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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15:39
가장 중요한것은 절때 김씨왕조에게 한번 더 속아선 안된다는 것 입니다.
평화협정을 하되, 최대한 보수적으로, 최대한 엄격하고, 최대한 치밀한 한미공조를 통해서, 우리가 먼저 주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받고 하나씩 들어주는 포지션을 취해야 합니다. 절때 속아선 안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 합니다. - The SSamJang -
18/04/18 15:54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본문과 무관한 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본인 개인에 대한 호기심은 쪽지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글쓴이분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04/18 16:22
보니까 시안님 패러디 내지는 비꼬는 거 같으신데..... 관심법을 쓸 수 없는 제가 이렇게까지 생각이 들 정도면,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나요?
18/04/18 16:43
[-닉네임-] 이 무슨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비꼰다고 보면 이상하겠죠.
그것보다는.. 댓글들의 내용이..
18/04/18 16:54
시안님은 양적 질적으로 높은 스타 칼럼와 오랜 활동으로 권위(?)를 쌓았고 + 아이디가 the ooo 형태라서 쓰는 건데 그걸 따라하네요...
18/04/18 19:26
이분은 욕먹을 분이 아니죠.
얼마나 소위 한국 보수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빈약한 논리와 어거지로 살아왔는지 보여주기 위해 희생하시는 분입니다.
18/04/18 20:04
저도 인식을 바꿔보니 개콘보다 재밌더라구요! 한국보수는 전반적으로 유머감각이 넘모나 뛰어나셔서 하루하루 실소가 끊이지 않아 한숨뿐인 일상에 한 줄기 똥과 희망 같아요.
대한민국 웃음치료사 및 엔돌핀약국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18/04/18 15:42
쓰신대로 아직 걸음마 단계긴 하지만,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니 세상 변하는 건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대북 민간투자가 빠른 시일내에 본격화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돈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하지만, 잠긴 문을 여는 건 역시 돈이 최고죠.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개마고원 트래킹 한번 해야죠. 크크크
18/04/18 15:45
변화에 적응해야죠...사람은 어떻게든 적응하게 되어있어요 그게 장기적으로 본인들에게 이익이냐 불이익이냐를 생각할뿐이죠
물론 크게 대의를 따라가면 좋지만서도
18/04/18 15:46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량으로 발생할 북한 주민들의 남한 이주를 어떻게 제어할 것이냐는 것인데, 이게 처음이 어렵지, 한번 물꼬가 터지면 말그대로 러쉬 수준으로 남으로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왕래는 당분간 (적어도 10년?)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보다는 확실히 남쪽으로 넘어오는 북한 주민의 숫자는 늘어날 것이고 (예를 들어, 단기 방문 비자를 받아서 사라져 버린다는지 그냥 불법 체류하는 조선족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이들에 대한 통제가 과연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인지, 그리고 이들이 갖는 불만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18/04/18 15:46
역사적 기점이 될텐데 이때의 대응이야말로 향후 30년을 좌우한다 생각합니다.
호사엔 대량의 마구니가 낀다던데 돌발상황에도 잘 대처해야하구요. 갈 길이 까마득해 보이지만 합리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8/04/18 16:05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가능성은 무척 낮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일부 보수언론에서 이를 이야기하는데, 김정은 정권은 이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죠. 애초에 지네들도 주한미군이 존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겁니다. 북한이 위협을 느끼는 건 비단 한국-미국만이 아니라 중국에게도 큰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18/04/18 16:08
저번에 들었는데 김정일때부터 북한은 주한미군 주둔을 원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동북아 정세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고있다고 합니다.
18/04/18 18:23
김정은 입장에서는 경쟁세력(특히 군부)에 대한 안전책으로
미군 주둔을 바랄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미군이 38선 위로 주둔하는데 결사 반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정도의 주둔으로 타협을 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18/04/18 21:46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정전협정으로 인해 결성된 주한 유엔군이나 중립국감독위원회는 해체될 가능성이 있고, 미군은 그 성격이 변화하리라 기대된다고 하네요. 동북아 평화유지군같은 개념으로요.
