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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7 15:58
뷰티플 군바리는 단순히 여성 상품화로 팔아먹는다는 이유로 웹툰작가 메갈 심지어 자칭 비평가란 인간들에게 가장 표적이 되고 있는 웹툰중에 하나입니다. 우습게도 그렇게 뷰군을 비판한 웹툰작가들의 작품중에서 아무도 뷰군처럼 조연들에게 신경을 써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배경에 신경을 쓰는 작품은 없더군요.
16/12/27 16:17
사실 이거야 말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데 말이죠.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관습처럼 전해진 일들이 성별을 바꿔놓음으로서 얼마나 폭력적인 일이었는지 느끼게 만들거든요. 남성들이 자랑스레 떠드는 군대문화. 그 이면의 추악함을 여성의 외형으로 드러낸다. 응? 이거 완전 페미니즘 명작 아니냐?
16/12/27 16:28
그런건 가슴 큰 여주인공이 가슴 몇번 흔들면 바로 상쇄됩니다. 사회 비판과 큰 가슴을 흔드는 씬은 결코 공존할 수 없거든요. 크... 파울로 코엘료 소설 이 나라에선 몇부 안 팔리고 망하겠죠?
16/12/27 17:16
동의합니다.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어서 군대같은 특수환경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좋은 작품인데 몇가지 단점을 싸잡아 여혐이라고 낙인 찍고 읽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걸 보면 참 아쉽습니다.
16/12/27 16:01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네이버 웹툰입니다. 남자 입장에서 적당히 눈이 호강스러운 것도 있고, (....) 스토리 작가가 내용을 꽤 잘 짜는거 같아요. 각 회마다 다음 회가 궁금해지게 하는 적당한 절단 신공도 수준급이라 유일하게 미리보기 유료 결제를 하는 웹툰입니다.
16/12/27 16:03
걍 미사여구 붙일거 없는 쓰레기(나도 맞을 수 있다는 리스크 없이 쓰는 폭력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폭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군대에서 후임 패는 놈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딱 그런 부류죠)들을 쓰레기처럼 묘사해서 기분 좋은 만화. 댓글만 안 보면 말이죠.
16/12/27 16:08
저도 처음엔 아 하다하다 이젠 군대TS물이여? 했는데 이게 아주 재밌더군요..스토리 캐릭터 연출 다 좋고. 현재 베스트 네이버웹툰 인정합니다.
그런데 스토리만이라해도 유료분 네타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스포일러라서가 아니고요.
16/12/27 16:18
16/12/27 16:37
오정화 미스테리가 풀리면서
중대장이 이 만화 만악의 근원, 최종 보스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주인공에게 중대장이 소원수리 부추길 때 한 말이 "다른 부대 보내줄게"였죠. 오정화 건으로 미루어보면 고작 소대 바뀐다는 소리죠. 중대장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그것 정도기도 하고... 소름돋습니다.
16/12/27 16:41
제가 월요일마다 뷰군/신의탑/여고생A를 꼭 봅니다.
여러분 여고생a 도 한번 보세요!! 초반부터 조마조마하다가 최근에 표지장면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흑흑 자살할 줄 알고 진짜 덜덜 거리며 매주..
16/12/27 16:50
세상에.....제가 여고생이라고 썼군요..세상에...아닙니다!! 전 정말..아니에요!! 오해세요!! 이게..그니깐...오늘 아침에 어..여고 앞을 지나서 그런걸까요..그러니깐..제발..오해는 마세요....으아아아아
16/12/27 16:56
여중생을 여고생으로 쓰셨는데 왜 두려워 하시나요? 보편적으로 봤을땐 건전한 방향으로 바뀐건데... 오히려 더 수상해지네요.
16/12/27 17:16
초반 논란때도 TS물이니 당연히 겪는 진통이라 생각했고... 저도 네이버 웹툰 탑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간부가 적이라니, 얼마나 현실 고증이 잘 된 겁니까! 크크크 거기다 아직 수아 전입오고 아마 두달 정도밖에 안 됐을 거에요! 아직 얘기거리는 무궁무진 할겁니다.
