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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4 08:58
젠더갈등은 세대갈등의 연장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하는게 40-60대, 2-30대, 10대의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다르죠. 밑으로 갈수록 심각하게 페미니즘은 부정적인 의미로 통하고 있구요.
21/08/04 09:36
왜 하필 우리가 그 책임을 떠 안아야 하냐는 '피해의식'이 이해는 가지만, 무언가를 바꾸려면 '과도기'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21/08/04 10:58
과도기가 필연이라면 반발도 필연입니다. 뭐 다른 분도 그렇고 정반합 얘기하시는데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이나 전쟁 같은 것도 그냥 다 정반합이에요.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치면 온갖 게 다 어쩔 수 없습니다.
21/08/04 09:41
전쟁통에는 총알받이로 소모되고, 산업현장에선 재해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생활은 포기하고 야근하고. 그 시대 남성들이 꿀빤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남성들이 꿀을 빨순 있었겠죠. 저는 이런 시각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윗하신분들은 일부고, 대부분의남성은 대부분의 여성과 같이 고생했습니다. 페미니스트 현세대들이 여자들 고생한것만 쏙 빼서 이용해먹는게 문제인데, 윗세대 남성들의 일방적 꿀빨기를 긍정하는건 페미니즘 근간에 대한 공격을 원천차단시키니 지양하는게 좋아 보여요. 물정모르는 40,50대들이 스윗한 소리 하는건 역겹지만, 그 사람들 욕하자고 결과적으로 페미니즘에 도움되는 소리가 널리 퍼지진 않았으면 합니다.
21/08/04 09:01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 치고 그 시대 남자들 역시 공고도 겨우 나와서 공장이나 공사장에서 위험하게 일하다가 죽어나가고, 일주일에 6일 하루 10시간 이상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다 죽어나간다는 현실엔 하나 같이 입 닫더군요.
정작 저 시대 겪어본 여자들은 그 시절엔 남자들의 처지도 혹독했다는 걸 알아서 "그 시절엔 다 힘들었지 누구만 힘든 게 어딨냐"고 반응하지 저런 헛소리 안 합니다
21/08/04 09:04
우리 어머니 얘긴데, 우리 어머니는 82년생 김지영이나 페미니스트들 하는 말 듣고서 바로 나온 말이 "미친x들이 고생을 안 해보니까 헛소리 하지, 여자애라고 공주님처럼 오냐오냐 하니까 저러는 거다"였습니다.
21/08/04 09:12
우리 어머니는 핵심을 정확히 꿰뚫고 계시던데 "그 시절엔 있는 놈들은 편했고 없는 놈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당하고 살아야 했다"는 겁니다. 결론은 돈도 권력도 없어서 그런 처지였던 거지 만약 있는 집이었으면 본문처럼 전국 10등 내에 드는 수재였다면 대학 갔을 겁니다. 진짜 문제는 집에 돈이 없어서 자식들을 다 대학 보낼 형편이 안 되어서 그랬던 거잖아요? 여자라서가 아니죠. 만약 삼형제 있는 집이어도 다 대학 못 보냈을 겁니다.
페미니즘은 당시에 있었던 차별이나 갈등을 교묘하게 왜곡해서 그게 여자라서 당한 것처럼 만들어요. 공산주의자들처럼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돈이 없어서" 그랬던 건데 그걸 왜곡하려니 본인들도 뭔 소린지 이해 못하는 복잡한 외국어 단어를 총동원해서 헷갈리게 만드는 겁니다. 페미니즘이 특히나 싫은 게 바로 이런 거.
21/08/04 09:25
남자가 모르는 여자들의 생애가 있고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생애 또한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도저히 경험으로 알수없고 서로 이야기 하고 소통해야 알게되는 주제들이라 좀처럼 알기 쉽지 않죠 밑에 댓글처럼 소통하며 중간에서 만나야지 남자는??? 여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무한갈등이 끝나지 않을겁니다.
21/08/04 11:02
그러려고 했는데 안 통했으니까요. 저도 뭐 투트랙 써야한다고는 봅니다. 근데 이제 와서 극단적으로 굴면 안된다는 세태를 모르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21/08/04 11:13
아들들은 다 대학보내고 딸들은 철저하게 모두 고등학교까지만 보낸 집안이 외가집이였던 입장에서 부자면 차별이 없었다는 말에 공감가진 않네요.
21/08/04 11:06
'정작 저 시대 겪어본 여자들은' 이라거나 '그 시절엔' 이라는 표현을 보니 젠더갈등은 세대갈등의 연장이라는 본문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21/08/04 17:34
그러게요 본문에도 여자들은 명절에 고생하는데 삼촌은 놀고있어 라는데 그 삼촌들은 명절 아닌때는 일했던건데(한량 백수였으면 할말 없지만)..
독박육아 명절증후군 이딴 말 할거면 독박벌이 출근증후군 이런 말도 써야죠
21/08/04 09:01
제가 지긋지긋하게 계속 말하는데요, 간단합니다.
잣대를 동일하게 대면 됩니다. 잘못된 건 걍 잘못되었다고 하고, 잘한 건 걍 잘했다고 하면 되는 겁니다. 당연한 소리하자는 거에요. 남자는 이래도 돼 여자는 이래도 돼가 아니라, 남자가 되면 여자도 되는 것이고 남자가 안 되면 여자도 안 되는 것이에요. 그 정도 판단 쯤은 되잖아요? 도덕 윤리적으로 내로남불할 수밖에 없다면, 하다못해 제도나 법으로라도 동일하게 대했으면 됐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나요? 일베 때려잡듯이 여시 쭉빵 카페 때려잡았으면, 메갈 워마드 때려잡았으면 이 사태가 여기까지 안 왔어요. 몰카 범죄자 옹호하는 거지같은 시위에 '여자'라는 이유로 나가서 대가리 박고 안 기었으면 이 사태가 여기까지 안 왔어요. 근데 그걸 안 해서, 고작 생물학적 성 따위로 이중잣대 내로남불하니까 지금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겁니다.
21/08/04 09:09
또한 본문 내용에 대해서도...... 가부장제라는 건 여성의 희생 위에서만 세워진 게 아닙니다. 여성이 차별받는 만큼 남성들도 그만큼 갈아넣어지는 제도죠.
