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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1 19:21
결국 재미없이는 못하죠. 더불어서 습관화도 중요하고요.
매일 10시간 공부하는 사람과 이제 10시간씩 하려는 사람의 스트레스 차이는 크죠.
15/10/01 19:42
성공한 사람들의 8할은 일단 집이 좋고,
나머지 2할중에 1할은 뭔가 그린벨트가 타졌거나 로또가 터졌거나 운이 따르는게 있고 1할은 역시 노력이군요
15/10/01 20:34
성공의 척도를 단지 돈과 사회적 지위로만 따진다면 맞는 말씀입니다.
누군가는 목숨바쳐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태어나자마자 성공해 있죠.
15/10/01 19:48
문제는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며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 세상은 니가 그렇게 소소한 재미와 보람을 얻었으니 그 이상의 보수는 필요 없을 것이며 그런 소소한 재미와 보람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준 것으로 보상을 퉁치려고 한다는 점이죠.
그렇게 버텨서 뭔가 좀 더 나아진다는 희망이라도 보인다면야 모르겠지만 현실은 무다구치 렌야 휘하의 임팔작전화 한다는 것이....... 엄밀히 따지면 단순히 자신만 잘해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다가 자신이 노력하고 성장하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거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나 사람을 만나야 하죠. 이게 or로 성립되면 의미가 없고 and로 성립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이란게 어렵습니다.
15/10/01 19:55
제가 피지알에 글쓰는 걸 두고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지. sns에서 좋아요 눌러주는 사람들에 둘러쌓여 그 기분에 취해선 안 된다.(커뮤니티와 sns는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기회를 놓졌습니다;;;) 너는 지금 허공에 화살을 날리고 있을 뿐이다. 글쓰기는 내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사도>를 보니 사도세자가 이런 대사를 하더군요. "허공을 가르는 저 화살을 보아라. 얼마나 당당하냐." 허공을 가르는 화살이 어딘가 있을 과녁을 맞췄으면 좋겠네요...
15/10/02 12:08
취업하고 돈버는게 삶의 전부가 아닌데요 뭘, 충달님 글 늘 잘읽고 있습니다.
충달님이 글을 쓰시고, 그걸 읽는 누군가가 재미를 느껴 영화를 보고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다면 저는 이미 과녁을 맞히신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충달님이 생각하시는 10점 만점짜리는 아닐지라도:)
15/10/01 19:59
퇴근 후 만신창이 몸으로 술먹으면서 현재를 보고 과거를 보고 미래를 생각하자니 자괴감이 심각하게 들고, 몇년째 자살로 몸을 이끄는데 참고 있으면서 글 우연히 읽다보니 "개 풀 뜯어먹는다는" 글이 눈에 들어와 한마디 씁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걸 즐기라곤 하지만 결국 인생의 성공은 모든 조건이 맞아야 됩니다. 인생이 계단과 같지 않아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게지만 보편적 성공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계단과 같이 올라가 성공했다면 지금 성공했다는 사람들 보다 100배는 많을꺼에요.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겨우 40 초반의 나이로 하는 말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내와 노력으로 성공했다면 참 인내심 많은 저로썬 이미 성공 했을꺼에요....... 슬프네요. 제글이 가볍게 보이시겠네요...
15/10/03 18:30
잠... 잠깐만요. 저도 동감합니다.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 외에도 출산 육아 등등이 개인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으로 개인적인 성공이라는 걸 취득할 수 있는거라면 불임부부는 없고 스트레스에 자살하는 아일도 없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 성공은 오히려 시험 보고 딸 수 있는 자격증처럼 보일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나이를 먹고 보니 "신이주신기쁨" 님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저 지금은 잠시 PGR 접속해서 글읽고 눈치 조금만 보면서 가끔 게임하는것으로 성공의 기준으로 삼고 보니 일상이 편안하네요.
그래서 제 성공 and 행복에는 기준이 낮습니다. 어제 한 일 오늘도 하고, 오늘 한 일 내일도 하고, 틈틈히 남는 시간에 게임으로 모험하는게 제 행복입니다. 힘냅시다 중년님들
15/10/01 20:12
재미를 붙인 그 무엇이 생산성이 있는것인지 소모적인것 뿐인지 여부가 중요하겠네요.