16/12/27 17:21
애독자로써 유료분 풀리면 이야기해볼까 했는데 글이 올라와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중대장에게 사실을 이야기한 내부자를 저 역시 분위기상 오정화나 라시현은 거의 아니라고 보고, 전 길채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분 말 처럼 이중의 계략에 의해 나올 수도 있지만 전 그 이상으로 이 만화는 현실적이라 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누가 누구를 배제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보안을 여겨가며까지 (자신이 누군지 노출될 위험까지 안으면서) 중대장에게 찌르기는 쉽지않고. 최소한 중대자에게 이야기를 할때는 자신 스스로도 자신의 행동이 맞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하급계급인 길채현이 자신의 동기가 구타당하는걸 보고 중대장이 오정화의 구타자국으로 범인을 찾기위해 하급자 면담시 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오정화가 기수열외로 힘들어졌을때 나서서 자신을 밝히지 않았냐? 이게 뷰티플군바리에서 말하고 싶은거라 생각합니다. 길채현도 거기까지 되고 나서야 자신의 행동으로 이 시스템(피해자는 기수열외가 되는 상황과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군대)을 절대로 이길 수는 없고 자신은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는(착한 선임)이 되기로만 결정한겁니다. 아마 주인공도 비슷한 고민을 하기 시작할꺼고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건 몇몇 선한 선임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근본적인 시스템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을 작품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진행될거 같습니다. 그냥 제 추측입니다.
16/12/27 17:33
범인은.. 아니죠. 길채현은 나름 옳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저 시기에 저 행동도 그와같은 행동이었으니까요.
반전이라하면 길채현이 자신이 이야기했다고 왜 고백하지 않았냐라고 하는 것인데, 작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악인도 절대선인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군대라는 부조리 안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드러날 뿐이죠. 저는 길채현을 완전무결한 선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앨리트적인 사람이며 현상황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고 고치고 싶어하지만 똑똑한 만큼 현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아는 사람이죠. 류다희와 같은 앨리트지만 막무가내적이며 동기의리가 강한 인물도 있겠지만 제가 보는 길채현은 그 정도의 동기바보는 아닙니다.
16/12/27 17:40
와... 정말 감탄스런 추측이로군요. 확실히 절대선인, 절대악인은 없다는 뷰군의 특성상 그간 버프만 잔뜩 받은 길채현에게는 그 정도의 과거가 꼭 어울립니다. 실제 작품에서 어떨진 모르겠지만 향후 전개가 어떻게 되건 굉장히 그럴 듯하고 좋네요. 무릎도 치고 박수도 치고 탬버린도 치고 갑니다.
16/12/27 17:59
길채현은 그런 캐릭터는 아니라 그건 아닐것 같습니다. 겉속이 다른 캐릭이 아니라.. 길채현이 범인이라면 라시현과 그런 얘기를 하지도 않았을거고 아예 이정운이 아니라 챙짱을 찔렀겠죠. 길채현이라면 반전이 아니라 캐릭터붕괴..로 받아들여질거에요.
일단 발단은 오정화 몸에 멍 ㅡ 부모님 전화 테크라 딱히 오정화나 누가 찌르지 않았더라도 중대장은 누구든 희생양(?) 범인 찾아서 보낼거였어서 당시 2소대 오정화 고참들중 누군가를 날릴 생각이었겠죠. 찌른사람이 있다면 김가을 아니면 2소대 나오지않은 쓰레기고참중 누군가가 중대장 추궁에 이정운 총대메게했을지도 모르죠.
16/12/27 18:55
저의 추측이긴 하지만..
겉과속이 다른 복흑같은 캐릭터를 이야기하신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길채현의 모습은 복흑은 아닙니다. 이 상황을 바꾸고 싶지만 바꿀수 없는걸 이해해버린 똑똑한 캐릭터라고 할까요? 나쁜 성향이라 라시현과 그런 뻔뻔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너무 똑똑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 모습이라 생각하고요, 저는 그 당시와 이후의 길채현은 속은 썩어들어갈만큼 고통스러웠고 그렇게나 선임에게 맞아도 절대 자신의 의지를 꺽지않는 캐릭터가 된게 아닐까 하고 상상해봅니다. 챙짱이 아닌 이정운을 찌른건 유료분을 보면서 느꼈지만 2소대 자체가 당시는 평화(?)의 소대라 어리버리를 고치겠다는 이정운을 재외한 2소대는 오정화를 거의 건들이지 않았을 거고 결국 이정운이 모든 역할을 도맡아 하지 않았나. 그래서 이정운이라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많은 분들처럼 쓰레기고참이 이정운에게 총대를 매게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길채현 원인설은 그냥 제 생각일 뿐일수도 있어요. 뭐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향후 전개를 지켜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서 제 생각을 올려봅니다.
