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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1 03:2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8048&CMPT_CD=Ranking_mini
이런 건 어떠십니까. 개인사 얘기를 말씀하시니 말인데 저도 3년 전 즈음에 비슷한 처지가 되었고 지금은 집이 날아가게 생긴 판이네요. 비토님이 현재에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고 계시다는 건 이런저런 글을 읽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들이 비슷한 감정을 가지길 바라는 건 일종의 폭력일 수 밖에 없지요. 고승덕은 애초에 교육 일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왜 출마했나 하는 의문을 사왔고, 그 마침표를 찍었을 뿐이라 봅니다. 교사나 기타 교육계 관련 직책은커녕 부모-자식이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자연적인 '교육 관계'도 수행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건 충분한 반대 사유가 되지요. 이건 엔간한 짐승들도 하는 거니까요.
14/06/01 05:15
비슷한 감정을 가지라기보다는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거지요. 혼외자 논란 때문에 한창 시끄러울때 공직자의 사생활 문제지 도덕적 결함이 아니다 라고 했듯 저 역시 이부준에 있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저에게 거의 정확하게 대입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어요.
14/06/01 04:42
비슷한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지요.
님 생각이 그렇다고 해서 고승덕씨의 따님이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또한, 만약 님 아버님이 고승덕씨 처럼 교육감 후보로 나왔다면 그것 역시 타인들에게 비난받을 만한 행위라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고후보는 이혼을 했더라도 자식 교육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지인지라, 그저 교육감이라는 자리를 자기 출세 수단으로 삼을게 뻔히 보이는데요.
14/06/01 05:19
그분이 그런생각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그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왜냐면 그런 상황이라고 모든 사람이 고승덕씨 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건 아니니까요.
14/06/01 05:21
그렇죠. 그런데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모두 님처럼 행동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는건 문제가 많죠. 말씀드리기가 좀 죄송스럽습니다만 제 생각엔 님의 생물학적 아버지도 문제가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그와 똑같은 사람이 다른 자리도 아닌 교육감이 된다는건 말이 안되죠.
14/06/01 04:53
따님분이 쓴 글에 들어간 '내용'과 고승덕이 교육감되는것은 상관이 없다! 라는 말은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맥락상 중요한건 그 따님분이 왜 저런글까지 올렸을까하는 이유 아닌가요? 애초에 별 문제 없었는데 들쑤셔진 채동욱건과는 성격이 좀 다를 뿐더러, 당근매니아님 말대로 애초에 교육일과 전혀 상관이 없어왔던 사람으로서는 자기 자식교육조차 해본적 없다는것 적어도 저에게는 충분히 합리적인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입니다.
14/06/01 05:13
그게 변호사이며 정치계 기웃거리다 국회의원 공천 탈락해서 교육감 입후보한 사람이랑 어떤 연관이 있죠?
더군다나 자기 아들, 딸내미 아예 버린 사람하고요.
14/06/01 05:16
교육일 전혀 안해본사람이 교육감으로 나와서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논리라면 이번 선거에서 7선 의원 하신분이 훨씬 나은거 아닙니까?
14/06/01 05:19
지금 문제가 되는게 교육일 안해본 사람이 교육감으로 나왔다고 하는게 아닌데요?
그런거 문제삼는 사람들 있으면 그런 글 쓰여있는 사이트에 글쓰고 반론하세요. +) 거기에 갑자기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재벌출신 국회의원을 갖다 대시네요? 크크 재벌회사 CEO 출신 이명박이 얼마나 나라 거하게 말아먹었나 기억도 안나시나 보네요. 하긴, 그쪽 지지자면 나라 말아먹었다는 생각도 안할수 있겠지만.
14/06/01 05:24
당근매니아 님과 노래방가자님 댓글보면 그런 말씀이 나와있네요. 그러니까 피지알에 글써도 되겠죠?
매번 느끼는 건데 정치글에서 Bergy10님은 너무 필요 이상으로 방어적이고 날카롭게 반응하시는 것 같습니다.
14/06/01 05:26
?? 그건 님 생각이죠. 갑자기 토론에서 어긋난 어이없는 발언을 하시네요.
저 역시 예전부터 매번 정치적인 글에서 님 댓글들이 필요 이상으로 방어적이고 날카롭게 반응한다고 느꼈습니다.
