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18 05:07:54
Name roobiya
Subject [일반] 박지원 대표의 생각?
엊그젠가 일산 킨텍스에서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최고의원으로 선출되었구요. 여기에 참석했던 국민의당 당원이신분과 우연히 술 한잔 하게되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 같아서 피지알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1. 제3지대의 의미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이 새누리당, 민주당을 제외한 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새로 당을 만들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죠. 그럼 남은 두 당 중에 하나인데, 어디로 가게 될까요? 일단 박지원 대표는 반 전 총장과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당대표 선거에서 수차레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호남 민심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요?

현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부동의 1위입니다. 반 전 총장이 많이 따라온다해도 이미 문 전 대표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 문 전 대표를 대선에서 이길 방법은 없을까요?

박 대표가 생각하는 신의 한수가 바로 3지대라는 명분아래 대선 후보자들이 모 통합 단일 후보 1명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바른정당+기타

대략 생각나는 사람이 안철수, 반기문, 손학규,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이재오 정도겠습니다.

이는 당을 합당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누리,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모여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유명 후보들이 모여 스토리 있는 경선을 통해 흥행몰이를 일으켜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기자는 것입니다. 이는 당대당 통합이나 반 전 총장의 입당 이슈와는 전혀 관련이 없기에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 상상이 실현된다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박지원 대표입니다. 단일 경선 레이스를 치루는 자체가 반 문재인 세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테고, 거기서 누가돼든 박 대표는 손해볼 일이 없게 됩니다.

- 반 전 총장이 후보가 될 경우 : 대선 본선에서 패해도 국민의당은 여전히 호남패권을 갖을 수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입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남민심을 거르지 않으면서도 문 전 대표를 이길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경우죠. 그런데 이 경우가 되면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득표율이 높을 확률이 커지겠지요.

-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경우 : 국민의 당 입지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호남은 안 전 대표에게 표를 줄 것입니다.

- 기타 후보가 될 경우 : 이 확률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예상가치가 없습니다.

요약하면, 누가 후보가 돼든 제3지대에 모여 단일후보만 만들어낸다면 박 대표는 뭘해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혹시나 민주당의 김부겸, 박원순, 김종인 등의 사람들이 나와서 여기에 참여라도 하면 더욱 흥행은 커지겠지요.

2. 지방선거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바로 공천권과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고, 지금부터 이미 각 지역 유력 인사들은 지방선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도 역시나 제3지대라는 이름하에 단일후보 내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래야 그나마 승산이 있으니까요. 4당체제에서 혹은 향후 바른정당+새누리당이 되어 다시 3당 체제가 되더라도 국민의당 후보가 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은 굉장히 작아지죠.

이미 박 대표는 각 지역의 지선 출마자들과 어느정도 교감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선이 되야 그의 능력이 검증되는 것이기에 이번 대선에서 제3지대 단일후보 전략이 성공된다면 그대로 지선에도 끌고 오게 될 것입니다.



대략 이 정도의 말을 들었는데 어느정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지원 대표의 생각대로 안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3지대 통합 단일 대표가 나오지 않는 한 4자 구도는 확실하고, 그럼 당선자는 누가될지 아마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물론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입당한 후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또는 단일 후보로 합의된다면 3자구도가 되겠지요.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최후 승자는 문 전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결국 안+반은 하나가 되야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으로 박 대표는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한 줄 요약.