아버지이자 남편인 분들은 가정을 위해서 말 그대로 살인적인 노동스케줄 인생을 갈아넣었다는 건 왜 언급하지 않으십니까? 하루 8시간은 커녕 10시간 12시간씩, 심지어 토요일 휴무조차 없이 일하시던 분들이 우리 윗세대 분들 아니었습니까? 결국 서로 역할이 다른 것인데요? 어머니들이 차별대우받으셨다면, 반대로 그만큼의 부담을 더 지고 사회에서 소모품으로써 거침없이 갈려나간 것 또한 아버지 세대였습니다. 근로기준법이나 노동법따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환경 안에서, 몸 갈아넣으면서 인생 갈아넣던게 아버지 세대였고, 덕분에 지금 아버지 세대인 40대, 50대 남성의 자살율은 모든 세대 남녀를 통틀어도 제일 높은 세대입니다. 심지어 그건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도 산재피해자의 99%는 남성이고,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아들들은 지금도 산재피해자로써 매일 2명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핫한 화제인 군대문제로 가볼까요? 군대는 매년 300여명씩 죽어나가다가 2000년대 들어 200여명대로, 2010년대 들어 100여명씩 죽어나가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사흘에 한 명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신경쓰는 사람 몇이나 있나요? 왜 희생되는 어머니와 누나, 딸은 조명하면서 왜 희생되는 아버지, 남편, 아들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겁니까? 그러니까 페미니즘도 해당 문제에 직면하니까 '맨박스' 를 말하면서, 여성이 해방되면 남성의 의무에서도 해방된다고 주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이뤄질 지는 둘째 치고요. 왜겠어요. 이분법적인 생물학적 성으로 구분하면서 선동하는게 편하니까 그런거죠. 허구한날 부르짖는 남녀임금차별 문제만 해도 막상 따져보면 해봐야 3-4% 차이납니다. 문제가 되는 건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육아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노동환경이죠. 근데도 이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남녀임금차별로 몰고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노동의 문제는 해결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남녀문제로 끌고가면 훨씬 더 선동하고 예산 타내기 쉽거든요. 철저하게 아버지이자 남편이자 아들인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적으로 만드는게 본인들에게 이득이니까 그런 거겠죠. 2세대 페미니즘의 특징이죠. 맑시즘의 계급갈등론과 결합해서 상대를 무조건 기득권, 강자, 억압자로 만드는 것. 그런데 우리 아버지 세대가 과연 그런 세대였습니까? 꿀 빨던 세대였어요? 꿀 빨던 세대여서 현재의 평등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률이 제일 높은 건가요? 아니잖아요?
21/08/04 09:34
태클이라고나 해야 할까 오류를 수정하자면 군대는 80년대만 해도 1000~1300명씩 죽어나갔습니다. 전투도 안 치르는 나라에서 매년 한개 연대가 삭제되는 위엄
21/08/04 09:45
군대든 산업현장이든 안전의식이라는게 생겨난게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죠. 물론 군대 이미지에 걸맞는 가혹행위로 인한 사망도 많았겠지만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도 엄청났을 겁니다.
21/08/04 10:31
과거로 갈수록 들려오는 이야기가 전세계 공통으로 으메이징하죠. 그 중 정점은 식인과 인체실험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리되지 않겠다! 라는 일념 하나하나가 쌓여서 오늘날의 사회를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봅니다
21/08/04 09:55
당시 아버지들은 살인적인 노동스케쥴에 인생을 갈아넣으셨죠.
그럼 어머니들은요? 살인적인 노동스케쥴을 감내하신 분들은 자녀가 최소 3명 이상이었고, 어머니들은 그 3명 아디들 육아와 가사활동하면서 부업도 하셨습니다. 집에서 애기업은 상태로 이쑤시개 우산 만들고, 인형눈 붙이고, 집근처 공장에서 파트타임 일하고 그렇지 않은 어머니들이 몇분이나 있으셨나요? 거기에 더 해서 바깥일 하시느라 힘든 아버님들을 위해 집에서 가사도 혼자 다 하셨죠. 가부장제라서 남자가 집안을 건사했다는데 여자들은 사회적인 이유로 돈을 못 번것이지 노동의 강도와 시간은 절대 적지 않습니다.
21/08/04 10:27
본문 자체가 예전에는 여성들이 더 힘들었다 이고 보라괭이님이 꾸준히 말씀하시는건 둘다 힘들었고 누가 더 힘들지 않았다 거든요.
그런데 예전에는 여성들이 더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현재의 차별이 없다는 것과 별도로 과거에도 차별이 없었다 라고 말하는 건 틀렸다구요. 둘다 힘든 그 상황에서도 여자들이 차별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21/08/04 11:52
제가 어릴때 전업주부로 살던 동네 아줌마들 생각하면 전혀 공감이 안되는데여.. 어머니 말을 들어보더라도 오히려 직장다닐때보다 전업주부로 있을때가 솔직히 더 편했다고 하고요. 생활비가 충분할경우. 남편이 돈을 잘벌경우의 전업주부에 대한 선호도는 지금도높져...
님이 말씀하시는 여자가 더 힘들었던게 팩트다라고 할만한 정도까지 가려면 한 60년대? 아무리빨라도 70년대까지는 가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릴때 90년대를 살아본 입장에서 솔직히 아버지들이 더 힘들어보였어요. 80년대도 비슷할거같고요. 제 할머니의 경우는 자식이 6명있는 집안의 장남에게 시집가서 시어머니의 생리대까지 냇가에서 손빨래하셨다는데, 님이 말하시는 그런 여자들만 개고생하는 시대는 아마 제 할머니세대는 가야하지않나..생각되어서여.. 각 가정에 세탁기등의 가전제품 도입되고 시댁에서 독립하는것이 보편화되면서부터는 솔직히 가정주부의 일이란게 많이 편해진게 사실이예요.
21/08/05 00:05
위에서 좋은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이런 식으로 논점을 흐리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부장제라는게 단어의 뉘앙스처럼 단순하게 남자가 기득권, 여자가 피기득권이 아니란걸 위에 다른 분이 상세히 적으셨잖아요. 남성의 역할 증명은 과도한 노동과, 군역, 그리고 사회적인 시선에 따른 가족부양의 의무를 수행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었어요. 특정 소득이 없이 지내거나, 군대 면제, 또는 방위를 다녀오면서 목소리 큰 사람, 가족도 건사 못하면서 목소리만 큰 사람에 대한 평가는 한량, 놈팽이, 백수, 신의아들, 육방, 시대가 바뀌면서 표현도 바뀌지만 사회적 잉여+남들보다 편하게 의무를 마쳤다는 시각은 변하지 않죠. 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머니들의 살인적은 노동 스케줄은 다자녀, 저소득을 전제 해야 성립이 됩니다. 56년생의 모씨 어머니가 님이 말한 인생을 겪으며 살아왔다면, 82년생의 40대 모씨는 비교대상의 어머님보다 자식으로부터, 가사노동으로부터, 사회 인식으로부터도 개선된 시각으로 대접받을 확률이 놓을 것 같아요. 많이 개선되었슴에도 불구하고 모자라거나, 잔재처럼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어요. 그런데 님처럼 예전에는 여성이 웅앵웅, 구러니 지금도 여성의 차별이 웅앵웅 하는 것은 다른 분들이 써주신 좋은 댓글을 무시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려면 다른 분들의 댓글을 충분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1/08/04 17:17
명백히 여성이 힘들었다고 주장하는 이런분 조차도 도저히 쉴드를 칠 수 없어서 눈돌려버리고 마는게 남성의 압도적인 자살율, 산재 사망률이겠지요.. 그 점만 봐도 진실은 명확하네요.
21/08/04 09:17
이 글에 동의합니다.
일관성이 있고, 동일한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성별에따라 기준이 달라지고 지나치게 관대해지니 이 지경이 되었죠.
