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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7 00:53:43
Name 마티치
File #1 score11.jpg (842.8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농구모임 후기 + 반성글 올립니다




농구 모임 마치고 가벼운 뒷풀이를 마치고
겨우 몸을 집까지 끌고 와서 후기를 가장한 자랑+반성글을 남겨봅니다.


자게에서 간간히 농구 모임 글을 보았지만
운동과는 20살 이후로 담을 쌓은지라 나하고 먼 얘기라 생각해서 스킵했는데
이번엔 어쩐지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뭐에 홀린듯 RENTON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체육관에 도착하니 이미 일찍 오신 분들이 공을 던지며 몸을 풀고 계셔서
뻘쭘하게 옷을 갈아입고 뻘쭘하게 서 있는데 친절하게 공을 저에게 던져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슛을 쐈는데! 무려 에어볼-_-...
10여년간에 괴리감이 확 다가오면서 계속해서 슛 연습을 하다보니 인원 수가 채워져서 가벼운 5대5 풀코트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다들 기본 실력들이 좋으시다는거...
제가 X맨이 된 탓에 저희 팀이 20점을 먼저 내 주고 패배.
신경이 쓰였지만 이 모임은 시합이 아닌 친선도모 인지라 별 다른 말씀 안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ㅜㅜ)


그리고 주최자인 RENTON님과 몇 분들이 더 오셔서 드래프트로 팀을 선발하여
한 게임 같이 뛰어 보고 (물론 X맨이 있는 팀이 졌..) 팀을 재 편성.
2Q 40점 아이스크림 내기 시합을 하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눈빛들이 조금 달라지더라구요.


어찌저찌 시합이 2Q 후반부가 되어 스코어는
<조끼팀 37-38 티셔츠팀>
조끼팀에게 3점슛 기회가 살짝 있었으나
속공으로 2점을 먹히고 아이스크림을 조공하게 됩니다.
저는 양 팀 합쳐 첫 3점을 꽂아넣는 쾌거를 달성했으나 그 후 폭풍 실책.
패배의 아이콘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 내기 이후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체육관에서 나가야 하는 9시에 저희 팀에서 골든골이 터지면서
<조끼팀 80-78 티셔츠팀> 이라는 쾌거를 거둡니다. 흐흐


사실 후기라고해도 별거 없습니다.
농구 못한다고 구박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제 탓 같아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ㅜㅜ)
오히려 오픈 찬스가 생겼을 때 볼을 넘겨주셔서 7득점이나 기록했죠. 흐흐


아. 그리고 아재들의 사이트라 제일 막내가 서른이었다는 점?
그래서 20대 분들 격하게 환영합니다.
여기에선 당신이 르브론이고, 커리에요.
그리고 한 번 여성 회원님도 오셨다는데 그 때 무척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하니
농구에 관심있는 여성 회원님들도 한 번 참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좋은 분들과 즐겁게, 정말 즐겁게 농구하고 왔네요.
덕분에 온 몸에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후기 겸 반성글을 남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글을 남깁니다.


다음 번 모임 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을 마칩니다.
사실 교체 선수가 부족해 후반으로 갈 수록 힘들어 하시던게 눈에 밟혀서 그럽니다.흑흑




덧. <반성글>


저의 실책들로 인해 역습 나왔다가 다시 백하느라 고생하시고
저질 체력으로 1명 부족한 것처럼 뛰셔야 했던 조끼팀 여러분.
민폐끼쳐 죄송했습니다.ㅜㅜ

