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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9 16:24
오바마 개인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도와 오바마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별개인가 봅니다. 정권 말이니 정책보다는 호감도에 의해서 지지율이 나오고 정작 선거에서는 정책에 대한 평가를 내린 거겠죠.
16/11/09 16:26
선거인 제도와 법원 판결로 부시가 이긴거지 총 득표는 고어가 승리했죠.그리고 클린턴도 섹스스캔에 거하게 물려서 그리 평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16/11/09 16:34
아직까지도 NYT에 Popular vote margin: Clinton +1.4%p 라고 나오는걸로 봐선,
캘리포니아 다 까면 전체 국민 투표수에서 클린턴이 역전할 모양입니다. (캘리포니아 44% 개표했는데 클린턴이 140만표 이기고있습니다)
16/11/09 17:07
서부 해안의 인구밀집지역 개표가 완료되면 힐러리가 득표수에서는 이길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경합주와 러스트벨트의 민주당 약우세 지역을 근소하게 다 먹어치우다 시피면서 선거인단에서 트럼프가 압승했기에 대선이 결판난 거죠.
16/11/09 16:24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오바마 개인에 대한 지지가 정당과 차기 정권에 대한 지지로 백퍼 승계되지 않았다는 가설도 세울 수 있겠지요.
16/11/09 16:25
저도 그런 생각은 하는 중입니다. 한국 총선처럼 미국 역시 여론조사가 완전히 빗나갔어요. 조사 방법이 잘못되었든가, 아니면 그만큼 숨은표가 많았다는 뜻이겠죠. 또 미국인들은 오바마를 민주당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제가 미국에서 살지 않아서 정확한 답은 알수 없겠습니다만.
16/11/09 16:25
비슷한거죠. 한국에서도 현 정부에 대한 알 수 없는 지지율이 유지되다가 연말정산 파동으로 미끄러졌었죠. 결국 내 주머니에서 얼마가 나가냐? 내 집 값은 얼마가 오르냐? 이런게 더 현실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죠.
그런데 트럼프는 꽃놀이패 쥐었네요. 역대급 능력을 지닌 오바마도 공화당의 상하원 지배에 허덕이다 고생했는데 트럼프는 시작부터 상하원 공화당으로 시작합니다. 그가 말한 위대한 미국이 얼마나 이루어질지 기대되네요. 레이건이 될지 아니면 부시가 될지...
16/11/09 16:31
네 한쪽은 언제나 사랑받는 공화당의 아이콘. 한쪽은 지지연설마저도 거부당하는 눈물의 정치인인데
부시 역시 레이건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ㅠㅠ 강한 미국! = 레이건 이런게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의 공통된 이미지 같더군요. 부시같은 최악이 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ㅠㅠ
16/11/09 20:44
부시보다 더 심각한게, 부시는 그래도 정의감이라는게 존재해서 그런 빠가짓을 한거라면, 트럼프는 북괴가 그토록 부르짖는 미제국주의의 21세기형태를 보여줄거라 확신합니다
16/11/09 16:29
사견입니다만, 반대쪽 지지자들의 공격적인 토론/비판 태도 같은 것에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반대 지지자들이라고 다 점잖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지만요. -_-;
16/11/09 16:27
지금 오바마 인기는 민주당과는 분리해서 봐야하죠. 퇴임이 예정된 대통령이라 인기의 척도 정도?
오바마는 좋은데 그냥 힐러리가 싫은 사람이 절대 다수라 봐야겠죠. 힐러리에 대한 혐오가 이정도 일 줄은 몰랐네요;;;;
16/11/09 16:29
오바마와 힐러리는 당이 같다는거 말고는 딱히 연계되는게 없지 않나요. 오바마 비토보단 힐러리 비토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16/11/09 16:29
오바마 개인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높을수 있지만 그가 행했던 정책들은 지지도가 낮을수도 있지요. 다만 민주당이 상원 하원을 다 밀렸다는건 조금 의외의 결과긴 합니다만..
