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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5 05:37:53
Name toheaven
Subject [일반] 불안, 알랭드보통(2004) 중에 (속물, 탐욕, 두려움) (수정됨)
'속물근성 snobbery' 이라는 말은 영국에서 1820년대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많은 대학의 시험 명단에서 일반 학생을 귀족 자제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옆에 sine nobilitate (이것을 줄인 말이 's.nob.'이다). 즉 작위가 없다고 적어놓는 관례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말은 처음에는 높은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켰으나, 곧 근대적인 의미. 즉 거의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높은 지위가 없으면 불쾌해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을 속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진다는 것, 즉 그 사람의 조롱받아 마땅한 매우 유감스러운 차별행위를 묘사하기 위해 그 말을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분명해졌다. 이 문제에 대한 선구적인 작업인 속물에 관한 책Book of Snobs) (1848) 에서 윌리엄 새커리는 25년간 속물이 "영국에 철도처럼 퍼져나갔으며, 이제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어디를 가나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³정말 새로웠던 것은 속물근성이 아니라 속물들의 그런 전통적인 차별행위를 이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된-적어도 새커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 평등 정신이었다.

그 이후 노골적으로 사회적 또는 문화적 편견을 드러내는 모든 사람, 즉 어떤 한 종류의 사람이나 음악이나 와인이 다른 것보다 분명하게 낫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을 속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이해하자면, 속물이란 하나의 가치 척도를 지나치게 떠벌이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 또는 무엇을 존중하느냐 하는 문제와 관련지어 속물근성의 의미를 좁혀보는 것이 더 정확하게 살펴보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 이다.

전통적으로 보자면 속물근성은 귀족계급에 대한 관심과 관련이 있지만(귀족이 사회의 정점에 올라서 있던 시기에 그러한 장소에서 처음으로 이런 태도가 언어로 포착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속물근성을 사냥이나 신사 클럽에 대한 열망과 동 일시하게 되면 그 현상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힘들다. 속물은 시대에 따라 군인(스파르타, 기원전 400), 주교(로마, 1500), 시인(바이마르, 1815), 농민(중국, 1967) 등 여러 특정한 집단에 영합했다. 속물의 일차적 관심은 [권력]이며, 권력 구조의 변화 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리고 순식간에 속물의 존경 대상도 바뀌기 때문이다.

속물 집단은 분노를 일으키거나 좌절감을 안겨준다. [우리의 내면]에 있는 것으로는, 즉 우리의 지위가 아닌 다른 것으로는 그들이 우리에게 하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솔로몬의 지혜가 있고 오디세우스의 책략과 꾀가 있다 해도, 우리의 자질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표지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 존재는 그들에게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조건적인 면 때문에 괴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어른끼리 하는 사랑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원형으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력하고 벌거벗은 상태에서 부모의 돌봄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했다. 아기는 물론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에게 세속적인 보답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아기는 그냥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즉 발가벗겨진 상태의 정체성으로 사랑을 받고 돌봄을 받는 것이 다. 아기는 그 통제할 수 없는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특성 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런 특성 때문에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애정은 성취와 관련을 맺기 시작한다. 예의를 지킨다든가, 학교나 다른 곳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든가, 계급이나 명성을 얻는 일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훌륭한 행 동으로 남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근저에 깔린 감정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 부엌 바닥에 집짓기 블록을 늘어놓기만 해도, 부드럽고 통통한 몸을 뒤치며 믿음이 담긴 눈으로 말똥말똥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를 끌어안아주었던 그 관대하고 무차별적인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기 때문이다.