14/06/01 05:31
제말을 오해하신거 같은데 저는 교육일안해봤다고 교육감 하지말란거 아닙니다.
교육관련일 안해봤었어도 교육에 대한 비전이 있고 의지가 샘솟는다면 출마하면 되죠. 하지만 이번 사건에 비추어 보면 고승덕에게그런 비전과 의지가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라면 저도 비토히데요시님 말대로 그사람이 교육관련 일을 그닥 안한거로 딴지걸고 싶진 않아요. 물론 교육관련일을 해본 다른 후보가 있다면 그쪽으로 강하게 쏠리겟지만요
14/06/01 05:36
좀 구질구질 하지만 한번더 비유를 들어 설명하자면, 제가 요즘 선생님한테 듣는 말 중에
성실함을 보이던가 결과를 보이던가. 둘다 못하는건 안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승덕이 교육감 일을 안해본건 굳이 윗 비유에서 따지면 결과를 못보인거죠 거기까진 이해해줄수있습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성실함에도 상당한 구멍이 난것이고 저는 이 두가지를 합쳐서 고승덕이 교육감으로선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14/06/01 05:32
예시 잘 들으셨네요. 대기업 회장 출신이라고 경험 많다고 경제 잘 살렸나요? 7선 국회의원과 재단 운영하던 시민운동가 중에 경력만으로 서울시장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누군가요? 다른데선 안나오다가 갑자기 교육관련 경력이 없어서 부적합하다는게 좀 앞뒤가 안맞는거 같아요.
그쪽 지지자 크크크 편가르기 하시는게 수준급이시네요 저도 저 나름의 차악을 고르는 중이라서요
14/06/01 05:33
그런거 아시면 생각을 좀 깊게 하시던가요.
교육감 얘기하다가 논리가 밀리니 갑자기 화두를 서울 시장으로 옮기면서 필요없는 쉴드치지 마시고.
14/06/01 05:53
남한테 하는말을 본인이 듣고 기분 나쁘시면 앞으로는 안하시길바랄게요. 전 님이 하신 말씀 듣고 기분 굉장히 나빴거든요? 절 가르치는 교수님도 저한테 그런식으로는 말씀 안하시는데요.
14/06/01 10:12
Bergy10님 리플을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리플 자체는 항상 합리에 입각하게 다시는데 그게 걸맞지 않게 감정을 너무 빨리 터뜨리시는 것 같습니다(이건 뭐 다 그렇긴 합니다만 님의 평소 리플 다시는 지성에 비해서는......). 진영으로 편 가르시는 것도 너무 심하시구요. 솔직히 님의 감정 섞인 리플을 볼때마다 글 읽다가 기분이 안 좋아지는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기분 나쁘시실지 모르겠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14/06/01 05:19
정확하게는 교육일 전혀 안해본 사람이 교육감을 하겠다는데 그럼 새로운 일을 하는데 뭔가 비전이나 계획이 있나 봤더니 자기집 일도 제대로 못해서 말아먹은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 새로운 비전이나 계획에 무슨 신뢰가 있겠어요.
14/06/01 05:35
자식 다 내팽개친건지 이혼하고 양육권 전부 넘기고 양육비를 안준건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왈가왈부 할 수 없는거죠^^? 고시 다 패스한거랑 상관없이 이혼하고 자녀와 십오년간 인연 끊고 산 사람도 후보로 나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펼치고자 하는 교육 정책과 철학 살피고 투표로 정하면 되겠죠. 앞서 말했지만 전 이분 뽑을 생각은 아니었어요.
14/06/01 05:38
그런 사람이 며칠전에 자기가 내버린 아들 얘기하면서 자식이 무슨 잘못이 있나며 거짓 눈물을 흘렸네요.
양육비 안준건 이미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27살 여자가 11살 이후에 자기 아버지 본적도 없다 그러고. 그리고, 님이 그 사람 뽑던 안뽑던 저는 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거야 님 마음이죠.