16/11/09 16:30
오바마 지지 = 민주당에 대한 지지 = 힐러리에 대한 지지 가 명백한 오류죠. 오바마 개인은 미국내에서 찬반도 많지만 그만큼 개인에 대한 인기와 지지도 많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오바마 임기내내 삽질한 것과 (플러스로 오바마 개인이 삽질한 것들) 힐러리 개인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이 이번 대선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마 그래 생각합니더
16/11/09 16:32
56%보다는 낮을 수도 있는데 엄청 차이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오바마는 좋긴 한데 오바마 케어는 확실히 문제가 많아' 라던가 '대통령은 괜찮은데 민주당은 더는 못봐주겠어' 정도의 의견을 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지하냐는 물음에 지지한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수도 있거든요.
16/11/09 16:32
오바마 지지율은 사실일 겁니다. 아마 센더스가 올라왔으면 상당히 오바마의 지지율을 흡수했을텐데 밑에 마이클무어가 쓴 글처럼 힐러리가 확정되는 순간 중도 지지자들 이탈율이 상당한 듯 합니다. 반대로 트럼프 잠재 지지자들이 투표소로 나온게 제일 큰 것으로 보입니다.
16/11/09 16:32
빌 클린턴도 임기말 지지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오바마랑 비슷하거나 더 높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도 그의 유지를 물려받은 알 고어는 조지 부시(..)에게 패배... 미국 대선 역사를 보면 같은당이 대선 3연승한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현 정권이 잘했건 못했건 몇번 해먹었으면 다른당 찍어주는게 미국 국민스타일인듯 하네요. 사실 이게 좋은거죠. 근데 문제는 하필이면 찍어준게 트럼프....
16/11/09 16:45
그게 가능했으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를 누르고 이겼겠죠. 현실은 공화당이 뭔 짓을 해도 트럼프가 당선되는걸 못 막았습니다. 롬니도 이번 경선에 트럼프를 막기위해 발벗고 전국을 누볐습니다.
16/11/09 16:33
tv에서 전문가가 이야기 하던데, 오바마가 연설장에 나오니깐 '4년 더 4년 더'란 외침도 나오고, 여기가 힐러리 유세장인지 오바마 유세장인지 혼동될 정도로 힐러리가 묻혔다고 분석하더군요.
16/11/09 16:46
이제 대통령 당선 수락 연설 하기 직전이네요.
미국의 차기 부통령, 마이크 펜스 먼저 인사합니다. 근데 아직까지 내용은 별로 없군요. 그냥 가족들한테 감사한다...
16/11/09 16:47
오바마가 흑인이라는 것에 대한 반감, 오바마케어에 대한 반감이 크죠.
역대급 지지율이지만 역대급으로 양극화 되있고 공화당 지지층중에서는 역대급으로 오바마 지지율이 낮습니다.
16/11/09 16:54
오바마 지지율 = 힐러리 지지율 일리는 없지만
보통 자연스레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 않나요? 현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긍정적 (게다가 임기말인데 말이죠)이라면 차기후보로 현정권이 밀어주는 대선후보에게 긍정적일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당연히 생각이 듭니다. 헌데, 글쓴분의 제목처럼 정말 지지율이 저렇다는건 의문이긴 하네요. 어제만 하더라도 모든 예상에서 4~6%를 앞서고 있었으니 허허;; 나름 충격입니다.
16/11/09 17:02
전체득표수는 힐러리가 앞서거나 비등합니다.
그거 생각하면 오바마 56%와 큰 차이 안나요. 그렇다고 오바마 56%가 그대로 힐러리 지지율로 다 가는것도 아닐테고... 힐러리가 지지율이 3~40%대면 오바마 56% 의심이 될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힐러리가 오히려 전체 득표수는 앞서는 상황입니다.