멍청한 아첨꾼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권력이나 명성 때문에 당신을 사귄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밑바닥에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증거다. 나의 권력이나 명성 때문에 점심에 초대한다면 그것은 기분 나쁜 일 일 수도 있다. 또 초대한 사람의 태도가 곧 바뀔 것이라고 짐작 할 수도 있다. 권력이나 명성은 우리 자아의 진정한 알맹이 바깥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고 영향력이 줄어들어도 우리는 계속 살아 있을 것이며, 어린 시절에 자리 잡은 애정 욕구 또한 조금도 줄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능한 아첨꾼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상대의 지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부분임을 암시해야 함을 안다. 그래서 으리으리한 차, 신문에 등장한 모습, 회사의 임원 직위는 자신의 깊고 순수한 애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소들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침꾼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그의 반지르르한 표면 밑에서 변덕스러움을 감지하고 속물의 무리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운이 좋아 잠시 아슬아슬하게 손에 쥐고 있는 지위가 [본질적 자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속물은 명성과 업적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의 외적인 환경이 바뀌면 누구를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는 것이 좋을지 잽싸게 재평가를 해보곤 하는데, 때로는 이것이 희비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¹
19세기말 파리의 어느 안개 낀 저녁,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1922)에 나오는 부르주아 내레이터는 귀족 친구인 생루 후작과 저녁을 먹으러 비싼 식당으로 간다. 내레이터는 일찍 도착 하고 생루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자 식당 직원들은 내레이 터의 익숙지 않은 이름과 초라한 외투를 보고 별 볼일 없는 손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심을 쓰는 체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탁자로 안내하고 나서 마실 것이든 먹을 것이든 느릿느릿 가져다준다.

그러나 15분 뒤에 후작이 도착하여 내레이터가 그의 친구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순식간에 직원들 눈에 내레이터의 가치가 바뀐다. 지배인이 그의 앞에서 깊이 고개를 숙이고 차림표를 펼치더니 화려한 동작을 섞어가며 특별 요리를 외우고 옷을 칭찬한다. 게다가 이런 예우가 귀족의 친구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막으려는 듯, 이따금씩 개인적인 애정 을 드러내는 작은 미소를 흘리기도 한다. 내래이터가 빵을 좀 달라고 하자 지배인은 뒤꿈치를 부딪쳐 딱 소리를 내며 소리친다.

"알겠습니다. 남작님!' '나는 남작이 아닌데요.' 나는 부러 처량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 죄송합니다. 백작님!' 다시 이의 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봐야 내가 후작 지위로 올라 가는 것밖에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표변이 눈앞의 상대에게 만족을 준다 해도, 그 밑에 깔린 역학은 냉혹하다. 물론 지배인은 그 속물적인 가치 체계를 전혀 바꾸지 않았다. 그저 그 냉혹한 틀 내에서 상대에게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세상을 향해 우리 대신 우리 [영혼의 고귀함]을 이야기해줄 생루 후작이나 신데렐라의 왕자님을 만날 기회는 사실 거의 없는 것 아닌가. [우리는 보통 그 싸늘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그냥 식사를 마치게 된다].

신문 때문에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속물은 독립적 판단을 할 능력이 없는 데다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갈망한다. 따라서 [언론의 분위기가 그들의 사고를 결정해버리는데, 그 수준은 위험할 정도다].

새커리는 영국인이 높은 지위와 귀족계급에 매달리는 원인이 궁극적으로 신문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매일 작위가 있는 사람과 유명한 사람이 존엄한 존재라고 역설하는데, 이는 결국 작위가 없는 보통 사람들은 시시하다고 역설하는 것과 다 틈없다는 것이다. 새커리가 특히 걱정했던 것은 신문의 궁정 란'으로, 여기에서는 정중한 태도로 '상류사회' 사람들의과, 파티. 휴가, 생일, 죽음을 다루었다. 속물에 관한 책이 출간된 말인 1848년 10월의 며칠간 모닝 포스트Morning Post)의 궁정란을 보면, 브로엄 경이 브로엄 홀에서 사냥 파티를 열었다는 기사 "모두 많이 잡았다"), 애그니스 더프 여사가 에든버러 에서 출산할 날이 다가왔고, 조지녀 페이클햄이 버글리 경과 결혼했다는 기사(신부는 레이스 주름 장식과 코르사주 몽탕을 갖춘 우아한 하얀 새틴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가 어여뻐 보였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등이 눈에 띈다.

"[이런 같잖은 기사들이 눈앞에 놓여 있으니 어떻게 속물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새커리는 말한다. " 속물근성을 만들어내고 퍼뜨리는 신문을 타도하라!" 재커리의 생각대로 신문들이 애그니스 여사와 그 후계자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버리고 대신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더 초점을 맞추어 준다면] 지위에 대한 불만 또한 얼마나 많이 줄어들겠는가.