- 뭐가 돼든 박지원 대표는 손해 볼 일이 그리 없어 보입니다.
- 안철수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 둘 중 하나만 나가는 경선을 하자하면 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18 05:30
수정 아이콘
박지원대표는 이미 손해본게 없습니다 나가서 안철수볼모로 호남다시 잡았지 비대위원장도 했지 원내대표, 당대표도 했지 40석가까운당을 휘어잡았다고 볼수있고 솔직히 대권잡아도 좋지만 안잡아도 그만입니다 어차피 민주당 탈당할때 이정도는 그림짜놨을겁니다 박지원대표가 걱정하는것은 오직 하나
호남을 민주당에 내줄수없다는것일겁니다 솔직히 안철수? 써먹는거지 갈아탈수있으면 바로 갈아탑니다
3지대? 대권을 위한 소모임 그이상그이하도 아닙니다 경선끝나면 어차피 깨질구도
박지원대표는 호남만 잡고있으면 뭐 문재인대통령되면 짜증은 나겠지만 뭐 아쉬울건 없을거고 또 어떻게 정치적입지를 다져서 생명력을 유지할지
머리굴리겠죠 그런면에선 정치9단은 맞긴맞습니다 눈치보고 판짜고 주위이용하는건 잘하는거 맞는거같네요
17/01/18 05:31
수정 아이콘
지선에서 호남에 민주당 후보가 어느정도 당선되면 박 대표 입지도 좁아지겠죠
17/01/18 05: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안티민주당세력도 절대 만만치는 않습니다 박지원대표는 절대적으로 그 안티세력을 이용하겠죠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05:41
수정 아이콘
박지원이 정권교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정권교체에 대한 그의 열망이 거짓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누리랑 붙어먹을거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터무니없다고 보기도 했고.

박지원의 정치목표는 정권교체, 호남정치 두가지였다고 보는데 민주당 탈당하던 당시에야 정권교체의 가망이 도저히 보이지 않던 상황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정권교체 자체는 사실상 분명해지다보니 오히려 호남정치라는 면이 더 부각되어버린거 같네요. 물론 반기문이 곡예를 부려 범새누리권을 재통합하고, 안철수 문재인이 갈라지는, 작년초 시점에서 유력해보이던 3자구도가 다시 재현되면 또 어떨지 모르지만서두.

박지원이란 인물의 행보를 보면 2012대선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이 양반이 범진보진영에선 거의 정치계의 김성근 취급이다보니 부담없이 이야기하긴 아무래도 좀 힘들군요. 다만 저는 예나 지금이나 이 양반 좋게 봅니다.
껀후이
17/01/18 07:50
수정 아이콘
승리만을 위한 이합집산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차라리 올망졸망한 지지율이라도 자신만의 철학과 로드맵으로 무장한 대통령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어째서 한사람뿐일까요 그 사람은 왜 지지율 1위일까요
전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명 발전했다고 믿고 이번 대선에서 저런 승리만을 위한 이합집산의 구태정치가 국민들에 의해 철저히 박살나기를 희망합니다
하심군
17/01/18 07:51
수정 아이콘
박지원 대표의 최근 행적은 재난 그 자체였지만 사실 대선 경선에 관해서는 본인이 말하는 대로가 됐죠. 적어도 문재인 전 의원 자리 대신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는 구도는 아니게 됐으니까요. 문제는 그게 지금와서 다 무슨 소용이냐는 거긴 한데 사실 난이도는 탄핵전보다 훨씬 어려워 졌다고 봅니다. 문재인 전 의원을 견제하려면 세력을 통합해야하는데 원래라면 자신에게 흡수되어야 할만한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당을 짜서 나온 상황이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선도 그렇지만 지선도 어렵지 않을까.. 다만 호남에서의 지선결과는 오히려 문재인 전 의원이 당선되면 국민의당에게 웃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7/01/18 08:23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별 가능성이 없어요.

첫째로 반기문이 경선에 순순히 응해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나를 욕하는 건 국가를 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만 봐돠 알수 있듯이 반기문 그 사람 알아서 나를 떠받을어라는 태도입니다. 그런 사람이 순순히 경선에 나갈리 없습니다.

둘째로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선에 나가보았자 결국 반기문을 위한 발판이라 되라는 이야기인데 그 사람들이 순순히 응해주겠습니까? 뭔가 그 치들에게도 가는게 있어야 응해줄게 아닙니까? 이걸 보장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들 경선에 안나갑니다.