14/06/01 05:38
후보로 나오는건 상관 없죠. 하지만 그거 때문에 그 사람을 안 뽑는다는건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잇다고 봅니다만. 단순한 사생활요? 양육비가 문제가 아니죠. 교육정책과 철학. 말로는 뭘 못합니까. 님은 사람을 말로만 보고 판단하나요? 그 사람의 행동이 그 말을 뒷받침 하고 있지 못한다면 충분히 신뢰에 금갈만하다고 봅니다만.
14/06/01 05:39
그렇게 치면 고시 삼관왕에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 교육과도 상관 없는가... 에 대해서 뭐.... 한국식 교육의 성공과 그 폐해를 몸소 체험한 사람일 텐데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바다에서 고기잡던 어부님이 깨달음을 얻고 교육감 선거에 나오면 어떻습니까. 청소 노동자분들도 대선에 나오지않습니까. 다만 단지 저 이유로 모두가 고승덕 변호사의 딸로 빙의할.필요는 없다는게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입니다.
14/06/01 05:46
좀 무리한 비유를 드시는것 같은데요. 공부랑 교육이랑은 심하게 다른겁니다. (시민운동은 그자체로 정치라고 말해도 좋을정도지요)
개인적으로는 고시를 몇백개를 패스했던 교육이랑은 일절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나 교육감이 다루는건 필수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공립학교지 고시생학원이 아니잖아요?) 지가 지 하고싶은 공부 하는 능력이랑, 변화해가는 미래에서 무슨과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평가해야하나 고민하는 일은 엄청나게 다르다고 봅니다.
14/06/01 05:50
네 그런부분에 있어 동의합니다 완전히 비슷하다고는.생각.안했는데요. 고승덕.후보 본인이 엮으려면 얼마든지 그런데서 정책이든.철학이든.엮을.수.있겠다라는 의미? 그런 뜻이었습니다.
사실 고승덕씨를.쉴드.쳐주고 싶다기 보다는 그분 따님.행동이 저한테.와닿지가 않아서 쓰게 된것 같아요 이 글을. 댓글 달면서 가만가만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14/06/01 15:09
본문까지는 고승덕 후보 딸의 의견이 동조하지 않는다. 정도의 느낌이 확실히 드는데, 리플 쓰신거 보니 고승덕 후보 쉴드 쳐주는 느낌이 강해서 다른분들 반발이 크게 보이는게 아닐까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정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게 기본원칙이지만, 교육행정은 교육자 출신이 해야 내부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고 지금 가장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낙하산 인사들이 정부 산하기관장으로 파견되서 하는일 보면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글쓰신 분이 고승덕 후보 딸의 입장을 동조하지 않듯이,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후보 딸의 입장에 동조할 수도 있는 겁니다.
14/06/01 12:40
박원순이 높은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정치적 색채가 옅은 고도의 테크노라트적 행정가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비슷한 인물을 찾으라면 고건 등이 있겠지요. 이러한 테크노라트로서의 능력은 참여연대 등의 운영에서 얻어졌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어떤 사이즈의 시민단체를 생각하신 지 모르겠습니다만, 참여연대는 20년 된 국내 최대 규모 시민단체이고 참여하는 사람만 만오천명에 달합니다. 이러한 조직을 움직이는 건 사실 그야말로 행정업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박시장은 15년을 해왔었죠. 특성 상 시민단체는 정당 등 현실정치와의 거리가 기업보다 훨씬 가깝고, 훨씬 정당 대 정당스러운 대립구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건 역으로 자신이 공격 받지 않으려면 어떠한 예방책들을 마련해 놔야 하는지를 꿰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더불어 정책 개발과 PR을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메뉴얼도 갖춰져 있을 테구요. 민족문제연구소 같은 연구형 시민단체와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같은 행동형 시민단체는 운영 방식 등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14/06/01 06:32
고승덕 눈물에 감동받아서 찍든
딸의 글에 빡쳐서 딴 사람을 찍든 고승덕이 잘생겨서 찍든 못생겨서 찍든 그것들이 다 모여서 국민여론인거고 정치인거죠 이걸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래라 저래라 할 참/거짓이 있는 문제면 똑똑한 사람들 불러놓고 제일 적합한 후보 그냥 앉히지 뭐하러 투표하겠어요 어짜피 세상 모든 사람이 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될 수도 없는 일이에요
14/06/01 07:50
저런게 투표에 영향을 주는지 안주는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비토히데요시님에게 저런 사안이 별 영향이 없다면 본인은 그렇게 투표를 하면 그만인 것이지, 왜 다른분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가르켜 들려는지 모르겠네요. 각자 가치판단의 기준이 있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일반 유권자들은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자신에 대입하여 투표를 해서는 안됩니다. ] 그런데 이 부분은 상당히 오만해 보이는 부분이네요. 비토님이 고승덕측 사람도 아닐거고 왜 다른사람의 투표 가치관까지 '안되니' '되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4/06/01 08:26
글이 매끄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문제인거죠.