가능하면 본인의 소질과 잘 맞으면 더 좋을거같고요.하하
15/10/01 21:11
제가 보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중의 하나는 사람을 사람으로 안봅니다. 인간미가 부족하달까 성공이란 잣대 자체가 물질적 기준이다보니 그쪽 스탯을 찍다보니 인간미 스탯은 못찍은 느낌이랄까
15/10/01 21:27
저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니 미약한 소시오패스, 소셜패스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흔히 멘탈이 강하다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강한게 아니라 웬만해서는 멘탈이 반응하지도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 제 지인은 재벌쯤 되려면 아예 사이코패스정도는 되어야 할 거라고 하더군요 크크
15/10/01 22:52
정치인이나 기업인 중에 사이코패스 비율이 일반인 보다 높다는 얘기는 유명한 얘기긴 한데, 그렇다고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성공의 조건인 것은 아닙니다. 공감력이 떨어지는게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약점이기도 해서...
15/10/01 23:01
exodus님이 말씀하셨듯이 약간의 소시오패스 정도는 성공한 사람의 다수에서 보인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성향이 강하다보면 약점이 되지요 그러다보니 지나친 싸이코패스나 소시오 패스 성향인 사람들은 그걸 보완해서 본성을 숨기거나 못숨기는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하죠. 그차이는 지능이 아닌 머리가 좋은놈인지 아닌지로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
15/10/01 23:18
떨어지는 공감능력을 학습을 통해 보완한다더군요. 여기서 이렇게 하면 상대가 싫어한다는 걸 공감이 아닌 경험이나 교육으로 배운 후에 상대의 마음을 얻는 처세술이나 심리기법을 사용하는 식으로요. 이코님 말씀처럼 학습하지 못한 사이코패스는 미리 걸러질거고요.
15/10/01 23:11
일견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첨언하자면 최근 심리학 분야 연구들에 의하면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공감, 인간미를 발휘하지 않는 것이나 vs. 못하는 것이냐 라는 논쟁이 치열하고, 결국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라는 결과가 우세합니다.
15/10/01 21:45
뜬금없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이 결정된 것 아닌가요?
고전역학에서는 초기조건과 외부 시스템에서 입력되는 변화량의 정보가 주어지면, 그 이후의 물체와 시스템의 변위, 속도, 가속도 등을 모두 예측할 수 있다고 하죠.(이론적으로) 인간또한 마찬가지라서, 초기조건인 수정란(그리고 그 안의 DNA)과 주변 환경(부모님의 가치관과 생활패턴이 대부분을 차지하겠지요)으로 결정되는거 아닐까요? 어떤 사람이 성공을 했다 했을 때, 성공을 위한 과정에서 그 사람의 온전한 '노오오력'이 몇 퍼센트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15/10/03 11:45
제가 고등학생때 완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물리학에 관해서도 라플라스의 괴물쪽으로 생각했고. 근데 물리학에서는 양자역학이 나오면서 그렇게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인간에 관해서는 말씀하신대로 생각하면 인간이라는건 있으나 없으나 그냥 아무 존재감이 없는 기계일 뿐이에요. 애초에 사람의 취향이나 생각 조차도 초기값과 외부 환경에 의해 정해진다고 보게 되는 거니까요.
15/10/01 22:18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인생의 성공을 돈 많이 벌고 풍족하게 산다는 것으로 정의하면 그냥 운빨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이 재능빨입니다. 노력이요? 노력에서 재미를 찾는거요? 전 그거 다 운과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운이 좋아 해당 계열에 관심이 생기고 노력하게 해주는 의지? 원동력? 그런것도 다 재능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재밌어도 재능 없으면 꽝입니다. 공부도 재능이 정말 더럽게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은 노력으로 극복 가능 한 줄 알죠. 절대 아닌데. 대부분 노력으로 지속적인 성공만 하던 사람이나 시도나 노력조차 안해본 사람들이 노력에 환상을 많이 품는 것 같습니다.