세째로 '새누리당' 빼고 경선이란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새누리당 빼고 경선해서 뽑힌 후보를 새누리 유권자들이 뽑아준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새누리 민주당 빼고 나온 제 3지대의 표를 다 모아보았자 안됩니다. 반드시 새누리까지 더해야 승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선이 흥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 경선을 통과한다고 해도 유권자들이 찍어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결국 제 3지대론은 어려운 일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당연히 생각해낼 수이지만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굉장한 정치력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반기문이나 정치구단님에게 그런 정치력은 보이지 않는군요.
17/01/18 08: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지원은 이대로 가면 손해볼이 아주 많습니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에서조차 국당의 배를 넘습니다. 이대로 지지율이 유지되면 호남도 날아갑니다. 정상적인 당이라면 박지원은 목이 날아가고 비상체제든 뭐든 했을겁니다. 그것도 못하는 걸 보면 박지원과 국당의 미래가 어찌될지는 뻔히 보이는 일입니다.
Sith Lorder
17/01/18 08:2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영혼없이 모인 작자들이라... 사대의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어떤 영욕적 결정도 할수 있는 작자들인데... 왜 그렇게 호사가들이 관심있어하는지... 하기사 김구라가인기 있는 이유도 뭐 그사람의 인품에서 비롯된게 아니니. 안철수가 제일 불쌍하네요. 그래도 국민을 위한다는 대의는 가지고 계셨던 분인데, 노욕들에 휘말려 큰 별이지는게 보이네요. 큰 흐름은 별게없네요. 이익에 따라 뭉쳤다 흩어질뿐.
17/01/18 08:39
수정 아이콘
생각대로 세상이 진행된다고 하면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17/01/18 08:43
수정 아이콘
사실 피지알에서 박지원이 이렇게 욕먹은게 얼마 안됐죠. 바로 2년전까지만해도 역시 정치9단! 하면서 추앙받았었는데 넷민심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휘리릭이라..

박원순은 몇달전까지만해도 문재인-박원순으로 대권을 가져갔으면 하는 댓글이 참 많았었는데 지금은 뭐 시궁창으로..
인식의노력
17/01/18 09:10
수정 아이콘
박지원은 원래 한번도 피지알에서 호의적이었던 적이 없고요. 정치구단이니 뭐니 했던건 최순실 사태 터지고 한 달정도의 시간도 되지 않을 때이고 2년 전에면 국민의당 생기기도 전인데 친문사이트 피지알에서 박지원을 추앙했다고요? 그건 아닙니다.

