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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2 20:03
하얼빈 역에서 계단타고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목이 얼어붙는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느꼈었죠. 그때가 영하 34도였나 그랬는데 만두집 주인장이 웃으면서 오늘은 날씨가 좀 풀렸다더군요. 바람이 적게 불어그런지 정말 죽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렌즈넣어둔 통이 얼고 가방의 생수가 얼고 1회용 카메라가 얼고참 그럼에도 빙판길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보며 감탄했었죠.
15/10/02 20:15
저 온도가 참..
군 생활하면서 -20도도 자주 보고 그랬는데 바람이 안불면 발 시려운 거 뺴고는 참을 만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 더 따듯한 온도여야하는데도 바람이 칼처럼 불면 정말 미칠 거 같더라고요..
15/10/02 21:05
사람들이 저 군대에서 영하27도까지 떨어졌다 했을때
'충주가 무슨 27도냐 거짓말하지마라 충주는 절대 그렇게 안떨어진다' 이랬는데 증거로 보여주면 되겠네요 크크
15/10/02 22:06
헤헤... 내 고향 철원, 지금도 살고 있는 철원 파이팅... ㅠㅠ. 그런데 제가 군생활(의경)을 서울에서 했는데..
철원은 그냥 기온이 낮아서 추운 것이고, 군생활 디버프도 포함이 되긴 하겠지만 서울의 새벽은 콘크리트 바짝 식어 있고, 차들 때문에 계속 바람이 쌩쌩 불어서 엄청 추웠습니다. 물론 일반인 돼서는 느끼는 게 겨울에 딴 지역 가면 '어후..여기도 춥네.' 했다가 딱 철원 도착하면 훅 들어오는 한기가 명불허전이기는 합니다.
15/10/02 22:18
하..2010년 1월 철원이 저 정도 였군요..
저맘때 전역 2개월 앞두고 철원으로 훈련가서 가드라인 설치하고 민간인 못들어가게 보초섰었는데 하루종일 많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발 얼어서 깨지는 줄...
15/10/02 22:46
01년 1월 홍천 야수교에서도 -25도 아래로 내려갔었습니다.
그것도 3일 내내...자는도중 모포가 얼수있다는 것을 알고 느낀 충격이란...
15/10/02 22:52
대관령에서 혹한기를 했었는데 칼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30도라고하질않나...밤에 a형텐트에서 잠드는데 아침에 못일어나는거 아닌가 싶었죠.
15/10/03 00:04
5위 딱 저 때 저 곳에서 혹한기훈련 나갔습니다. 인원을 나눠서 일주일씩 진행했는데 하필 제가 있던 B팀이던가의 차례가 딱 저때로 걸렸죠.
당시 제 눈으로 확인했던 수은주가 -29.9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기온이 너무 낮아 비상 걸리다시피 했는데 기어이 훈련을 진행하더군요. 물론 추위 덕분에 A형텐트는 취소하고 대형텐트에서 합숙하는 바람에 최소한 잘 때 만큼은 그 이전 혹한기때보다 오히려 고생이 덜했던거 같네요.
15/10/03 07:43
홍천에서 태어나서 춘천 이사와서 쭉 살고 있고, 군생활은 철원에서 했습니다.;; 근데 또 웃긴게 이 동네들이 여름엔 또 여름대로 무덥다는게...
15/10/04 05:58
2001년 1월 15일부터 파주쪽에서 혹한기 훈련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숙영지에서 새벽 4시쯤인가 확인한 기온이 텐트 안 -23도, 텐트 밖 -27도 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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