18/04/18 16:03
[무력집단의 불법검거에 의한 회복되어야 할 영토]에서 차후 있을 [통일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완전한 강역]획정이 있으면 되겠죠
'그 분'들이 빼액거리겠지만요
18/04/18 16:19
무력집단의 불법점거인것은 그대로더라도 그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무력축출 내지 근시일 내의 강제병합이 아닌 장기적, 평화적 방법도 가능하기 때문에 헌법 조항이 아예 모순되지는 않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8/04/18 16:40
종전협상만을 생각한다면,
북한을 나라로 인정 안한다는데 100원만 걸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북한을 나라로 인정하는가 안하는가는 결국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관점인데, 국제법상으로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두 가지 썰로써만 존재하지 명확한 규정이나 기준이 없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656476&cid=42131&categoryId=42131 [창설적 효과설, 선언적효과설(통설)] 대부분의 나라들은 선언적효과설을 통설로 받아들이기때문에 북한을 나라로 '인정'하는 것이겠지만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쭉 안그래왔죠. 물론 북한도 나라의 기본요건 "정부, 국민, 영토, 주권" 을 갖추긴 해서 나라로 볼 여지가 충분하긴 하지만 뭐 우리나라가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고 헌법도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종전협정서가 체결된다면... 작성시 "국가"라는 워딩을 꼭 집어넣지않고 만들면 되지않을까 마.. 짧은 지식으로는 그런 생각이..
18/04/18 17:37
현행 헌법에 대하여 여러가지 해석론이 존재합니다. 제3조 영토조항이 한반도및 부속도서라고 하는데 반해 제4조 통일조항은 한반도및 부속도서에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존재함을 전제하기 때문에 양조항은 충돌합니다.
그런데 판례는 명백하게 제3조 우선론에 따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북한의 이중적 지위이론입니다. 즉 반국가단체이지만 통일과 관련해서는 대화의 상대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판례이론에 근거해서 우리나라 대통령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났음에도 우리나라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통상 국가원수 간의 정상회담이 있으면 묵시적인 국가승인이라고 봅니다). 조금 억지스럽지만 남북한이 워낙 특이한 경우라서 국제사회에서 그런가보다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전선언은 명시적인 조약이기 때문에 이는 국가인정입니다. 그렇다고 위헌적 상태라고 할 수는 없어요. 헌법 3조와 4조간의 관계 때문에 종래의 해석론이 유지될 수 없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기존 해석론이 너무 분명해서 헌법의 문구가 지속적인 문제소지가 생길 것이니까 결국 헌법은 개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18/04/18 15:56
일단 우선적으로 탄광에서 노역하고 있는 우리 국군포로부터 풀어줬으면 좋겠네요. 그후 쌀을 주던 달러를 주던 검토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일방적인 구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브앤테이크가 이뤄져야 합니다.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선 안됩니다.
18/04/18 16:24
뭐 탄광에서 노역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죽었을지, 행방불명인지 알 수 없는 국군 포로 문제는 확실하게 풀긴 해야죠. 제가 요근래 님의 댓글을 보면서 그나마 가장 맞는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18/04/18 16:29
협상이란 건 주고 받는 것이지요. 북한이 먼저 대화를 요청할 정도면 우리나라 정부도 그에 못지않게 다방면에서 치밀한 대북 협상 전략을 세웠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님께선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봅니다만요.
18/04/18 16:32
북한이 먼저 대화를 요청하는것은 문자그대로 발등에 불에 떨어졌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결국 굴복해서 평창올림픽이라는 카드를 통해 체면세우면서 겉으로 티를 안내는 것이지요. 북한이 먼저 대화를 요청했으니 우리는 이 주도권을 쥘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dj 노무현정권 10년동안 언제나 우리가 을이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갑 입니다. 갑으로써 과거 북한처럼 대단한 요구를 해선 안되겠지만 북한의 작은양보는 이끌어 내야 한다고 봅니다.
18/04/18 16:36
뭐 그렇게 답을 정해놓으시고 너는 대답해식으로 말씀하시면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평화의 물길을 다지는 협상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랄뿐입니다.