이 문제를 이해하려다 보면 결국은 [두려움]이 모든 일의 근원이라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오만 뒤에는 공포가 숨어 있다. 괴로운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남에게 당신은 나를 상대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기를 쓴다.

두려움은 세대를 따라 전해진다. 모든 학대 행위에 적용되는 패턴이지만, 속물도 속물을 낳는다. 나이든 세대는 낮은 계급에 속하는 것이 곧 재앙이라는 자신의 고정 관념젊은 세대에게 물려준다. 자신의 후손이 낮은 지위 (자신의 낮은 지위와 남들의 낮은 지위)가 곧 무가치한 존재로 연결되지는 않고, 또 높은 지위가 곧 훌륭한 존재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 하며 [내적인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감정적 토대를 박탈해버리는 것이다.

"스파이서 윌콕스 집안사람들이 가네요. 엄마!" 1892년 <펀치Punch》에 실린 만화에서 봄날 아침에 하이드 파크를 걷던 딸은 어머니에게 소리친다.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이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안 되지, 얘야." 어머니가 대답한다.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인 사람들은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이 아니야.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은 오직 우리와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뿐이란다!"

엄마가 이런 발언을 통해 드러낸 자신의 깊은 상처를 치유 하지 못한다면, 그녀가 스파이서 윌콕스 집안사람들에게 앞으로 좀 더 원숙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희망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두려움에서 시작된 속물근성의 순환은 중단될 가능성 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속물적 전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부인 하기도 힘들다. 이 병은 애초에 집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 속물근성에 분개했다고 해서 그 뒤에 스스로 속물이 되어가지 말란 법도 없다. 거만한 사람에게 무시를 당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생기기 때문이다(어떤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를 좋아하는 것도 싫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두드러지는 집단의 속물근성은 모든 사람을 사회적 야심의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런 야심을 못 마땅해하다가도, 어느새 그것이 사랑과 인정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하게 확실한 수단인 양 쫓아다니게 된다.

그런 행동은 [두려움]에서, 존엄에 대한 욕망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경멸하기보다는 슬퍼하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지위의 상징들을 다급하게 갈망하면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즉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팔고 다니거나 호사스러운 장식물에 연연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²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천박한 가구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그 다수는 런던의 잭슨 앤드 그레이엄이라는 회사의 작품이었는데, 그 가운데도 가장 화려한 가구는 가지를 잘라낸 떡갈나무를 깎아 만든 장으로, 이 장은 포도를 따는 소년들의 상, 여상주(女) 둘, 조각한 벽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장의 핵심은 높이가 60센티미터에 이르는 금박을 입힌 웅장한 황소다.

그러나 이런 물건을 산 사람을 조롱하기 전에, 먼저 이런 종류의 가구를 만들고 소비한 [큰 맥락을 살피는 것]이 공정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가구를 산 사람을 비웃기보다는 그들이 살았던 [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다. 이런 장식장을 구매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필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보람 있는 일이라고 느끼도록 상황을 조성한 것이 그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는 화려한 장식을 과시하는 물건을 가진 사람들이 존경을 받았다. 사실 사치품의 역사는 탐욕의 이야기라기보다 는 감정적 상처의 기록으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 역사는 남들의 경멸에 압박감을 느껴 자신에게도 사랑을 요구 할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텅 빈 선반에 엄청난 것들을 전시하려 했던 사람들이 남긴 유산이기 때문이다.

가난이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이라면, 무시와 외면은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감정적 형벌이다.