15/10/01 22:28
근데 요새 지나치게 금수저. 운빨을 강조하는 트렌드는 사회적인 자기합리화라고 생각되요. 그렇다고 안바뀌는건 아니거든요. 노력이란 단어가 언젠가부터 노오오오오력이란 허공을 가르는 화살마냥 비꼼의 단어로 쓰이고 있지만 노력의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15/10/01 22:46
막상 OECD 국가 중에서 계층이동성을 보면 한국은 꽤 좋은 편이죠. 그런면에서 한국이 노력의 가치가 특별히 저렴한 국가로 볼수는 없습니다... 만 지옥에서 사시는 분들에겐 별로 와 닿지는 않겠지요.
15/10/01 23:03
제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입니다. 의심하고 회의하는 사람은 뭔가를 이룰수가 없어요. 그 믿음이 철저한 성찰에서 나온것이든 맹목적인 신앙 또는 주변환경에서 나온 것이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성공의 필수요소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당당함과 자신감에 차있죠. 이중 성찰이 결여된 사람들은 뻔뻔하다거나 오만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죠. 재능의 부족으로 오는 좌절이나 인생의 굴곡에서 오는 충격을 겪으면서 그러한 믿음이 꺾여 굴러떨어지기도 하고 종교에의 귀의나 타인과의 유대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도 하죠. 물론 계속 승승장구하는 드문 케이스도 있겠지만요. 역경을 극복하고 성취를 이뤄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높게 평가하지만 그 원동력이 살아온 발자취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면 성공한 사람들을 동경하고 본받아야 하는것조차 전 회의적입니다. 저의 이런 태도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데는 해악이 된다는걸 알지만 그게 틀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15/10/01 23:13
그건 인과관계가 거꾸로 된 것 같습니다. 성공했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깎일 이유가 없잖아요..... 다이소 사장 같은 희안한 케이스도 있긴 하다만
15/10/02 09:03
아니요. 성공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는 있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자신감이 있었던 사람들이에요. 위에서 사업가들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아마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업 시작하는 경우가 있나요. 시작의 원천은 자신감이죠. 스포츠 스타들도 극소수의 예외가 있겠지만 자기보다 잘하는 경쟁자들을 만났을때 내가 연습하면 이들을 이길수 있다는 게 생각이 들어야 동기부여가 되죠.
고시패스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에요. 방대한 공부량, 뛰어난 경쟁자들을 보며 내가 이걸 할수 있을까 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붙기 어려워요. 지인중에 멘탈갑이라고 불리는 애는 사시를 2년전에 5수만에 붙었는데 3수째는 평균이 소수점대만큼 모자라서, 4수째는 평균보다 2점높았는데 한과목 과락이라 떨어졌습니다. 나는 붙을 수 밖에 없다. 나는 무조건 되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없으면 왠만한 사람은 진작에 난 안되나보다하고 포기했을겁니다. 이런거만 봐도 자신감이 성공의 선결조건임을 알수있죠.
15/10/02 18:51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건 결국 케바케에요. 뒤집어 말하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섣불리 행동하다가 패가망신 하는 사람들도 널리고 널렸죠. 7전 8기로 일어서서 성공한 사람이 돋보이기 때문에 7전 8기 해도 안 됐던 다른 사람들은 눈에 안 들어오는 겁니다. 실패한 사람들이 뭘 했는지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니까요. 이런건 결국 결과주의적 원인론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서점에 널렸던 그리고 지금도 널려 있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와 성공 비결서들이 불쏘시개인 이유이기도 하죠.
15/10/02 11:28
성공한 사람이란 기준이 애매모호하긴한데, 제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 (특정 분야에서 나름 일가를 이룬 자수성가형 사람들)은 마인드 자체가 남다르더군요.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전력질주할 뿐더러 실패할 거란 생각조차 안하더군요.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실패에서 조차 뭔가를 얻어 내더라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그들 대부분은 '노력'이란 단어보다는 '고생'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더라구요. '몇 년만 고생해라.' '난 딱 5년 고생했다.' 처럼 말이죠. 뭐 케바케이겠지만, 적어도 제가 보고 들은 성공인 (?)들 대부분은, 과정의 힘듦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통상적 고통정도로 치부하더라구요.
15/10/02 12:46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경제적으로 실패해서 못 사는 나라는 국민들 천성이 유난히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건 절대 아니죠. 노력, 배경, 운, 능력중에서 무언가 작용해야하는데, 절대적인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금수저가 가장 쉽고 빠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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