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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2 14:57
얼마전에 제 지인 페북(여자분입니다) 에서...
결혼해서 아이도 둘이나 가졌는데, 아직도 외롭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 남편이 집안에 잘 못하는 사람도 아닌걸로 아는데 말이죠...
15/10/02 10:47
그래서 글을 쓰나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난 혼자가 아니였어" 라고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있는것 같아요. 내가 겪었던 상처들과 외로움들은, 결코 잘못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겪는 문제라는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보는이에게 치유를 주면서, 자신도 치유하고 싶은 마음이요. 그런 마음에 매일 글쓰는걸 포기하지 못하나 봅니다. 누군가는 써야 읽으니까요. 흐흐
15/10/02 13:00
첫 문단만 봐도 뭉클하네요.
고등학교 시절,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외로움과 공허함이 뒤섞인 시기였는데 말 그대로 책상에만 앉아있었습니다.
15/10/02 22:36
고시낭인 시절 생각나네요.
지금 느끼시는 외로움이, 뜻을 이루신 뒤에는 추억이고 성장의 밑거름이지만, 실패로만 반복되면 그냥 상처이더군요. -_-;;
15/10/03 08:15
공감이 갑니다. 전 오래전에 신경림 시인의 갈대라는 시를 읽고 인간이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외로움에 대해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외로움이 좀 견딜만 하더군요. 이 외로움이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할거예요. 잠시 잊는 순간이 있더라고 사라지지는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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