...
*1의 내용은 단조로운 것 같지만 속물에 대한 희비극적인 인상을 단 번에 알아차릴 수 있게 묘사해 주네요? 그래서 이런 부조리한, 비합리한, 불공정한, 불평등한 노골적인 대상 등을 사회에 대한 개그소재로 풍자화, 희화화, 우회 비판/비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럼 바뀔 수 있을까요? 단순, 순간의 조롱거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에게 생각/고민거리를 던지는 것이죠.
얼마 전 PGR에서, 검은 모자에 대한 그림을 봤는데요. 저는 이거 보고 검은 모자 쓴 여자 그림을 검색해 봤었네요. 왜냐하면 전 창작의 관점에 무게를 실었었거든요.
그리고 생각을 해봤는데, 검은 모자 쓴 그림은 모자가 다르지만 그런 분위기를 가지는 그림 많다고 보았죠.예전에는 챙이 넓은 모자쓴 여자를 보통 떠올렸다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젊어보이는 또는실제 주로 캡모자를 쓰는  젊은 나이대를 지칭하여 창작한 것으로 전 생각했고 또 온라인 쇼핑하는 시대로 바뀌다 보니 검은 모자 쓴 모델들이 여러 포즈로 있는 걸 쉽게 발견 수 있었네요. 아이디어는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림 그리는 연습했단 분 중에 전철에서 크로키 연습을 했다고 들어본 적이 있네요. 또 숄더백과 양복은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인을 묘사했다고 저는 보였었죠. 다소 어깨에 걸친 숄더백이 언밸런스 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기억나는 그 그림에선 두 손도 자유롭게 제스쳐를 취하며 대화했던 것 같다고 생각하고 효율을 따르는(중시하는) 직장인 표현에 적절했다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게 전체 틀에서 부적절함을 제대로 묘사했다고 저는 생각해보네요. 이런 관점에 캡모자 눌러 쓴 여자 그림에서나 실제 현실에서도 감추고 싶은 심리를 엿볼 수 있으며 해당 그림에서 시사하는 바 또는 창작자가 주려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창작, 아이디어, 예술 면으로 기준 삼아 보면 관점, 관념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 내용은 자세히 안봐서 모르지만,  오버 또는 과민반응 또는 감정적이라고 전 생각했는데 중요한 건 창작자의 의도가 중요해 보이네요. 그러나 그 의도를 어떻게 무엇으로 결정할 수 있는지 애매한 것 같네요. 이것도 풍자화로 오버액션에 의미를 두고 만들어 볼 수도있겠다 생각하지만 역시 남의 일은 쉽게 생각하는 대부분에 속하는 자신이네요.

어쨌거나 저는 탐욕스러움과 속물을 부정적로만 생각해왔었는데, 이런 이면이 있었네요?  조롱 거리로만 봤었는데......글쎄 세상에 무엇이 나쁜 것인가 의문을 가져보네요.  아마도 이들은 감추고 싶었기 때문에 이러한 본질은 더 알기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죠.
또는 감추려한 게 아니고 자연스런 망각에, 아님 잊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무의식의 기저에 남아 자신도 무심코 가해자가 될 수도 있겠어요?
꼭 망각이라고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니, 잊고 싶지 않은 건 기록해둔다던가 또는 잊으면 안 될 것을 잊어버렸다고 해소 괴로워하지 말구요. 글쎄 어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질문만 해보네요. 그리고 전 당장 기억 나지 않는 게 시간이 지나 불현 듯 떠오른 경험을 이따금 겪어보았네요. 물론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뇌의 신비에 감탄해 봅니다. 또 인체의 신비함에도 놀랍다고 생각하죠. (인체 그림에  병명을 표시한 지도 그림을 큰 이미지 하나로 또는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

어쨌든 그들도 피해자이겠으니, 사회의(세상의, 또 다른 자신의) 피해자 였으니 먼저 헤아려주고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러지 않아도 당신은 귀한 존재라고 진심을 전달해 주는 것이 완전한 치유 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상황과 상대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받는 자의 관계도 애매해 보이고 또 이 둘 사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기도 애매해보이고
단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무엇을 바라보느냐로 풀 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그게 중요해? 그럴 수도 있지! (단, 얕은 감정(심리)에서의 마찰이나 갈등 상황에서의 상황에 적용 가능) 한 인생살이에서 중요한 것을 고민도 해보고 생각을 가져본다면 어떨까요?

*2 어떤 현상이든 사회를 만드는 너와 나 곧, 우리가 만들었다고 볼 수 있네요. 참 사회는 피곤하다고 생각도 해보는데 사람이 저지르고(만들고) 그걸 또 수습하느라 안습으로 생각하게 되었네요. 다만 수습하는 사람은 원인 제공자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 또는 불만...또는 각 직업군의 사명감 등이 나타 날 수 있겠지요?