18/04/18 15:57
우리나라와 북한의 평화선언은 두 손 두발 들고 환영하지만 1950년 기습적인 남침이 있던 역사가 있기에
어떻게 그 평화를 보장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4/18 16:07
북한이 산업력, 군사, 및 외교적 지원 (소련과 중국) 등 모든 면에서 우월했던 1950년과는 달리, 2018년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지요. 지금은 우리나라가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하며, 인공위성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면전'을 유발할 정도의 대규모 부대이동은 '기습적'으로 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18/04/18 16:17
엄연히 전력차가 나고 위성으로 다 보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일에 지엽적으로 사로잡히는 것도 안보에 도움 안 되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자칭 보수들이 착각하는게 신뢰는 협상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협상의 결과물입니다. 그냥 우리는 먼저 받고 나중에 주겠다 이런 식이면 협상이 아니라 갑질이죠. 그런 식으로 하면 절대로 신뢰구축 안 됩니다. 양측이 호혜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죠.
18/04/18 16:20
DJ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우리가 먼저 해줬으니, 이제는 우리가 먼저 받아야죠. 메시지만큼 메신저도 중요한것 입니다. 김씨왕조의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야당은 남북회담을 유심히 지켜보고 이러한 비판들을 확실히 해주고 정부가 마음대로 못하게 날카롭게 견제 해야 한다고 봅니다.
18/04/18 16:26
외교를 정의의 문제로 재단하려고 하면 절대로 실마리 안 풀립니다. 당연히 일방적으로 주는 건 반대인데, 우리가 예전에 줬다고 이제 그 몫만큼 받아가겠다고 하면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외교에는 자업자득 같은 윤리적 응보가 들어설 공간은 없어요. 북한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건 국가로써 당연한 겁니다. 거기서 뻔뻔하게 나오는 건 걔네들 전략이니, 우린 거기에 어떻게 대응해서 서로의 이익을 상호 호혜적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야죠. 선악으로 외교를 보지 마세요.
18/04/18 16:28
우리가 북한에게 요구하는것이 지난 10년동안 천문학적으로 퍼주었던것을 다시 되돌려 받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북한에게 뭘 대단한걸 요구한 역사가 있습니까? 먼저 북한이 양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구애방식이 아니라요. 야당은 날카롭게 지켜보면서 정부를 견제 해야합니다.
18/04/18 16:39
일단 10년간 천문학적으로 퍼준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지금 무조건적으로 구애하고 있습니까? 대북제제 안 풀어줬고, 압박도 계속 했습니다. 하지만 강경책을 사용할 때는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마지막 탈출구는 남겨줘야 한다는 게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고, 결국 먹혀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상호의 필요에 따라 호혜적으로 양보를 주고받아야지 예전에 니가 잘못했으니까 니가 먼저 양보해 이런 식으로 나갈 수는 없는 겁니다. 누군가 '먼저' 양보하라고 주장하는 건 북한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정상국가라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무언가를 상대국에 양보하려면 자국의 강경파, 보수파를 설득할 만큼의 명분을 똑같이 양보받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가 먼저 받아야겠다는 식으로 협상한다면 백퍼센트 이번 협상도 파토납니다. 뭐, 파토나도 상관없고 모두 얻지 못한다면 다 얻지 못한 것과 상관없다는 사고방식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 사고방식의 끝은 공멸일 겁니다.
18/04/18 16:44
작은 양보 마저 먼저 할수없는게 김씨왕조라면 회담을 해본들 결국 차후에 약속을 어길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전쟁나면 우리 다 안죽습니다. 김씨왕조만 죽습니다. 우리가 왜 죽습니까? 본인은 전쟁 공포팔이로 북한에게 퍼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보정치인들을 혐오합니다.
18/04/18 16:49
쌈장 님// 북한에 퍼줘야 한다는 좌파정치인들은 찾기 쉽지않고요
북풍을 이용하려는 자칭 애국 보수 정치인들은 쭈욱 보아왔지만 그런거 신경안쓰겠지요.