21/08/04 09:04
[뒤늦게 1998년 여성가족부가 생기며 그 템포를 억지로 맞추려 했지만 무리한 정책들은 오히려 반감만 사고 그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게 주 원인같네요. 원래 자국 이성 혐오는 다른 나라도 다 있습니다. 인종,지역,종교,이념 갈등에 뭍혀서 잘 안보일뿐 그리고 해결방안은... 현실적으로 평화로운 방법은 없어보이네요.
21/08/04 09:09
제 생각에도 여성가족부 탄생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보입니다.
대놓고 여성이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1조가 넘는 예산을 10년 동안 썼습니다. 아무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요. 여성가족부는... 글쎄요.. 적어도 최초 탄생시점인 2010년 즈음에는 필요성은 느껴지고 해악이라곤 거의 느낄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탄생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정부부처라는게 한번 만들면 쉽게 없앨 수 없으니까요. 법도 마찬가지고. 필요했다면 최소한 좀더 1회성으로 쉽게 해체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21/08/04 09:12
꼭 갈등을 해결해야 할까요? 예상이지만 남녀 갈등이 해결되는 순간 갈등 없이는 살 수 없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은 서로 갈라져서 또다시 다른 새로 혐오할 대상을 찾고 갈등을 만들어버릴텐데요. 전 차라리 적당한 수준으로 갈등을 유지하고 적당한 수준으로 혐오하는 법을 서로 배워서 그 속에서 적당한 수준으로 스스로 옳고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
21/08/04 09:15
제 생각에도 소위 말하는 80-90년대생도 다소간의 가족 내 차별과 사회적 차별을 겪었습니다. 이런 것까지 (평균적인 의미에서) 아예 없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설혹 계시는데, 그건 일반적인 경험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얘기를 하면 '일반적인 경험'을 어떻게 구성하냐는 반박이 꼭 들어오던데, 당연히 어떤 학술적인 통계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이성 친구든 연인이든 만나면서 듣는 얘기들이 있잖아요. 집이 부자든 아니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얼굴이나 몸매가 예쁘든 아니든 비슷하게 경험한 것들이 누적되다 보면 '아 우리 시대에 상당수는 그렇게들 살았나보다' 정도의 집합적 경험은 구성할 수도 있죠. 당연히 안 그런 사례도 있었겠지만, 그런 경우들이 공통의 서사를 구성할 정도의 표본이 되다보면 그게 사회의 한 단면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위와 같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래디컬 페미니즘이 정당화 된다고 한다든지, 여성가족부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든지, 그런 정치적 주장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양성평등을 이루고 양성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로 중간에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 이해의 저변을 넓혀야죠. "여자라서 차별 받은 게 있다"라는 여성들에게 "그건 피해망상이다"라고 대답해봐야 갈등의 골은 깊어질 뿐이고요.
21/08/04 09:19
네 정확히 꿰뚫고 계신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들이 전혀 모르는 남자의 생애도 있고 남자들이 전혀모르는 여자의 생애도 있는데 서로 그걸 인정하지 않고 왜 남자는? 왜 여자는? 이라는 사족으로 시작하는 순간 몇몇 댓글처럼 불통이 되는거죠
21/08/04 09:26
생각보다 '여성'이라는 집단은 광범위하고, 당연히 개개인의 생각은 다 달라요. 군대에 대해서도 '나도 보내달라'는 여성도 있고, '솔직히 가긴 싫은데 양성평등이 된다면 가겠다'는 여성도 있고, '아 그냥 몰라 너네나 가든지'하는 여성도 있고, 심지어 가장 열 받는 '국가도 가부장적-남성주의고 남성성을 대표하니 남성이 남성을 억압하는 거다, 국가에 따져라 - 남자들끼리 해결해라'라는 식의 나몰라라 여성도 있죠.
마찬가지로 닌자님이 말씀하시는 주장도 여러 층위입니다. '남자는 단 하나도 차별 받은 적이 없고'로 시작하는 여성이 있고, '남자도 차별 받았으나 그 총량에 있어서 여성보다 적다'로 출발하는 여성이 있고, '남성에 대한 차별도 안타깝지만 현재로써는'으로 합리화하는 여성이 있고, '남성의 차별도 마찬가지로 혁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있는거죠. 이 중 일부(내지 상당수)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만, 나머지와는 대화를 해야죠. 출발점은 '당신들도 차별받았으나 우리도 살면서 차별받은 것이 있으니 함께 고쳐보자.' 라는 명제일 거고요. 사족으로, 저도 '남자들은 어떠한 차별도 받은 적 없다'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피해가 전부 피해망상이라고 동의하진 않고요. 과장되고 뒤틀렸더라도 그 본질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니까요.
21/08/04 09:22
있었죠, 그런데 요새 인터넷상에서 반발하는 10~20대들은 남자라서 우대받은 적이 가정 내에서도 사회에서도 단 한번도 없는데, 이득 본 윗 세대 남성들은 그래 남녀차별있었지 이제 여성을 좀 우대해주자 하면서 이득 본 적도 없는 10~20대들에게 여성들에게 좀 양보해라! 하니까 지금 이 사단이 나는거 아닐까요
21/08/04 09:32
'어떠한 우대도 받은 적이 없다'는 부분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성이라는 계층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떠한 우대도 받은 적이 없는 남성을 상정하는 건 쉽고, 그러한 남성들이 10대로 갈수록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차별을 받았다면 그 반대급부로 수혜를 누린 사람이 있게 마련이죠. 마치 국방의 영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남성이 차별을 받고, 그 수혜를 여성이 누린 것처럼요. 그런 의미에서 누구의 차별이 더 컸는지 총량을 따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 총량 이전에 개개의 사안별로 차별을 받은 적이 없다 - 수혜를 입은 적이 없다 - 라고 주장하는 건 무리라는 것 정도입니다. 다르게 얘기해서, 상대방의 주장을 없는 사실을 피해망상 속에서 지어내는 정신착란에 가까운 얘기다 라고 평가하는 것과, 당신의 말도 다소간의 일리가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의 일부만을 보고 있는 거다 라고 말하는 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21/08/04 09:48
의견이 갈린다면
서건창님이 생각하시는 20대 남성이 남성이라서 누린 우대가 뭐가있는지 하나만 들어주시겠습니까? 당사자 입장에선 단 하나도 없는데요
21/08/04 12:22
이건 제 생각이므로 서건창님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예시를 하나 들어드리자면 채용 과정에서 같은 값이면 남자를 뽑는 조직은 지금도 많습니다. 사실 조건이 완전히 같을 때에만 남자를 뽑는 정도라면 걔중엔 양반이고, 남자쪽 조건이 밀리는게 확실하더라도 큰 틀에서 비슷하다면 남자를 뽑는 곳, 한걸음 더 나아가 완전히 압살시키지 못 하는 이상 남자를 뽑는 곳도 더러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를 선호하는 곳도 있지만, 일자리수 총량 또는 급여 총량으로 따지면 남자를 선호하는 곳이 확실히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차별하지 않는 곳과 남자를 선호하는 곳 중 어느 쪽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남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러는 것은 아니고, 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흔한 이유로는 뽑아 봤더니 남자가 덜 도망가거나 더 적응을 잘 하더라(특히 근무조건이나 문화 등이 빡센 곳), 그리고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결혼하거나 자녀가 생긴 후에도 계속 다닐 확률이 높더라 같은 것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클라이언트가 남자를 선호함, 조직구성원이 남자동료를 선호함, 일부 업무가 그 특성상 여성은 잘 수행하기 어려움(예컨대 술자리 접대) 등 여러 타입이 있습니다. 극소수의 특정 분야/회사에서만 그러는 것도 아니라서,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부터 공장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이런 직장은 다양하게 분포합니다. 구직 활동은 보통 20대 중후반에 하고, 반대쪽 자리에 서는건 그보다 한참 더 늙었을 때 하는 것이 보통이니, 20대 초반이나 10대때 이를 직접 체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남녀 모두). 다만 요즘 10대-20대초 남성이 본인 체감상 손해를 봤으면 봤지 이득본 것이 없다는 것 만큼이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 되면 남성에게 어느 정도 유리한 점이 생기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사회적 차원에서만 그러는 것도 아니어서, 상속 같은 가족 내 대형사건이 벌어지면(역시 10대나 20대초까지 겪기 힘든), 칼 같이 평등으로 가는 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보통 다 이유가 있지만, 사실 이유 있는건 출산 후 받을 거 다 받다가 퇴직한 직원도 마찬가지긴 하거든요.