본인의 가치판단은 옳고 다른 사람들은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대입해서 투표하는데 그러면 안된다 고승덕씨 가족사의 내막을 자세히 모르는 건 글쓴 분도 마찬가지인데 어찌 고승덕 씨의 따님이 쓴 글이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이라고 결론지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내막에 따라서는 사생활이 아니라 도덕적 결함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충분한 데 말이죠. 댓글 중에서 정몽준 후보의 7선 국회의원 경력과 박원순 후보의 시민운동가 경력을 비교하신 부분도 봤습니다. 그렇다면 정몽준 후보가 26년간 발의한 법안이 15개에 불과한 것은 또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역시 사람에 따라 7선을 해먹어도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한 것이 별로 없다로 해석될 수 있는거니까요. 비토히데요시님의 생각이나 가치판단이 그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아닌 다른 유권자들이 단순히 감정에 좌우된 투표를 한다고 보시는 것은 위에 마빠이님 말씀처럼 오만할 수 있는 생각이죠.
14/06/01 08:28
"정치적 이야기를 해서 왜 분란을 일으키려 하나? 정치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서 정치를 강요하지 마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인 강요인지 한번만 생각해 주시면 좋겠군요.
14/06/01 09:56
이거 참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남에게 강요하다니..
뭐하시는건지 전 이해가 안되네요? 더군다나 자신이 이렇다고 다른 사람까지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뭐 그걸 우리에게 강요하는거죠? 요번 사건에 대해서 지지를 철회 하든 말든 유권자의 선택입니다. 님께서 말슴하시는것 처럼 유권자가 무조껀 감정에 좌우된 투표를 하는것도 아니고 굉장히 오만 하시네요.
14/06/01 17:45
~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단정적으로 썼더니 이런 말을 듣네요.
정치적인 입장을 강요한다고는 생각 안했는데요... 이 일에 있어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다 (라고 생각한다) 정도의 주장이었습니다. 고승덕을 뽑아라 뽑지마라가 아니예요.
14/06/01 10:09
리플 자체는 격정적으로 달아서 저도 좀 거부감이 들긴 하는데.....저도 가정내 문제는 그냥 본인 사생활이므로 이걸로 교육감 자격이 있네 없네.....하는건 살짝 의문이 들긴 합니다. 저번 채동욱 총장 건과 딱히 다를게 없어보이긴 해요. 물론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도덕성이 좀 더 강조되는 상징적인 직위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검찰총장이라는 자리가 교육감에 비해 그 도덕성의 기준이 크게 낮다고 볼 수도 없고요.
14/06/01 14:18
뭐 저도 자격까지 가는건 오버 같은데 검찰총장의 숨겨둔 자식과 교육감 후보의 내팽겨둔 자식은 좀 상황이 달라보이긴 합니다. 전자는 범죄나 부조리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거지만 후자는 교육에는 상관이 있으니까요.
14/06/01 10:32
본문과는 별개로 다른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집안은 교육자 집안입니다, 실제로 스승의 날에 교육자가 많기로 정평이 나서 방송까지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요
지금도 사촌동생이나 고모, 이모 따지면 일선교사들이 아주 많은 편인데요, 진보성향의 사촌동생이 고승덕을 뽑을 것이라면 차라리 문용린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하더군요 그 정도냐고 물었더니 내세우는 말이나 비젼이 교육현장과 정말 동떨어진 말만 하고 고승덕후보 자체가 워낙 엘리트에, 천재수준으로 공부를 잘해서 그런지 공부못하는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극히 떨어진다고요 일선교사들이 반대한다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14/06/01 10:55
본인처럼 17시간씩 공부하면 고시 다 붙는데 왜 못 할까? 라고 생각할듯 ㅡㅡ;
사실 무엇보다 고승덕 후보의 학교 신우회 드립이 정말 맘에 안 들더라구요. 전 학교의 미션스쿨화인가.
