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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3 10:20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경제 참여 인구가 턱없이 줄어들테니 아무리 정년을 늘리고 이민을 늘리던 간에 젊은 층에 대한 몸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겠네요
15/09/23 10:24
이게참 그런게 몸값이 올라가 봐야 거기서 거기죠...
지금 우리보다 인구구조가 조금 앞서가는 일본을 보면 아르바이트를 못구해서 폐업하는 가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 시급을 올리면 못구할리 없겠지만 올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몸값이 올라가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동남아 인도 중국 등 인구 넘치는 동네에서 데려오면 되거든요.
15/09/23 10:40
이게 또 마냥 외국인을 데리고오면되는거 아니냐고 하기엔 서비업 특성상 한계가 있습니다.
주문을 받아야하는데 대화가 안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데 소통이 안되면 안되잖아요. 그 망하는 일본의 프랜차이즈식당들을 보면 뭐 음식가격을 못올리는데 알바비를 올릴수는 없으니까요.
15/09/23 10:23
나라를 부양할(세금낼)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나라에서 받는 혜택이 줄어들긴 할거에요.
혜택을 받을 사람이 줄어든다고 해도 도둑놈들은 어디나 있기도 하고... 애기는 낳고 싶으면 나으시는게 좋죠. 어떻게든 키우게 되니까요.
15/09/23 10:24
저는 저희 부부를 위해서 둘째가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하나면.. 시집가고나면 급심심해질거 같아서.. 둘째를 낳아서 완충을 해 보자는 쪽으로 ㅡㅡ;;
15/09/23 10:27
사람은 생각하고 노예는 복종한다.-모 철학자- 행복의 주권은 글쓴이 분께 있습니다. 첫째를 가질 때만큼이나 둘째의 탯줄을 보며 세상을 다가진 기분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면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15/09/23 10:28
얼마전에 친구랑 윗 글과 비슷한 주제의 얘기를 했었는데.. 저출산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악재일지는 몰라도 개개인의 삶의 질 측면에서는 호재일거라고 하더라고요.
저야 관련 전공이 아니니까 그렇구나 하고 끄덕했는데..이 글보고 그 생각이 나네요
15/09/23 10:47
저출산은 국가적 위기이기도 하고 사업전반에도 몹시 악영향이죠.
일단 부동산시장은 망오브망이될테고 그걸 기반으로 하는 모든 자본은 무너지고 은행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지고...... 지금도 사교육시장은 수요 공급이 무너져서 가장먼저 육아용품시장이 양극화되고있죠. 외국의스토케같은 고가라인과 유모차 저가라인만 팔리고있죠. 아가방이 중국에 팔려버리는거 보면 세월이 무상하고 이런 소비가 점점 연령대가 위로 올라가면서 사교육시장까지 흔들리게 되면 꽤 문제가 될것같네요.
15/09/23 12:45
그렇잖아도 남자와 여자를 동등한 노동자취급하는 공산주의국가 중국에서 한자녀정책이 덩달아 여권신장에 일조를 하긴 했다고 하더라고요.
15/09/23 12:51
우리도 워킹홀리데이를 하는겁니다
케이팝으로 한국어가 열풍이라는데 (물론 기존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수준에 비해서 열풍이라는 이야기) 한국어 좀 되고 머리돌아가는 외국 대학생들을 유치! 얼마전에 신촌가서 닭갈비 먹었는데 홀 직원이 중국사람(확실하진 않지만 중국말 엄청 잘함)인데 한국말도 엄청 잘하던데요 물론 억양의 위화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혀 무리 없을 정도로요
15/09/23 13:04
직원이 한국사람인데 중국어유학 다녀오신분이였으면 더 웃기겠네요
워킹홀리데이인데 대학생이 올까요? 호주나 유럽을 재끼고 한국의 임금으로 호주랑 싸우기에는 호주권이 너무 쌔네요 한국어가 엄청난 매리트가 있으면 모를까 워킹으로 외국인을 받을정도가 된 한국은 현재보다 더 안좋은 조건이될것 같아요
15/09/23 10:38
사실 저는 제 아이세대의 취업문제만큼은 큰 걱정은 안합니다. 한국의 10년 미래를 일본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일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진 않지 싶고요. 다만 걱정되는 거라면 그 아이들을 고용하는 세대가 다름아닌 우리 라는 거.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 참 묘하더군요.