얼마 전 방송에서 봤는데 고층건물에서의 긴박한 소방활동 경험의 어려움을 겪고 이제 시대 변화에 따라 고층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보니 낡은 소방 매뉴얼을 발 빠르게 개선했다고 하셨죠. 이로써 위험한 순간에도 한 명의 사상자 없이 임무를 마쳤다고 들었네요. 사람 목숨이 달린 것이니 이것저것 생각은 하지 않고 빠르게 손 봤다 할 수 있겠지요? 저는 모든 일이 단계가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죽음과 연결된 거라고 생각도 해보는데요. 그러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들죠. 물론 우선순위에 드는 것은 개선(수정)이 필요하구요. 그럼 최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정말 새로웠던 것은 속물근성이 아니라 속물들의 그런 전통적인 차별행위를 이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된-적어도 새커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 평등 정신이었다.' 문제에 대해 잘 접근한 것 같네요. 당시 사회에 만연한 속물근성이 아니라 이로 볼 수 있는 비합리함 등을 찾아보았다는 것으로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핵심은 다음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 만일 미래 사회가 조그만 플라스틱 원반을 모으는 대가로 사랑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오래지나지 않아 그 아무짝에도 쓸모도 없는 물건으로 인해 열렬한 갈망을 느끼기도 하고 불안에 떨기도 할 것이다]. (불안, 알랭드보통)

* 추가 08051408 검은 모자 부분 해당 그림 찾아봤는데, 전 어떤 그림을 봤던 건지...제 기억엔 남자 셋이 대화하는 거였고, 제스쳐를 취하며 웃고, 양복에 길게 늘어진 숄더백 착용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앞에 말한 거고 이런 이미지를 봤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는데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대단한 착오와 오류가 존재했네요. 앞으론 꼭 확인하고 글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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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린치77
21/08/05 06: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toheaven
21/08/05 06:31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행복 가득한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피터린치77
21/08/05 06:46
수정 아이콘
특정한 가치지표만이 옳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oheaven
21/08/05 07:27
수정 아이콘
더 말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덕분에 또 한 번 생각을 가져보네요. 화이팅^^
21/08/05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책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는데 결국 지위에 대한 갈망, 그리고 불안감은 현대 사회로 올수록 평등사회에 근접하고 (적어도 원칙, 법적으로는) 비교 기준으로 삼는 준거집단의 범위가 급격히 늘어나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에서 신문얘기도 나오지만 이전에는 아예 풍문으로만 듣고 몰랐을 삶의 방식에 대해 알게되고 (요즘으로 치면 유튜브에 올라오는 상위 0.01%의 삶) 자신과 비교하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요소들이 널리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히 발전했다보니 이러한 준거집단의 팽창이 더욱 문제가 되는것 같아요. 정말 내가 아는 사람이 급격히 자산을 쌓고 부자가 되고 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니 지위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에게 '너 위치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거라'라는 안분지족의 가치를 강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글쓴이분의 핀트와는 별개의 댓글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toheaven
21/08/05 13:15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설명과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중 '너 위치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거라' 말씀이 있기에...전 분수라는 말이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할 때가 있고 아니기도 하다고 생각해봤어요.

부자한테 분수에 맞게 살라
빈자한테 분수에 맞게 살라

뭔가 이상해보여서...저라면 싸움^^ ? 대립하거나?

그리고 와~^^ 전 지금 알게 된 책이고 시간끌면서 1독했지만 기억에서 없어져 다 읽고 멘붕이었었는데..히히; 그래서 다시 볼 거지만 좋은 내용을 전달하고 싶네요. 생각해 볼 소재가 많다고 생각돼서요, 저만의 생각이지만..^^;

전 잊고 있었는데, 휵스 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에도 전달해보고 싶은 부분이 생각났네요. 물질적으로는 과거 조상님들보다 훨씬 풍족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아니라고 했던 부분..(뚜렷히 말씀을 나누지 못하는 제 기억력;안습)
그리고 2004년 책이지만, 책 내용대로 지금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느낌.
뉴스 보니 한국도 선진국으로 바뀌었던데....그렇지만 지금의 한국 분위기로는 본래 한국의 정체성? 정은 사라지고 도시화 가속되구요? 그렇게 자본주의, 물질주의, 서양화로 인해서 잊은 듯?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각성, 자성, 반성, 성찰이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서양은 도로 동양에 주목한다고 그러네요? 고 스티브잡스도 동양에 주목했다고 그랬다고 하고, 또는 한국에도 푸른눈을 가진 스님이 계시구요.