다음 번엔 체력이라도 좀 길러서 나오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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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7 01:00
수정 아이콘
막내가 서른...
마티치
16/03/27 01: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더 오셔도 됩니다.
20대면 날라다니실거고
30대 이상이면 그냥 평균 나이시니까요. 흐흐
시노부
16/03/27 01:12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그냥 한번 가볼까 싶네요. 흐흐 근데 5분 뛰면 못뛸거 같은데요..크크크크
마티치
16/03/27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5분 뛰다 제 요청으로 교체했습니다. 크크크크
걱정 안 하셔도 되요!
16/03/27 01:45
수정 아이콘
막내가 서른....크크크크크크크크크 ㅠㅠ 아...애잔하네요....크크
마티치
16/03/27 11:28
수정 아이콘
아재사이트니까요..크크크크 ㅠㅠ
99pko 얘기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먼 산)
Helix Fossil
16/03/27 01:50
수정 아이콘
160점 풀코트....요? 저기요?
평소에 운동 꾸준히 안하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마티치
16/03/27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나마 적게 뛰어서...
1Q + 1Q + 2Q 좀 안 되게 뛰었으니까 다 합해도 3Q 반 정도 뛴거 같네요.
물론 한 번 교체하면 오래 쉬다 나가서 그나마 했죠.흐흐
16/03/27 01:57
수정 아이콘
막내가 서른 크크크 아재사이트 ㅠㅠ
마티치
16/03/27 11:30
수정 아이콘
어제 보면서 아재사이트라는거 인정할 때가 된 것 같드라구요. 흑흑
지나가던선비
16/03/27 01:57
수정 아이콘
반성합니다. rention님 공잡을때 뒤에서 밀었습니다
마티치
16/03/27 11:31
수정 아이콘
저는 RENTON님 피지컬에 밀릴까봐 근처에도 못 갔습니다...덜덜;;
JN사랑해
16/03/27 02:58
수정 아이콘
87년생 올해 서른인데 크크크
제가 가면 막내가 되는군요~ 어딜가더라도 막내 소리 안듣는 나이인데 크크크
마티치
16/03/27 11:3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막내가 주전자 나르고 그런거 없으니 편하게 오셔요!
카멜리아 시넨시스
16/03/27 03:56
수정 아이콘
제일 막내가 서른... ㅠㅜ 아재들의 사이트
마티치
16/03/27 11:32
수정 아이콘
다들 알잖아요...
아재사이트라는거....흑흑
결혼이무슨죄요
16/03/27 04:13
수정 아이콘
으 누가 아재 사이트 아니랄까바
마티치
16/03/27 11:33
수정 아이콘
사이트에서 아재냄새나요. 으으;;
16/03/27 06:40
수정 아이콘
아 가고싶었는데 당직이라...꼭 가고싶습니다.

20대이긴한데....르브론 커리 절대아닌데...
마티치
16/03/27 11:33
수정 아이콘
20대의 체력으로 아마 압도하실듯,
담번엔 꼭 오세요!
탈리스만
16/03/27 07:06
수정 아이콘
막내가 서른 크크크크크크크크
마티치
16/03/27 11: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들 20대 청춘의 마음으로 뜨거운 코트를 갈랐답니다.크크크크크
LG.33.박용택
16/03/27 07:08
수정 아이콘
85년생 32인데 나가보고 싶네요
자게를 계속 워칭해보겠습니다
마티치
16/03/27 11:35
수정 아이콘
꼭 와보세요!
처음엔 어색해도 게임 뛰면서 좀 편해지고 그래서 좋드라구요.
16/03/27 07:13
수정 아이콘
160점 풀코트....요? 저기요? (2)
사람 죽어요 ㅠㅠ
마티치
16/03/27 11:36
수정 아이콘
크크크... 10시간 만에 부활했습니다.
부활절에 부활의 신비를 경험했습니다.ㅜㅜ
하리네
16/03/27 07:17
수정 아이콘
어제 처음 모임 나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 지각했던ㅠ 하리네입니다.
너무 즐겁게 뛰고 왔습니다! 처음 갔는데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게 해주셔서 재밌게 뛰었네요. 낯을 많이 가려서 흐흐
농구를 꾸준히 안해서 슛감이 엉망이라 너무 부끄...
그래도 열심히 한 것 같긴 한게, 일어나보니 저도 온몸이ㅠ
다음모임도 꼭 함께하고 싶어요.

