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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2 01:13
판화 전공이라서 그런지 제 사랑은 동판화같네요.
지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고스란히 남게 되는 사랑의 흔적 때문에 다른 선을 덧그려봐도 감춰지지 않아요. 애초에 판이 얇아 깎아내다 보니 크게 구멍만 뚫렸네요.
15/10/02 01:32
그게 정말 힘들지 않나요?
다른 사랑 만나면 그전의 사랑의 아픔은 극복되는데 그전의 사랑의 아픔이 남아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잘 안생겨요. 제가 좀 심한거 같은데 차이고 1년 넘게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거 같다고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그냥 초식남이 되가는거 같고요.
15/10/02 02:31
제 개인적인 사족이지만 저는 항상 누군갈 잊기위해 사랑을 하게 되면 뒤 끝이 안 좋더라고요 그냥 시간이 지나서 잊혀질 때즘에 시작된 연애가 오래 갔습니다
아무튼 글쓴이 분 힘내세요~
15/10/02 08:27
본인 스스로 후회가 적다면 플랜b에 일찍
열광하겠죠. 냉철하게 말하자면 이별은 과 거미화에서 벗어나 빠르게 합리화 하는 과 정이라 생각드네요.적당한 비유는 아니겠지 만 '그때그때진심'이란 과거의 성찰을 통해 내 자신도 바람둥이가 될수 있겠구나 란 생각 과 동시에 모든 만남과 이별이 납득이되는 신 기한 경험을 했어요. 첫 사랑의 가치는 그 시절 나에 방점을 찍고 새로운 만남을 향해 터벅터벅 가는 겁니다. 이별? 그거 별거 아니에요 홧팅~
15/10/02 08:45
글을 곰곰히 읽어봤는데 다른 사랑이 아니어도 쉽게 잊혀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글에서 본인의 마음이 갈팡질팡 하는게 느껴진달까요.. 이미 식어버린 상황에서라면 뭘 해도 금방 잊혀질겁니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은 축하합니다.
15/10/02 09:23
이미 새 사랑을 시작하셨으니 그쪽에 집중하시면 자연스레 괜찮아지시지 않을까요. 헤어지지도 않고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크.. 물론 한때는 가장 소중했던 사람 하나랑 더 이상 연인이 아니게 된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아예 쌩판 남보다도 못한 모르는 사이가 된거니까 후폭풍이 아예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다 그냥 가슴에 묻고 사는거죠 뭐 크 화이팅입니다.
15/10/02 10:36
새친구가 좋은데 아직은 문득 전 여자친구생각나면 마음이 답답하고 미어지네요..
마지막 헤어질때의 모습이 생각나서.. 많이 붙잡았는데 여기서 흔들리면 더힘들어질거갗아서 좀 모질게햤는데 마음에걸리는군요 ㅠ
15/10/02 10:19
저는 한번 마음을 주면 차여도 쉽게 다른사람에게 설레지 않더라고요.
전형적인 모쏠 특성이랄까요 (...) "가볍게 친해지고 좋으면 사귀어라" 가 왜이렇게 힘든지... 항상 "좋으면 친해지고, 차이면 친구되라" 로 끝나더군요. 크크; 그래도 새 사랑이 찾아오는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느낌은 듭니다. 서서히 극복하겠죠. 별개로 글쓴분께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 축하드립니다.
15/10/02 17:28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가사가 참 현실적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별 노래중 하나입니다. 근데 하림 이라는 사람이 언젠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 노래는 거짓말 이라고 덮어질뿐 잊혀지는건 없다고 생각해보니 맞는말 같더군요 10년전 그사람이 아직도 가끔은 생각 나는걸 보면요
15/10/02 20:57
이미 죄책감을 느끼신다니 더 뭐라 말씀드리긴 뭐하네요.
다만 순간의 외로움으로 만난 사이는 쉽게 끝날수도 있다는점 기억하시고 좋은만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15/10/03 22:10
아직 그분이 마음에 걸린다면 마음이 가도 조금은 미뤄두는게 좋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글쓴 분의 소식을 듣는 여자분은 별별 생각 다 들거거든요 나를 가지고 놀았냐, 바람이 나서 헤어졌냐 등등 이별하면 남남이라지만 오래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마지막을 조금 배려해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사랑 시작하신 것은 축하드립니다.
15/10/04 01:01
제가 거의 마지막 4개월을 마음이 떠난상태로 보내다보니까... 참..ㅠㅠ
사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조심스러웠는데.. 설레버리고 좋아져버리니 이제 그런생각을 못하겠네요 ㅠㅠ.. 여전히 전여자친구에게 많이 미안한건 사실이지만.... 에효.. 조언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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