16/12/28 08:02
그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천연덕스럽게 라시현과 이상하지않니? 같은 대화를 나눌 캐릭이 아니란 뜻입니다. 찌르는 캐릭, 바꿀수 멊다는걸 깨닫는 캐릭일 수는 있는데 그렇게 하고 동기와 아닌척 대화를 나누게 그려지진 않을 거라는 이야기죠.
16/12/27 18:33
사실이든 아니든 소름돋는 추측이긴 하네요.
아마 길채현은 개혁 시작, 부분적 성공(혹은 현실의 벽)의 아이콘이 될 것 같습니다. 정수아가 개혁을 마무리할 것 같고요.
16/12/27 18:48
자꾸 추측만 해서 죄송합니다만,
제가 작가라면 전 이렇게 그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수아는 개혁을 마무리하는 캘릭터 보다는, 외부요인(조현오 청장이었던가요?, 아마 만화 배경이 그 시기로 아는데) 정수아가 높은 계급이 되어 바꾸려고 하나 동기들과 (특히 3소대의) 선후임들과의 마찰로 좌절하는 바. 외부요인으로 분위기는 급변하고 그 급변하는 상황에서의 부대의 변화를 관찰하고 서술해주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도 그냥 제 생각이에요.
16/12/27 17:30
베도때 부터 보면서 그냥 흔한 라이트한 군대만화인줄 알았는데
보면 볼 수록 그 깊이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미 노병가는 넘어섰지 않나 싶은..
16/12/27 17:54
베도때부터 봐왔는데, 설정하며 배경컷하며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작품입니다. 그 많은 중대 인물들이 하나하나 기수정리표에 딱딱 들어맞는것도 소름돋는데 쩌리가 아니고 각자의 스토리가 있는 것이..
16/12/27 18:19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TS만 했지 행동하는 마인드가 가슴 달린 남정네들이라... 진짜 여자들이 군대가면 저럴까? 싶은 생각들이 자주 들더군요. 남자 여자 사회 생활을 하는 것에 비교해보면 여자들은 저렇게 대놓고 주먹으로 패고 갈구는 일은 거의 없고 기껏해야 싸대기나 때리고, 대신 정신적인 공격이라든가, 패거리 문화가 더욱 심화하지 않을까 싶어서...그런 세세한 차이점까지 좀 보여줬으면 더욱 완벽한 작품이 됐을 텐데요.
16/12/27 18:51
돈내고 봐도 아깝지 않은 퀄이 나오는 몇안되는 작품이에요
처음에는 기억폭력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ts 아니라도 실제로 겪은 군생활에 비하면 판타지수준이기도하고 현실은 위로 쭈욱 육근옥 육근옥 육근옥 육근옥 이였는데... 배경이나 스토리 등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작품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던건 한정된 헤어스타일로 캐릭터 뽑아내는게 기가막혀요 작품과 별개로 네이버 댓글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군 문제 터지면 댓글로는 그렇게 몰려들어서 군문제 지적하고 실제 뉴스기사가 아니라도 작품내에서도 작품 내용에따라 그런식의 댓글이 달리는데 '현봄이'편 보면서 그리고 그 댓글보면서 느낀게 많았습니다
16/12/27 20:16
제가 정확히 저 중대장에게 똑같히 당했죠.
맞는거 알고 들어가서. 실컷 맞아도 꾹 참고 견뎠는데 때리려면 티안나게 때리던가. 이병 얼굴에 상처를 내더군요. 부대 발칵 뒤집혀 안으로는 중대장이 말하라고 꼬셔. 밖으로는 선임이 보안지켜라라고 협박하는거. 겨우 견뎌냈습니다. 그거 버티고 겨우 군생활 하나 싶었더니. 한달 뒤. 하사 한놈이 친한척 하며 말 안할테니 그때 누가 때렸냐? 라고 물어보길래 방심해서 누구요 라고 말했더니. 바로 중대장실로 달려가더군요. 와ㅡ 대대장 앞에서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그 후엔 예상대로입니다. 중대는 뒤집히고. 선임은 전출가고. 저는 배신자고. 기가 막힌건. 만화 중대장과 똑같이 저를 바로 옆중대로 보내더군요. 매일 같이 식당에서 밥먹는데 말이죠.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 어짜피 우리 중대에서 못버티니까 딴대 갈래? 여기서 있을래. 라고 묻던 중대장의 배려심 깊던 질문을요.
16/12/28 02:15
하사한테 못 뒤집어 씌우는 상황이었나요?
그렇게 뒤통수 치는 x이면 같이 x될 거 각오하고 하사님이 하시고 이제와서 병사한테 돌리시면 어떡합니까라고 맞다이 깔 거 같은데..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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