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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1 12:30
저는 있을 법한 판타지보다는 리얼리티 쇼에 각본 더한 정도로 봅니다. 감독이자 각본인 유하가 다녔던 상문고가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여러 모로 악명을 떨치면서 본의 아니게 그 학교 졸업생들의 예술 소재를 만들어주기도 했죠.
15/09/11 12:31
현수도 하고 싶은거 해
영화 자체는 별로지만 싸움의 기술도 옥땅씬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한번쯤 각성해서 다 때려 눕혀서 응징하고 싶은 그런거
15/09/11 12:33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과는 한참 먼 2000년에대 중학교를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봤던 영화라... 20번도 넘게 본것같네요.
가끔 김진표가 부른 OST도 찾아듣곤 하는데, OST안에 말죽거리 잔혹사의 많은 내용이 함축 되어있어서 그런지 OST만 들어도 영화본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15/09/11 12:40
김진표도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이 된 상문고의 졸업생이죠...그 인연으로 OST도 부르게 되었구요.
제목도 적절하죠...학교에서 배운것 본인도 그 학교를 다녔기에 노래에 그 감정이 잘 이입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5/09/11 12:34
한번쯤 해봤을만한 상상이죠. 그래서 권상우가 다 때려눕힐때(이종혁, 조진웅)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구요.
전 여기서 권상우가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기 전에 긴장한 얼굴. 살짝 떨리는 몸. 하지만 결국은 이거 좀 만져봐.
15/09/11 12:42
판타지를 성취시켜주는 카타르시스가 장난아니죠
남성용 판타지 영화... 재벌 3세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스토리가 인기많은 것도 같은 맥락의 여성용판타지라고 봐요
15/09/11 12:43
전 명사의 종류 5가지를 설명해주는 영어선생님의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외운건 평생 안까먹죠...크크 꾸러기수비대 12간지 외우듯이
15/09/11 12:51
보스를 때려 눕힌다고 자동으로 상황 종료되지도 않고, 졸개들도 몇 대 얻어 맞고서 나가떨어지는 게 아니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죠. 이소룡을 모방한 현수의 기술도 이소룡처럼 깔끔하고 영화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뭉툭하고 투박하게 들어가고요. 그래서 실제 싸움과는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판타지적인 시원함이 아니라 처절하고 육체적인 느낌을 주죠.
15/09/11 13:07
참 괜찮은 영화죠. 말씀하신 카타르시스도 느껴지고요.
강남1970은 안봐서 모르겠고, 말죽거리잔혹사-비열한 거리는 둘 다 상당히 괜찮게 봤었어요. 차이가 있다면 말죽거리잔혹사는 결말이 어찌되었든 카타르시스를 주니까 가끔씩 케이블에서 하면 다시보곤 하는데 비열한 거리는 마지막이 너무 우울해서 다시보기가 힘들다는 점 정도.
15/09/11 13:09
크 저희 학교에서는 실제로 저런 경우가 있었고 권상우 각인 친구가 평정했으나 곧 같은 부류가 되더군요.
그때 구조의 무서움을 알았죠..
15/09/11 13:14
이종혁은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했지요.
유하 감독의 영화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울링 빼고...; 쌍화점까진 차암 좋았는데...
15/09/11 14:02
아...
요즘 욕먹는 그분의 합성짤이 떠오르네요.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Bcog&fldid=By74&datanum=131
15/09/11 14:16
품행제로, 말죽거리 잔혹사, 싸움의 기술, 폭력써클, 방과후 옥상 등등
얼개는 조금씩 다르지만 어그로 끌 만큼 끌어놓고 팍 터뜨리는 작법이 대동소이하죠. 마치 신파물 보면서 훌쩍이듯, 악당놈 때려눕힐 때 시원함을 느끼는..
15/09/11 15:51
진짜 해바라기 처음볼때 오라클의 그 인원을 설마 오태식이 다 정리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병진이형이 진짜 나가서 그렇게 된거겠죠?
15/09/11 15:04
저는 볼 때마다 주인공들이 3학년이 아닌 2학년이라는 점이 놀랍더라고요.
2학년이 선도부장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영화 전반적으로 거의 학교를 주름잡는 최고 권력자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무리 고3이 대입 앞두고 바쁜 시기라지만 영화에도 보면 나오듯이 3학년에도 분명 노는 패거리들이 존재하잖아요. 배경이 되는 학교가 그렇게 우수한 학교처럼 보이지는 또 않고요. 물론 각 학년 별로 서열 다툼이라든지 나름의 소요가 있기 마련이지만 경험 상, 특히 서열 및 권력관계가 중요한 남학교의 경우 아무리 그래도 떡하니 3학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2학년이 제 세상 마냥 학교를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닌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15/09/11 15:45
비현실적인게 아니고, 학교마다 다른거죠
저희 학교는 제가 2학년때도 선배 또는 후배와 연결고리가 전혀없다시피했습니다 2학년이 들쑤시고 다니든 그건 2학년끼리 해결볼일이지 3학년이 개입한다던가 그런건 전혀없었거든요
15/09/11 16:38
마지막 격투씬은 볼 때마다 피가 울컥울컥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마음속으로만 담아두던 환타지, 그 분노, 결투도 학생의 눈에서 딱 적절한 수준으로 표현되고 있어요.
15/09/11 18:30
기억에 남는 영화에요. 학생들간의 폭력, 교사의 폭력, 미친 폭력의 시대를 잘 나타냈고... 거기에 나쁜놈들을 응징한다! 내 주먹으로!라는 카타르시스까지.
전 중학교 땐 학교가 좀 저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고등학교는 그런게 거의 없었어요.
15/09/11 23:30
이영화 보고 의문스러운게
이정진과 이종혁은 싸움실력으로 엇비슷하거나 이종혁이 살짝 위인것처럼 보이는데 권상우가 이정진과 중간에 맞붙어서 딱히 안밀려요 권상우가 수련을 해서 강해진게 아니라 처음부터 전투력이 최상급이었다는 말인데 근데 왜 이종혁한테는 엄청 쫄아서 단련해서 덤빈건지 ... 그리고 이정진한테 염산테러도 시도하고 송곳으로 찌르기까지 했던 햄버거가 왜 이종혁한테 발리고는 개길 엄두도 못낸건지 이종혁 부모때문에?
15/09/12 01:12
우식이 종훈보다는 위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평소에 건드리질 못했고, 우식이 송곳에 다친 상황에서도 종훈이 쳐발리다가 조진웅이 송곳에 찔린 자리 조지고 나서야 겨우 압도했으니..
여튼 현수가 나서지를 못한 것은 전투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성격적으로 소심해서죠. 그리고 종훈과 상대하려면 종훈 하나만 잡아서 될 게 아니라 종훈의 따까리들도 함께 상대해야하니 자신감이 부족한 현수 입장에서는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을 테고요.
15/09/12 20:45
이정진이 살짝 위인거 같다고 써야하는데 잘못썼네요
제가 봐도 이정진이 조금 나아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평소에 이종혁이 못 덤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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