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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5 20:02:02
Name 모조나무
Subject [일반] 대통령 후보가 경찰에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안철수씨가 등장하여 드라마를 연출하던 광화문의 반대편에 노동자 후보라는 김소연 후보는 경찰관에 맞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언론에도 아직 나오지 않아 신문기사링크 한줄 하기 힘드네요.

국정원 요원이 2박 3일동안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갇혀있는 것을 민주당의 인권탄압이라고 온갖 언론들이 성토할 동안

공권력의 인권탄압에 차가운 송전탑 위에서 오늘도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는 죽음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오늘 그런 트윗을 하나 봤습니다.

노동자 대통령 후보의 인권도 무시되는데 노동자들은 어떤 취급을 받겠느냐구요.

과연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이 2012년이 맞는지,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두 명의 유력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날 이런 일들이 없어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개인적으로는  2번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계속해야하느냐라는 고민을 하게되는 하루네요.

그냥 가슴이 먹먹해지다가 8년전에 봤었던 한 노동자의 유서가 떠올랐습니다.


유서문을 원문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비속어가 섞인 부분은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문제가 있다면 삭제해주세요.)
-

어차피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일 수밖에 없는 나의 신분에 한점 부끄럽지 않다.
노동자 신분에 보람과 긍지, 자부심도 있었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이사회에
또는 현대 좃지나 공장에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인간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며, 기득권 가진 놈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재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차별과 멸시, 박탈감, 착취에서 오는 분노.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현대 좃지나 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정과 부패, 착취, 비리, 직영노동자들이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대하는 행패와 멸시, 고위관리직 이사부터 하위관리직 팀장 반장까지 안 썩은 곳이 없고
상납이라는 추악한 고리에 향락 접대에 연결안된 개새끼들 없다.
윗물이 그러하다보니 협력업체 총무경리까지 노동자임금 도둑질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현실 피해자는 하청노동자다.

상납되는 검은 돈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를 빨고 돈잔치를 하고 있고
향락 접대비도 하청비정규직 노동자 땀과 피로 술퍼마시고 개지랄병 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좃지나 공장에서 관행처럼 뿌리박혀 있는 추접고 더럽게 썩어있는
현대 좃지나 공장 현실이다.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간존엄성은 개만도 못한
처지로 땅에 떨어져 있고, 크게는 이 나라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이다.

이렇게 썩고 곯아터진 현대 좃지나 공장 관리자 개새끼들부터 근원적으로 개혁이 되어야 한다.

2003년 12월 27일 오후 6시경 현장복귀문제와 체불임금 문제로 전하동 밍키다방에서
인터기업 사장 박진용과 논의하던 중 나에게 한 말이 있다. 연말이 되어 윗사람 떡값문제로 바쁘다고.
이런 더럽고 추악한 행태는 인터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현대 좃지나 공장 전체의 실태다.
대한민국 대기업 하는곳 썩을대로 썩어있는 현대 좃지나 공장을,
이 암울한 하청 비정규직 문제를 개선해 줄 곳은 아무 곳도 없다.

대한민국 노동법은 자본을 위한 법이고 하청 비정규에게 생색만 내는 노동법이다.
현대어용 노동조합은 그네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이고 노동자는 하나다는
원칙은 말장난일뿐 열악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다. 태어나면서
귀족노동자 하청노동자로 태어나지 않았고 어떻하다보니 직영노동자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 뿐인데 직영노동자라 하여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기만하고 멸시할 자격은 없다.

