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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8 10:22
친구는 잘 모르겠고 화 안내고 항상 웃고 상냥한 사람하고 사겨보면 본문처럼 화가 안나는게 아니라 화난거를 그냥 안으로 삭히는 타입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 화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애인에게 뿜어지는 경우를 몇번 겪어 봤습니다. 이런 경향이야 누구나 어느정도는 있다고는 보는데 정도가 심하면 주변에서 정말 괴롭죠..
18/04/18 10:33
제가 특히나 어머니에게 그런 경향이 있어서(사실 어머니도 저에게 많이 화풀이를 합니다만)
어머니랑 대화하기 전에 항상 화내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얘기를 하는 편입니다.
18/04/18 10:26
살면서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남에게 상처 한 번 안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잘못하시긴 했지만 이 정도로 쓰레기면 세상에 쓰레기 아닌 사람 거의 없을 걸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 인간관계 새로이 잘 만들어나가시면 될 듯 합니다.
18/04/18 10:32
저도 비슷한 성격 입니다.
저는 인간 관계는 완전히 칼 처럼 짜르진 않지만 서서히 정리해 나갑니다. 그냥 좀 거리를 두면 알아서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 남은 인간 관계는 정말 믿음직한 사람들만 남았죠. 좁은게 단점 입니다만.... 저의 경우엔 좀 회사한테 그러기도 합니다. 말해봤자 안고쳐질게 뻔한 문제들이 있어서 어필은 안하고 그냥 보죠. 어필해봤자 입만 아프고 불평분자로 밖에 안보이니... 그러다가 이게 못참을 정도가 되면 그만 둬버립니다. 지금이야 좀 유해지긴 했지만.....
18/04/18 10:40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려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쓰레기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본래 성품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게 인격인거죠. 잘 다듬으셔서 가까운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인품의 소유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8/04/18 10:44
글 읽다가, 예전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노력하면 고쳐집니다. 제가 그랬듯이요. 인간은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게 아니라서 서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서로의 속마음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정말 서운한게 있으면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털어놓거나 심지어 싸우게 되더라도 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덧 바뀐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18 11:39
예전에 여기 pgr 질문게시판에서 글 올리신분의 글과 비슷한 글을 봤습니다
왠만하면 상대의 어떠한부분과도 어울리는데 만일 선을 넘게 되면은 그 사람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본지 몇달 되어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런 성격이 괜찮은지 물어보는 그런 비슷한 글의 질문글로 기억합니다 그 글을 링크해서 이 글을 올리신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8/04/18 12:05
그냥 되게 소극적이고 마찰을 두려워하는 타입이신거 같은데요
그렇게 본인 성향이 대단히 안좋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것도 아니구요 너무 드라마틱 하신듯... 약간 중2병 냄새도 좀 나구요 근데 그런식으로 관계를 관리하면 본인이 손해죠 갈수록 인간관계가 줄어드니까요
18/04/18 13:01
욕 한 마디 안 하고도 자기가 화가 났다는 사실을 드러냄과 동시에 상대방의 기분을 아주 더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피지알에서 오래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스킬들을 익히게 됩니...(속닥)
18/04/18 13:04
저도 비슷한데, 이게 꼭 나쁜 스타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로 동생이나 후배들한테 그러는데, 싸가지 없는 애들 일일히 지적하진 않고 그냥 지켜보다가 결국엔 명단에서 지워버립니다.
일일히 그때그때 화내며 지적하면 오히려 성격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을 거 같고.. 아무튼 인간관계가 참 어렵죠.
18/04/18 14:33
저랑도 비슷하네요. 저도 말싸움에 약하고 싸우는 걸 싫어하다 보니 참고 참다가 결국 안 좋은 방법으로 감정표현을 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 틀어져서 결국은 멀어지는데 ..이렇게 해서 오래된 친구들 몇명과 관계가 아작이 났죠... (가뜩이나 없는 친구들이...크크) 그렇게 몇번 작살이 나니... 고칠려고 노력하는데... 천성을 고치는 게 쉽지가 않네요.
뭐 사족을 붙이자면... 스스로 쓰레기라고까지 비하하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사람이란 게 ... 아무리 잘나 보여도 결국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누구나 실수는 다 하는 법이잖아요?) 예전보다 좀 더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님도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저는 참고로 일기를 매번 쓰니까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일기에다가는 할말 못할말 전부 다 퍼붓는 식으로 적다보니.. 오히려 마음도 후련해지고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이 한번 정리도 되구요...
18/04/18 18:34
화 자주 내는 것보다야 훨씬 좋은 거 아닌가요?
저도 그런 성격인데 연락 안 하는 사람은 원래 그리 친한 편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10년지기가 갑자기 그런다면 당황할 거 같긴 하네요. 그 정도면 말할 법도 할텐데요
18/04/18 23:24
마음에 안 들거나 불만이 있으면 말할 줄도 알아야죠..
관계를 끊어야할지 고민이 생길 수준이면, 바로 불만을 말로 하고 고쳐달라거나 하는 등으로 요청할 줄을 알아야겠죠. 거기서 상대의 반응을 보고 관계를 끊을지 말지 결정하고, 끊을 때는 끊더라도 왜 끊는지 이유를 말하고 끊고요. 그게 어려우면, 차단까지는 하지 말고 먼저 전화하려하거나 만나려하는 것만 하지 않고, 단체모임에서 동석했을 때는 최대한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식으로 서서히 거리두기를 하거나 하고요. 그렇게 아무 말도 안하고 갑자기 끊으면, 당신이 자신이 불쾌함을 느낀 부분에 대해 상대에게 말을 했다라도 무시했을, 애초에 당신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무례하게 행동하던 사람에게는, 말 그대로 신경쓰지 않았기에 별 타격이 없고, 당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신경쓰지만 단지 당신이 불쾌한 줄 몰라서 의도치 않게 당신을 불쾌함을 느끼도록 행동을 한, 불만에 대해 말을 했더라면 얼마든지 고칠 의향이 있었던, 당신의 친구에게는 상당히 당황스러울테고, 그런 친구를 잃어버린 당신 본인도 알게 모르게 손해를 많이 입었겠죠... 자신을 쓰레기라고 비하하기보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바꾸려 노력하는데에 먼저 신경쓰시길...
18/04/18 23:44
쿨하게 받아준다는게 웃을거 다웃고 나서 그런거라면 빼박 잘못이죠. 화합이라 하겠지만 실상 영합이니 평가를 말할 자격이 깎입니다. 일본인들이 상대적으로 이런 문화가 있고 솔직히 여자들이 이렇게 굴어서 남자만 바보만드는 경우가 있죠.. 한국문화가 어찌됐건 싫은건 좋은척하지나 말아야지 그걸로 뭔 양보희생 마일리지 적립했다가 결제하려들면 곤란합니다.
엄근진이라도 보이긴 해줬었다면 아주 잘못은 아니고 좀더 노력하시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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