18/04/18 17:00
쌈장 님// 상대를 이성적 행위자로 취급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악으로 취급하는 그 사고가 바로 지금 이런 냉전 구도를 만들고 지속시켜온 겁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가 해결된 것은 케네디가 흐루쇼프에게 뒤통수를 거하게 얻어맞았고, 그로 인해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음에도 상대를 이성적 행위자로 전제한 뒤 협상과 타협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케네디가 순간의 분노와 배신감 때문에 군부의 무책임한 폭격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아마 지금쯤 세계는 아주 나쁜 모습으로 달라져 있겠죠. 그리고 김씨 왕조는 확실히 죽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살아남겠지만,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누군가, 결코 적지 않은 수가 죽어나갈 거고 그 중 하나가 당신이 될 수도, 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죽고 싶지 않아요. 저는 북한에 대한 증오와 공포, 그리고 적대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보장사 하면서 정작 실제 안보에 대한 대비, 현실적인 외교 정책 수립 등에 대해서는 지극히 소흘에 온 기존의 보수 정권들을 경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히는 지난 9년의 정권이요. 그들은 심지어 자신들의 보수 선배들로부터도 배운 게 없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가장 먼저 튼 건 다름아닌 박정희 정권이었다는 걸 잊진 않으셨겠죠? 물론 서로가 서로의 정권 안위를 위한 필요에 의해서 이뤄진 대화였기에 별 의미는 없었지만, 그 의의는 살아남아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표시로써 남게 되었죠. 박정희도 김일성도 전혀 그걸 의도하진 않았지만.
작은 양보는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가 '먼저' 해, 보상은 나중에 줄 테니까. 한번 입장 바꿔서, 님 같으면 쉽게 '그럽시다'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우리 입장에서야 좋죠. 근데 주변에선 아마 님을 호구라고 할 겁니다. 애초에 북한의 핵 포기가 그 동안 지난했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북한이 바보 멍청이가 아니고 호구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 댓가도 없이 최강의 안보 무기인 자신의 핵무기를 포기하는 멍청이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지금 핵을 여러 사정으로 포기한 나라들 중 그나마 멀쩡한 게 남아공이고, 우크라이나랑 리비아는.... 어떻게 됬는지 아시죠? 이걸 보면서 김정은이 핵을 쉽게 포기할 거라고 믿는다면 그거야말로 그냥 이상주의죠. 분명 북한이 지금 궁지에 몰려서 나온 건 맞는데(관점에 따라 사실 이것도 아니라고 볼 근거도 충분합니다. 북한은 경제제제 속에서도 어쨌건 미약하게나마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었고, 결국 북한의 핵은 적당한 시점에 비싸게 주고 팔아야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니만큼 지금이 그 기회라고 판단했을 뿐 제제가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그 궁지에 몰린 쥐를 계속 궁지에 몰다간 쥐도 고양이를 물 수도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쥐는 확실히 죽겠지만, 고양이도 그 쥐의 더러운 이빨 때문에 감염증으로 시름시름 고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을 끝장 못 낸 건 그 감염증조차도 우리의 패배이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마십시오.
18/04/18 16:18
인공위성과 최첨단 기기의 시대에 최소 몇 개 사단이 들키지 않고 이동하는 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요? 지하도시 수준의 땅굴을 만들지 않는 이상....지금은 1950년대가 아닙니다.
18/04/18 16:25
그렇다고 해서 100%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전쟁 징후를 완벽히 포착할수 있다면 군대에서 전투준비태세 훈련은 왜 하겠습니까? 더군다나 김씨왕조에게 우리가 예측할수 있는 범위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그 좋았던 한반도 평화분위기에서 dj께서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다. 만약 북핵이 계발된다면 내가 다책임지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씨왕조에게 불가능한것은 없습니다. 언제나 1% 아니 0.1%의 확률까지도 배제해선 안됩니다. 북한의 기습남침은 불가능한 영역이 아닙니다. 그들은 충분히 해낼수 있습니다.
18/04/18 17:05
뭐 단체로 순간이동 초능력을 배우는것도 수경 혹은 수해분의 일 정도 확률은 있겠네요.
아니면 북한군이 단체로 양자화해서 다 뚫고 갑자기 침투한다던지.
18/04/18 17:29
기습남침 숙어의 뜻은 선전포고 없이 쳐들어오는것입니다.