이런 현대 개좃같은 풍토가 개선되어야 한다. 신성해야될 일터가
부정,부패,비리, 착취, 멸시, 불신, 박탈감 이런 들이 현대 좃지나 공장의 현실이며,
2003년 7월22일 유인물을 통해 처우개선 차별 경영을 개선해달라 강력히 요구한 바 있으나
바른말 하고 목소리 내는 자는 작업을 시키지 않고 부당해고로 문제를 숨기려 하는
자본가와 관리자들 행패와 더럽고 추접한 작태를 당하면서 이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이런 억울함을 노동부에 고발해 봐야 부당해고비 몇푼 받으면 끝난다.
근원적인 문제 개선은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이 세상에 밝혀지고
대수술이 없는 한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는 희망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손가락이나 빨아라 라는 차별경영을 비통한
마음으로 당하면서 또 한번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피눈물나는 심정으로 울분을 달랬어야 했다.
이렇게 악질 차별경영을 하는 회장 및 고위관리자 개새끼들 대가리 두조각 내어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고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인터기업 사장 박진용 집안 삼촌인지 사촌인지 현대 좃지나공장 이사로
재직중 얼마 전 미포조선 이사로 옮긴 줄 알고 있다.

웃기는 것은 미포 조선에다 업체를 하나 더 문을 연단다.
업체사장 2년만에 땅값이 비싸다는 삼산동에 아파트를 사서 입주하고,
친동생에게는 땅값 비싼 삼산동에 식당을 차려주고 고향에다 땅을 사고 차를 봐주고
미포 조선에다 업체를 차릴려면 공탁금만 해도 얼만데 일반사람 상식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다.

이런 악질 협력업체 사장은 이 사회에서 매장되어야 한다.
인터기업 노동자인 후배 한사람 외국으로 취업 나갈 기회가 있어
근로자원천징수 사본이 필요해 세무서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인터기업 근로자로 등록이 안 돼어 있다 한다.
근무한 지가 일년이 넘었는데도 상황으로 보나 세금탈세도 하고 있다고 본다.

현대 좃지나공장 사내 복지시설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식당 샤워실,화장실, 커피자판기다. 그 많은 복지시설은 직영노동자만 사용한다.

직영노동자 탈의실과 하청노동자 탈의실에서부터 소외감을 같는다.
하청노동자는 콘테이너 박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한여름 점심시간 쉴 곳이 없어
그늘 찾아 헤멘다. 한겨울 점심시간 쉴 곳이 없어 바람피할 곳을 찾아 헤멘다.
직영노동자는 시설 잘 되어있는 건물 내부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렇듯 직영노동자에 비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는 차별을 받는다.
직영노동조합 단체협약을 보면 백가지도 넘는 복지혜택, 문화의료혜택,
자녀교육혜택, 주거혜택,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는
정해진 시급, 일급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90%가 불법파견 근로현장에 투입되다 보면
직영노동자에게 작업지시 받는다. 작업하기 더럽고 어렵고 힘든 곳은 하청노동자에게 투입시킨다.

이토록 비인간적이고 불합리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대 좃지나공장 현실이다.
직영노동자 몇 백명중에 한 두사람은 인간적인 사고와 공동체의식 인격적으로
노동자는 하나라는 생각, 측은지심 시각으로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가슴아프게 바라보는 직영노동자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리고 하청 비정규직 현실이 변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현대 좃지나공장 외부 일반적인 사람들, 하청비정규직 노동자 가족들조차,
이 나라 지도자들, 법을 집행하는 고급공무원들, 노동자 바람박이를 해줘야 할
노동부 공무원들도 몰라서 안하고 알아도 안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세상이 이렇다 하여 나도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이 나라가 요만큼이나 민주화가 된 것은 세상이 쥐꼬리만큼 변하게 된 것은
이사회 구조를 아파하고 정직한 노동의 댓가가 안주어지는 이 현실에,
약자가 보호받아야되는 법이 외면한 현실에 한계에 고통스러워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약해지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모순된 현실을 개선하고자 개혁하고자
사랑하는 처자식 남겨두고 홀로 외롭게 세상을 고통스럽게 떠나버린 열사들이
있었기에 쥐꼬리만큼 이나마 이 사회가, 노동자의 환경이 변한 것이다.

