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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7 19:56
로힝야를 악마로 만들고 죽여서 세울 가치가 있는 나라가 미얀마라면, 언젠가는 몬족, 북 버마족, 카렌족, 아라칸족 순서가 올 것이고, 그 다음에는 버마인 중에서도 진정한 버마인을 골라내기 위해서 좌익이든 우익이든 불만자든 진정하지 못한 버마인을 만들어내겠지요. 다수나 강자가 하는말을 들어주기만하면 그들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현실에서 없는 것이 되어버리지요. 그래서 저는 미얀마가 스스로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조금 열린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내정간섭과 보편적인 가치 요구는 종이 한 장 차이이겠지만, 연쇄반응으로 인해 동남아 전체의 평화가 걸린 문제이니...
한국이야 만주의 한국계인구가 북한문제나 고려인강제이주로 이슈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민족적 이슈야 슬슬 미적지근하게 식어가는 통일떡밥 밖에 남지 않았지요. 그래서 카탈로니아와 같이 근대국민국가 내부의 다른 내셔널리티(민족정체성)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공감해줄 여지가 적어요. 유럽의 왕조적 운명공동체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민지 운명공동체들... 조지 오웰은 '인구 교환(Population Exchange)이란 참으로 이름만큼이나 평화스러운 교환이여서 고향과 가족, 정체성과 경제기반의 파괴를 포함한다.'라고 적었지요. 거대한 국가가 작은 구성원에게 무언가를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평생 불쾌했던 사람인지라...
18/04/17 20:53
수치가 조금이라도 로힝야족에 온건포지션만 잡아도 군부가 다시 정권을 잡을 거예요.
미얀마국민의 의지 자체가 로힝야족을 미얀마에서 내쫒는거고 민주주의하의 정치인인 수치는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가 없어요. 여기서 수치를 압박하고 욕하는 건 군부에게만 좋고요.
18/04/17 20:58
로힝야는 우리로 치면 친일파+외국인 정도의 포지션이더군요.
실제 역사완 관계없이 억지로 예를 하나 만들어보면 일제 강점기시절 순사들을 만주족에서 데려왔고 그들이 우리 민족을 앞장서 괴롭혔는데 일제의 패망으로 물러가고 저들과 우리가 한 나라에서 사는 느낌일까요... 탄압은 옳지 않지만 미얀마인에게 저들에 대한 혐오감을 하루아침에 거둬달라곤 못하죠.
18/04/18 03:55
그래서 많은 조선족들이 625때 중공군에 입대해서 일선에서 싸웠다고 하죠. 이제는 나도 중국인이다 라고 인정받으려 목숨바쳐 몸부림친거죠.
18/04/17 21:22
그렇죠. 동척이 한국인들에게 빼앗은 땅 불하받아서 지주행세하면서 눌러앉은 일본인들과 비슷한거죠.
심지어 그 일본인이 전쟁 중에는 의병에 민간인까지 때려잡은 셈.... 우리가 해방 맞이하고 일본인 몰아낸 것처럼 어디라도 갈 수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로힝야 족은 갈 곳이 없어서 계속 눌러 앉았고 군부 쿠데타 전까지는 기득권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탄압은 잘못이라 할 수밖에 없지만, 미얀마인의 증오는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우리도 해방 후 일본인 다 몰아내고 그 재산 다 먹었죠.
18/04/17 21:28
일본이 한국 독재정권 비난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크....
어찌보면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그에 따른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 때문에 시간의 장벽 너머로 완전히 사라져버린것 같네요...
18/04/17 21:49
로힝야족의 관해서는 한일관계이상으로 풀기 어려울겁니다. 쉽게 비유 한다면 일제강점기에 한국땅을 경영하기위해 일본말 잘듣는 다른 나라 사람을 한국에다 이민시켜 한국토지를 관리하게 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종교 민족으로 해결될 사항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치구를 줄것도 아니구요. 한국에다 이민 온 사람 그것도 일제강점기에 한국사람 부려먹기 위해 이민한 민족에 지금 자치구를 준다고 하면 들고 한국사람들 다 들고 일어납니다.
18/04/17 22:47
고거...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처럼 내전이 일어나서 전쟁통에 쥐도새도 모르게 싹 죽여버린다는 선택지도 있는거라.해결책이 최악이라도 해결은 해결이긴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선 불행인지 다행인지.
18/04/18 06:45
미얀마에는 소수민족이 굉장히 많죠
수지여사의 아버지이자 미얀마의 국부로 추앙받는 아웅산장군이 권력과 치부 그리고 그의 출세와 명망에 눈이먼 그의 정적에게 암살당한게 미얀마라는 국가와 이 다양한 민족이 내포된 복잡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겐 역사의 비극이고 두고두고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됬다는게 그냥 나온말이 아니죠 비단 로힝야족뿐만 아니라 다른 제민족까지 모두 아우르는 카리스마 인덕을 보유하고 그의 말한마디 그가 가진 절대적 권위로 인해 미얀마를 완전히 일통시킬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이 아웅산장군이었고 실재 아웅산장군은 미얀마가 지닌 이내재된 시한폭탄을 너무도 잘알고 있었기에 이에 대한 대비 장기적 비전까지 준비하고 진행해가다 암살당하고 미얀마는 그야말로 구심점잃고 군부독재가 횡행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버린거니 오죽하면 30대 젊은나이에 숨진 아웅산 장군을 국부로 까지 추앙할까만은 참 이분이 질시에 눈먼 정적의 손에 죽은게 미얀마의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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