박원순같은 경우는 추앙받다가 총선 전에 문재인하고 거리두면서부터 평가가 냉담해졌고요.
미네기시 미나미
17/01/18 09:17
수정 아이콘
2012년 총선이나 대선 즈음에 그런 여론이 있긴 했을겁니다. 박지원같은 전투력있는 사람이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역할이 필요하다라는 여론이 있긴 했죠.
인식의노력
17/01/18 09:28
수정 아이콘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적어도 박지원에 다수가 호감을 갖고 있거나 추앙했던 적은 없죠.
17/01/18 09:21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최근에 보신건가 싶네요..
주요 이슈때마다 칭송하는 여론(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리움 그 뒤
17/01/18 11:23
수정 아이콘
좋은 얘기 들을때도 안좋은 얘기 들을 때도 있었고
주요 이슈때마다 칭송하는 댓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댓글이 매번 주가 된 적은 없는거 같은데요.
17/01/18 09:47
수정 아이콘
그럴만 했죠..
세츠나
17/01/18 12:10
수정 아이콘
넷민심이 변덕이 심한게 아니라 시대가 바뀐거죠. 박지원이란 인물은 같은 짓을 하는데 정치환경의 변화가 컸죠.
2년 전이 아니라 반년만 전이라도 지금하곤 크게 다르지 않았나요? 2년전 박지원이나 반년전 박지원이나...
문제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치지형의 변화, 시민사회와 제도정치권 간의 직접소통의 급격한 대두겠죠.
물론 이 부분과 넷민심이 관계가 없는건 아니지만 말씀하신 뉘앙스는 이것과는 좀 다른 것 같네요.
17/01/18 09:12
수정 아이콘
2007년과 비슷한 구도네요. 1강 1중 다약인 상황. 플레이어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단일화 성사 가능성 자체가 낮습니다. 설령 한다고 해도 안철수/반기문은 둘 다 정치혐오층을 공유하는 후보들이라 단일화 효과도 생각만큼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그냥 완주를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뉴타입
17/01/18 09:15
수정 아이콘
뭐 박지원씨가 한물(?)갔다는건 네티즌들이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이번 정국의 결과가 결국 증명해주는거죠.박지원씨가 그렇게 존재감 드러내면서 종횡무진 활약한 결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예상과 달리 폭락했고 자당 대권주자라는 안철수의 지지율 역시 리베이트건 이후 유지되던선이 붕괴되었으니까요.자기 자리보전이야 할수야 있겠지만 당대표 경선때만 보더라도 당내에서 지지율 문제 박지원이 책임지라는 소리가 계속 나왔다는건 당내에서도 불만이 있다는 소리구요.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도 뜨거울수밖에 없었던 정국에서 과거처럼 국민 니네 아무것도 모르고 금방 식을거잖아?우리 정치인 하는데로 따라오라고 하는 식으로 몰아부친게 패착이었다고 봅니다.이거로 평생 정치해온 분이니 어쩔수 없는거도 있었겠구요.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잘해서 지금 위치에 있는거도 아니라고 봅니다.첫 백만촛불집회전에는 분명 밍기적거리는듯한 모습이 있었는데 백반촛불집회를 보고 마음 다잡은게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거라고 봅니다.
개발괴발
17/01/18 10:52
수정 아이콘
백반촛불집회라는 말에 다른걸 생각해버렸어요 OTL...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1/18 09:22
수정 아이콘
1년반전인가만해도 김무성 - 박원순 이었고.. 당깨지기 직전까지만해도.. 문안박 연대가 야권의 화두였는데 격세지감이네요.. 박원순 시장은 (최근말고는) 크게 실기를 한적이 없는데.. 한때 지지율1위후보가 시나브로 3%까지 오다니...
17/01/18 09:52
수정 아이콘
열쇠는 반기문이 쥐고있죠. 안철수 지지율로 뭘한다고
배고픈유학생
17/01/18 09:53
수정 아이콘
국민의 당은 아직도 호남민심이 자기 편인줄 아나봐요
지난 총선때도 민주당 대체로 국민의 당이 이긴건데,
착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자전거도둑
17/01/18 09:55
수정 아이콘
저는 박지원이 여전히 정치9단 맞고 유능한 정치인이자 행정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절은건 역대급게이트라 국민들의 정치관심도가 너무 컸다는거죠. 게이트 초반만해도 120석 민주당이 질질 끌려다닌건 사실이니 ..
포도씨
17/01/18 10:53
수정 아이콘
결과를 보셔야죠. 겨우 40석 남짓의 당에 끌려다니는 모양새였지만 결과는 대부분 더민주뜻대로 이루어졌죠.
킹보검
17/01/18 10:29
수정 아이콘
1. 반기문은 경선이 아니라 본인의 추대를 원합니다. 반기문이 아직 당을 정하지 않은 이유도 자신을 추대해줄 둥지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바른정당일지 국민의당일지는 몰라도 어느당을 가건간에 경선으로 들어가면 자기세력이 없는상황에서 못이깁니다. 검증도 한단계 더 생기는거고요. 자기 추대세력이 끝끝내 없으면 대선 안나올거라 봅니다.