14/06/01 11:43
교육자들의 수장이며, 서울시의 교육을 책임질 인물이 자기자식들을 내팽겨친 인물이어도 괜찮다는 발상이신가요?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교육자의 살아온 삶 자체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곱씹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14/06/02 14:21
댓글 수정은 단어 몇개를 바꿨지만 내용에 있어서 틀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표현수위가 문제라고 생각된다면, 어차피 사용한 단어는 수정 전이나 후나 거기서 거기고. 그런데, 님은 워딩을 똑같이 돌려 말한 수준이 아니라 저를 대상으로 욕설에 준하는 단어까지 사용하셨죠. 윗분 댓글 삭제되기 전에 봤는데, 님은 지금 윗 댓글 쓴 분과는 좀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14/06/01 13:34
전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고승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고, 가장 큰 이유는 고승덕후보가 가지는 교육관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관련해서는 위에 댓글에서 저서를 언급하신 분도 있고 저도 그 맥락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고승덕후보의 장녀의 글은 그의 교육관(생각)만이 아니라 실제 자녀교육(행동)에도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그 사실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건, 그의 아들문제에 대한 고승덕후보의 반응이 철저하게 진심이 결여된 정치적연기였다는 부분입니다.
14/06/01 14:07
고승덕씨 딸글 내용 대충보고는 힘들게 살았다 라고 생각해서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포스코회장님 딸이라고 밑에 댓글에서 보니까 생각이 다시 바꼇네요.
그 회장님이랑 사이가 안좋다 라는 댓글들도 있고 해서 뭐 그럴수도 있었겟다 라는 생각만 드네요. 저는 딸글보고 처음엔 고승덕이 바람펴서 이혼햇다라고 생각을 해서 진짜 나쁜놈이네 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건지..
14/06/01 14:14
글을 보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싶다가 댓글 흐름을 보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언급을 보고 ??? 싶었네요.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닌데?? 요즘만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옛말이 가슴에 와닿는 때가 없습니다. 원래는 사업가들을 보면서 많이 느꼈던 건데 요새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느끼네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마져 설득하거나 자신의 편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굉장히 능력이 없거나, 명분이 없거나.. 즉 리더의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14/06/01 15:16
본인이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자신에 대입한 후에 내린 결론이 '일반 유권자들은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자신에 대입하여 투표를 해서는 안됩니다.' 군요. 본인은 대입해 놓고, 다른 사람들 보고는 대입하지 말라라...
14/06/01 15:34
저라도 이혼해서 양육권까지 전처에게 간 딸이 뭐라고 하는건 좀 그렇네요.
하지만 그게 잘한 짓인지에 관한 평가는 선거가 해줄겁니다. 제가 사실을 잘 모르는데 딸에게 금전적인 지원이라든가 말 한마디 안했던 건가요?
14/06/01 15:45
재정적으로는 고승덕 후보 부인(의 친가)쪽이 더 여유있었다고 합니다.
추가: 금전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하고, 지원 관련 말을 했는지 그런 언급은 없습니다.
14/06/01 16:12
[일반 유권자들은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자신에 대입하여 투표를 해서는 안됩니다]
결론은 이거신건지? 바꿔말하면 '일반 유권자 여러분들은 흔들림없이 고승덕을 지지해주세요~'인건데 본심이 아니시라면 글을 다듬으셔야겠습니다.
14/06/01 17:38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제가 잘못 생각을 하고 있거나, 잘못 표현해서 의견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니까 전 그게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거였죠. 연락 안하고 이런게 뭐 본인이 표현한대로 정말 딸을 버린건지 어쩐건지... 이런건 알 수 없는거니까요. 금전적 지원이야 외가가 박태준 회장 일가면.. 비유가 엉성하고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 기분 상하신 분들은 사과드립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도 딱히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14/06/01 18:22
잘못 표현해서가 아니라 잘못 생각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연락안했다고 버린게 아닐수도 있다라는 말은 그냥 쉴드죠. 십년동안 전화한번 안하고 만난적도 없으면 (딸을 길에 내다) 버린건 아니지만 (딸과의 관계를) 버린건 맞죠.