나도 앞서간 열사들의 고뇌와 희생에 같은 심정이다. 나의 한몸 불태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이 착취당하는 구조가 개선되길 바란다.
악질 협력업체 사장 박진용 같은 사람이 이 사회에 발붙일 곳 없어야한다.
부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진실된 노동의 대가가
보장되는 일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 일 수


Ps. 전 좌파라고 불리기도 민망한 사람인지라 사실 이런글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습니다. 뭔가 이곳 분위기가 유력 후보간의 대리전 싸움같은 분위기인 가운데  불청객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글 자체도 선거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인지도 애매하구요.  하지만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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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hapia
12/12/15 20:04
수정 아이콘
선거공보 자세히 읽는 편인데 이분은 한미군사동맹폐기 한 단어 떄문에 꺼려지던 분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부분은 괜찮았는데 말이죠..
모조나무
12/12/15 20:06
수정 아이콘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어짜피 이분의 공약은 제가 봐도 현실성이 없어요. 다만 이분이 나온 이유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이 조금이라도 반영해달라는 이유겠지요.
권유리
12/12/15 20:07
수정 아이콘
노동자의 권리는 심히 공감하오나..
저도 윗분처럼 한미군사동맹폐기에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시네라스
12/12/15 20:1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사건은 김후보의 평가나 공약의 지지여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건 그 자체가 문제 아닐까요. 군소후보도 대통령 후보 아닌가요.
Kemicion
12/12/15 20:15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후보의 정책과는 관련없는 얘기죠.
허경영이 같은 상황을 맞았어도 달라질 건 없습니다.

명색이 한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게 문제죠
권유리
12/12/15 20:16
수정 아이콘
아 , 그렇겠군요..
한나라의 대통령후보가 경찰에게 폭행이라니
허허..
시네라스
12/12/15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해당 소식을 듣고 다른분이 안올려주시면 김소연 후보 폭행사건에 대해서 저라도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저도 트위터에서 주워들은거라 찾아봤지만 김소연 후보 트위터에서 사건의 진행과정만 올라올뿐 어디하나 뉴스라도 난데가 없네요.
소식을 듣고 있으니 제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Kemicion
12/12/15 20:10
수정 아이콘
후보자체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우리 사회의 썩은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아 침통합니다.

과연 박근혜-문재인-이정희 후보 였어도 경찰이 똑같이 대응했을까요.
사실이라면,이건 국가의 수치입니다.