2. 추대를 하려면 결국 안철수를 쫓아내야 합니다. 근데 안철수가 자진해서 물러날 이유가 없죠. 이미 두번이나 기회를 놓친 사람입니다. 오히려 이번엔 가장 이를 갈고 있지 않을까요? 장기적으로 봤을때 국민의당과 반기문간의 후보단일화는 가능할지몰라도, 반기문이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안될거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3. 박지원이 정치9단이라고 했던건, 굉장히 정치적 계산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흔히 정치공학이라고 하죠. 문재인에게 없는말로 호남차별주의자를 만들었고, 문재인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하다는 것을 마음에 품고있던 호남세력이 결국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을 비토하게 만듬과 동시에 국민의당이 호남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근데 이 모든게 역풍이 불게 되었죠. 문재인에 대한 비토가 성공했던건 문재인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여론몰이가 가능했기 때문인데, 지금 문재인은 서울+수도권+PK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판이 큰 세곳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찍고있는 야당후보 입니다. 이건 김대중도 노무현도 못했던 거지요. 결국 박지원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판이 짜지는거라고 보고요.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문재인 비토나 하고있으니 정치 9단이 아니라 정치 18급인겁니다.
포도씨
17/01/18 10:49
수정 아이콘
그놈의 신의 한 수 타령 지겹네요. 여태 박지원이 둔 신의 한 수만 모아도 알파고 넉점깔고 이겼겠어요.
그때는 우매한 중생들이 몰랐지만 알고보니 이것은 신이나 둘 법한 한 수였다. 라는 의미라면 일단 박지원은 비슷한 결정도 한 적이 없고요.
안크나이트로 불리우는 안철수의 국민의당 창당도 더민주측에서 봤을 때 신의 한수 또는 큰 그림인거지 각 개인은 결과를 예상한게 아니죠.
제3지대론도 국민을 어지간히 개돼지로 보지않고서야 저런결론이 도출되기 어렵죠.
저는 지난 대선결과가 진영싸움의 극단이었다고 보고 앞으로는 아무리 심각해도 그런 결과 안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저사람만은 안되기때문에 반대편을 찍는것 말이죠.
중도가 어쨌건 투표를 해야한다고치면 지금상황에서 새로생긴 3지대로 가게될까요? 아니면 탄핵된 대통령을 옹립하고 비호한 세력이 포함되지 않은곳을 지지할까요? 갑자기 손석희가 3지대로가서 대통령출마를 한다면 모를까 새누리묻으면 그 누구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3지대론은 그야말로 꿈이죠. 그런데 이 꿈을 인생의 황혼기에 자기만을 위해 꾸는사람을 노욕이라 부르고요.
17/01/18 10:56
수정 아이콘
박지원이 정치 9단은 맞죠.

박지원이 원하는 정치가 정권교체가 아니라 당내에서 자기 기반을 잡는 정치라면 이미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걸 100% 이루었으니까요..
당 지지율이 그렇게 떨어지고 안철수 지지율이 폭락해도 결국 다시 당대표 되면서 당을 휘어잡은거니..
17/01/18 10:57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호남 지지세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남의 저변에 깔린 반문정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양측에서 모두 알고 있고 문재인 전대표 측에서는 이를 희석하기 위해 새로운 호남 인사들을 등용했을 겁니다.
17/01/18 11:06
수정 아이콘
박지원이 손해를 안보면 국민이 손해를 봅니다-_-

시나리오야 뻔하죠. 어떻게든 박쥐처럼 붙어서 권력을 잡으려는 박지원의 속셈을요.
어차피 신선함을 유지못한 국민의당의 약발은 떨어졌는데, 본문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려면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야하죠.
새누리당이 얼마나 더 붕괴될 것인가가 문제이지만 어느정도 더 붕괴된다고 봤을때, 바른정당이 주도권을 내줄까요?
그리고 바른정당과 연합하는 일이 박지원의 계파와 지역기반에서 감당해줄지 궁금하네요.
또한, 안철수가 박지원에게 언제까지 끌려다녀줄것인가, 반기문이 과연 그 뜻대로 해줄까? 가 궁금하네요.
이런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있어서 실현가능성 높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봅니다.