우리가 김씨왕조의 군대가 우리를 향해 오고있다 징후를 포착했건 안했건 기습남침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관련없습니다. 우리가 모르게 기습적으로 쳐들어 온다는 의미만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18/04/18 18:28
그런 식으로 맥락과 다르게 사전적 정의를 쓰시면 안됩니다
우리가 우리 모르게 쳐들어오는 것을 걱정하는건 큰 피해를 입고 전쟁에 돌입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선전포고 안하고 쳐들어오는걸 걱정하는게 아니라요
18/04/18 16:00
아마 미-북 간 수교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일단 대사관이 들어서겠죠.
주한미군 철수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 보는데, 미-북 수교 이후엔 남북간 수교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양과 서울에 각각 대사관이 설립되는 장면을 보게 될지도요.
18/04/18 16:11
24개월 마저 마무리 하셔야 할겁니다... 흑흑
사실 종전해도 적어도 종전으로 부터 향후 5년간은 현행 징병제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18 16:12
군축을 논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까지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겁니다.
실제적으로 전역하실때까지는 전군적인 훈련이 좀 축소되는걸 경험하실지도?
18/04/18 16:21
말씀대로 평화 종전의 길로 간다고 해도 그 후가 중요할 겁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서도 주인공이 목적을 이뤄도 앞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우린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전개가 많은데 하물며 현실에선 얼마나 많은 갈등과 문제가 발생하겠습니까. 이걸 슬기롭게 풀어가는 게 정치가 할 일이고 그런 정치인들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도와야죠.
18/04/18 16:22
교내 커뮤니티에서 종전 후 미군을 남한이 아닌 북한에 배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봤습니다. 현실성은 없다고 보지만 재미있는 의견이었습니다.
18/04/18 16:31
현실성은 없지만, 재미있는 의견이지요.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못지 않게 중국도 못믿는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중국과는 무방비 상태의 육로가 붙어있지요. 북한은 어떻게보면 19세기 열강에 둘러쌓인 조선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은든국가, 쇄국국가, 개방을 하면 죽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대부가 지배하는 국가,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종묘사직은 지키려고 하는 왕조....조선(북한)을 지켜주겠다고 하는 청나라(중국)도 못미덥고 개방만 하면 부유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일본(한국-미국)도 못미덥습니다. 단 북한과 조선의 차이는 핵의 유무. 핵이 정말 요술봉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그런데 핵이 참 양면적인게, 추구하면 추구할 수록 의도와는 달리 스스로를 더 옥죄어오는 독이 들어있는 성배와 같은 거라...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저들의 체제불안의 우려를 해소시켜 줄 수 있다면....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18/04/18 16:28
만약에 본문 조건들이 완벽하게 이뤄진다 해도, 남한의 자칭 애국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집권하고, 김정은 정권이 거기에 위기감을 느끼면 결국 공든 탑은 무너지리라 봅니다. 그래서 전 항상 주변 지인들에게 민주당이 20년이상은 집권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문제는 민주당에서 문통의 정책을 완벽하게 이어받을 만큼의 능력자가 잘 안보입니다. 그게 큰 걱정입니다.
18/04/18 16:38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대선토론때 주적논란은 다시 생각해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언어와 국방부의 언어가 달라야 한다 라는 말은 이런 상황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였는데...참으로 시대의 희극이자 비극입니다 하하...
전 일견 자한당 지지하는 노인분들을 이해하는 것이, 현 세대가 겪지 못한 공산당의 무서움을 어릴 때부터 실제로, 혹은 교육으로 지낸 세대이고 그런 분들에게 북한은 공포의 대상일 수 있겠죠. 그걸 이용해먹은 지난 반세기동안의 수구집단이 문제인거죠...아무쪼록 이번 문재인 시기를 계기로 차츰차츰 변화되기를 희망합니다. 만약 종전이 되고 정상적인 외교국가로 북한이 발돋움한다면 죽기 전에 북한여행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아서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18/04/18 16:52
논란이라는 것은 극히 일부의 주장이죠.