21/08/04 18:39
그전에 여대에 있는 남자는 못들어가는 약대,의대
남대는 없으면서 수도권에 위치해서 이점을 가져가고 있는 여대, 그리고 중소기업이면 몰라도 대기업, 공무원에선 오히려 할당제로 여자 티오를 보장해주고있죠? 첫번째는 이걸로 반박하겠습니다 20대 후반 취직한 남성으로서 제 주위에서 남자가 훨씬 취직이 어려웠고, 평균 직장의 질도 여성이 우월합니다 두번째는 반박해드릴 가치도 없군요 저희 세대를 키운 사람들이 그대로 올라가는데 지금 30대 40대가 상속을 더 받았네 마네하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있죠? 저희 세대 부모님들이 갑자기 10년간 나이를 두배로 먹어서 현재 상속받으시는분들 부모님이랑 같은 사고관념을 가지게되나요? 예시로 드신 두가지 모두 현재 30대 후반 40대 초반에게나 해당되는거지 지금 갈등이 첨예한 20대 중후반 30대 초반이랑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주위 해당 나이또래에게 물어보세요 과연 님이랑 똑같이 생각하실지 저와 같이 생각하실지
21/08/04 09:53
꼭 차별 받았다고 반대급부가 수혜 받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 때(구 국민학교) 여자아이들 보다 남자 아이들 처벌이 더 강한건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겁니다. 이를 굳이 수혜라고 까지는 안 하지요.
21/08/04 09:54
'어떠한 우대도 받은 적이 없다'를 강조하고 싶은게 아니고 '이득을 본 세대가 이득을 보지 못한 세대에게 자신들의 부채감을 대신 강요한다' 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우대도 받은 적이 없다' 라는 부분은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제가 너무 강하게 표현했네요. 예전에야 가족 안에서 누나나 여동생이 자신에 비해 교육의 기회를 덜받는다든지 여러 차별을 볼 수 있었고 실제적으로 많은 이득을 볼 수도 있었지만, 지금 10~20대들의 가정은 외동의 비율도 높을 거고 남녀 차이에 따른 교육기회의 차별도 예전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줄어들었을 거라고 봐요. 그러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남성이라고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언젠가는 생길지 몰라도 지금 당장의 10~20대들은 자신들은 남성이라서 이득을 봤다고 인식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 하나도 없는데, '군대' 라는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현실적 불이익이 떡하니 있네요. 이런 상황인데 윗세대들은 자신들 시대에는 남녀차별이 많았다면서도 피해를 본 그들 세대의 여성들이 아니라, 밑 세대의 여성들에게 혜택을 주고 우호적인 정책을 펼칩니다. 피해를 본 여성 세대는 따로 있고, 배려를 받게 되는 여성 세대가 따로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남성이라서 이득을 보고 여성들에게 부채감을 가진 세대는 따로 있는데, 그 부채감은 엉뚱하게도 밑 세대의 남성들에게 네가 나대신 짊어지라고 강요하고 있는 거고요
21/08/04 09:23
차별은 양성 다 받았죠. 남자답게 이렇게 해, 하면서 어떤 차별을 감수해야하는게 남성이었고, 여성은 여성답게 이렇게 해, 라면서 온갖 차별을 감내해야했던 것 또한 여성이었어요. 가부장제라고 누가 수혜자다, 라고 보기 어렵고, 그냥 다들 고통이었다는 겁니다. 결국 사람을 봐야했던 거였죠.
당장 90년대생, 00년대생조차도 각각 남성은 남성대로의 고통이, 여성은 여성대로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여성의 고통은 조명하면서 남성의 고통은 외면하냐는 겁니다. 결국 사람의 문제에요.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사람을 봐야한다는 겁니다, 사람을요. 사람이 중요하지 성이 중요하냐고요. 근데 현재 페미니즘은 무슨 부르주아 계급마냥 남성들은 여성의 고혈 위에서 꿀 빤 세대로, 꿀 빨고 있는 존재로 취급합니다. 그게 아니란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중간에서 만나야하는데 그 만나자고 하는 걸 작정하고 부정한게 현재 페미니즘이니까요.
21/08/04 09:28
잘 읽어보시면 보라괭이님의 시각이 꼭 저와 다르지 않은데도 제 의견조차 '남성의 고통은 외면하는 것'으로 인식하시는 건지, 공격적 어조는 안타깝네요. 제가 곡해한 거라면 사과드립니다.
21/08/04 09:31
위의 댓글을 쓰고 쓰다보니 공격적인 어조가 되었는데(사실 어제부터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다보니...ㅜㅜ), 반박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강조의 댓글이었습니다.
다만 대화에 대해서는...글쎄요, 제가 예술관련 학과를 나오고 젠더갈등으로 헬게이트 제대로 겪은 업계인 게임, 웹툰, 웹소설, 출판 등에 지인들과 제가 종사하고 있는데, 2016년에 클로저스 김자연 사태로 본격적으로 젠더갈등이 심화된 이후, 지난 5년간 대화하자고 공식적인 창구는 다 써먹었는데도 철저히 외면당했는데, 지금에 와서 대화가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이제 와서 대화와 설득이 이뤄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굉장히 놀라울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지금이라도 되면 좋겠네요. 안 될 것 같지만......이익집단이 본인들 이익 포기하는 것 보셨습니까......ㅠㅠ
21/08/04 09:34
네 저도 사실 보라괭이님 말씀처럼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고, 안 될 거라고 비관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혹시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면 서로 증오를 조금 내려놓아야 되지 않을까 ... 하는 나이브한 생각입니다.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21/08/05 01:05
이 말이 맞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신봉하는 포스트모너니즘이라는 사상에 빠지게 되면 모든것을 힘의 논리로 규정하게 되어 자기보다 우월한 위치를 가진 사람은 모두 강업적 힘을 가진 절대악이고 자기는 연약한 절대선이라는 확증편향에 빠지게 됩니다. 이 논리에 의거해 남성들은 강자의 위치를 점했기 때문에 항상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추악한 사고 방식이죠.
