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4/18 14:00
저동네에서는 빈민층이라고 하지만 주인공 모녀 결국 영화내내 신나게 놀거 다 놀고 나름 파티도 하고 수영도 하고...
결국 우스갯소리로 하는 소위 1세계 문제(First-World problem)를 보는것 같아서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말부에서 모녀 가정의 위기 또한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선택에 의해 발생한 비극이라서요.
18/04/18 14:19
그 개인의 선택 또한 사회적 문제때문에 일어난 일이니까요 물론 그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도 극중에 나옵니다만
18/04/18 17:52
주인공의 나사빠진 무절제와 충동으로 인한 자기파괴 VS 거의 똑같은 조건에서 열심히 제대로 살아가는 인물의 모습
두가지가 너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읽히기가 어려운 영화죠.
18/04/18 14:05
저는 부기영화에서 보고 찾아보니 지난주에 마지막 상영이래서 부랴부랴 보고 왔네요
아이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어른의 세계가 참 즐거웠습니다.
18/04/20 17:38
이건 진짜 이해가 안가는부분인데... (해외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고) 한국에서는 그 어떤 영화도 힐링용으로 포장이 되는 경향이 있죠. '가볍게 볼 수 있어야 뜬다'고 모든 배급사가 칼라로 생각을 공유하는거 같습니다.
18/04/18 14:48
팬텀 스레드는 아직 못 봤는데
셰이프 오브 워터 / 쓰리 빌보드 / 레이디 버드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다키스트 아워 / 플로리다 프로젝트 중에서 이 영화가 제일 좋았습니다.
18/04/18 22:03
배급사가 영화를 안 보고 홍보한 것 같더군요. 마치 지구를 지켜라처럼... 제가 본 건 아이와 어른의 우정을 통한 성장드라마 느낌의 트레일러였는데 말이죠.
제 생각과는 정반대인, 지독하게 슬픈 영화였습니다. 오히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21세기 판의 미로에 가까운 영화라고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8/04/20 17:41
정말 올해 본 영화중에 손꼽는 영화였습니다. 홍보(?)를 하나도 안 접하고 봐서 더 좋았던... 위에분이 말씀해주셨지만... 이후에 본 광고들은... 배급사가 영화를 안 보고 홍보했다고 느껴질 정도이긴 하더군요.
근데 사실 (아마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겠으나) 영화를 안 보고 홍보하는 배급사는 없습니다... 무조건 수십번은 보고 나름 최고의 전략을 짠다고 짜는건데... 근데 영화가 어떤 영화냐 상관없이 항상 한국 배급사는 이런식으로 홍보를 해버리곤하죠. 차라리 이런식으로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리뷰를 보고 가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무니가 상탄거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