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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5 20:04
선거공보 자세히 읽는 편인데 이분은 한미군사동맹폐기 한 단어 떄문에 꺼려지던 분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부분은 괜찮았는데 말이죠..
12/12/15 20:06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어짜피 이분의 공약은 제가 봐도 현실성이 없어요. 다만 이분이 나온 이유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이 조금이라도 반영해달라는 이유겠지요.
12/12/15 20:13
사실 이번 사건은 김후보의 평가나 공약의 지지여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건 그 자체가 문제 아닐까요. 군소후보도 대통령 후보 아닌가요.
12/12/15 20:15
이 문제는 후보의 정책과는 관련없는 얘기죠.
허경영이 같은 상황을 맞았어도 달라질 건 없습니다. 명색이 한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게 문제죠
12/12/15 20:09
저도 해당 소식을 듣고 다른분이 안올려주시면 김소연 후보 폭행사건에 대해서 저라도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저도 트위터에서 주워들은거라 찾아봤지만 김소연 후보 트위터에서 사건의 진행과정만 올라올뿐 어디하나 뉴스라도 난데가 없네요. 소식을 듣고 있으니 제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12/12/15 20:10
후보자체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우리 사회의 썩은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아 침통합니다. 과연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 였어도 경찰이 똑같이 대응했을까요. 사실이라면,이건 국가의 수치입니다. +덧붙여 문재인 후보지지자로써 문캠프에서 이 사건에 대한 규탄성명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12/12/15 20:14
트윗과 현장사진이 캡쳐된 그림이 있던데 가해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의 사진도 같이 담겨있어서 퍼오진 못하겠네요.
적어도 지금의 정권이 5년간 더 유지되길 바라는 분들이 좀 이런 소식을 듣고 생각을 바꿔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12/12/15 20:16
이건 인권 이전에 경찰이 기본적으로 제 할일도 못하고 있다는건데... 87년 대선 이후로 대선 후보가 유세 중에 경찰한테 맞는 일이 벌어지는데....
12/12/15 20:18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두 명의 유력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날 이런 일들이 없어질수 있을까?" 가슴한켠이 먹먹해지는 질문이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없어질지 아닐지는... 김소연 후보로 검색을 하니, 청와대쪽으로 가시려고 했던 것 같네요. 꼭 극단적인 방법을 택해야 했을까요? 극단적이 방법이 아니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그렇다고, 그 극단이 용인되어야할까요? 그리고 폭력으로 그 극단적인 행동을 막아야만 할까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12/12/15 20:19
정답이 없어보입니다. 왜 정치를 하겠어요....그 수 많은 사람들이...힘이 있어야 권리를 찾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아파하는 만큼 그 아픔을 지혜롭게 표출하는 것도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길이죠...뭔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2/12/15 20:24
저도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신문기사도 한줄안나오니;;- 김순자씨 (다른 노동자후보트윗) 트윗으로 볼때 경찰측은 광화문에서 선거유세를 하는걸 선거유세를 빙자한 집회라고 생각해서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일이라고 합니다.
12/12/15 20:27
김소연 후보 일정이 14:00 광화문 유세 15:00 세상을 뒤엎는 정치대회 '가자! 청와대로' 라고 하던데, 트윗 등에선 청와대쪽으로 가는 와중에 '유세를 빙자한 집회를 하고 있다'고 경찰에 제지당했다고 합니다.
12/12/15 20:25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일정 수준의 경호를 받는다고 본 거 같은데.. 유력정당 후보에게만 해당되는 건가요? 잘 모르겠지만.. 경호는 고사하고 폭행이라니..
12/12/15 20:28
경찰에서 1차유세를 마치고 2차유세를 청와대 앞에서 하기위해 도로를 이용하여 유세를 하며 가는 것을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하여 막았다고 합니다. 공직선거법에 5인을 초과해 무리를 지어 거리를 행진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들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한 것 같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다른 후보의 공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가져와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게 당신네들이 외치는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12/12/15 20:31
제가 퍼올려고 했는데 먼저 퍼오셨군요.