21/08/04 10:35
대표적으로 성별진학률을 알아보면 되죠.
잠깐 통계청에 들어가보니 전체 고등학교 진학률은 1980년부터 통계에 잡히는데 성별진학률은 2002년부터 나오더라구요. 2002년의 남녀 고등학교 성별 진학률은 남녀모두 99%가 넘었습니다. (남자 99.6/여자 99.5) 물론 중학교 졸업생의 진학률이라 취학률과는 다르긴 합니다만, 2002년의 전체 고등학교 취학률은 89%였고 전체 고등학교 진학률이 99.5% 였으니까 성별 차이는 없었던 거죠. 1980년으로 가면 전체 고등학교 취학률은 48.8%, 진학률은 84.5% 였으니까 이때의 성별 취학률/진학률을 알아보면 1차적인 남녀차별에 대해 알 수 있을 겁니다.
21/08/04 11:10
장남이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는 문화 때문에 장남만 학교 보내는 경우가 많았죠. 우리 부모님 세대만 봐도 당시에 5,6남매 많았는데 대학진학한 경우는 대부분 장남이고 그 밑으로는 여자던 남자던 돈 없으면 못 보내던 시절이구요. 돈 있으면 여자도 다 대학 갔어요. 없어서 못 간거죠. 쥐어짜도 돈 없는 집이면 장남이어도 못 갔고요... 쥐어짜서 한명 대학 보내야 한다면 5,6남매 중 장남만 대학 보내니 통계상 숫자가 저래 보이죠.
장남이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 하고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해서 몰빵해줘야 했던 사회적 상황을 단순히 남녀차별로 퉁치시면 아니 됩니다. 통계 숫자만 보고 응 차별 이러시면 곤란해요. 통계가 근거가 되기는 하지만 그 통계 숫자를 해석하고 적용하는데에는 많은 변수나 상황 또한 고려 해야 하니까요. 막말로 장녀가 부모님 부양하는 경우 거의 없었잖아요? 왜 부모 부양의 의무나 책임에 대해서는 장남 보다 자유로웠습니까?? 이것도 여성의 혜택 입니까? 사회문화적 형태 입니까?
21/08/04 11:32
그래서 대학진학율이 아닌 중등교육인 고등학교 진학율을 가지고 온 겁니다.
대학은 남녀 상관없이 돈 없어서 못가는 경우가 허다했으니까요. 1980년에 대학취학율은 11.4%였어요.
21/08/04 11:36
지금 처럼 의무 교육이 아닌 고등교육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들이 돈이 있는 한 최대한 자녀들 교육 시키려 했었고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록 고등, 대학 진학률은 떨어지고 장남 몰빵의 형태로 갔을 뿐이니까요.
애초에 돈문제가 아닌 교육의 차별이라고 한다면 딸은 한글 조차도 안 가르쳤어야죠. 부모들은 아들딸에게 최선을 다 했고 가부장제의 극단적 결과가 장남 몰빵으로 남았을 뿐이죠.
21/08/04 11:53
왜 장남 몰빵인가요.
장녀 몰빵이면 안되는 겁니까? 가정의 자원의 모자라서 하나만 가르칠 수 있으면 먼저 태어난 아이를 가르치면 되는데요. 장남 몰빵인 이유는 딸은 사회에 나가 돈을 벌어올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잖아요. 지금이야 여자도 돈을 벌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여자는 돈 벌기 힘들었으니까요. 그것이 여자가 힘든일을 선택안해서 그런건 아니잖습니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때 남녀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차별입니다. 그게 각 가정의 잘못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시 사회가 차별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21/08/04 12:20
개인적으로는, '여자를 차별해서'라기보다는 '남자가 여자보다 막 굴리기 더 좋아서'가 올바른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근로기준법, 노동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견딜 수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적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태생적인 체력문제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견딜 확률이 더 높은 장남에게 자원이 몰빵되었던 거겠죠.
당연히 돈은 구르는 시간에 비례했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이건 노동환경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08/04 13:53
정작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제기가 된 것은 청계천 여공의 열악한 환경 때문이죠.
산업화 시대의 한국은 낮은 생산성을 높은 노동시간으로 커버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여성노동자들의 생산성은 더 낮아서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었으니까요. 당시 여자들은 잘 배우지도 못해서 그나마 고부가가치 산업에 종사할 수도 없었고 보조업무만 할 수 있었으니까요. 전업 노동에서 벗어난 결혼 후에도 가계소득이 낮아 각종 부업을 했는데 그 부업조차 노동을 인정받지 못했구요.
21/08/04 12:36
차별이란 단어로 자꾸 퉁치려고 하지 마세요.
70,80년대만 해도 대부분 강도 높은 노동과 긴 근무 시간을 견뎌야 하는 적자생존의 시기였으니까요. 각 가정에서도 장남이 몸이 약해서 근무 강도를 견디지 못한다면 결국 차남이 장남 노릇하고 몰빵했죠. 건강 수준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장남 몰빵이라고 한거지.. 현 서비스업에 여성이 유리한 것 처럼 과거 노동 시장은 남성의 체력과 근력이 유리했던 겁니다. 이를 차별이라고 퉁 치시면 안 됩니다. 차별이 아예 없었느냐? 라고 한다면 당연히 있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님이 주장하시는 만큼 단순히 덮어두고 남자 우대, 여자 차별 이라고 못 박을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21/08/04 14:32
그래서 말했잖아요. 부모 부양의 의무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것 까지 고려 해야 한다구요.
부모도 부양해야 하며, 가족의 기둥이 되어야 하고, 화이트컬러가 되었던 블루 컬러가 되었던 가시적인 생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화이트컬러에서도 체력은 생산성입니다. 야간에 업무 많이 하면 돈 더 벌어요.) 한정된 재화에서 분배를 한다면 어디에다가 해야 하나? 둘째, 셋째, 막내도 남성임에도 학교 못간 경우 많잖습니까?. 성별이 아닌 장남 몰빵이었다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80년대 성별 진학률로만 차별을 논하기에는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겁니다. 당시에 그럼 교육 기회를 못 받은 남자들은 뭔데요? 롤에 비유하자면 결국 불리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나중에 캐리 할 수 있는 포지션에 cs 몰아주죠. 개개인에게는 안타까운 방법이지만 가족(팀)이 보다 윤택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되묻겠습니다. 한정된 자원과 그 당시 시대 배경에서 그럼 어떻게 분배 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방법인가요??