오히려 주적이라는 발언을 했을 경우 문제가 훨씬 많았겠지요. 단지 짖는다고 전부는 아닙니다. 내적으로는 강하게 힘을 키우면서 외적으로 부드럽게 평화제스처를 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방법입니다.
18/04/18 17:06
엄밀히 말하면 [북한은 주적이아니고] "북한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다" 가 맞는 것이죠.
2016년도 국방백서, 2장 국방정책[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http://www.mnd.go.kr/cop/pblictn/selectPublicationUser.do?siteId=mnd&componentId=14&categoryId=15&publicationSeq=761&pageIndex=1&id=mnd_040501000000 물론 저렇게 워딩을 해줬으면 개인적으로는 속시원하고 완벽했을텐데 좀 아쉽기는 하지만.. 문통(당시대통령후보)의 통일관이나 대북관에서 저 워딩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했기때문에 그런 것이죠.. 향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접촉을 하거나 김정은이를 만나긴 해야하는데 강경한 발언이 기록에 남으면 혹이라도 문제가 되지않을까 해서 조금 조심스러웠던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람속은 정확히 알수없기때문에 판단을 할 수 없지만 당시 토론회장면만 보고 겉으로 보이는것만 보면서 종북빨갱이소리듣고 사상이 의심된다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좀 답답합니다.
18/04/18 17:20
사실 그때 당시 주적논란도 좀 치졸했던것이
국방백서에 적이라고 명시되어있는것은 북한뿐이고, 고로 사실상 주적이라고 봐도 되는 언론내용들이 다 묻혔죠. 군대 갔다온사람들 좀 과장 보태면 하루에 한번씩 쓰고 말했던게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주적이다 아닙니까. 진급시험 칠때 정훈시험치면 1번문제가 ( )과 ( )은 우리의 주적이다. 문제였는데요 근데 그걸 대통령될사람은 할말이 아니다. 면서 교묘히 빠져나가고 대다수 여론들이 사실호도하면서 쉴드치는게 좀 궁색해보였습니다.
18/04/18 17:23
사실 군생활하면서 북한도 적이긴 한데.... 진정한 적은 우리의 영원한 주적 간부죠. 북한은 군대가서 고생하게 만든 원인제공자라면, 간부들은 그런 군대를 만든 놈들이니까요.
18/04/18 16:44
저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 러시아가 원하는 일이거든요.
일단 평화협정 맺으면 주한미군 주둔 명분이 매우 약해집니다. 미군이 왜 한국에 있어야만 하는가? 당연히 지금은 북한이라는 적이 있으니까 명분이 있는데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명분이 약해짐과 동시에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들 턱밑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미국이라도 이들 국가의 반응을 무작정 생깔수만은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 국내 반대여론을 무마시킬 명분또한 약해지고요. 지금 비핵화 과정에서 애써 무시하는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김정은이 언급한 비핵화란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이잖아요. 게다가 이 말을 어디서 했냐면 다름아니라 쪼르르 중국에 달려가서 시진핑 만나서 했단말이죠. 하필 중국 정상 만나서 말하는 비핵화의 조건인 [단계적, 동시적] 이 대체 뭐냐? 저는 중국도 숙원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 정말 최소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완전 중단 이야기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대체 그게 뭐라고 생각하냐고 오히려 묻고싶어요.
18/04/18 17:04
사실 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축소될 가능성은 충분하죠. 그리고 그 정도 대가도 없이 비핵화를 얻어내려고 생각하는 건 그냥 욕심인 건 사실이니까요.
18/04/18 17:28
통독 이후에도 독일에 계속 38,000명이 넘는 주독미군, 이탈리아에 12,000명에 달하는 주이미군 등, 유럽에만 미군이 65,000명이 주둔하고 있고, 유럽을 제외하고 나서도, 아프간, 이라크, 바레인 등 중동 지역에 33,000명, 극동아시아인 한국에 31,000명, 일본에 52,000명이 넘는 주일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한번 미군이 대러, 대중 포위용 미군 기지를 확보하면, 그것을 웬만해서는 포기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접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예민하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한반도에서 자발적으로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도 굉장한 손해가 될 것이기에, 웬만해서는 철수하지 않는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귀결될 것으로 봅니다.