16/11/09 17:06
저밑에 오바마를 뽑고 이번에 트럼프를 뽑으신분 말씀을 들어보니
오바마는 여전히 존경하고 잘했다고 평가를 하는데 힐러리만큼은 아주 싫다는 의견이더라구요
16/11/09 17:06
다른거 다 제끼고 트럼프가 한 얘기 중에 정책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거 두가지를 꼽자면
1. 인프라스트럭쳐 건설에 나서겠다. (수백만의 인력이 필요할거다!) 2. 우리와 잘 지내고자 하는 국가와는 잘 지내겠다 -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으면? 이네요. 새로운 뉴딜 가나요? 그리고 의외로 힐러리에게 좋은, 정상적인 말을 해줘서 놀랐습니다. 이런 당연한걸로 놀라다니... 아직 트럼프에게 적응을 못 한 걸까요 =_=;;;
16/11/09 17:19
사업가 출신 정치인이 좋아하는게 뉴딜 정책인 것 같네요.
뭐 보호무역주의를 하려면 서비스 중심 산업과 수입 경제체제에서 2차 산업 중심과 내수경제로 체질 개선 해야 할게 뻔하니깐 한국처럼 강에다 삽질 할 필요 없이 공장과 도로 인프라 닦는 건설적인 뉴딜 정책은 할 수 있겠네요.
16/11/09 17:26
어차피 구면이고 예전 지지자였고,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으니까요.
이미 이겼는데 깔 필요도 없는거죠. 일단 줌왈트급 추가건조로 철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죠.. 건조비가 35억달러던가...
16/11/09 17:31
우리 대통령도 토론때는 이뭐... 싶었지만 당선 수락사와 취임사는 비교적 멀쩡했던걸로 비교합니다 한두달 볼게 아니라 한두해를 봐야죠
16/11/09 17:09
사실 임기말 노무현도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없었지만 인기가 엄청 많았다고 한들 당시 이명박 신드롬VS 정동영이면 결과는 비슷했을거라 봅니다. 선거는 정말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재밌는거지만 흐흐
16/11/09 17:17
선거에서 중요한건 국정지지도와 전혀 무관합니다.
괜히 박근혜가 과거에 '선거의 여왕' 이라고 불렸겠습니까? 어마어마한 정책을 내놔서? 뭔가 대단한걸 해서?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지 싸움이 대중정치의 표심을 좌우하는데, '미친놈' 대 '비호감'의 싸움에서 '미친놈' 이 이겼을 뿐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전체에서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은 우리나라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높다는것도 이유일거구요.
16/11/09 17:34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라기엔 인종에 따른 투표 성향 차이가 극심했습니다.
힐러리를 여성들이 많이 지지하고 남성들이 비토했다기보다요. 그리고 의외로 성별대결에서 젠더는 의미가 없습니다. 애초에 기존 시스템에서 만들어진 후보이기 때문에 젠더에 따른 편견은 발 디딜 곳이 없죠.
16/11/09 17:44
CNN 출구조사 기준으로 남성 53% 가 트럼프 (41%가 클린턴) 여성 54%가 클린턴 (42%가 트럼프) 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백인의 58%가 트럼프를 지지(37%가 클린턴지지) 하였으니 응당 인종에 대한 투표성향 차이로 볼수 있을수 있지만(특히 흑인은 88% 클린턴을 지지했네요) 10%가 넘게 차이나는건 차이가 없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16/11/09 17:33
윗분들 말씀처럼 오바마의 지지율과 힐러리의 인기와는 크게 상관이 없던 선거였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만큼 힐러리에 대한 반감을 오바마의 지지율로도 누를 수 없던거겠죠. 오바마가 적극적으로 힐러리를 밀어준건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면 자신의 유산들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구요. 실제로도 그럴거라고 봅니다. 이래저래 오바마에게 굉장히 씁쓸한 선거가 되었네요. 안타깝습니다.
16/11/09 17:39
1. 단순 지지율과 선거권자의 지지율이 다른게 아니라
단순 지지율과 투표하는 사람들의 지지율이 다른겁니다. 갑자기 외국인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2. 56%는 한 갤럽 조사에 의한 아웃라이어에 가깝고 최근 트렌드 보면 대략 52% 정도 나옵니다. 3. 그리고 총 득표수는 힐러리가 이길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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