21/08/04 15:01
더파이팅 님// 그래서 각 가정의 잘못은 아니지만 사회가 차별이 있다고 했잖아요.
각 개인은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두는 건 옳지 못하죠. 사회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위해 교육의 기회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아제한과 함께 그게 빨리 된 편이구요.
21/08/04 15:05
VictoryFood 님//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으니 교육의 기회를 늘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얘기겠습니까. 남성은 수혜를 받았고 여성은 착취를 당했다는 식의 논리니까, 반발이 있는 거겠죠. 과거 남녀의 양적 질적 차별의 총합이 얼마나 있어는지 가늠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정말 그 정도로 유의미한 차이였냐는 논란의 여지가 크죠.
21/08/04 15:08
VictoryFood 님//제가 차별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님이 근거로 쓰는 통계가 차별을 직설적으로 대변 하지 않는다고 지적 한겁니다. 주장하는 논리와 객관적인 자료가 일치가 되야 신뢰도 높은 주장이 되는데 통계 자료 해석에서 왜곡 된 부분이 분명 있잖아요? 여성의 사회 진출 문제는 현재 30대 기준으로 더 불리한 것 맞습니까? 불리 한게 더 이상 없다면 이전 할머니, 어머니 세대들에 대한 보상 고민만 하면 되지 더이상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1/08/04 15:10
더파이팅 님// 제가 가져온 통계는 최소한 2002년에 고등학교를 간 세대부터는 성차별이 없다는 통계입니다.
1980년에 고등학교를 간 세대는 차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세부 통계가 없는 거구요.
21/08/04 15:18
VictoryFood 님// 그래서 말하잖아요. 가능성 여부야 해석하기 나름이니 객관적인 지표는 되지 못하고 80년대 이전 교육은 장남 >> 그외 였던 점도 고려해보면 남성이 통계적 우위를 갖는건 당연한거고 이를 남-녀 차별의 절대적 자료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는 통계적 자료라구요.
21/08/04 17:32
과거 장남 몰빵을 단순히 남녀 차별로 보긴 어렵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장남이 모시는거였거든요. 차별이 없는 평등한 상태는 아닌데, 몰빵만 가져와서 차별이라고만 하면 안됩니다.
21/08/04 11:16
그러면 대학진학률 뒤집힌게 제가 졸업할 때 쯤이니까 15년이 넘어가는데 15년동안 남성차별이 있었군요!!
거기다 그 차이는 점점 넓혀지고 있으니 남성차별좀 이 사회는 그만해야 되겠습니다. (얼핏보니 2018년도엔 대강 10%정도 차이나네요)
21/08/04 09:15
남녀문제의 진짜 원인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두어 창조한 조물주 아닌가요? 는 농담입니다.
농담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사회, 역사, 문화(전통) 적인 남존여비 사상이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한국이던 글로벌이든.
21/08/04 09:20
어렸을적 LA아리랑에서 이정섭 아저씨가 견미리 아줌마에게 남!존!여!비! 남자가 존댓말하면 여자가 비웃는다! 라고 하는걸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시대엔 상상도 못할 공중파 드립이지만....
21/08/04 09:38
저는 유머일번지 괜찮아유~ 였던가요, 최양락 아저씨 나와서 어디 여자가~ 를 입에 달고 살았던, 뭐 가깝게는 박영진의 두분토론에서 했던 개그들도 지금은 할수 없는 개그가 되었지요.
21/08/04 09:19
어제본 짤방 하나 생각나는데 한국인들은 우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인종차별하는게 아니라 그냥 혐오-증오-공격 하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DNA에 새겨진 전투의 민족인거죠. 근데 이정도까지 확대되고 봉합되지 않는건 정치권에서 상황을 더 이용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8/04 09:34
크크 뭐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짤방자체가 외국인이 한국 사회를 경험해보고 쓴거라 다른시선이라고도 느껴지구요. 사람 사는데가 다 비슷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상대적으로 "다름"에 대한 포용이 적은건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한국 뿐만이 아닌 동아시아권 문화일 수도 있구요.
21/08/04 11:50
다름을 포용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건 사실인 것 같아요
삼프로였나.. 어떤 유튭채널 게스트 분이 오셔서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한국만큼 결혼적령기, 출산적령기에 집착하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미혼모 이런 것도 절대 못 받아들이는 등등
21/08/04 09:21
갈등의 시작은 유구한 전통이고 중요한건 이걸 이용해서 갈라치기 해서 적극적으로 이용해 먹은 시점이 중요한거죠.
그리고 그 시점은 이번 정권 시작부터라고 봅니다.
21/08/04 09:36
글의 맨끝으로 갈수록 글쓴분이 PGR 특유의 드잡이질을 피하기 위해 무수한 고민을 하고 글을 쓰셨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현실에 근거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이토록 어렵다는 것에서 약간의 한탄과 글쓴님에 경의를 남깁니다.
21/08/04 09:36
40대 중후반 이후 계층에서 주로 보이는 '여자들은 지금까지 희생했으니 이제는 젊은 세대에서부터 시작해 그동안의 희생과 차별에 대한 보상을 해 줄 때다'라던 [나만 아니면 돼]에서 나오는 같잖은 정의감 + 그 정의감을 이용해서 일방적으로 특정 계층/특정 세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권의 멍청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걍 처음부터 공정하게 원칙대로 일 처리했으면 이런 일 안 생겼어요. 자기네 세대 여자들이 희생한 걸 보고 가지고 있던 부채의식을 희생은 개뿔 꿀이나 빨고 자라왔던 세대/계층에게 보여주면서 뻘짓거리 하고 있으니 이 지경이 난 거죠. 상황이 이지경까지 왔으면 최소한 자기반성은 하고 어떻게든 똥싸놓은거 치우려는 노력 정돈 해야하는데 그딴 거 없고 어디 북쪽에서 하는 것처럼 집권세력이건 지지자들이건 [대통령 무오류설] 같은 소리들이나 떠들고 있으니 그쪽 계파들 전부 폐족 시키고 나서도 한동안 답 없을겁니다.
21/08/04 09:40
딸바보니 뭐니 우쭈쭈하면서 키우고
남한테 책임 떠넘기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도록 양육한 사람들이 문제죠 생각해보니 딱 그세대네...
21/08/04 09:41
지금 20~30대 여자들은 공주처럼 자란거 아닌가요?