막내가 서른은 오해입니다! 저희 팀의 재빠르신분이 스물일곱이셨다구요! 20대가 있었단 말입니... 크흑...
마티치
16/03/27 11:36
수정 아이콘
그 분은 공식 피지알러가 아니어서 공식적으론 30대가...ㅜㅜ
하리네
16/03/27 07:2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주최해주신 RENTON님! 감사하고요!
함께하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에 쥐날것같아 살짝 교체로 나와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게 해주신 조끼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흐흐
16/03/27 09:15
수정 아이콘
게임사이트 정모가 막내 서른이라니....
마티치
16/03/27 11:37
수정 아이콘
게임 사이트지만 97년 나왔던 스1 사이트였으니까요. 흐흐흐
미카엘
16/03/27 11:15
수정 아이콘
20대 끝자락인데 가면 막내군요!
마티치
16/03/27 11:38
수정 아이콘
30대가 되기 전에 꼭 와 보세요!
우리의 연골이 1년이라도 젊을 때...흑흑
루시퍼이펙트
16/03/27 11:29
수정 아이콘
학생때 농구참 많이했는데...이제 안될거야...라고 생각한 글 첫 덧글이...크크크크크크크크 아직 현역이네요
마티치
16/03/27 11:39
수정 아이콘
마음은 늘 현역이지요.크크크크
막내가 30대라 오히려 부담이 덜 되서 좋더라구요!
꼭 한 번 나와보세요~
16/03/27 11:59
수정 아이콘
항상 모임전에도 모임때도 얘기하는거지만
내가 못할까봐 괜히 누가 뭐라고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망설이시는 분들은 그냥 나오시면 됩니다.
정말 특출난 리그브레이커급 회원분만 안나오시면 경기는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가 됩니다요.
20점씩 4쿼터 경기를 했는데 80대 78이 나왔다는 것부터 얼마나 처절한(?) 경기였는지 예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냥 열심히 뛰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오시면 다음날 못일어나게 경기뛰게 해드립니다!
4월중에 농구모임을 바로 진행할테니 후기글에 혹하신 분들은 출동준비해두세요~
Love Fool
16/03/27 12:37
수정 아이콘
양손으로 던져도 3점슛을 림에 못맞추는 수준은 어떤가요? 흑...
마티치
16/03/27 23:56
수정 아이콘
농구는 3점슛이 전부가 아니죠 흐흐
하늘의이름
16/03/27 12:56
수정 아이콘
정말 못하는 30대 아재인데 저도 뛰고 싶네요. 지쳐 쓰러지는 느낌을 좋아라 해서...
4월에 일정 잡히면 참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6/03/27 14:34
수정 아이콘
후기글 보셨다시피 30대는 아재가 아닙니다...
손예진
16/03/27 13:1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가고싶었는데 ㅠㅠ 하필 그날 사내 축구동아리에 끌려가는바람에.....
핑핑이남편
16/03/27 13:35
수정 아이콘
자다가 쥐나서 두번깼습니다ㅠ
4월모임 미리 참가예약합니다. 사기츠키 방식대로 외곽만 던지는걸로 :)
16/03/27 13:37
수정 아이콘
20대인데ㅠㅠ 서울은 너무 멀어요...
마티치
16/03/28 10:23
수정 아이콘
ㅠㅠ 대구에서 올라오셨던 분도 계셨다고 합니다.
언젠가 한 번 올라오셔요~
The Special One
16/03/27 13:42
수정 아이콘
키가 171인 80년생인데 될까요? 180이 가드보고 그런거 아니죠? ㅜㅜ
16/03/27 14:36
수정 아이콘
171이면 작은편도 아닌것 같지만 키작으신분들에겐 팀을 꾸릴수있는 특권도 드립니다
damianhwang
16/03/27 14:55
수정 아이콘
아"재"로스를 위하여 ;;;;
스펑키
16/03/27 14:56
수정 아이콘
첫 3점 슛~ 기억납니다~ 부상자 없이 재미있게 뛰어서 좋았습니다. 그 뒤 집에와선 못일어나는건 함정^^ 4월도 참석하겠습니다
16/03/28 05: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지인하나 데리고 갔었는데 즐거웠던 기억이 다시금 나네요 저있을땐 이정돈지 몰랐는데 88이면 막내였군요.. 이번엔 다른 농구동호회랑 겹쳐서 못갔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참석해 보겠습니다
16/03/31 00:20
수정 아이콘
바빠서 못갔는데 갔으면 막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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