+덧붙여 문재인 후보지지자로써 문캠프에서 이 사건에 대한 규탄성명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12/12/15 20:14
수정 아이콘
트윗과 현장사진이 캡쳐된 그림이 있던데 가해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의 사진도 같이 담겨있어서 퍼오진 못하겠네요.
적어도 지금의 정권이 5년간 더 유지되길 바라는 분들이 좀 이런 소식을 듣고 생각을 바꿔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내일은
12/12/15 20:16
수정 아이콘
이건 인권 이전에 경찰이 기본적으로 제 할일도 못하고 있다는건데... 87년 대선 이후로 대선 후보가 유세 중에 경찰한테 맞는 일이 벌어지는데....
하리잔
12/12/15 20:18
수정 아이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두 명의 유력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날 이런 일들이 없어질수 있을까?" 가슴한켠이 먹먹해지는 질문이네요.
잘 모르겠습니다. 없어질지 아닐지는... 김소연 후보로 검색을 하니, 청와대쪽으로 가시려고 했던 것 같네요. 꼭 극단적인 방법을 택해야 했을까요? 극단적이 방법이 아니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그렇다고, 그 극단이 용인되어야할까요? 그리고 폭력으로 그 극단적인 행동을 막아야만 할까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김어준
12/12/15 20:19
수정 아이콘
정답이 없어보입니다. 왜 정치를 하겠어요....그 수 많은 사람들이...힘이 있어야 권리를 찾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아파하는 만큼 그 아픔을 지혜롭게 표출하는 것도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하는 길이죠...뭔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잭스 온 더 비치
12/12/15 20:22
수정 아이콘
근데 경찰이 잡은 핑계거리는 뭐였나요? 왜 폭행이 일어난거죠?
모조나무
12/12/15 20:24
수정 아이콘
저도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신문기사도 한줄안나오니;;- 김순자씨 (다른 노동자후보트윗) 트윗으로 볼때 경찰측은 광화문에서 선거유세를 하는걸 선거유세를 빙자한 집회라고 생각해서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일이라고 합니다.
아키아빠윌셔
12/12/15 20:27
수정 아이콘
김소연 후보 일정이 14:00 광화문 유세 15:00 세상을 뒤엎는 정치대회 '가자! 청와대로' 라고 하던데, 트윗 등에선 청와대쪽으로 가는 와중에 '유세를 빙자한 집회를 하고 있다'고 경찰에 제지당했다고 합니다.
루크레티아
12/12/15 20:22
수정 아이콘
맙소사......아무리 군소후보라고 해도 그렇지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폭행하다니...........
푸른봄
12/12/15 20:25
수정 아이콘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일정 수준의 경호를 받는다고 본 거 같은데.. 유력정당 후보에게만 해당되는 건가요? 잘 모르겠지만.. 경호는 고사하고 폭행이라니..
뮤지컬사랑해
12/12/15 20:26
수정 아이콘
노선은 좀 다르지만 이럴때 감싸 안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달라도 다 똑같은 국민이니까요
OurFreedom
12/12/15 20:28
수정 아이콘
경찰에서 1차유세를 마치고 2차유세를 청와대 앞에서 하기위해 도로를 이용하여 유세를 하며 가는 것을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하여 막았다고 합니다. 공직선거법에 5인을 초과해 무리를 지어 거리를 행진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들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한 것 같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다른 후보의 공약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가져와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게 당신네들이 외치는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아우구스투스
12/12/15 20:31
수정 아이콘
제가 퍼올려고 했는데 먼저 퍼오셨군요.
분명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된 부분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아무리 군소후보라도 대선후보를 경찰이 마구 폭행한 것은 문제가 있는 행위입니다.
물론 대선 후보가 아니라면 그래도 되냐고 여쭤보신다면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하물며 군소후보일지라도 대선후보조차 저렇게 대하는데 다른 평범한 노동자들은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대우할지 뻔히 보인다는 겁니다.
12/12/15 20:37
수정 아이콘
좌파고 우파고 떠나서 이 거지같은 나라는 사회적 약자는 밟고 올라가야 할 대상일 뿐이죠.
사회 전반적으로 이러한 인식은 팽배하죠. 루저 논란.. 패배자라는 낙인.. 참 -_-...
12/12/15 20:42
수정 아이콘
정책과는 좀 별개 문제인거 같고...
대통령 후보가 경찰한테 맞는다라... 참.. 좀 그런 거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후보조차도 맞는데 일반 노동자는 말해 뭣하겠죠.
2초의그순간
12/12/15 20:59
수정 아이콘
대통령후보는 을호 경호대상자 아닌가요? 이럴수가..
12/12/15 21:00
수정 아이콘
정책이고 뭐고, 대통령 후보를 폭행한다고요?
지금이 2012년입니까, 아니면 1962년입니까? 시대를 역행해도 이렇게 역행하면 안됩니다.

