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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9 22:26
부시 때도 이런 말은 있었던걸로..
미국이 전제국가도 아니고 공화당이 트럼프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도 아니니 정상적으로 굴러갈거라고 봅니다. 트럼프가 미국의 이기주의나 국수주의로의 변화를 상징한다고 말하기에는 미국을 그렇게 단편적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캡틴아메리카와 슈퍼맨이 초강대국 미국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아이언맨이 미국 패권주의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그 한 측면이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을 뿐이죠. 나머지 한 면이 사라진건 아닙니다.
16/11/09 23:38
아뇨. 부시도 닉슨도 모두 미국 정계의 제도권 안 사람이었어요. 트럼프는 제도권 밖의 이단아이고, 그의 인기는 전적으로 그의 Hate Speech가 안겨다주는 사이다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선동이라고 하죠.
16/11/09 22:38
그렇다고 미국이 트럼프가 마구 해 쳐먹을 수 있는 나라냐하면 그건 또 아니기때문에...
막말로 부동산재벌 트럼프가 필요한 지역 그린벨트(미국에도 이런 비슷한 제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슬슬 해제시켜가면서 막대한 부를 축척...따위가 가능할까요? 솔직히 트럼프가 다시 만드는 위대한 미국은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그 트럼프도 '쉽게' 망치지 못하는 미국은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헬조선이 다시금 좌절스럽겠지요...
16/11/09 22:39
오히려 거짓으로 점철된 트럼프의 일생이었기에 그의 공약들도 허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게다가, 실제로 집행하기에는 문제가 많은 공약들이 대다수고, 무엇보다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그 정책들에 찬성을 해 줄지 미지수죠. 아직까지... 섯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봅니다.
16/11/09 22:46
새누리야 친박당이지만 공화당을 친트럼프당으로 볼 수는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봅니다. 이거 아니면 당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16/11/09 22:56
시대를 이끄는 경제학이론이 박살나고 다시 보완되어 나오듯이
트럼프의 당선도 경제학이론이 박살나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초로 쌓아올려질땐 그것이 진리인냥 높이 쌓는데만 급급하지만 결국 극단적 이슬람이나 페미니즘, 불법이민자들의 피로감에 미국사회가 절어있었던거죠. 다시 하나하나 되새겨가며 쌓아올려야죠. 높이쌓는건 이미 해봤으니
16/11/09 23:10
결국 극단적 이슬람이나 페미니즘, 불법이민자들의 피로감에 미국사회가 절어있었던거죠.
->제 생각엔 트럼프의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뽑아준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네요 이상하게 감싸는 정치인/시민단체들이 많지만, 마음속으로는 과반수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들
16/11/09 23:15
미국이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나라이니 생각하는 것만큼 망가지지는 않을 겁니다.
미국 걱정할 시간에 우리나라 돌아가는 꼬라지 걱정하는게...
16/11/09 23:44
당장 내가 죽겠고 힘든데
세계가 어떻고 다양성이 어떻고 하는건 허황된소리죠 세계평화와 위대한 미국을 위해서 니가 좀 계속 희생해라고 하면 누가 동조하겠습니까 트럼프가 수많은 민중들의 기저에 깔려있는걸 잘 건드린것같습니다 대다수는 그런점을 애써 무시한것같기도 하구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16/11/10 01:37
힐러리라는 무매력 후보+경제난+지나친 pc의 횡포에도 불구하고 전체 득표율에서는 힐러리가 트럼프를 미세하게나마 이겼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닐듯 하네요.
16/11/10 04:36
'나를 위해서' 투표한 그들이 '불쌍하니 대통령 한 번 시켜줘야해. 무조건 1번'이라는 사람들보다야 훨씬 정상적입니다.
적어도 그들의 믿음은 '내가 잘되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있는데 광적인 박근혜 지지자들은 그냥 정신병이었죠.
16/11/10 05:05
결국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은 이 시대인걸로...이번 괴물을 잡는데는 얼마나 큰 희생이 따를까요. 그리고 모순점이 극에 달한 현 체제는 어떻게 해체될까요.
16/11/10 07:16
우리가 미국인에 대해 너무 큰 환상에 빠져있었던겁니다. 우리 역시도 다문화와 난민수용에 반대하고
대북문제 같은 거대담론보다 취업과 최저시급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미국인들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죠. 패권국이니까 참으라는 게, 휴전국이니까 참으라는 말과 별다를 게 없죠. 그리고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런 프레임은 더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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