15/09/23 10:50
경쟁이 "덜 한 " 사회가 되려면 간단하게 좋은 일자리가 많거나, 좋은 회사가 많이 뽑아줘야 하죠. 그러나 아무리 인구수가 줄어들고 줄어든다고 해서, 한해 대기업 공채가 "미달" 날 정도로 인구수가 부족할 날은 오지 않을 겁니다.
어쨋거나 "절대적인" 경쟁자 수는 줄어드는 게 맞는데.. 시험에서 "허수"가 되는 응시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 상관없고 어쨋 거나 자신이 합격선에 들어야 하지요. 그리고 그 합격선 사이에서 경쟁하게 될 인원들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비슷한 수가 될 겁니다. 그리고 미래에 내 자식이 경쟁하게 될 엄마 친구 아들들은 이전에 우리가 경험했던 것 이상의 과외와 사교육에 몰빵 된 무시무시한 아이들이 될 거구요. 예전에는 그나마 부와 상관없이 아파트에 사는 철수랑, 산 동네에 사는 영희랑 같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시작부터 차이 나는 아이들이 어릴적 부터 끼리끼리 다니면서 뭉쳐다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요즘도 그렇지만) "아 그래도 설령 (미래를 보장해주는) 시험에서 떨어져도, 감소된 청년 층으로 인해서 내가 갈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을까 ? " 생각도 들겠지만, 그전에 회사가 망하는 속도가 더 빠를 거구요. 헬스 케어 같이 노인 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야를 제외하면 그 예전에 지하철 승강장에서 발매권을 끊어주던 역무원들 모습처럼, 점점 더 익숙했던 일자리들이 사라질 겁니다. SF소설 속에서 장난 스레 말하는 "완벽한 로보트"가 사람을 대체하는 세상은 무언가 꿈 처럼 아득하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완벽한]]것을 바라는 건 아니거든요. 사람이 하는 실수보다 "쪼금" 덜 실수만 한다면 24시간 휴무도 없이 풀가동 하는 로봇을 언제든지 구매할 겁니다. 자본가들은 돈은 많고, 관련 법령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만들어 질거니깐요, 현재 임금피크제나 노동개혁이라 뭐라뭐라 하는 말이 많이 있지만, 요컨대 현재 정부정책의 기조는 [[쉽게 짜르고, 고용은 어렵게]]입니다. 본래 안정적인 정규직과 그렇진 않지만 대신 월급은 더 많이 받는 계약직들이 있는것이 선진국들의 모습인데, 한국은 여기서 월급은 적은 비 정규직들이 가득 찬 새로운 헤븐 오브 헤븐을 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현재 페이스북이나 구글이나 혹은 실리콘밸리에서 들려온다던 [[스타트업]]같은 것들로 인해서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는 것이 아닐까 ?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IT 산업은 제조업에 비하자면 엄청나게 적은 수를 고용하고, 엄청나게 많은 돈을 빨아 먹는 하마 같은 존재지요. 프로그래머들이 구현하게 될 궁극적인 시스템은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는 시스템의 구현입니다....물론 합격하면 장땡 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자녀 분이 경험하게 되는 세상은 현재보다 훨씬 양질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15/09/23 12:32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도 엘리베이터걸이 존재하였고 버스에도 버스안내양이 존재하였지만 마트계산원은 존재하지않았죠.