책 내용이 단 번에 떠오르는 건 아니지만 말씀해주신 덕분에 살짝은 기억에 떠오르는 듯. 히히;

감사합니다. 저도 휵스 님과 말씀을 나눠서 기분이 좋으네요^^
toheaven
21/08/05 15:57
수정 아이콘
휵스 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 이제보니 저도 처음에 올리려다가 많이 올리기보다 cut했던 부분이었네요.
보관용으로도 쓰는 텔보다가 발견해서 여기에 가져올게요. 처음엔 타이핑을 하며 옮기다 만 내용인데 그래서 제가 기억에 도움을 줬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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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중세 유럽에서 변덕스러운 땅을 경작하던 조상은 도저히 상상도 못할 부와 가능성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놀랍게도 자신이 모자란 존재이고 자신의 소유도 충분치 못하다는 느낌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심리를 생각해보면 이런 박탈감도 그렇게 이상할 것은 없다. 어떤 것 ㅡ 예를 들어 부나 존중 ㅡ의 적절한 수준은 결코 독립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준거집단], 즉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조건과 우리의 조건을 비교하여 결정된다. 우리가 가진 것은 그 자체만으로 평가할 수도 없고, 중세 조상의 생활과 비교하여 판단할 수도 없다. 역사적 맥락에서 우리가 놀라운 번영을 이룩했다고 강조하는 소리를 들어봤자 전혀 감동을 느낄 수 없다. 오직 우리가 함께 자라고, 함께 일하고, 친구로 사귀고, 공적인 영역에서 동일시하는 사람들만큼 가졌을 때, 또는 그 보다 약간 더 가졌을 때만 우리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
우리와 동등한 사람들이 우리와 똑같이 사는 것을 본다면 우리의 조건은 정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쾌적한 집에 살며 편안한 일자리로 출퇴근한다 해도 동창회에 나갔다가 옛 친구 몇 명(이들보다 더 강력한 준거집단은 없다)이 아주 매력적인 일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우리 집보다 더 큰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왜 이리 불행하냐는 생각에 시달려 정신을 못 가누기 십상일 것이다. ...
21/08/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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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떠올린 것이지만 동양에 대한 관심은 책에서 대자연 얘기가 나온 부분과 또 상통하지 않을까 싶네요. 흔히들 저 먼 우주에서 보면 인간 군상이 다 먼지 한톨이다라고 말하듯 책에서도 대자연에 앞에서 결국 인간은 겸허해지기 때문에 지위에 대한 갈망 같은 것이 결국 의미가 크게 없게된다라고 말한걸로 기억을 하네요. 물론 어떤 사람은 저자가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저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전 지위 불안에 대해 그렇게 통찰을 한 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지위 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면 결국 더 사회구조적인 이야기를 끝없이 해야하기에 개인수준에서 그것을 마주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것이라고도 생각이 되고요.
toheaven
21/08/06 09:06
수정 아이콘
^^와 감사해요. 제가 어떤 책을 읽었었는지 덕분에 알게된다는히히
네 저는 하려면 사회구조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쪽을 더 원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해결된다” , 큰 일을 먼저 하라. 작은 일은 저절로 해결 될 것이다. (데일카네기)' 이런 명언도 어느 정도 경험해보기도 하고 맞다고 생각들기에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을 세련되게 혁신시켰으면 바라는 바이네요.

그러나 저는 막연하기만한 생각;

다시 한 번 휵스 님의 덧붙이는 말씀 잘 들었고 덕분에 흐뭇합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함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노둣돌
21/08/05 16:25
수정 아이콘
덕분에 불안을 구매했습니다.
눈으로 읽는게 피곤할까봐 오디오북으로 구매했는데, 이거 완전 수면제네요^^
toheaven
21/08/05 18:21
수정 아이콘
^^;쿠쿠쿡 덕분에 웃어보네요ㅜ; 웃음을 주어 고맙습니다히히
헐 대박 구매할 수도 있었구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그래도 고맙네요. 그리고 노둣돌 님께도 편안함이 항상 깃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혹시 저도? 지난 날이 기억 나지 않는데 혹시 저도 그래서 느릿느릿 읽었었나 생각해보네요;
블랙박스
21/08/06 10:29
수정 아이콘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들고서 읽다가 곧바로 구매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네요. 생각해보면 사랑의 기술과 더불어 제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 책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저 자신의 욕망을 객관화 해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말이죠.
또한 인간의 행동을 근원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기저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던것 같아요. 그것이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든, 관계의 단절이나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든요.
좋은 글 공유 감사드립니다.
toheaven
21/08/06 1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블랙박스 님의 설명, 생각, 의견을 알게 되어 좋아요~ 또 제가 읽은 책이 그런 내용을 가진 책이었구나 생각을 가져보네요^^; 아니 전 시간끌은 게 있지만 다읽고나서 멘붕이었거든요;