부디 지금 그 자리가 정치에서 박지원을 보는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libertas
17/01/18 11:07
수정 아이콘
호민련따위 다음 총선도 기약 못하는데요 뭘..
로즈마리
17/01/18 11:1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정치9단이라는 박지원대표의 그 능력이 오히려독이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유권자들이 예전같지 않거든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박지원의원의 행보는 너무 눈에 보이고 뻔해서...
사자포월
17/01/18 11:18
수정 아이콘
호남이 아직도 국민당 텃밭은 아닌 거 같은데.......
그리고 반기문이랑 안철수 합칠때 반기문으로 단일화되면 안철수 지지자들 상당수는 이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철수 지지자들에는 야권 성향 지지자들이 꽤 있죠. 안철수 지지자들이 원래 기성 정치 그중에서도 기득권 정치인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인데.
그렇다고 안철수로 단일화하자니 당장의 지지율이 너무 낮습니다.
반기문 지지자들은 박근혜 지지자들이랑 스펙트럼이 상당히 곂치죠.
그런 사람들이 전부 안철수로 이동할 수 있을까?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라면 후자가 높긴 할 거 같네요. 종편이랑 지상파에서 안철수 찍는게 반기문 찍는 거라면서 주야장창 홍보해서 움직이기가 그래도 쉬운 계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안철수 지지자들을 반기문으로 다 끌어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어느쪽이든 승리는 어렵다이긴 합니다만.....
포도씨
17/01/18 11:31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최대 딜레마가 그거에요. 야권과 여권을 아우른 지지율...반문안 3자구도를보면 양쪽에서 나란히 지지율을 5%씩 빼오기때문에 단일화를 하건 단독출마하건 크게 영향이 없어요...ㅠㅜ
애초에 안철수는 정당을 만들어서 새정치 할 사람들을 영입하고 골라내고 새인물을 키우고 차차기를 노렸으면 결과가 더 나았을것 같네요. 너무 한 큐에 대통령되려했죠.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에릭라멜라
17/01/18 11:26
수정 아이콘
왜 자꾸 호남을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밀어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리움 그 뒤
17/01/18 11:47
수정 아이콘
호남? 호남이 국민의당 텃밭인가요? 그게 저 국민의당 당원의 생각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김칫국 거하게 한사발 하시네요.
지금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빠진 상태에서 오르지 않잖아요?

그나마 안철수를 대선후보로 내고 독자적으로 행보를 하면 비록 대선에서 안되도 이후를 노려볼 여지가 있겠지만,
바른정당과의 연대? 대선 반문 단일후보?
그런 얘기 꺼내자마자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분해되서 없어질 수 있어요.

박지원 개인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박지원의 국민의당은 처신에 따라 생존문제가 갈릴겁니다.
언덕길
17/01/18 12:00
수정 아이콘
국당은 이번 탄핵정국에서 밑바닥을 다 드러냈습니다. 제가 호남유권자면 다음 선거에서 믿고 거릅니다. 그리고 영남과는 달리 호남은 더민주라는 확실한 대체제가 있죠.
국당이 이 상황을 돌릴 방법은 안철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좀 멀리 가버린 것 같아요.
새강이
17/01/18 12:41
수정 아이콘
호남유권자의 절대가치는 반새누리입니다 대선 때는 반새누리를 이뤄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텐데 결선투표제가 도입되서 최종적으로 더민주vs국당 이렇게 된게 아닌이상 더민주로 쏠릴겁니다

