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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7 18:28
전 섹스를 한다는 것보다 어린 여고생이 대상이었다는게 더 흥미롭습니다.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보다 확고히하기 위해 저러는 것 같아요.관계에서 주도권을 놓치기 싫어서 굳이 저런 상대를 고른 것 같기도 하고요.
16/03/27 18:22
살면서 느끼는 죽음이라는 개념은 책에서나 나오는 그런 물건이지만 가끔씩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누웠을때 문득 그 죽음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때가 있죠.잠잘때 경험하는 의식의 끊김, 그게 무한하게 지속되는 죽음..막연하지만 상상만 해도 싫고 그 일은 언젠가 나에게 닥친다는게 확정되어있는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우울해지죠.
다만 그냥 자고 일어나면 또 사라져있는 개념일 뿐이고요. 본문대로 죽음이란건 모호한 것이니까. 나는 분명 100살까지 살기 어렵겠지만, 100살이상 살수도 있는거고, 어쩌면 과학혁명이 일어나서 저같은 서민들도 불로불사하거나 가상현실에서 영원히 살수있는가능성도 있지 않겠어요? 그런식으로 가능성을 열어두면 죽음이란건 또다시 나와는 거리가 먼 책속의 이야기가 되는것이죠. 본문의 이야기가 진짠지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사람이 죽음의 기한을 정해놓는건 참 대단하다 싶어요. 내 죽음을 책속의 개념이 아니라 가끔씩 잠들면서 느끼는 그 우울한 실체에 스스로 더 다가서는것이니까요. 그게 중2병이나 허세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나의 사망일 countdown을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 된것도 이상하지는 않은것 같네요.
16/03/27 20:41
한때엔 머지않은 날에 내가 죽지 않을까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70-80 넘도록 지금처럼 이렇게 계속 살면 어떡하지 하며 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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