비유가 엉성해서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딸이 분노와 서운함에서 글을 쓴게 아니라 고캔디씨 자신이 알고 있는 고승덕씨에 대한 이야기를 도덕적으로 마땅히 밝혀야 의무를 느껴서 썼다고 합니다.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작은 것 부터 가까이 있는 자녀교육부터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죠. 가급적이면 원문이든 번역본이든 한 번 정도는 읽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14/06/01 23:54
다른 건 몰라도 '일반 유권자들은 고승덕씨 딸의 분노와 서운함을 자신에 대입하여 투표를 해서는 안됩니다.'는 님이 잘못 생각한 것이고, 타인에 대해 자신의 정치관을 강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입니다.
14/06/01 19:20
다른건 일단 접어두고...
좋은 아버지가 좋은 교육행정을 할 확률이 반대의 경우보단 높겠죠. 단순히 집안일과 교육감은 분리해서 생각해야할 직함은 아닙니다. 무식하게 따져보자면 양육의 아웃소싱이 교육 아니겠습니까? 고승덕씨 딸의 서운함을 유권자들이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또 외면하는 것이 제대로 된 후보평가냐? 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14/06/01 20:50
뭔가 포인트가 잘못 집혀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애초 이 공방의 발단은 고승덕 후보의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 고승덕 후보가 자기 아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눈물로 어쩌고저쩌고 -> 미국에 있는 가족 특히 딸이 발끈, 아버지가 얼마나 자식에 대해 무관심했던 인물인지 고발 -> 고승덕 해명 순입니다. 일단 고승덕 후보의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건 현재 상태로는 고승덕씨와는 아무 상관도 없이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듯 하니 이쪽으로는 문제 삼아서는 안될 것 같고 지금 논란이 되는건 고승덕 후보가 자신은 자상한 혹은 자식을 보호하는 아버지 기믹을 썼는데 그게 딸과 가족의 분노를 샀다는 겁니다. 딸의 글에 따르면 그건 명백히 '거.짓.말'이라는 거죠. 애초 해명할 때 자식과 자기는 아무 내왕 없이 살고 있어서 아들의 국적 문제는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문제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뭐 당연히 선거 떄문이겠지만) 자식을 아끼는 (그러나 이혼 후 한번도 보지 않는) 아버지 기믹을 했는데 그게 꺠졌으니 이건 충분히 문제 삼을 만 합니다. 공식석상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상대로 통큰 거짓말을 한거니까요. 그리고 고승덕 후보가 자칭 청소년 전문가 행세를 하는데 고승덕 후보의 커리어 어디를 봐도 청소년 전문가라 불릴 만한 건덕지도 없지만 청소년 전문가라 자칭하는 사람이 (물론 장 자크 루소의 예도 있습니다만) 이혼 후 자식 얼굴 한번 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 역시 청소년 전문가 다운 행동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좋은 아버지이어야만 좋은 교육행정가가 될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식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하는 인간이 좋은 교육행정가가 될 수 없다고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06/01 23:12
비토히데요시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
교육은 결과보다 교육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철학의 첫번째가 사랑입니다. 교육자는 학생을 자식처럼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고승덕이 자식을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지 의문 품게하는 일인것은 분명합니다. 자식에게도 하지 않은 것을 학생들에게 얼마나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14/06/02 01:41
이 글은 매끄럽지 못한 글이 아니라 '주장'과 '나는 고승덕 딸에 대입 했지만 니네는 대입하지 마라'를 구분하지 못한 못쓴 글입니다.
글쓴 분께는 죄송하지만, 평소 이렇게 못쓴 글에 대해 단호한 pgr치고는 다들 굉장히 유하게 반응하셔서 신기할 정도입니다. 저의 경우에도 고승덕 딸이나 비토히데요시님의 본문 내용 보다 더한 처지인데, 비토히데요시님처럼 원망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승덕 딸의 마음이 저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일단 저는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모든 아이들의 기질이 다르고 성장환경을 받아드리는 폭이 서로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남의 감정을 내 상황에 대입해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굉장히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댓글을 보니 [행정 및 정치적인 일과 전혀 상관이 없던 시민운동가이자 변호사이던 사람도 서울 시장 잘만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쓰셨네요.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의 역할이 행정 및 정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고승덕 딸과 다르게 아버지 없이 열심히 살아와서 응원할 수 있는 나>라는 감정에 취해서 오만하게 글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고승덕 지지자들이여 철 없이 화풀이 하고 있는 딸의 언론플레이에 흔들리지 말고 뽑으시오!>라고 쓰시는게 더 나았다고 봅니다.