분명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된 부분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아무리 군소후보라도 대선후보를 경찰이 마구 폭행한 것은 문제가 있는 행위입니다. 물론 대선 후보가 아니라면 그래도 되냐고 여쭤보신다면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하물며 군소후보일지라도 대선후보조차 저렇게 대하는데 다른 평범한 노동자들은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대우할지 뻔히 보인다는 겁니다.
12/12/15 20:37
좌파고 우파고 떠나서 이 거지같은 나라는 사회적 약자는 밟고 올라가야 할 대상일 뿐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이러한 인식은 팽배하죠. 루저 논란.. 패배자라는 낙인.. 참 -_-...
12/12/15 20:42
정책과는 좀 별개 문제인거 같고...
대통령 후보가 경찰한테 맞는다라... 참.. 좀 그런 거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후보조차도 맞는데 일반 노동자는 말해 뭣하겠죠.
12/12/15 21:00
정책이고 뭐고, 대통령 후보를 폭행한다고요?
지금이 2012년입니까, 아니면 1962년입니까? 시대를 역행해도 이렇게 역행하면 안됩니다. 하... 이럼 안되죠.
12/12/15 21:01
김소연 후보가 어제 현대차 투쟁 현장에서 용역에게 폭행당한 사실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유세 중에 다시 이런 일이 있었군요.
안그래도 어제 일로 몸이 안좋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보았는데, 참으로 분노하게되는 일입니다.
12/12/15 21:14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좀더 구체적으로 제목을 수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철수씨의 적극적 조력에 가슴이 먹먹해진 한 문재인지지자분이 개인적인 감격을 피력한 글이려니 하고 클릭했는데 전혀 뜻밖이고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네요.(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글 작성자분께 감사드리구요.)
12/12/15 21:15
그러니 절차가 공정할 수 있도록 '투표'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차가 공정한 것만으로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터이니깐요..
12/12/15 21:33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한 시간 전에 김진숙 님이 올리신 트윗입니다.
김진숙 @JINSUK_85 김소연은 늘 맞는구나.정규직은 한명도 없던 공장 기륭전자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6년하면서 노상 맞고,굶고,잡혀가고.쌍차 투쟁 연대하면서 또 맞아 팔이 부러지고.어제는 현대자본의 용역에게 오늘은 국가의 용역,경찰에게 서럽게 밟히고 맞는 노동자대통령후보.
12/12/15 22:01
인권 감수성이라는 게 참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걸 느끼는 게 이런 사건입니다.
적어도 이 나라에서 노동자의 인권은 다른 국민들의 인권보다 싼 값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수없이 맞고 감금당하고 수십미터 고공에서 외롭게 외쳐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죠. 이 문제가 조용히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바람이라면 문재인씨나 안철수씨가 직접 찾아가 위로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박근혜씨도 좋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12/12/15 22:19
좀 궁금한 게 있는데 '김소연 대선후보'가 맞았다는 건 한 인간으로서의 '김소연 씨'가 맞았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인가요?
(잘 모르겠어서 질문하는 것입니다.) p.s 물론 부당한 폭행부터가 이미 큰 문제라는 명제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2/12/15 22:32
'대선후보'가 맞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대선후보가 '정치행위'중에 '경찰'에게 폭행당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폭행 그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요.
12/12/15 22:33
크지 않을까요?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것은 집단의 대표이고, 한나라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고, 그가 수장이 될 확률이 적지만 있는 사람이니깐요. 옆집 아줌마, 아저씨인 박근혜씨, 문재인씨가 맞은 것과 당대표로써 대선후보인 박근혜후보와 문재인부호가 맞은 것은 파급력이 충분히 다를테니 말이죠.
12/12/15 22:35
말씀하신대로 누가맞았든 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폭력은 나쁜겁니다. 다만 여기서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통령후보는 경찰이 경호할 의무를 가진 존재라는 거죠. 그런 경찰이 대통령 후보를 폭행했다라는 사실은 단지 노동자는 이유만으로 대통령 후보 취급을 안한것과 마찬가지니까요.