남자들은 사내자식이 말이야! 하면서 막 대하고 여자들은 우리 공주님 하면서 자랐죠.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나왔고 학창시절 떠올려 봐도 남자라서 차별 당했으면 당했지 여자라서 손해봤다 이런건 못봤습니다. 여자들이 오히려 공주처럼 대접받고 해줘 해줘 하면 다 해주는 분위기에서 자라다가 성인이 되고 비정상의 정상화에 적응을 못하는거겠죠. 동일임금 동일노동도 착각하는겁니다. 애초에 여자들은 성인이 되기까지 동일노동이 아니였습니다. 남자보다 신체적으로 부족하니 배려받은거죠. 그 배려를 동일노동이라고 착각하고 성인이 되어 배려없이 일 한 만큼 받으니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아니라고 착각하는거죠. 흔히 말하는 유리바닥 그거 남자들의 배려이고 희생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이걸 이용해 먹는 여성단체가 제일 문제입니다. 여성부의 존재 의의는 남녀차별을 해결함에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출범을 기성세대의 눈높이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출발부터 틀려먹었습니다. 출범 시기에는 이미 남녀차별이 많이 사라졌고 남녀평등하던 시기였습니다. 다만 윗어르신들의 눈 높이엔 본인들이 아직도 그렇게 남녀차별을 하고 있으니 밑 세대도 그럴것이라는 착각한 것이죠.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출발부터 존재의의가 박살난 여성부는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남녀 갈라치고 불평등하다고 빼액 거리면서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 하게 되는거죠. 왜? 그게 본인들 밥 줄이고 생존수단이니깐요. 윗대가리들의 시선에서 바라보지 말고 변하는 사회에 맞게 아랫세대들의 시점에서 사회를 바라봐야죠. 본인들의 시점에서 아~ 우리가 여자들한테 그땐 좀 그랬지? 이제 밑에 세대들은 그러지마? 여자들이 해달라고 하면 해줘 이러면서 오히려 남자들에게 역차별을 강요하니 그게 남녀갈등에서 세대갈등으로 번지고 있는겁니다. 애초에 대한민국 사회는 건강하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스윗틀들이 본인들이 그랬으니 밑에도 그랬을 것 같이라는 틀려먹는 시선으로 정책을 시행한 결과가 지금의 남녀차별과 세대갈등을 불러 일으킨겁니다.
21/08/04 09:43
그 어린세대 여자들도 결국 뷔페니즘인게 집안 만큼이나 일상적으로 겪으며 지내왔던 학교 생활에서. 남학생은 체벌을 해도 엉덩이 맞고 여자는 손
남자는 의자들고 벌서도 여자는 손 무거운걸 드는것도 남학생의 몫 등등.. 하나하나 열거하면 수없이 많을건데 결국 골라먹는 뷔페식이죠
21/08/04 09:46
그냥 제가 살면서 성추행 성희롱 한적이 정말 정말 정말 없는데 무슨 원죄있는 것마냥 안했으면 좋겠어요.
손한번 안잡고 말한번 안걸고 살았어요... 그냥.
21/08/04 09:48
임신의 경력단절로 여성차별 이라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
년차도 눈치보다 못쓰는 회사 널렸으니 경쟁에서 차별받기 쉬운 계층을 차별 하게 된거죠 갈등을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정도까지 판이 커졌다고 봅니다.
21/08/04 09:48
저도 40대이지만, 이제 그만합시다. 옛날, 80,90년대 어린시절의 편린 몇가지 갖다붙여다가 세상 그랬었지 하면서
재단하기에는, 지금의 10~20대는 이미 다른 시대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겪었던 시대는 이미 차별이 없으며, 오히려 여성이 더욱 귀하게 대접받았습니다. 심지어 제 세대도 여자가 더 혜택과 특혜는 다 받았지요. 학교부터 군대까지..제 때는, 대학교에서도 심지어 여자면 거의 프리패스였는지라...교수던 선배던 등등 저 때는 차별이 차별인지도 모르고, 남자로서 희생만 당했지만, 이미 가스라이팅에, 세뇌 당한 세대라, 그냥 다 포기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세대가 그렇게 살았듯이, 지금 우리 남자 세대가 이렇게 희생한다 생각하고 삽니다. 그렇게 족쇄 자랑 그만하고, 그냥 우리 밑에 세대가 남녀 구별없이 공평하게 대우해주면 됩니다. 예외 없고, 열외 없고 차이도 최소로 말이죠. 체력검정, 군대, 육아휴직, 경력단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녀 차별 없이 주체들이 선택하고 다 같이 짊어지면 됩니다. 다 같이 군대가고, 똑같은 채점표로 시험치고, 부부 중 남자가 육아휴직도 하고, 경력단절 남성도 커리어 다시 챙길 수 있게 국가가 면접도 대신 좀 봐주고, 미혼부도 좀 챙기고, 아빠가 친자 등록도 좀 할 수 있게 해주고 말이죠. 과거에 취해서, 스윗하신 감성 뿜뿜 알겠는데, 제발 좀 시대 변화도 같이 봅시다. 이제 더이상 VHS는 커녕, 씨디도 안씁니다..제발..
21/08/04 13:12
예전에 유게에 종종 올라오던 예비군 훈련 강화 뉴스 나올때마다, 놀리는 투로 현역 수준으로 해야죠 어쩌구 하는 댓글 마구 달렸었는데,
2년 전 쯤인가 그 때 예비군 관련된 글에서 어떤 회원 분이 그런 댓글 꼴보기 싫다고 일갈하니까 갑자기 분위기 급반전 되면서 이제 예비군 가지고 민방위 회원분들이 놀리는 거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인터넷에 친숙한 40대 분들은 요새 분위기가 어떤지 아니까 이제는 많이 조심하시는 것 같긴 합니다.
21/08/04 10:44
77년생 누나를 둔 입장에서 전혀 공감이 안가는 글이네요
30대시면 아실텐데요 오히려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차이가 극심한 세대라 80~90년대생들은 여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공주대접 받고 살았다는걸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게 당연했고 집도 남자가 해가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던 세대였죠 꿀은 꿀대로 빨고 어머니 학창시절 얘기나 들으면서 남혐을 한다구요? 정상인이면 불가능하죠
21/08/04 10:54
띠용...전국 모의고사 10등안에 들려면
중, 고 6년동안 대부분의 가용시간을 학업에 매진하셔야 했을텐데 집안에서 6년간 공부는 허락하면서 대학진학은 불허했단 건가요? 대부분의 대학이나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셨을텐데... 제 상식과 좀 많이 다른...
21/08/04 11:00
남녀갈등이야 원래 있었지만 지금의 K-페미니즘의 시작은 명확하죠.
[586 운동권]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나라 병폐는 다 이 쪽 문제예요. 여성단체의 패악질이 시작된 건, 1990년대 급진 여성단체와 NL이 결합하면서부터입니다. 현재도 여성연합 정관에 "평화통일"이 적혀있습니다. 여성단체가 다룰 일 없는 통일이 정관에 박혀있는 게 대표적인 NL의 흔적이죠. 2000년 초반 여연 대표였던 정현백 교수는 좌파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의 결합을 여성운동의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NL이 합류하면서 여연은 정치권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메이저 여성단체 간부를 거쳐 민주당 계열 총선후보가 되는 건 전형적인 코스가 되었죠. 여연의 핵심간부였던 정현백은 문재인 초대 여가부 장관이 되었고, 남인순과 윤미향은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운동권은 그 특성상 집단주의와 명확한 위계가 존재하고, 권위를 부정하며 기존질서 파괴를 추구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가 있죠. 그들이 대한민국에 건강한 담론을 가져온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주류집단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모두가 똑똑히 지켜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1/08/04 11:05
제가 그 유명한 루저녀 동기였는데 그 친구가 방송에서 큰 고민 없이 그 말을 뱉을 수 있었던 사회적 환경이 이미 남자가 불리한 위치였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된장녀도 포인트카드 꺼내는 남자 어쩌고 얘기나오다 생긴 단어잖아요. 국방의 의무도 축하하고 그랬던 시대를 어디서는 여자가 당하고 살았던 시대라고 하더군요.