다만 지선때는 참신한 후보를 내는쪽한테 호남유권자 표가 갈겁니다 저는 전북사람인데 송하진 지사한테 질려버려서..참신한 후보 뽑을거에요
천하공부출종남
17/01/18 12:51
수정 아이콘
신의 한수라기보다는 궁여지책이라는 표현이 옳아 보이네요. 전세를 역전하는 방도여야 신의 한수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당 후보도 아닌 반기문(안철수)을 위해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전력을 다해 도와줄리가 없습니다. 지분좀 내놓으라고 떼나 쓰겠죠.
무엇보다 저 방법대로 연대를 형성했을 때, 박지원은 안철수를 무조건 경선에서 승리시키거나 안철수가 경선 졌을 경우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못만들면 국민의당 대표직 내려와야 해요. 자당후보를 대선후보로 만들지도 못한, 혹은 자당후보를 대선후보로 못만든 주제에 단일화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죄로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요르문간드
17/01/18 12:53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박지원이 그렇게 말아먹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탄핵소추 해냈고, 당대표 해냈고요, 지금 국민의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뭐다 하는데,
사실 어차피 당장 대선에서 안철수로 승리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총선은 아주 멉니다.

내각제 개헌 타령하면서 지지율 박살냈지만, 어쨌든 박지원이 왜 대단한 정치인인지는 확실히 알겠더군요.
적어도 본인에게 이득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수 있는지는 잘 캐치하는거 같아요.
퍼니스타
17/01/18 13:10
수정 아이콘
탄핵소추 말은 먼저 꺼냈으나 투표일 결정에서 미루느라 지지율 하락했죠.
당대표 원내대표 모두 호남 사람으로 뽑아 호남당 이미지만 높아져 당 지지율 하락했죠.
그럼에도 새누리당, 반기문과의 연대 가능성을 계속 열어둬서 호남 유권자의 지지율 하락에 기여했죠.
박지원은 어떻게든 호남 지역 정당으로서의 위치만 잘지키자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7/01/18 13:42
수정 아이콘
해낸게 아니라 얼른 올라탄거죠.
처음에 박지원 혼자 탄핵을 해야하나메냐 할 때도 있었기야 합니다만.. 거기서 주춤거리지 않았다면 모를까,
개헌 간보면서 한번 스윽 물러났었죠.
그러다가 호랑이 등에 슬쩍 올라타놓고 하는 말이 '9일을 밀었기 때문에 탄핵소추가 된 것'이라고 자화자찬..;;
국민의당 입장에서야 말아먹은 게 없지만, 안철수는 이걸로 인해 지지율 반토막으로 까먹었지요.
안철수는 어차피 안되는 것이고 버리거나 갈아탈 말이니까 '국민의당을 말아먹은 건 없다'라는 말씀이 가능한 겁니다.
사자포월
17/01/18 20:25
수정 아이콘
탄핵소추는 박지원이 해낸게 아니라 비박이 3차 담화문에 흔들리는데 동조하다가 촛불 시위 국면 전환에 올라 탄거죠.
9일에 탄핵 가결되고 나서 자기들이 표결일 미뤄서 성공한 것처럼 자뻑 했습니다만 박지원은 표결 미루면서 딱히 한 것도 없고 대책도 없고 하다못해 촛불시위 독려조차도 안 했기 때문에 박지원 덕에 가결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요.
그리고 국민당이 박지원당 되면서 안철수를 아무도 안 챙겼기 때문에 안철수로 승리하는게 불가능하다는건 선후 관계가 애매합니다.
안철수로 승리하는게 불가능해서 따 시킨건지 아니면 따 시켜서 당내 존재감이 사라져서 승리하게는게 불가능해진건지 뭐가 먼저인지 확담할 수가 없죠.
확실한 거 하나는 국민당에서 대권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하나인데 박지원이 전혀 신경 안 쓴 거고요.
말다했죠
17/01/18 14:00
수정 아이콘
박지원 대표의 수완을 높게 평가했던 저같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지요. 물론 지난 대선 직전 국정원 셀프감금 사건을 두고 미적거리다가 대선 직후 '나는 말렸는데 쟤들이 감금하고 가해를 했다' 이런 이야기하고서 국정 농단 사태가 여기까지 흐른 것을 보면 중간 중간 결정적일 때 마무리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한계가 워낙 보이니 이제와선 딱히 더 기대할 것이 있나 싶네요.
낭만없는 마법사
17/01/18 14:17
수정 아이콘