18/04/18 16:56
잘 봤습니다 선배님
교내 커뮤니티에도 써주셨으면 하지만, 글과 생각의 퀄리티와 관계없이 요새 정국 특성상 상당한 비추가 예상되네요...
18/04/20 00:4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요즘 교내커뮤니티의 지적수준이 처참한 수준으로 전락해서 의미있는 글을 쓰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안타깝습니다. 나름 지성인들이 모여있다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했는데,요즘은 오히려 일반 커뮤니티만도 못하더라구요.
18/04/18 17:07
아 그러고보니 이 좋은 글에 추천이 없어서 미약한 저이지만 추천 하나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8/04/18 17:32
사우디나 ~스탄류의 국가는 그쪽에서 뭔 짓거릴해도 특별히 와닿지않는 먼 거리의 국가이기도 하고 중동같은 경우는 석유라는 자원문제도 있으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사우디 ~스탄이랑도 외교관계를 갖고있으니 평협 이후의 북한도 다를것 없다 라고 보기에는 여러모로 좀 차이점이 많아서 큰 문제일것 같긴하네요
18/04/18 17:41
종전 선언에 따라 북한과의 현실적인 외교 관계 설정을 위한 헌법 개정부터 해야겠지요. 제기하신 모든 것이 위헌 논란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습니다.
18/04/18 18:21
뭐 경찰은 따로 운영하고 미국처럼 큰 사건만 연방경찰로 운영하고, 군은 통합하되 현재처럼 휴전선에 일부 중립국이나 un쪽 파견 요청해서 만일의 사태 대비하는 정도가 어떨까 싶네요.
18/04/18 18:48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반도 평화외교부(아니면 다른 적절한 명칭으로)로 이름을 바꾸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통일부가 북한 국가로 인정하고 종전했다고 바로 없애기도 그렇긴 하네요
18/04/18 18:55
천천히 상황에 맞게 가면되죠
한반도가 앞으로 50년만 전쟁이 없어도 대부분 모든면에서 지금보다 좋아질겁니다 어차피 남북 모두 전쟁터지면 가진 재산 다잃을테니가요 평화 그자체가 중요하죠 미중러일 간의 대리전을 한반도에서 할필요가 우리입장에서는 없죠 공멸자멸이니가요
18/04/18 18:58
분단상태는 유지하되 경제적 협력 정도만 이어가는 형태가 이상적이지 않나 싶네요
문제는 수꼴정권 들어서서 북풍이 필요하니까 또 총 쏴달라해서 경색되는 게 가장 걱정인데
18/04/18 19:04
주한미군 때문에 종전이 논란거리가될수도 있어요.
지금도 휴전이긴하지만 전쟁을 이어나갈 그 어떤 명분도없는 상황이죠. 종전을해서 주한미군 철수의 명분나오고 하면 국내는 또 한번 논란에 휩싸이게되겠죠. 증시도 마친가지구요.
18/04/18 19:39
그런데 한국 빼고 미군 주둔국 중 아프간 빼면 전쟁국가가 있나요? 애초 냉전시기 서독국민이 동독 여행도 하고 했어도 미군 핵심은 서독 주둔 군대였습니다만... 심지어 영국마저도 핵심은 라인군단이었죠.
18/04/18 20:17
북한과 남한은 이미 다른 나라에요 핵이야 파키스탄이나 이런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있는것이고, 뭐 미국의 경제 봉쇄가 풀린다는 가정하에
경제 교류나 철도 건설 같은걸로 육상 통로나 열렸으면 합니다.
18/04/18 21:25
저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혹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보다도 과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가 더 궁금합니다. 그동안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서 미국의 위협을 강조하고 미제원수를 부르짖었는데 과연 미국과 수교를 한다면, 그에 따른 변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 과정이 스무스할 것인가.
아마도 남한에서도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오랫동안 가져온, 주로 나이든 분들이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과연 북한 주민들의 경우는 어떨지... 더 경직된 사고로 인해 부작용이 나올까요, 아니면 영도자의 결단에 따라 나름 일사분란하게 태세전환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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