21/08/04 11:23
지금은 젊은 남성이 역차별받는 시대죠. 여성가족부와 기존 페미니즘의 그간의 역할은 인정하지만, 양성평등이라는 새로운 담론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되네요.
21/08/04 11:41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했던 한 인간의 아내를 나가들이 잡아먹었고, 그 결과는 나가살육자-나가살육신의 현현이였죠.
우라도 그 과정에 있는거 아닐까요? 나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21/08/04 11:45
전국모의고사는 수능 이후에 생긴거라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전국 10등 하셨던 어머님이 30대 자녀분을 두실 정도면 굉장히 일찍 출산 하셨네요 그 전에 사설 모의고사도 있긴 했지만 공립학교에서는 잘 안쳤고 사립학교들에서 많이 했는디.. 암튼 거기서 전국 10등이면 무조건 서울대라 학교장이 찾아와서 제발 대학만 보내달라고 읍소했을텐데 당첨된 복권을 두고 다른걸 긁으시다니..?
21/08/04 14:35
한국나이로도 30살이 92년생인데 이정도면 애키우면서 전국10등 해야할듯요 구글링 열심히 해보니 학력고사 시절에도 모의고사를 치긴 한 거 같은데 그게 수능 이후처럼 전국에서 일원화된 시험은 아니었다는 서술도 있고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을 시절이어서인지 확인하기가 넘어렵네요
21/08/04 11:52
운동권들이 5,6년전부터 새로운 갈등먹이 찾아서 작업치고 준비하다가 jtbc비롯한 언론계페미들이랑 동시에 스탠바이 들어가고 민주당쪽 운동권들이 뒤에서 스폰봐주고 프로파간다 치고 한거죠 저거 세력형성하기 워해서 이 나라도 무너뜨려고 환장한것들이죠 갈등은 돈도 되고 맹신자들도 생기니까요
21/08/04 11:55
전국모의고사 1,000등 안에만 꾸준히 들어도 지역사회에서 알아서 키워줄텐데 좀 의아하네요.
30대 남성이 30대 여성의 시각으로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놀랍고요. 아, 포스트모더니즘!
21/08/04 12:20
그 시대 전국모의고사 10등이면 한양대 정도는 4년 전액장학금에 월 50만원씩 생활비 주며 모셔갔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기숙사에 고시반에 온갖 특혜를 줬습니다.... 도대체 글쓴이 어머님은 같은 대한민국에 사시던 분이 맞기는 한 건가요?
21/08/04 13:39
진짜 예~~~전에는 오빠, 남동생이 먼저 진학하고 딸들은 후순위로 밀렸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죠. 그러면 그 당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에게 지금이라도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그분들의 일생에 걸친 가사노동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하고 보상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한거죠. 지금 세대에게 과거를 투영해서 어거지로 '성별 균형' 맞출 생각을 할게 아니라요. 과거 세대의 여성차별 누가 부정을 합니까? 80~90년대생들은 왜 남성 비율이 여성 비율보다 높겠습니까?(그들이 태어날 당시 남아선호사상) 그러면 과거에 여성차별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
21/08/04 13:52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MainPrint.do?idx_cd=1580&board_cd=INDX_001
최근의 갈등극대화는 2018년 혜화역 시위로 여자라서 빠른수사 당했다가 먹히면서 페미니즘 진영의 승리를 선언으로 완결되었다보네요.
21/08/04 14:04
유리천장을 없애자고 주장하면서 방향성은 유리바닥을 만드는 쪽으로 가니 갈등이 생기죠.
유리천장은 제도적인 차별이 아닙니다. 사회/문화적으로 있던 관습적인 차별이죠. 그마져도 현재 2, 30대부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현재는 실체조차 불분명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제도적인 유리바닥, 대표적으로 여성할당제, 가산점제 등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하고 정치인들도 그에 호응하니 가만히있다가 사회진출 기회를 뺏겨버린 2, 30대 이하 남성들은 억울할수밖에 없죠.
21/08/04 14:50
[전국 모의고사 10등 but 남녀차별로 인한 대학포기] 내용 관련해서 피드백이 없으시면
결국 여성 차별을 주장하려면 각색과 과장이 필수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겠네요..
21/08/04 15:07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인증할만할 증빙자료라도 피지알에 올리라 할까요? 고등학생 겜큐시절부터 피지알 20년 가까이한 내가 알거보니 페미였다니 킈킈킈킈킈킈
21/08/04 16:53
제가알기로 전국연합은 2002년에 시작된걸로 알고있긴 합니다.
그 전에도 전국단위 모의고사가 있었나요? 없다면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긴하죠
21/08/04 17:39
제가 02학번인데
고딩때 대성 모의고사 같은 사설 시험 몇번 봤습니다. 이건 전국단위였던걸로.. 근데 수능도 없던 시기에 전국모의고사를.. 이라고 하면 꽤나 좋은 사립이었구나 싶죠. 등록금도 꽤 비싼 그런 학교요 게다가 그런 모의고사도 공짜가 아니었는데 대학도 안보낼 애가 모의고사 따위 보는데 부모님이 돈을 지불하셨다고 한다면.. 갑자기 가세가 기울었거나 한거겠죠. 물론 전국10등이면 장학금 생활비 확정에 지역의 영웅 플래카드가 걸릴 대업적이니 학비는 별 어려움이 없었겠지만서도.. 심지어 새마을 운동 시기에는 대학나온 인재도 별로 없던 시절..
21/08/04 16:46
사실 현대에 들어서서야 남녀차별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어질만큼 된거지..
전후 황무지같던 상황 에서는 동물적 남녀차이가 극단적으로 나타날수밖에 없지요.. 현대화 되면서 변화는 당연한것인데 극단 페미 같은 너무 잘못된 방향으로 변하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21/08/04 18:14
제가 어떤 기사를 보니 90년대까지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남아선호사상이 있었다 합니다. 여아출산시 상당수 낙태가 있었다는 거고 본인의 의지라기보단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으로부터 낙태종용을 받았을겁니다.
여하튼 이 결과로 성비 비율은 여아 100명당 남아 117명 이런식이 됬다는거죠. 남아선호사상이 사라진 지금은 비율이 비슷해졌어요. 그렇다고 본다면 성별갈등은 90년대 이전부터 있었다고 봐야할겁니다.
21/08/04 18:35
사회운영은 남자, 출산 육아는 여자로 분업해왔는데 이젠 뭐 각개전투죠
여자는 출산때문에 사회에서 배려해준거고 남자는 원래부터 승자 아니면 소모품 취급이었고요 출산 여성 혜택말곤 남녀에 차별둘건 없고 그냥 기계적 평등이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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