저 말씀해주신 '사랑의 기술' 뭔지 알고 싶으네요. 뭐예요? 아니면 블랙박스 님께서 이거 괜찮다 추천도 좋구요.

아마도 불안 책에 대해서 간결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인간의 행동을 근원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기저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이 부분 중요하고 인생에 있어 핵심 같기도 한데, 보통은 고민, 생각을 해보지 않는 것도 같다고 생각해보네요.
그리고 어쩜 기저....는 무의식의 세계이지 않을까 더 거슬러 올라가 그 무의식은 무엇인지. 비밀스러움, 암호?가 궁금해지네요;(제가...개인적으로도 궁금증을 가지게 된 부분 또는 세계이기도 하죠;)

블랙박스 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편안함이 깃드는 하루 되시기를요^^

*08061311 수정. 오타수정.
블랙박스
21/08/06 17: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입니다.

https://brunch.co.kr/@doyoudominic/73

검색해보니 간단한 소개 글이 있어서 공유드려요.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는,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받는다는 것을 구분하고 분석한게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사랑받는게 어렵지 사랑하는건 쉽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깨졌구요. 알랭 드 보통을 재밌게 읽으셨으면 이것도 재밌게 읽으실수 있을 것 같아요.
toheaven
21/08/06 2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고마워요히히
아직 링크 가보기 전이지만, 블랙박스 님의 설명에 충분히 궁금해져요^^
직접 책도 읽어보구 싶고,
따뜻함을 엿볼 수 있는 대댓글~*^^*

오늘 하루가 딱 1시간 남았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요, 주말도 편안하게요^^

고맙습니다^^

(수정)
링크타고 갔는데 처음 문장을 맞딱뜨리고..아아..진지하게 읽어내려갔네요.

사랑에 대한 관념이 얕게 그리고 서로(각자) 다르게 지니고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진실과 사실이며 정확히 사랑에 대해 꿰뚫은 거?

젖 먹이부터 사랑 받는 거에 익숙하게 당연하게 받으며 자라서 사랑을 주는 게 보통 일은 아니구나 그래서 유아본능이 있겠구나 생각해봐요.

사랑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보통 부모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게다거 부모님은 자식이 말썽 부리고 눈물나게 해도 끝까지 보듬으시구요.
제겐 낭만적이라 생각하는 고슴도치의 사랑이 생각나네요.
유부에 자식이 없더라도 모든 사람이 부모의 마음(부성애, 모성애)를 가진다면 어떻게 되려나..?

네 더 읽어보고 싶은 내용(책)이에요^^
좋은책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완전 좋음히히
또 추천 있음 감사요~ 그럼 고맙원;
toheaven
21/08/07 10:13
수정 아이콘
또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였을 땐 그저 존재로만으로도 사랑을 받기만 했으나 또 받기만 한 게 아니라 주기도 했네요? 아이가 웃으면 바라보는 대상도 흐뭇 행복감을 느끼니까요?

그런데 그랬던 부모도 이것저것 조건적인 사랑처럼 보일 때가 있지요?
그렇지 않은 부모님이나, 경우에 따라 조부모님의 손에서 크는 손주들도 있고 그럼 또 애가 말썽이기도 하죠. 철이 안 든 미성년자...
(제가 생각했던 건 조부모님 손에 자란 사람들이 예의가 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뭘까 궁금한 점)

존재 자체로도 빛나던 존재(사람)이었었는데
사회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조건이 붙어서 힘든 것 같아요?
각자 가지고 있는 빛이 서로 다른데 똑같은 과정을 겪고 그 좁은 바늘 구멍같은 문을 통과해야만 하는 사회? 여기서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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