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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08:44
원래 난장 B급 영화를 아주 즐겁게 보진 않아서 그런지 나름 재밌긴 했는데 또 엄청 재밌다거나 그렇진 않았네요.
초반에 아무래도 대사로 유머를 많이 쳤는데 그걸 알아들을 귀도 안되고, 그렇다고 그런 대사가 맛깔 나게 번역되는 것도 쉽지 않고 해서 원어로 듣는 게 아니면 완전히 전달되기 힘들다는 점도 좀 아쉬웠어요. 배우들은 다 좋았습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원래부터 참 좋아하는 배우였고, 개인적으로 지금도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출연작이 다크나이트인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이 이런 A급 자본 영화에서 비중이 큰 역할로 나온 것도 좋았네요. 앤트맨에서도 아주 작은 역할은 아니긴 했지만요...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은, 첫 영화에서 할리 퀸 밖에 볼게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전 뭔가 그 때 부터 할리 퀸 연기가 좋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었습니다.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를 연기했던 것과 달리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은 뭔가 콩트에서 배우가 잠시 코스프레 하고 나와서 연기하는 그런 느낌이 좀 들어요. 물론 마고 로비가 연기를 못하는 배우도 아니니 그냥 제 시선에서만 그런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고나서는 재밌게 봤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중반까지는 뭔가 좀 애매하다 (좋았던 장면과 이건 뭐지 싶은 장면이 반복돼서;;) 싶었는데 후반부는 좋았어요.
21/08/05 08:50
애매하게 좋다.. 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유머가 아무래도 100퍼센트 전달되기도 좀 힘들기도 하구요.
이드리스 엘바는 예전 퍼시픽 림 부터 든 생각인데 한번 007했으면 좋겠더라구요. 크크
21/08/05 09:30
전체적으로는 재미가 있지만...
일단 주인공들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해도 너무 약해요... 그리고 마지막 보스랑 싸우는 명분도 너무 약했습니다. 그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마지막으로... 야한 장면 있다길래 마고 로비 가슴이라도 나오나 했는데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눈 부릅뜨고 봤는데 흑흑
21/08/05 09:33
메타 휴먼…이 애매하게 그려졌죠. 개인적으로 dceu의 초월적 강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려질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좀 애매하네요.
21/08/05 11:16
미쳤는데 착해..
아니 착한데 미쳤어.. 라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나쁜놈들이 세상을 구하는데... 결국 멤버들 하나하나보면 그냥 다 착한거 같아요. 미쳐서 그렇지..
21/08/05 14:53
가오갤이 뭔가 유쾌한 엉망진창이라면 수스쿼는 뭔가 불쾌한 엉망진창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인하면 좀 통쾌한 면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잔인함은 사족같은 느낌.... 가오갤도 아닌 것이 데드풀도 아닌것이... 아마도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없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할리퀸만 예뻤고, 저야 영화를 좋아해서 왠만한 작품은 다 보지만 일반인들한테는 비추천할 것 같네요.
21/08/05 14:57
조금 더 폭주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죠. 감독이 약간은 통제를 벗어난 지점도 있구요.
아예 악독한 놈들이 미쳐날뛰는 류의 통쾌함이나 막나가는 류의 통쾌함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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