하... 이럼 안되죠.
12/12/15 21:01
수정 아이콘
김소연 후보가 어제 현대차 투쟁 현장에서 용역에게 폭행당한 사실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유세 중에 다시 이런 일이 있었군요.
안그래도 어제 일로 몸이 안좋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보았는데, 참으로 분노하게되는 일입니다.
호갱님
12/12/15 21:12
수정 아이콘
먹먹하네요
흐콰한다
12/12/15 21:14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좀더 구체적으로 제목을 수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철수씨의 적극적 조력에 가슴이 먹먹해진 한 문재인지지자분이 개인적인 감격을 피력한 글이려니 하고 클릭했는데 전혀 뜻밖이고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네요.(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글 작성자분께 감사드리구요.)
모조나무
12/12/15 21:2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12/12/15 21:15
수정 아이콘
그러니 절차가 공정할 수 있도록 '투표'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차가 공정한 것만으로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터이니깐요..
타테시
12/12/15 21:32
수정 아이콘
대선후보가 맞았다는데 아무도 보도를 하지 않다니 참...
이게 뭐하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2/12/15 21:33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한 시간 전에 김진숙 님이 올리신 트윗입니다.

김진숙 ‏@JINSUK_85
김소연은 늘 맞는구나.정규직은 한명도 없던 공장 기륭전자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6년하면서 노상 맞고,굶고,잡혀가고.쌍차 투쟁 연대하면서 또 맞아 팔이 부러지고.어제는 현대자본의 용역에게 오늘은 국가의 용역,경찰에게 서럽게 밟히고 맞는 노동자대통령후보.
구밀복검
12/12/15 21:47
수정 아이콘
참참못 ㅡㅡ
빠독이
12/12/15 21:54
수정 아이콘
하... 경찰..
12/12/15 21:57
수정 아이콘
소식 전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정말 씁쓸하고 가슴아픈 일이네요.
무플방지위원회
12/12/15 22:01
수정 아이콘
인권 감수성이라는 게 참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걸 느끼는 게 이런 사건입니다.
적어도 이 나라에서 노동자의 인권은 다른 국민들의 인권보다 싼 값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수없이 맞고 감금당하고 수십미터 고공에서 외롭게 외쳐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죠.

이 문제가 조용히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바람이라면 문재인씨나 안철수씨가 직접 찾아가 위로해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박근혜씨도 좋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jjohny=Kuma
12/12/15 22:19
수정 아이콘
좀 궁금한 게 있는데 '김소연 대선후보'가 맞았다는 건 한 인간으로서의 '김소연 씨'가 맞았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인가요?
(잘 모르겠어서 질문하는 것입니다.)

p.s 물론 부당한 폭행부터가 이미 큰 문제라는 명제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Kemicion
12/12/15 22:32
수정 아이콘
'대선후보'가 맞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대선후보가 '정치행위'중에 '경찰'에게 폭행당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폭행 그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요.
토니토니쵸파
12/12/15 22:33
수정 아이콘
크지 않을까요?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것은 집단의 대표이고, 한나라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고,
그가 수장이 될 확률이 적지만 있는 사람이니깐요.
옆집 아줌마, 아저씨인 박근혜씨, 문재인씨가 맞은 것과
당대표로써 대선후보인 박근혜후보와 문재인부호가 맞은 것은 파급력이 충분히 다를테니 말이죠.
모조나무
12/12/15 22: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누가맞았든 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폭력은 나쁜겁니다. 다만 여기서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통령후보는 경찰이 경호할 의무를 가진 존재라는 거죠. 그런 경찰이 대통령 후보를 폭행했다라는 사실은 단지 노동자는 이유만으로 대통령 후보 취급을 안한것과 마찬가지니까요.
jjohny=Kuma
12/12/15 22:38
수정 아이콘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이런 부분입니다. (정치적 파급력에 관한 질문이 아니고 '정의' 혹은 '당위성'에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좀 아리까리했는데, 보다 분명해지네요. 감사합니다.^^
개망이
12/12/15 22:48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간단하게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노동자 대표로서 대선에 나온 사람도 맞을 정도면, 노동자들은 오죽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인 김소연보다, 대선후보 김소연이 맞았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세츠나
12/12/15 22:56
수정 아이콘
꿈뻑꿈뻑 하고 눈을 비비고 쳐다보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진압과정에서 어떻게 잘못 부딪힌 정도겠지 생각했는데...
용역한테 맞고 경찰한테 맞고 이건 무슨 대통령 후보가 동네북인가요? 무슨 내전중인 국가도 아니고...