박지원같은 인물이 구시대 정치치들의 대표적인 예지요.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보시면 가장 크게 야단 칠 사람들이 작금의 동교동계들입니다.
거믄별
17/01/18 17:55
수정 아이콘
막연하게 호남이 국민의당 또는 제 3지대를 지지해줄거라는 예상을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호남에서도 문재인과 더민주에게 많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작년의 큰 두 가지 사건때문에 예전만 못하다고해도 여전히 정당과 정치인들을 평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죠.
그런 여론 조사에서 호남은 국민의 당과 안철수에게서 등을 돌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입니다.
더구나 반새누리 성향을 가진 호남민심이 새누리와 연합이 이뤄진 후보를 밀어준다?
그렇다고 새누리와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새누리 지지자들의 표를 얻지도 못합니다.
결국 반문재인 연합이 후보를 단일화해서 범국민적인 지지를 얻겠다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해석이죠.
이런 생각을 하고 반문재인 후보를 만들 생각을 하고있다면 절대 문재인을 못 이길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086 [일반] 영어 [-1 N +1], 한국어 [-3 N +3]... [30] Neanderthal6280 17/01/19 6280 5
70085 [일반] 탄핵되어야 마땅한 부장판사 [57] 사악군13751 17/01/19 13751 64
70084 [일반] 오늘자 리얼미터 결과 [91] Lv312712 17/01/19 12712 8
70082 [일반]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103] 어강됴리16069 17/01/19 16069 1
70081 [일반]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 [187] Sith Lorder12855 17/01/19 12855 68
70080 [일반] 반기문, 성소수자, 개신교, 그리고 대선. [47] jjohny=쿠마13525 17/01/18 13525 23
70079 [일반] 여러분의 인생을 흔들었던 노래는 무엇인가요? [113] 시그니쳐 초콜렛6732 17/01/18 6732 2
70078 [일반] 문재인 후보, 도저히 지지할 수 없다. 내년 개헌은 안된다. [177] 이순신정네거리13000 17/01/18 13000 4
70077 [일반] 중국 사법부 수장, "사법부 독립은 서양의 잘못된 사상" [124] 테이스터10522 17/01/18 10522 7
70076 [일반] 심판 매수 전북 현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박탈 [56] 삭제됨8882 17/01/18 8882 7
70075 [일반] 내일 밤부터 중부지방 폭설 예보가 있습니다. [24] 자전거도둑8323 17/01/18 8323 3
70074 [일반] 박유천 고소녀 실형, 김현중 전여친 사기미수 등 기소 [52] Marcion10821 17/01/18 10821 2
70073 [일반] 내 돈 내놔 [68] 말랑9626 17/01/18 9626 3
70072 [일반] 빅 데이터가 지구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9] 라방백5404 17/01/18 5404 2
70071 [일반] 반기문 “광주는 이 충무공, 이 충렬공 탄생한 곳?” [125] ZeroOne11931 17/01/18 11931 3
70070 [일반] [너의 이름은] 2회차 관람 후 느낀 점 (스포 약간?) [14] 카발리에로5568 17/01/18 5568 4
70069 [일반] 비교되는 두개의 횡령 [38] Rein_118060 17/01/18 8060 0
70068 [일반] 한국식 나이셈법의 이유... [49] 도너기9206 17/01/18 9206 22
70067 [일반] . [92] 삭제됨8734 17/01/18 8734 36
70066 [일반] 오덕페이트 구속과 검찰의 고소남용 처리방안 [18] Marcion8208 17/01/18 8208 0
70065 [일반] <너의 이름은.> 이 흥한 김에 써보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소개 [60] 狂夜7274 17/01/18 7274 2
70064 [일반] 다문화 태양계 - 용병도 대환영! [41] Neanderthal7287 17/01/18 7287 14
70063 [일반] 박지원 대표의 생각? [47] roobiya10604 17/01/18 1060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