14/06/02 11:08
고승덕이라는 인물 자체가 가정사문제로 옹호하거나 비난하거나 할 인물인가 하면 지금껏 살아온 길을 보아컨데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되고, 오로지 서울교육감 유력 후보라는 점 때문에 의미가 있죠.
이런 점에서 교육감 후보 선택하는데 가정사의 일을 가지고 판단을 삼는 건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유권자에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본문을 쓴 비토 히데요시님처럼 얌전히 인생에서 사라진 부모만 있는게 아니란 걸 압니다. 세상에는 별의별 부모와 자식들이 있습니다. 해준 것도 없으면서 자식 인생에 태클거는 부모와 하는 짓 없이 부모 등골 빼먹는 자식도 존재하니깐요.
14/06/02 15:50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6/02/20140602000753.html
고희경씨가 새로운 글을 올렸군요... 나는 폭로해서 내 마음의 가책을 덜었으니 이제 더이상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겠다.. 이 대응은 정말 최악이네요... 그냥 똥 싸놓고 난 시원하니 됐다. 뒤처리는 늬들이 알아서 해라라는 식으로밖에 보이질 않아서...
14/06/02 16:53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폭로한 행위로 인해 가책을 덜었다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모르고 넘어갔을 때에 느꼈을 가책을 덜었다고 표현하는게 좀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 발언 이후에 가장 씐났을 곳은 아마도 신문사 방송사등의 언론매체겠죠. 씐만 났을까요. 분명 좀더 뭔가를 캐내 보려고 접촉을 시도했겠지요. X싸놓고 '늬들이 치워.난 관계없어'가 아니라, '나한테 자꾸 뭔가 캐내려고 접근하지마라. 아무 말 안하겠다' 라고 봅니다.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본다면요.
14/06/02 16:43
고희경씨가 이런 얘기를 했든 안했든 애초에, 이 사람이 교육감 될 그릇이 못된다는 생각이라 제게는 선택에 있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자신이 지냈던 시대와 환경을 지금과 동일시하며 다른 이에게 강요할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좋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14/06/02 23:21
다른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승덕이 자기 딸을 일반적인 부녀관계가 가능하게 키우지 않은건 확실하네요.
고승덕을 교육감으로 뽑겠다고 마음먹은 분들 중, 그렇게 하면 내 자녀가 고승덕처럼 될거다.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아마 안찍게 되실거고 고승덕이라는 인물의 인덕이나 인성을 베이스로 판단하시겠다 싶었던 분들은 고민이 되실거고 그런것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그냥 고승덕이라는 인물의 능력 내지는 새누리당이라는 배경을 보고 찍겠다 싶으신 분들은 찍게 되겠죠.
14/06/03 15:52
저 역시 고승덕 후보가 자신의 자녀 교육에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뽑지 말아야 한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권할 것입니다. 교육계에 헌신하는 것과 자녀 교육의 성패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훌륭한 교사들이 자녀 교육에 실패하기도 하고... 나아가서 다른 애들 잘 키우려면 내 아이를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고승덕 후보가 딸과의 관계 때문에 더 강하게 비판 받는 것은 단순히 비판하는 사람들이 감정에 치우쳐서라기보다는 "교육계에 헌신"한 점이 안 보이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승덕 후보 본인의 "성공 신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가 자신의 성공 신화를 다른 이들에게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결과 지지도도 높았지만, 딸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그 과정에서의 "거짓"도 드러나면서 그런 성공 신화가 다른 이들에게도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14/06/03 16:44
억지로 까발려진 채동욱과 자연스럽게 까발려진 고승덕...둘 다 쉴드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혼외자와 축첩하는 검찰총장 VS 딸 교육도 못시키는 교육감 후보...도찐개찐 같네요. 정몽준부터 가정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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