그리고 대통령 후보는 일반인보다 더 얻어맞으면 안되는 존재냐? 저는 법적 도덕적 당위성을 떠나서 그 자체로 더 안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선생은 맞으면 안되고 학생은 맞으면 되냐? 둘다 안되지만 많은 분들이 현실적으로는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선생이 얻어맞는다는건 권위가 실추되는 것이죠. 위치에 합당한 존경을 보이지 않았기에 물의를 일으키게 됩니다.

인간 자체로만 보면 동등한 사람일 수도, 학생쪽이 더 선량하고 우수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권위를 무시한다는게 큰거죠.
단순하게 봐서 선생에게 그렇게 할 정도면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냐? 라는 식의 생각도 결국 비슷한 취지의 말이라고 봅니다.
권위가 무시당하고 있다는건 그 판 자체가 존중을 받지 못하고, 부패했거나 혼란스럽거나 여타의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교육 현장에서 그런 사건이 있다면 교육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노동계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다면 노동계에 문제가 있는거죠.
지금 이 사건은 노동계과 선거에 반쯤 걸쳐있는데, 노동자들에 대한 무시가 대통령 후보에 대한 존중을 압도한 상황이라 보입니다.
'대통령 후보지만, 추종자들도 힘이 없고 세력도 적고 애초에 출신도 노동자이니까 별거 없다 밟아도 상관없다' 라는 식으로
용역들이고 경찰들이고 똑같이 이렇게 생각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대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나요?

정말, 대통령 후보를 때릴 정도면 다른 노동자들에게는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용역이나 경찰들이 대체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겁니까?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고 국격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네요. 이 나라에서 용역이라 불리는 집단들을 싹 쓸어내고
경찰도 대폭 물갈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그 정도 무게를 가지고있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흐콰한다
12/12/16 00:30
수정 아이콘
용산참사급으로 터져도 살아남는게 용역이라...

다른말이지만 전 실용정부(분명 이명박정부의 슬로건인데 아무도 일컫는 사람이 없는) 5년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용산참사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군요.
jjohny=Kuma
12/12/16 00:42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실용정부는 초창기에 제시된 후보이긴 한데 결국 쓰지 않기로 정했다고 들었습니다.
단빵~♡
12/12/15 23:47
수정 아이콘
하........노동자를 대표하는 대선후보는 대선후보 취급도 못받네요.

본문에서 비판적지지를 해야하느냐 고민을 하신다는 부분에서는 전 오히려 이번에만이라도 비판적 지지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지론의 혐오론자였고 개인적으로 경제와 노동의 측면에서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정부가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표장에서 07년에 문국현씨를 뽑았던걸 제외하고는(그때의 민노당에는 도저히 표를 줄 수가 없더군요..) 계속 진보정당에게 표를 던졌구요 그러나 너무나도 현실이란게 참 힘들더군요 조금씩이라도, 방향이라도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진보정치를 할 수있는 토대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참 제가 정말 싫어했던 비지론의 논리인데 ㅠ)

시대가 변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그전까지와는 다름을 천명하고 있지만 한명은 자신의 과거를 합리화 하고 맡겨달라고 하고 한명은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얘기합니다. 반성하는 쪽을 한번 믿어보려고합니다.
물만난고기
12/12/16 00:54
수정 아이콘
이건 대통령후보란 이유 이전에 완벽한 경찰의 인권유린이네요.
매우 심각한 인권침해로써 이 문제에 얽혀있는 정부관계자와 여당의 확실한 사과와 함께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할 겁니다.
12/12/16 11:17
수정 아이콘
요즘 인권 인권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왜 이런 글에는 울분을 토하지 않는 거죠...
아우디 사라비아
12/12/16 14:43
수정 아이콘
하아아.... 참

대선후보가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 나라....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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