늘 새로운것이 나오면 사람이 필요해지고 대부분의 사람이 그것에 익숙해지면 기계가 그걸 대체하게 되는 형태인데 마트는 조금 특수할수있는게 버스나 엘리베이터걸과같은 서비스형태가 아닌 결제라는 이익이 발생하는 상황이라 지금 무인계산대도 무인이 아닌것처럼 사고가 발생하는걸 중간중간 해결해주는 역활은 필요할듯 싶어요 뭐 마트의 최종형태는 그냥 원하는 물건을 카트에 담아 나오면 nfc나 rf방식등 특정한 방법으로 자동으로 결제가되고 그게 나의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방식이 되지않을까요?
15/09/23 11:45
좀 딴 이야기지만... 죽지 못해 산다. 그렇죠. 생물이라는것 자체가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이상, 기본값은 안죽고 살도록 설정 되었으니, 죽지 못해서 산다는 말 자체는 이래나 저래나 참 맞는 것 같습니다.
15/09/23 11:54
지금 추세 보면..일본의 잃어버린 10년, 20년 시대를 이미 최소 5년 이상은 겪고있지않나 봅니다.
(코스피만 봐도..10년전 2000이 아직도 2000이니...일본처럼 꼴아박는건 아니지만..삼성 등 몇개 대기업 빼면 일본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 개별종목은 꼴아박았다고 보는게 맞을테고...) 다만..뭐, 아이가 있어서 내가 행복할 것 같으면 낳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결국 내 마음 가는대로...하하
15/09/23 16:40
일본만큼만 되면 남조선한테는 엄청난 축복입니다. 일본은 이미 자산의 양적인, 질적인 성장이 엄청나게 이루어진 뒤에야, 비록 버블이 터졌다고는 해도 이미 엄청난 성장을 이뤄놓은 뒤에 장기침체 국면으로 빠진 국가에요.
그러니 아무리 불황이다, 경기침체다 해도 여전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 중 하나고 경제적 파워가 막강하죠. 국가부채가 많다해도 사실상 내수채권이라.. 반면에 남조선은? 그런 성장도 이뤄놓지 못한 상태로 동일한 침체기로 들어가면 살아남을 수가 없죠 이나라는. 뭐 일본의 전철을 밟으면 안된다느니 이런 말들 하는데 정작 일본사람들이 이 말 들으면 엄청 웃을 겁니다. 라오스가 한국마냥 되면 안된다고 외치는 꼴이니..
15/09/23 16:06
저는 오히려 우리아이들이 더 걱정입니다. 노인복지라던가 연금 같은거 생각해보면 말이죠. 수가 적기 때문에 기성세대와의 파워게임에서 밀리죠.
지금 일본의 젊은세대들도 자신들이 축복받은세대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9/23 16:32
노인복지라던가 연금문제가 아닌 경쟁의 문제를 말씀드리는겁니다.
3포 4포의 세대인 우리들보다 더 적은 경쟁과 더 많은 기회 더 적은 노력으로 얻을수 있게 된다는거죠 노인복지나 연금 세금의 문제는 이것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문제죠. 복지는 줄어들겠죠 지금의 유럽처럼 연금수령연령이 높아지고 정년이 연장되겠죠. 그 싸움을 젊은이가 하지는 않을꺼에요 당장 연금을 타야하는 노인준비생들이 하겠죠. 국가와 노인의 싸움이지 노인과 젊은이의 싸움이 될수없죠. 국가는 주고싶겠죠. 유럽의 국가들도 인기떨어지는 소리들리는데 연금안주고 싶겠어요. 그런데 돈이없는걸 어떻하나요. 국가와 노인이 싸우겠죠.
15/09/23 21:34
우리아이들이 윗세대를 먹여살리지는 못할겁니다.
오히려 우리가 아이세대들을 먹여살려야 할겁니다. 즉 늙어죽을때까지 일하는 세대가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일본처럼 말이죠.(70대 노인도 신주쿠거레에서 이 일하는 나라입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글쓴이님의 글(좋은대학을 나오지않아도 아니 취업하고자하면 취업할수있는)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다른것들에서는 물음표네요. 예를 들면 행복지수 이런것이요. 어째든 저는 애가 둘입니다. 늦장가에 늦자식까지. 난 70까지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 (마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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