12/12/15 22:38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이런 부분입니다. (정치적 파급력에 관한 질문이 아니고 '정의' 혹은 '당위성'에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좀 아리까리했는데, 보다 분명해지네요. 감사합니다.^^
12/12/15 22:48
그냥 저는 간단하게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노동자 대표로서 대선에 나온 사람도 맞을 정도면, 노동자들은 오죽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인 김소연보다, 대선후보 김소연이 맞았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12/12/15 22:56
꿈뻑꿈뻑 하고 눈을 비비고 쳐다보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어떻게 잘못 부딪힌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용역한테 맞고 경찰한테 맞고 이건 무슨 대통령 후보가 동네북인가요? 무슨 내전중인 국가도 아니고... 그리고 대통령 후보는 일반인보다 더 얻어맞으면 안되는 존재냐? 저는 법적 도덕적 당위성을 떠나서 그 자체로 더 안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선생은 맞으면 안되고 학생은 맞으면 되냐? 둘다 안되지만 많은 분들이 현실적으로는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선생이 얻어맞는다는건 권위가 실추되는 것이죠. 위치에 합당한 존경을 보이지 않았기에 물의를 일으키게 됩니다. 인간 자체로만 보면 동등한 사람일 수도, 학생쪽이 더 선량하고 우수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권위를 무시한다는게 큰거죠. 단순하게 봐서 선생에게 그렇게 할 정도면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냐? 라는 식의 생각도 결국 비슷한 취지의 말이라고 봅니다. 권위가 무시당하고 있다는건 그 판 자체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부패했거나 혼란스럽거나 여타의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교육 현장에서 그런 사건이 있다면 교육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노동계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다면 노동계에 문제가 있는거죠. 지금 이 사건은 노동계과 선거에 반쯤 걸쳐있는데, 노동자들에 대한 무시가 대통령 후보에 대한 존중을 압도한 상황이라 보입니다. '대통령 후보지만, 추종자들도 힘이 없고 세력도 적고 애초에 출신도 노동자이니까 별거 없다 밟아도 상관없다' 라는 식으로 용역들이고 경찰들이고 똑같이 이렇게 생각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대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나요? 정말, 대통령 후보를 때릴 정도면 다른 노동자들에게는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용역이나 경찰들이 대체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겁니까?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고 국격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네요. 이 나라에서 용역이라 불리는 집단들을 싹 쓸어내고 경찰도 대폭 물갈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그 정도 무게를 가지고있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12/12/16 00:30
용산참사급으로 터져도 살아남는게 용역이라...
다른말이지만 전 실용정부(분명 이명박정부의 슬로건인데 아무도 일컫는 사람이 없는) 5년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용산참사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군요.
12/12/15 23:47
하........노동자를 대표하는 대선후보는 대선후보 취급도 못받네요.
본문에서 비판적지지를 해야하느냐 고민을 하신다는 부분에서는 전 오히려 이번에만이라도 비판적 지지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지론의 혐오론자였고 개인적으로 경제와 노동의 측면에서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정부가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표장에서 07년에 문국현씨를 뽑았던걸 제외하고는(그때의 민노당에는 도저히 표를 줄 수가 없더군요..) 계속 진보정당에게 표를 던졌구요 그러나 너무나도 현실이란게 참 힘들더군요 조금씩이라도, 방향이라도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진보정치를 할 수있는 토대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참 제가 정말 싫어했던 비지론의 논리인데 ㅠ) 시대가 변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그전까지와는 다름을 천명하고 있지만 한명은 자신의 과거를 합리화 하고 맡겨달라고 하고 한명은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얘기합니다. 반성하는 쪽을 한번 믿어보려고합니다.
12/12/16 00:54
이건 대통령후보란 이유 이전에 완벽한 경찰의 인권유린이네요.
매우 심각한 인권침해로써 이 문제에 얽혀있는 정부관계자와 여당의 확실한 사과와 함께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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