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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10:16
우리가 노동자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회사생활 해보면 해당 노동자의 '인성'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죠. 한 사원의 인성이 개판인데 위에서 그거 캐치 못하고 놔두면, 그냥 팀 하나가 망가집니다. 왜냐하면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거든요.
- 써놓고 보니 본문과 별 연관은 없는것 같네요. 그냥 생각이 나서...
18/04/18 10:17
면접자 입장에서 무조건 합격하기 위해서라면 너무 솔직할 필요는 없겠지만
반대로 면접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는 회사라면 거를 필요도 있죠. 물론 너무 완강하게 이것만 하겠다는 걸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기업 입장에서 좋아하지 않을테니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곁들일테구요.
18/04/18 10:19
솔직히 지난번 글 내용은 거의 공감안가는 내용이었는데,
협업을 잘 할 수 있느냐의 중요성을 포함해서 이 글 내용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18/04/18 10:28
일방적인 회사입장에서 쓰신 글이군요.
저도 관리직이라 면접관으로 종종 들어가는 입장에서 조심스럼게나마 견해를 보태 보자면, 면접자 입장에서도 면접을 보고 자기와 맞지 않는 회사라는 판단이 들면, 그 회사는 안가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합격을 위해서 거짓말까지 해서 입사해봐야 자신과 안맞는 곳이라서 적응에 실패하거나 괴롭기만 할수도 있거든요. 배부른 소리로 들릴수도 있겠습니다만, 면접은 사실 회사가 채용할 사람을 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면접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다닐 회사의 분위기와 해당 회사에서 자기가 할일을 살펴보는 자리라는 겁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명심해야 할것이, 아무리 취업난이라고 해도 진짜배기 인재는 자기가 회사를 고를 능력이 됩니다. 면접은 일방적인 자리가 아니라 상호소통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죠.
18/04/18 10:59
당연히 면접자도 회사를 골라야죠. 제가 쓴 글이야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니 회사 입장이라고 볼 수도 있죠.
18/04/18 14:01
불필요한 소리라는건 면접관의 판단일테구요.
면접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얘기일 수도 있죠. 해당 발언에 대한 면접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기도 하구요.
18/04/18 10:50
신입과 경력은 다르죠. 특히 경력에 추천을 받아 간 면접에서 딴소리를 듣는 다면 안가는데 낫다고 봅니다.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 면접에서도 흔합니다. 인사과랑 연봉협상할때는 내규라고 하면 내가 왜 이 시간을 들여 이 자리에 있을까 생각이 들죠.
18/04/18 11:08
개인적으로 평판조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딩 실력이 좋지만 자기만 알고 협업하는데 있어서 업무 넘기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분들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분들도 있었고(PL 옆에서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나중에 찾아갔더니 왜 나한테 왔냐고 말하는 정치적인 사람..;;)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되어야 하는데 일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채용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18/04/18 11:23
아무래도 특정 기술 전문직? 암튼 그런 쪽이 의외로 기술 이상으로 저 평판이나 인성이나 이런 부분이 중요하더군요.
제가 일하는 쪽도 결국 회사를 옮겨도 만나는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인 전문직이라 A회사에서 나온 사람이 B회사를 갈순 있어도 A에서 평은 B를 가든 C를 가든 따라가더군요. 업계 관련종사자들 풀이 좁아서 그런지...
18/04/18 12:12
전 솔직한게 좋다고 봅니다.
목적이 회사에 붙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솔직해야 회사 입장에서도 뽑을 만한지 평가하기가 쉽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이런 내 모습도 이 회사에서는 문제가 없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깐요.
18/04/18 13:47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예전에 다른 데서 떨어지고 나니 그게 문제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18/04/18 13:45
제가 지난 번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부서에서는 학력이나 기타 조건에 대해서 별도 제한을 걸지는 않고, 인터뷰를 통과하느냐를 기준으로 해서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네요. 회사 전체로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18/04/18 14:12
어학은 따로 입력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쓰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보지를 않거든요.
학벌은 입력하는 부분은 당연히 있습니다만, 학교 이름으로 자르는 경우는 없습니다. 지난 번에는 고졸인 분도 봤습니다.
18/04/18 14:23
보통 IT 계열은 학벌 보는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을 겁니다.
실력 측정하는 방법은 꽤나 정해져있고, 그 측정이 되게 어려운 것도 아니라... 경력이라면 모를까 신입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다만 잘하는 사람 중에 학력이 좋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많긴 할 것 같네요. 근데 이건 아마 어떤 직군이라도 공통이겠죠.
18/04/18 16:15
전통적 대기업들은 좀 다를 것 같네요.
전 라인 카카오 네이버 같은 회사들 생각하고 말한거라... 그래도 삼전은 대기업들 중에선 가장 학벌 안 볼겁니다. LG는 좀 볼 수도...
18/04/18 14:46
예전에 있던 회사에서 면접봤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신입을 뽑으려고 4명을 면접을 보고 그 중에 1명을 골랐는데, 연락했더니 공기업 합격 통지가 와서 못가겠다고...;; '아... 공기업... 네...' (부럽다...)
18/04/18 16:01
A로 입사했는데 B를 맡기고 C에 D까지 요구하는 회사들이 있죠.
사람 좋게 이것저것 받아주다 보면 어느새 내 일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구요. 개발자나 전산관리직으로 예를 들면 회사 공용 AS기사가 되어버린다던지 하는.. 자기발전이나 커리어에 하등 도움 안되고 잘해봐야 본전인 일이죠. 이직 1순위로 충분한 이유고 그런 회사를 거르기 위해서도 면접에서 충분히 이야기할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18/04/19 09:28
저희 부서는 그럴 일은 없기는 하지만, 저도 서로 면접을 보는 거라는 관점에 동의를 하기 때문에, 면접자도 그런 얘기를 듣고 마음에 걸린다면 당연히 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4/18 17:36
잘 하는 일(경력이 있는)과 하고 싶어하는 일의 경우에는 제 고등학교 동창이 한참 고민했던 부분이네요. 결국은 본린 경력을 지우지 않는 한은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씁쓸해 했습니다.
18/04/18 19:04
사실 "잘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sustainability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잘 하는 일은 분야의 지속성과 장래성이 낮고, 그에 비해서 하고 싶은 일로 지금이라도 분야를 바꾸어야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18/04/18 22:08
며칠 전에 어떤 분과 왜 미국에서는 인맥&평판이 채용에 큰 영향을 끼치고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협업을 중요시 여기는 입장에서 미국처럼 인맥을 통한 오픈시장도 나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쓸모 없다는 제 경험, 지인 경험, 그리고 인터넷 글로 느끼는 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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