지원해주고요.
이렇게 하면 비록 다소 여론조사 포인트를 틀릴 수 있어도 최소 지난번 여론조사와 기관이 같기 때문에 추세를 비교하는데는 용이할 거라 보여집니다.
14/06/05 14:27
그래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국가가 극단적으로 강제하자는 얘기인데,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매주마다 투표하자는거랑 다를 게 없습니다.
14/06/05 13:52
여론조사의 한계죠. 여론조사는 투표할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 선거는 투표한 사람들만의 의견을 모은 것이구요.
부동표라는 게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막판에 차이가 크게 달라졌다면 해당 후보를 지지했을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볼 수 있겠죠. 대선이나 총선은 고민 끝에 결정하지 않고 투표를 안하는 경우도 많은데, 지방선거는 다른 선거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장에 가서 고민하던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숨은 야권표니 숨은 여권표니 하는 표들이 그런 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선거 하루 전 여론조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론조사는 그저 그 시점의 추세를 알아보는 수준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사람들은 선거가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여론조사를 궁금해하지만, 그런 치열한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의미를 잃습니다. 많이 치열해지면 출구조사결과까지 의미를 잃는 마당인데요. 이번 선거도 그랬고. 선거를 통해 선출된 사람들은 4~5년의 임기를 지니지만, 사람들의 지지는 동일하게 그 기간동안 이어지지 않죠. 여론조사는 그러한 것을 파악하는 간이 검사정도로 생각합니다. 선거에 가까운 시점에서는 여론조사는 필요없죠. 선거가 있는데.
14/06/05 13:53
이제 선거도 끝났고 하니 선거게시판은 닫고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는게 더 바람직할거 같습니다. 또 이 게시물의 주제는 선거보단 여론조사에 대한 얘기니 더욱 자유게시판쪽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14/06/05 14:15
음 이게 왜 이쪽으로 이동 된거지 의문이네요. 자게가 더 적절할거 같은데.
여론조사는 참 어려운게 맞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화로 한다는 측면 때문에 필연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고, 또 이전과 달리 여론조사시 자신의 성향을 숨기는 경향도 늘어난거 같아요.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여론조사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여론조사 업체나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14/06/05 14:29
선거가 아니라도 여론조사라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거라서 자게에 있는게 더 적절하다고 보이네요. 선거는 여론조사라는 주제를 끌어낸 메게체일 뿐인데요.
14/06/05 14:53
더 정확한 여론조사 기법은 돈 받고 그 결과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고민해야할일이지
그걸 일반인들이 굳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는 아니죠 그냥 여론조사의 한계를 인정하고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는 점만 생각해도 충분할겁니다
14/06/05 14:57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
조사는 조사일뿐.... 겉으로 드러난것만 수집하는게 여론조사인데.... 숨겨진 민심을 수집하는건 불가능한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14/06/05 15:15
강원과 대구쪽은 오히려 여론조사가 제대로 맞았다는게..
오히려 표본수가 적을수록 여론조사의 적중률이 높아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4/06/05 19:07
숨겨진 여권 표심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보수적인 투표를 파악하지 못한 거겠죠. 여기서 보수적이라는 뜻은 진보, 보수할 때 보수가 아니라 습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기존의 습관을 버리기가 힘들죠. 그래서 여론조사시에는 해당 지역의 패권을 진 정당의 반대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투표 당일에는 습관적으로 보수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 결과가 광주의 윤장현, 부산의 서병수 당선이라고 봅니다. 그게 소위말하는 숨은 표의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14/06/06 10:25
광주의 윤장현에게 의아했는데 기존의 습관은 아무래도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것인가보네요. 습관적으로 투표를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굳이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하는 것은 그냥 예측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요컨대 어떤 패턴이라고 보기는 힘들어보여요. 솔직히 집전화는 이제 의미가 거의 없고, 휴대전화 방식의 신뢰도를 높이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14/06/06 15:36
이거 동감합니다.
'투표의 보수성' 보단 '투표의 관성' 이 더 자연스럽겠네요. 사실 저도 고승덕 낙마시키려고 문용린 찍을까 막판까지 고심했는데, 막상 투표장가니 아무 생각없이 조희연 찍고 있더라구요. 찍고나서 '아 근데 사표처리되면 어쩌지?' 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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